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수 밤바다 ㅠ.ㅠ

추억은..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12-04-05 10:30:37

이제는 너무 시간이 지나버린..

과거를 떠올리면..벌써 수년전...

사귀던 남자가 있었는데 헤어졌었어요..

좋아했지만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 그사람만 아프게하고 결국 제가 헤어지자는 말로 그렇게 헤어지게 됐었죠..

그사람의 눈물..뒷모습..다 기억납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강원도로 혼자 여행을 갔다가..강원도 더 위쪽 고성 어디에서쯤..정말 깨끗한 바닷가에

갔었어요..그 해변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경관이 멋진 까페가 있었죠

밤이 되어 찾아간 그 까페엔 벽난로같은게 있었고 찾아온 손님들이 메모를 써서 남기는 곳이 있었어요

전 그 당시 실연의 아픔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헤어진 그사람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구요

그 사람이 행여 이곳에 찾아오면 볼지도 모를..그러나 결코 그럴순 없는..저만의 메세지를 저도 그곳에 남겼어요

그곳엔 비밀의 전언같은 타인의 말들이 고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밤바다를 보러 나갔죠 그 까맣던 바다..어둠속에서 하얗게 달려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만이 잔잔했던

그 밤바다.. 밤바다를 걷다가 하염없이 까만 그 바다를 우두커니 서서 바라봤답니다

바람이 불고..어디선가 일렁이는 밤바다를 비추는 작은불빛들이 사라졌다 반짝였다 하고 있었어요

그때 기억이 너무 나네요

여수 밤바다란 이 노래를 들으니...ㅠ.ㅠ

너와 함께 걷고 싶다..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너와 함께 바다를 걷고 싶다... 그때 제가 했었던 생각들..그 마음들이 시간을 뚫고 나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 노래 정말..사람을 미치게 만드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제는 너무 부질없는 생각들..다 잊고 살았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해요..

여수 밤바다..가슴이 저며서 듣다가 결국 흘리는 눈물...

이 노래..이렇게 뭐라 말할수 없는 감정이 들게 할지는 몰랐어요..

햇살이 나고 있는데 기억은 그때의 동해 밤바다..밤바다에 멈춰선 모든 기억을 덮고 왔던 그 시절로 자꾸만 흘러가네요

옛사랑의 기억은 아픕니다..그러나 그 기억을 어떻게 잊고 살 수 있을까요..

IP : 220.72.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놈.
    '12.4.5 10:33 AM (115.140.xxx.135)

    토닥토닥,,,,어떤심정일지 알거 같아요..저는 그노래 일부러 안들어요 ,,들으면 다시 상처가 덧날거 같아서..
    노래의 마력이 그런거 같아요...위로도 되지만 ,상처도 된다는거..

  • 2. 여수댁
    '12.4.5 10:39 AM (221.162.xxx.139)

    지금은분당살고있지만 내고향입니다요. 종포앞선착장에서 배타고 돌산건너가며 밤바다 많이 봤었죠. 가고싶네요

  • 3. ....
    '12.4.5 10:58 AM (211.238.xxx.78) - 삭제된댓글

    노래가 가진 힘은 참 대단하죠..
    저도 고등학교때 첫사랑과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듣던 노래...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노래 반주만 나와도 눈물이 핑 돌고,
    딱 지금 이 맘때 그 봄날... 도서관에 앉아 있는것만 같아져요.
    원글님의 마음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말나온김에 그 노래... 들어야겠어요.

  • 4. 버스커
    '12.4.5 11:09 AM (112.217.xxx.67)

    이번 앨범 대박은 맞네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음악인이 되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23 “징계 각오하고 냈어야”… 올레길 걷던 임은정, 검찰에 직격 3 ㅇㅇ 01:42:21 318
1772122 외국어 공부 10년 계획 1 .... 01:34:04 160
1772121 알바면접온 아저씨 이해안가는 점 4 조언부탁합니.. 00:59:22 624
1772120 샤인머스캣 무슨일 있나요? 3 …? 00:43:14 1,837
1772119 사람이 원래 잘 체하나요? 5 ㅋㅋ 00:35:51 444
1772118 혈압약 집에서 얼마 나오면 드세요 5 갱년기후 혈.. 00:35:42 412
1772117 "딸이 내쫓았다"…아파트 복도 사는 80대女 .. 12 ㅇㅇ 00:35:38 1,797
1772116 귝짐당 위원 절반이 2 ㅑㅕㅕㅛ 00:34:57 398
1772115 손해사정사 주위에 있으신가요? 1 ..... 00:32:27 347
1772114 저는 오늘 생일입니다. 5 ^__^ 00:30:11 291
1772113 위메프 결국 파산 1 ........ 00:21:04 1,376
1772112 친척 내가 안만나겠단걸 싫어한다로 받아들여요 5 이해 00:11:11 818
1772111 거의 매일 술 마셔요 19 하하하핳 2025/11/10 2,034
1772110 물결이란 유튜버 아시나요 물결 2025/11/10 665
1772109 요즘 관절 움직일때 뚝뚝 소리가 많이나요 1 뚝뚝이 2025/11/10 623
1772108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신 분 있나요? 2 소원 2025/11/10 496
1772107 펜트하우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3 .. 2025/11/10 405
1772106 "경찰을 노숙자 만든 APEC"…행사장서 박스.. 7 일잘함 2025/11/10 1,866
1772105 요리 설거지 화청 다 안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4 ㅇㅇ 2025/11/10 1,888
1772104 자식 결혼하는 전날 푹 주무셨나요 2 아마 2025/11/10 1,005
1772103 재수를 관리형독재학원에서 해도 될까요 9 재수할때 2025/11/10 660
1772102 혹시 북경에 계시는 82님 계시면 옷차림 추천 좀 부탁합니다. 3 ㅡㅡ 2025/11/10 273
1772101 수능전후 입시생 집에는전화 안했으면..ㅡㅡ 5 .... 2025/11/10 1,240
1772100 비행기는 후진이 안되나요? 2 ㅠㅎㄹㅇ 2025/11/10 1,692
1772099 노트북 포맷 어디에 맡기나요? 3 ooo 2025/11/10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