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원사건에 화가나는 건요...

슬프다 화가난다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12-04-09 23:01:23

첫째는

신고에 대응은 그따위로 해놓고 살해현장 가서는 시신훼손이 몇 조각으로 됐는지 그걸 셌다는 게 너무 화가 나요..

그게 중요하든? 보고서 써내야 하니까?

 

두번째는 끌고 걸어갈때 목격자요..잘못했어요, 비는 소리에 여자가 바람피다 걸렸나보다

이렇게 지인한테 말했다는데

우리사회에선 아직도 여자를 그렇게 본다는 거.. 잘못했으면 맞아 싸다... 그러니까 그런 무서운 상황을 가벼이 보고 우스개 소리처럼 해넘길 수 있죠

 

세번째는 여자분이 계속 잘못했다고 말하는 거.. 물론 그래야 범인의폭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런 소리를 듣고 경찰 20명도 부부싸움하나보다... 우리는 그저 여자들이 잘못했다고 하게끔 교육되어 있는 분위기..

 

우리 여성들이 처한 상황의 저변을 보여주는 슬픈 증거입니다.

IP : 222.106.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니맘
    '12.4.9 11:15 PM (218.235.xxx.17)

    이해안가는게 완전 다가구집인데 소리가 낫을텐데요 그리고 새벽도 아닌데 길에서 데려들어가는 대범함이 정말 ㅁㅊ놈이네요

  • 2. 그렇네요
    '12.4.9 11:34 PM (1.225.xxx.118)

    끌려갈 때 목격자도 있었군요.... 그런데도 남의 일이라고, 여자가 바람 피웠나보다, 하고 넘겼던 거군요 ㅠㅠ 하아.....

  • 3. 푸른연
    '12.4.9 11:44 PM (59.23.xxx.103)

    저도 그랬어요. 저도 신문기사 읽으며 놀란 건
    1. 112경찰이 그 다급한 휴대폰 내용 들으며 "부부싸움 하나 보다"라는 어이없는 생각...
    한국이란 나라에 절망감을 느꼈어요. 그 다급하고 절박한 상황에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데도
    그걸 어떻게 부부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설사 부부라 하더라도 그건 싸움이 아니라
    범죄인데... 휴....
    2. 지나가던 동네 사람도 머리채끌고 가는 남자 보며 "부부인가 보다"
    이것도 정말 절망이네요.
    젊디젊은 아가씨와 중늙은이 인 게 딱 보면 느껴지고 뭔가 분위기란 게 있는데,
    남자-여자를 무조건 부부로 엮어 범죄를 "부부싸움"으로 단순화시키는 이 놈의 나라는 정말....

  • 4. ahf
    '12.4.10 12:02 AM (14.63.xxx.123)

    가정폭력으로 신고해 보세요,, 남편이 별일 아니다,, 좀 다퉜다,, 그럼 대부분 그냥 갑니다...실제로 부부싸움 하다 아내가 베란다에서 떨어진 사건도 아마 남편 무죄 받았죠.. 이게 우리나라 여성의 인권 현주소입니다... 젊고 똑똑한 여성분들 공부 열심히 해서 법조계 진출하세요,, 가셔셔 좀 바꾸세요..

  • 5. ...
    '12.4.10 12:27 AM (222.106.xxx.207)

    네, 그 목격자 지금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답니다. 어째요, 우리 수준이 이런데...
    280조각 신문기사는 진져리쳐져요. 읽은 내가 잘못이어요

    우리나라 여성인권 정말 슬퍼요
    우리딸들도 살아갈 세상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283 해석 부탁드립니다. 4 영어 2012/04/18 834
100282 아는분이 변호사보다 국회의원이 백배는 좋다네요.. 10 희림 2012/04/18 3,235
100281 요즘 국산 생물 쭈꾸미 많이 나왔나요~~?? 3 주부 2012/04/18 1,183
100280 125,141...209 글은 패스하셈 2 아이이 확인.. 2012/04/18 794
100279 "치매환자 꾸준히 증가..2050년 200만명 넘어&q.. 1 가카 덕분 2012/04/18 879
100278 집에 돌아오면 잘해주지도 않게 되는데...왜이리 하루 종일 남편.. 7 .. 2012/04/18 2,731
100277 대학생 딸들 .. 어떻게 대학 생활해야 할까요? 3 --- 2012/04/18 1,490
100276 차안 방향제 추천해주세요 4 이런질문까지.. 2012/04/18 1,470
100275 펜션 잡아달라고 할 때 짜증나요. 21 제주사람 2012/04/18 3,479
100274 적도의남자-오늘 방송분 13년 후라고요??? 11 궁금 2012/04/18 2,866
100273 웃을 수 밖에 없는 글 보여 드릴께요 16 제가 2012/04/18 3,738
100272 해찬들고추장 1 코스트코 2012/04/18 1,093
100271 9호선 후순위 대출 이자율 15% 3 9호선 주민.. 2012/04/18 1,283
100270 수학학원 잘되긴 하나봐요. 7 --- 2012/04/18 2,237
100269 동국대 다니면 예불 드리고 ..그래야 하나요? 4 로리 2012/04/18 2,077
100268 제주 신라 수영장 어때요? 10 파란보석 두.. 2012/04/18 2,561
100267 돈 안되는 막막한 배움의 길 5 ---- 2012/04/18 1,961
100266 위기의 주부들 질문좀 드릴께요~ 4 이상하네 2012/04/18 1,290
100265 사위는 쇼핑봉투? zzz 2012/04/18 1,093
100264 스텐 달걀말이팬 구입하려구여 1 쇼핑 2012/04/18 1,185
100263 올 상반기 배우, 가수, 개그맨, 스포츠 선호도 오늘 발표됐네요.. 8 언서유 2012/04/18 2,891
100262 다문화 가족 자녀가 국가 유공자와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 7 미쳐 2012/04/18 1,893
100261 무한잉크라는거 쓸만한가요? 7 프린터 2012/04/18 1,519
100260 남친 생기니깐,행복하긴 하네요..ㅋㅋㅋㅋ 8 쿵후소녀 2012/04/18 2,363
100259 에스티 로더 화장품중... 6 추천 2012/04/18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