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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2-04-05 06: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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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이나 낙동강의
그 처절했던 전쟁을
도대체 잊을 수가 없다고
모래 속을 파고들어가 산다는
1급의 위험한 물고기란다
은백색의 옷을 입고

얕은 여울로 마실 나온다는
멸종 위기의 물고기란다
저들에게 한 발, 두 발, 저벅저벅
무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단다
저들이 주인인 하천을
확 뒤집어 엎는다고 한단다
맑은 물 아니면
살 수 없는 저들에게
똥물에 검은 기름 덮어주겠다고
뱃길을 뚫는다고 한단다
피 가득 흘러갔던
그날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저들은 까마득하게 모른단다
흰 수마자여, 흰 수마자여
너희들이 물속에 가득했을 때
우리는 별을 몰랐다

우리를 물고 있는 희망을 몰랐다
흰 수마자여, 흰 수마자여
너희들이 없었다면
어찌 이 땅과 이 강이 있었겠느냐
어찌 우주로 흘러들어갈
물줄기가 있었겠느냐


   - 김종제, ≪흰 수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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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4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4/04/2d0503a1.jpg

2012년 4월 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4/04/2d0531a1.jpg

2012년 4월 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405/133354425358_20120405.JPG

2012년 4월 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4/04/alba02201204042025460.jpg

2012년 4월 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4/20120405.jpg

 

 

 

이제는 그 공고한 근자감을 깨어드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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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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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5 8:21 AM (116.122.xxx.42)

    새로운 표현.... 가장 적절한 명사 하나 추가입니다. 만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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