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면비대칭..아니 전신비대칭 어쩌죠?

데칼코마니 조회수 : 5,325
작성일 : 2012-04-13 23:14:51
어려서부터 거울이랑 별로 안친했어요.
요즘도 세수하고 로션바를 때 머리말릴 때도 거울 잘 안볼 정도예요.
어려서부터 유독 좌우대칭에 집착했었는데 제 몸이 다 비대칭 투성이네요.

한쪽 눈만 쌍커풀이 있고 다른 한쪽은 없어요.  눈자체가 달라요. 한쪽눈이 더 부은 눈이예요. 턱도 왼쪽턱이 더 발달했어요.이것도 어려서부터 그랬는데 그 때도 신경썼던거 보면 선천적으로 그런거 같아요. 양쪽으로 다 씹을 수 있거든요.
광대도 있는 얼굴인데 왼쪽이 오른쪽 얼굴보다 상대적으로 비대해요.크기도 그렇고 뼈가 좀 더 돌출된 듯한.
가슴도 왼쪽이 더 커요. 얼굴이며 가슴이며 누구나 다 완벽한 대칭이 없다는건 알아서 남들도 나같겠지 했는데 전 심하게 차이가 나고 심지어 B.P.의 크기랑 형태도 달라요. 적나라해서 좀 그렇지만 한쪽은 퍼져있고 한쪽은 뚜렸해요.
그냥 생긴대로 살려했어요. 김태희나 송혜교가 아닌 이상...이번 생은 그냥 주어진대로 살다 가자 싶었는데...
누가 찍은 동영상을 봤는데 말할 때 제 입이 심하게 삐뚤어지더라구요.
정확힌 입이 아니라 얼굴 뼈대가 달라서인지 근육의 움직임이 달라서인지 오른쪽입이 더 활발히 움직여요. 엄마가 가끔  말할 때 입 삐뚤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게 이 소린가 싶고..제가 계속 말을 하며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역시나 그러네요.
턱자체가 돌아간거뉴아닌거 같아요. 10년전에 교정을 했는데 열심히 안다녀인지 위아래 중심선이 살짝 안맞아요. 
갑자기 모든게 너무너무 신경쓰여요. 나이 서른을 훌쩍 넘겨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도 한심하고..이래서 연애도 못하나 싶고 가뜩이나 요새 많이 위축되었는데 갑자기 내일 약속도 나가기 싫고 그러네요.
얼굴 비대칭인건 어떻게 극복했었는데 말할 때 입이 삐뚤어지는걸 보니 상당히 쇼크먹었어요!!!거울로 보면 잘 모르겠는데 동영상에선 굉장히 심해요. 비호감이예요.
상담을 받는다면 치과나 성형외과에 가면 될까요?
병원보다 안면비대칭을 교정해준다는 에스테틱 먼저 가볼까요?
여기 계신 분들이 제 얼굴을 보신게 아니라서 정확한 판단은 힘들거라는건 알아요. 그냥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갑자기 제 30여년 인생이 막 허무해집니다.  여태까지 잘 안풀렸던 경험들이 다 이때문만인거 같고.
평소 참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인데...
IP : 126.210.xxx.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녹스
    '12.4.13 11:20 PM (121.137.xxx.162)

    헉... 저랑 똑같으세요... -_-;;; 저도 골반까지 다 짝짝이고... 동영상 촬영한 거 보고 입이 심하게 비뚤어 지는 거 알았어요... 폭풍검색을 한 결과... 한쪽으로 음식을 씹으면 한쪽 근육이 발달되고 그쪽으로 입이 올라가서 비대칭으로 보이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반대쪽으로 씹으려고 애쓰고... 웃거나 말 할 때 의도적으로 표정에 정신차리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에스테틱은... 잘 모르겠어요... 가도 그때 뿐이지... 싶고...;;;; (경락 받으러 다닌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그 순간 교정이 되는 것 같은데, 끊으면 원상복귀라 돈 아까웠다고...)

  • 2. ,,,
    '12.4.13 11:26 PM (216.40.xxx.117)

    전에 요가 다니면서 들은 말인데요. 대부분의 사람 신체는 오히려 대칭이 드물대요.
    그만큼 좌우 대칭되는게 어렵다구요.. 티비에 나오는 미인들은 대칭이 잘 맞아서 미인으로 보인댑니다.

    요가를 오래 한 선생님도 좌우 비대칭이라고. 대부분 사람이 비대칭으로 살고있고, 왼쪽 오른쪽중 더 약한쪽, 강한쪽이 있다구요.

    저도 나이 서른 넘어 비대칭인걸 알았네요. 저는 오른쪽 턱이 더 크고 그쪽 얼굴이 더 크구요. 가슴은 왼쪽이 더크고 골반도 비뚤어졌어요. 웃을때나 말할때 오른쪽이 더 비뚤어지구요.

  • 3. ...
    '12.4.13 11:27 PM (112.161.xxx.126)

    저도 예전에 여기 자게에 어느 분이 글 올려주셔서 몸살림운동을 하게 됐는데요, 한번 몸살림운동 해보세요. 인터넷에 치면 협회가 나오거든요. 거기 운동법도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는데 몸 비대칭 이런거 정말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 4.
    '12.4.13 11:39 PM (112.168.xxx.86)

    성형외과중 얼굴 윤곽 관련 전문 병원 가시구요..

    솔직히 얼굴 대칭인 사람 거의 없어요.

    연옌급이면 모를까.. 보통의 모든 사람들은 비대칭이에요.

    대칭에 가까울수록 미남미녀지요.

    그치만 저도 눈 크기 짝짝이.

  • 5.
    '12.4.13 11:39 PM (112.168.xxx.86)

    어라 머지? 위에 댓글 짤려 보여요 ㅠㅠ

    정말 정성껏 길게 남겼는데.. 왜 저러죠? ㅠㅠ

    혹시 다른 분들도 눈 크기 짝짝이.

  • 6.
    '12.4.13 11:45 PM (112.168.xxx.86)

    헐.. 바로 윗댓글도 짝짝이.

  • 7.
    '12.4.13 11:45 PM (112.168.xxx.86)

    제 화면만 이상한가요? ㅠㅠㅠㅠㅠㅠ

    모든 글들이 ㅉㅉㅇ. 만 들어가면 그 이후 문장이 짤려서 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

  • 8. 데칼코마니
    '12.4.13 11:50 PM (126.210.xxx.72)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몸살림운동 예전에 즐겨찾기 등록만하고 생전 안들어가봤는데 열심히 해볼께요. 음님 저도 짝짝이까지밖에 안보여요..ㅠㅠㅠㅠ

  • 9. 데칼코마니
    '12.4.13 11:51 PM (126.210.xxx.72)

    긴 댓글 너무 궁금한데....

  • 10.
    '12.4.13 11:56 PM (112.168.xxx.86)

    그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미치도록 슬프네요....

    그 긴댓글 또 쓰기 힘든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간략 요약 추려서 말씀드릴께여 ㅠㅠㅠㅠㅠㅠㅠ

    아까는 일일히 저도 어디어디어디어디 다 짝짝이다 라고 썼구요.

    우울하거나 제 자신이 맘에 안들때 유독 더 그렇게 보인다했구요.

    저도 증명사진 찍어놓고 반쪽씩 가리면 다른 사람의 얼굴일 정도로 비대칭이고 몸도 비대칭이다 라고 썼어요.

    근데 꾸미고 나가면 예쁘다 소리도 많이 들었고 잘생긴 남편이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썼구요.

    남편도 가끔 미울땐 얼굴 한쪽이 어그러졌다 느낄정도로 짝짝인데 아줌마들이 엄청 잘생겼다 칭찬하는 스타일이에요. ㅎㅎㅎ;;

    정말 낚시 아니고 진짜에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짝짝이고 비대칭이에요. 유독 심한 사람 덜 심한 사람 차이가 있구요.

    만약 님이 우울감이 사라지고 명랑하게 살아도 그 생각이 떨쳐지지 않으면 안면윤곽쪽으로 유명한 병원 가보시라고 썼었어요.

    하지만 수술 부작용도 같이 알아보시면... 수술 생각 싹 사라지실꺼에요 ㅎㅎ


    비대칭이 덜 심할수록.. 그니까 얼굴이 대칭일수록 연앤 할수 있는 얼굴이 되긴해요.

    긍데 머 우리가 연앤 할것도 아니고.. 예쁘게 잘 꾸미고 살면 충분히 예쁘게 살아갈수 있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 11. 데칼데칼
    '12.4.14 12:07 AM (126.210.xxx.72)

    악!!!음님..
    정성스레 긴 댓글 다시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몸이 비대칭인게 막 사는데 큰 지장도 없고 별일이 아닐텐데 오늘따라 유난히 더더더 못나고 모자라 보이더라구요.
    아마도 음님 말씀처럼 못난 마음에 외모도 더 못나보였나봐요.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마치 격려의 포옹을 받은 듯한 따뜻한 느낌이네요.
    저도 오늘부터 열심히 댓글 달아야겠어요,불끈!!

  • 12.
    '12.4.14 12:16 AM (112.168.xxx.86)

    데칼님이 그리 써주시니 계속해서 댓글 달은 보람이 느껴지네용 ^^

    행복하세용 :)

  • 13. 치즈맛와인
    '12.4.14 12:30 AM (220.86.xxx.95)

    아이쿠 전 악관절때문에 얼굴이 비대칭으로 변해가는건 물론이고요
    턱기능까지 덩달아 안좋아지고 있어요
    씹는거 문제없이 겉모양만 그런거면 건강하니 다행이다~복이다~ 생각하고 사시면 되요~
    전 점점 큰일났네요~~~양악은 죽어도 하기 싫은데 요즘은 좌우 이빨 닿는게 달리 느껴질정도라...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364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데 왜그럴까요? 4 궁금 2012/04/24 13,068
99363 나일롱 팬티 ㅠㅠ 9 ㅠㅠ 2012/04/24 1,813
99362 예전 미스코리아 장윤정씨 은퇴했나요? 4 보고싶네 2012/04/24 7,528
99361 김여사 동영상이요. 그거 남편이 왜 올렸나요? 12 끔찍하다 2012/04/24 3,525
99360 단호박 전기압력밥솥에 찌려고 하는데요 5 asd 2012/04/24 2,547
99359 양배추 채칼 사용할때요? 1 채칼? 2012/04/24 898
99358 시댁 식구 밖에 모르는 남편..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조언 2012/04/24 3,078
99357 너무 못 나온 사진요.. 4 증명사진 2012/04/24 974
99356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 (연명치료.....) 28 고민 2012/04/24 34,885
99355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2,364
99354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1,303
99353 잘못걸려오는 전화때문에 괴로워요 ㅜㅜ 3 오홍 2012/04/24 1,025
99352 운전 안 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아휴...... 2012/04/24 1,374
99351 도로를 철문으로 막아버렸습니다. 9 내 땅!! 2012/04/24 2,463
99350 짜증내며 유치원보내니 맘이안좋네요 ㅜㅜ 4 ㅡㅡ 2012/04/24 798
99349 4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24 597
99348 벌써부터 모기와의 전쟁 1 꿀물 2012/04/24 509
99347 효과좋은 무좀약좀 알려주세요.. 3 ... 2012/04/24 2,617
99346 6000정도 어디에 맡겨야 그나마 나을까요? 7 비상금 2012/04/24 1,630
99345 시댁과 멀리 살면 시댁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해방되나요? 11 큐큐 2012/04/24 8,350
99344 인터넷 주소창 쓰는게 사라졌어요 1 컴퓨터 2012/04/24 716
99343 알려주세요... 하늘사랑 2012/04/24 380
99342 반팔티 입고 자고 일어나서 콜록콜록 하는 남편ㅠㅠㅠ 4 남자들은 왜.. 2012/04/24 904
99341 남편 바람난거 잡는법 3 지연n 2012/04/24 2,355
99340 강풀의 26년... 영화화를 위한 굿펀딩을 하고 있네요. 고고! 2012/04/24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