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받는 운동도 해야하는걸까요?

neiborhood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2-04-11 22:14:00

 

몇달전 에어로빅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첨엔 회원이 8명정도밖에 안되서 하다보니 제가 두번째줄이 되게 되었어요.

그러다 앞줄에 서던 분이 안 나오게되서 제가 맨 앞줄이 되었지요.

 

선생님이 뛰다가 저 있는 쪽을 가리키시며 너무 빨라!!...그럴때도 저인지 몰랐어요.

한번은 제 앞쪽에 오셔서 뛰시다가 다음동작을 잘못 하셨어요. 전 바로 했고요. 그랬더니 뒤에서 자꾸 빠르게 하고 정신없게하니 내가 틀리지..하면서 짜증내면서 저쪽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엄청 신경쓰여서 내가 엄청 빠르게하나 싶어서 뒷사람들이랑 박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제가 보기엔 저 하는게 반박자정도 빠르더라구요..그래서 늦추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다 어제 에어로빅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거나하게 취한 선생님이 절 꼭 찝어서 이야기하시네요..

정통에어로빅할땐 괜찮은데 댄스할땐 정말 못 봐줄 지경이라고...

2박자는 빠르다고...

네가 동작을 다 알아서 앞에서 하고싶은건 이해하는데 뒤에 누구도 있고 누구도 있는데....하면서 뒤를 흐리시네요..

한마디로 동작도 이쁘게 못하고 뚱뚱한 제가 맨 앞에 있는게 싫으셨던거네요.

뒤의 언니들이 다른데서 하고온 경력이 있어서 잘 하시긴하더군요.또 타고난 운동신경도 다르고요.

그럼 첨부터 개인적으로 오셔서 뒷줄로 가라고 하시던가...다들 모여서 회식하는데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니 정말 서러웠어요.

제가 못하는것도 알고 뚱뚱한 것도 알아요. 하지만 선생님 맘 알고나니 에어로빅을 더 이상 못 가겠네요.

갑자기 맨 뒷줄가서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왜 앞으로 안 가냐고 자꾸 그러고...

회식자리 있던 언니들은 그냥 신경쓰지말라고 샘성격이 원래 저런다고 하시는데....

전 사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운동을 해야하나 싶어요.

전문댄서팀도 아니고 내 스트레스풀고 살빼려고 가는건데...내가 혹시 또 민폐를 끼치는건가..하고 신경쓰면서 운동하면 과연 즐거울까요?

 

그렇다고 갑자기 안 가면 또 밴댕이 속알딱지같다 욕할꺼고..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오늘 하루 쉬는게 쉬는것같지않네요...운동안하시던 분들은 저것도 고민일까 싶으시겠지만...5년여를 해오던 운동을 접으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그렇다고 매번 눈치보며 운동하기도 싫고...ㅜㅠ

IP : 114.206.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1 10:18 PM (183.98.xxx.10)

    에어로빅 하는 사람으로서 그 선생 정말 헐입니다.
    다른 회원들은 만족한대요? 원글님 혼자한테만 까칠하게 하는 거면 센터 옮기시는 수밖에 없을 듯 한데... 즐겁자고 하는 운동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니 제가 다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789 나이 탓에 술이 소화가 안 돼서 강제 금주중 ㅇㅇ 22:45:00 27
1600788 가끔은 바닥에서 뒹굴뒹굴 쉬는거 좋아요 00 22:42:25 72
1600787 얼굴형이 변했어요 .. 22:41:22 188
1600786 백화점 오픈할때 인사하는 직원들이오 3 22:33:45 362
1600785 Istp랑 infp 의 특징은 뭘까요? 3 . . 22:31:07 373
1600784 한소희 응원합니다 4 ….. 22:30:17 973
1600783 낼 결홈식 가야하는데 ㅜㅜ 4 .,? 22:28:59 507
1600782 오 아름답네요 ㅇㅇ 22:28:42 354
1600781 50세 임신한 경우 실제로 보셨어요? 6 ... 22:27:14 1,024
1600780 사주쟁이의 장래희망 김밥이 22:26:57 220
1600779 옛날에는 혈액형 유행하더니 이제 mbti 유행인 거 같아요 ... 22:26:30 124
1600778 푸바오는 12일에 공개라는 소리가 있군요 1 ㅁㅁ 22:25:52 220
1600777 청소년 마약 많이 퍼졌어요 10대 부모님 예의주시 2 22:25:41 886
1600776 묵시적 갱신상태인데요.선택 좀 봐주세요. . . 22:23:06 192
1600775 영화원더랜드 봤어요 1 joy 22:19:47 597
1600774 더매직스타 보시는분 계신가요? 1 22:19:27 97
1600773 자동차 틴팅(선팅) 반사필름 하신분들 어떠세요? ... 22:13:06 64
1600772 하몽, 로꼴라,식빵있어요~ 8 샌뒤치 22:12:49 493
1600771 얼굴 좌우 처짐 정도가 비슷하신가요? 4 님들은 22:11:13 377
1600770 Mbti 같은 사람끼리 친해지는 거 같아요 5 ㅇㅇ 22:10:59 539
1600769 크래시 정주행했어요. 완전 재미있어요 3 ㅇㅇ 22:09:17 525
1600768 대화가 잘 통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아닌 분? 5 .. 22:08:39 659
1600767 드라마 졸업은 썸탈때까지만 좋았네요 5 졸업 21:58:51 1,142
1600766 예외없이 살쪄왔어요 2 무서운여행 21:57:45 1,037
1600765 저녁에 김치찜을 해먹었어요(feat.비@고 묵은지) 2 설거지 21:57:23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