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2에만 소곤소곤 자랑질...저 잘 산거 맞나요?

케케 조회수 : 2,283
작성일 : 2012-04-04 19:25:53

 

배가 남산만큼 부른 예비엄마예요

요즘 출산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특히나 저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않아 아기 데리고 다시 나가야 하는데

신랑이 새로 해외에 오시는 회사분 통해서 아기 짐 다 보내라고 해서

마음이 더 다급해지고 있어요(자기랑 나랑 나누어 같이 가져가면 더 맘 편할텐데;;)

 

특히 요즘 제가 가장 신경썼던 건

얼마전 82의 화제였던 유모차!

그때도 새가슴이 되어 글 한번 올렸는데...

전 사실 한국에서 사가고 싶은 유모차가 있긴 했어요

맥클라렌 유모차인데...프린트를 제휴받은 유모차라 참 예쁘더라고요

제가 한 물건에 꽂히면 더 비싸고 좋은 게 있어도 눈에 잘 안 들어오는데

스토케나 퀴니 같은 것에 비하면 그냥 평범한 휴대용 유모차이지만 제 눈엔 지극히 예뻤어요.

어차피 저희는 차가 없어서 휴대용이 더 긴하기도 하고...

게다가 신생아때부터 48개월때까지 쓸 수 있다고 하니 더 당겼는데....

 

문제는

가격이 48만원이고, 제가 신랑에게 받아나온 카드는 일시불밖에 안된다는 거예요.

신랑은 맨날 카드 아껴쓰라고 잔소리고...

사실 저 카드 한번 긁을 때마다 가슴 한번 긁는 기분으로 살거든요. 신랑 힘들여 돈버는거 아니까...

스트레스 안 줘도 가계부 써 가면서 충분히 아껴 사는데, 신랑이 신혼이라고 단도리하는 건지

스트레스를 줘요.

그래서인지 저 유모차도 사려면 사겠는데, 신랑 무서워서;; 못 샀어요.

게다가 현지 상사분의 사모님이 그집 아기가 쓰던 마주보기용 유모차를 주시겠다고 했고요.

하지만 사모님도 그건 돌까지밖에 못 쓰니까, 한국에서 더 긴 연령까지 쓸수 있는 유모차도 같이

사오는 게 좋겠다고 조언주셨거든요.

 

긴 사연은 여기까지.

그런데!

오늘 매장에 갔는데...

제가 찜해둔 그 프린트 유모차가

DP가격으로 사면 할인이 되어서

29만원에 살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 유모차의 현재 인터넷 최저가가 33만원이거든요...

게다가 코엑스 베이비페어때도 30만원...

저는 어질어질해졌죠

정말 땡잡았다는 생각이...

 

하지만 딱 두가지 걱정되는 건

신랑이 일시불로 그 가격을 지불했다고,

또 아기용품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그가 유모차 받을건데 왜 또 샀냐고

(신랑은 아마 유모차가 대부분 두개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 못할거예요 ㅠㅠ)

야단칠까봐 걱정되는 것...

 

그리고 회사 동료분께 신세지는 짐의 무게가 더 늘어나는 것.

 

 

하지만!

후자는 지금 살 유모차가 휴대용이라 그렇게 무게가 많이 안 나갈 듯했구요,

 

전자는!

야단을 맞더라도 이 가격에, 제가 원하는 유모차를 살 수 있다면 꼭 사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이 유모차 아니면 굳이 유모차를 사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결국 29만원에 제가 원하는 예쁜 유모차를 샀어요!!!

저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해요.

그리고 29만원이면 저렴하게 산 편이겠지요?

너무 기분이 좋은데 어디다가 자랑하기도 그렇고(자랑할 아기엄마 친구가 없어요 ㅠ)

그래서 82에라도 소곤거려 봅니다.

 

 

 

IP : 113.10.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anquilo
    '12.4.4 7:28 PM (211.204.xxx.133)

    당연히 행복해 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
    축하드려요. 아이템 하나 건지셨네요.
    그 유모차로 건강한 아이 잘 키우시고 많이 사랑 나누셔요^^

  • 2. 저렴히..
    '12.4.4 7:39 PM (210.117.xxx.193)

    잘 사신거 맞구요..
    유모차 주신다는 분이 그리 말씀하셨으면 당연히 하나 더 사셔야죠..
    친구가 그 유모차 썼는데..지금 셋째까지 아주 잘 쓰고 있어요..
    나도 탐났었는데 선물 받은게 있어 포기 했는데..
    이 가격이었으면 저도 샀죠..
    제가 살땐..10여년전..50만원 선이었어요..

  • 3. 부럽삼..
    '12.4.4 7:50 PM (121.88.xxx.8)

    와우~~ 정말 추카드려요!! 득템하셨네요~ 혹사 꽃무늬 유모차인가요?? 암튼 정말 기분 좋으시겠어요.. 육아 하다보면 남편이 사지 말래서 안 산 품목 중에 나중애 후회하는 품목도 은근히 많으니 너무 눈치보지 마시고 소신껏 사세요^^ 괜찮으시면 어디서 구입하시는지 정보 알 수 있을까요? 저도 둘째 가진 임산부임데 휴대용으로 알아보고 있거든요~

  • 4. 축하
    '12.4.4 9:39 PM (180.66.xxx.206)

    신생아용도 받으시고 휴대용도 챙기셨으면 됐네요. 전 아이 어릴적에 굉장히 아끼면서 살았는데, 아이가 크고 나니까 왜 그렇게 살았나 싶어요. 적당히 쓰면서 살 걸 해요.

  • 5. 원글
    '12.4.4 11:23 PM (113.10.xxx.139)

    제 이야기 보아주시고 잘 샀다고 해주시니 더욱 기쁘고 감사해요^^
    아 그리고 부럽삼...님 저 꽃무늬는 아니고 도트무늬예요. 캐스 키드슨 매장에 갔다가 샀어요.
    (혹시라도 광고 같을까봐서 가게 이름까지는 안 썼었어요 ㅎㅎ)
    아쉽게도 꽃무늬는 품절이고 주문해야 해서, 원래 판매가대로 판매하고 있대요.
    꽃무늬도 예쁘더라고요. 그건 50만원 좀 넘었던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264 의상 관련 종사자들께 코디......도움 청해요 2 의상 문의 2012/04/05 1,244
94263 특전사(공수부대)되고싶어하는데. 11 낭만염소 2012/04/05 4,675
94262 선거구 질문 2012/04/05 1,170
94261 국민들이 이명박을 성추행했어요 우리는 성추행이 더 재미있다 1 쥐새끼시르다.. 2012/04/05 1,282
94260 여직원에게 "총알받이로 보낼 년, 김정일씨받이로 보낼 .. 20 참맛 2012/04/05 4,979
94259 이 빠진 그릇이나 커피잔 그냥 바로 버리시나요? 7 곰손 2012/04/05 6,262
94258 제가 이력서를 낸 병원에서 다시 우편으로 7 봄꽃향기 2012/04/05 2,341
94257 맛있게 먹는것과 게걸스러운건 다르잖아요? 7 음식프로 2012/04/05 1,559
94256 고3 글쓴이 2012/04/05 1,497
94255 일회용 찬합도 있나요? 2 .. 2012/04/05 1,800
94254 오곡밥 현미밥 다른건가요? 해바라기씨는 어떤가요? 2 000 2012/04/05 1,615
94253 [속보] 어버이연합 김용민사무실 난입. 20 2012/04/05 2,991
94252 식목일에 생각난 궁금증 3 식목일 2012/04/05 1,030
94251 핸드폰 앱게임 잘못눌렀다가 순식간에 4만원돈이 나왔는데요... 요술공주 2012/04/05 1,433
94250 아래 <<윤도현 씨>>패스하셈..냉무 알바 2012/04/05 1,056
94249 왜 여자들은 결혼할때는 돈이 없지? 2 ... 2012/04/05 2,800
94248 ‘토론회 퇴장’ 새누리 박선희, 남편은 상대 후보 비방글 의혹 6 부창부수 2012/04/05 3,251
94247 바람이 심한 날 쓰러진 입간판에 자동차가 기스가 났는데 1 // 2012/04/05 1,989
94246 아이 치아 다쳤을때 아무 치과나 가지마세요. 8 치과 2012/04/05 4,495
94245 고노대통령님의 외손주가 태어났데요.. 39 축하할일 2012/04/05 10,576
94244 너무 자랑이 심한 친정 언니 27 어케요 2012/04/05 12,306
94243 저 어제부터 밀가루 안 먹었어요..^^ 6 중대결심 2012/04/05 2,557
94242 김총수,주기자 김용민격려중.. 16 .. 2012/04/05 2,555
94241 선관위 "기재부 '복지공약 분석' 발표는 선거법 위반&.. 2 세우실 2012/04/05 950
94240 <이인규> 라는 성함 가지신 분들.. 죄송하지만.. 4 이인규 2012/04/05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