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아들이 영어,물리,국어 6등급에서 올3등급됐어요~야호

고2 조회수 : 3,754
작성일 : 2012-04-04 18:30:01

수학은 고1꺼내용이라서  좀 못쳤구요

고2올라와서 오랜 저의 설득끝에 지난 1월말, 2월달부터  겨우 정신차려 열공중입니다.

요번에 모의고사 친거 수학빼고 모두 3등급 나와서 너무 좋아요

그동안 공부안해서 속썩였는데 그래서 그냥 자기주제에 맞는 대학교가던지

아님 열공해서 인생바꾸던지 하라고 꾸준히 옆에서 조언해주고 같이 공부도 해주고

도움주었더니 어제 모의고사 성적표(수학빼고 다 3등급, 수학은 공부안했던 1학년시험범위) 갖고오더니

다 어머니덕분이라며 좋아해서 어제 저정말 넘 좋아 잠이 안오더라구요.

남들은 1등급아니라 무시할지 몰라도

저희아들 45656 이랬던 녀석이라 더 감개무량하고

제가 짜온 주간계획표대로 꼬박꼬박 해오는 녀석이 너무 이쁘기만 합니다.

공부한지 이제 두세달되었는데 앞으로 꾸준히 열공하면 정말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되기만 합니다.

남편보다 아들잘해오는게 더 행복하네요~

주변친척들, 할머니할아버지, 제친구들 모두 제아들은 공부지지리 못하는 자식인줄

알고있는데 어쩌면 급반전될지도모르겠단 생각에 완전 부풀어요

참고로 저~ 공부할줄 모르는 놈 옆에앉아 엉덩이로 공부하는 법 가르치느라

인강시간내내 코피흘려가며 옆에 앉아있어주기를 어언 두세달 넘은것 같네요~

내 코피흘려준 댓가를 돌려주다니 넘 감개무량합니다.

죄송합니다.

주책바가지지요~

IP : 1.224.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구
    '12.4.4 6:36 PM (125.182.xxx.131)

    기특한 놈...(죄송.;; 감정이입돼서리..^^)

  • 2. ..
    '12.4.4 6:37 PM (1.225.xxx.45)

    아드님이 성취감을 맛 봤으니 이제 더 열심히 하겠는데요?
    이러다가 다음 시험에 2등급으로 도배 하는거 아녀요?

  • 3. 쓸개코
    '12.4.4 6:38 PM (122.36.xxx.111)

    다음부터 자랑계좌 입금하셔야해요~^^ 만원쥉~~

  • 4. 맞아요.
    '12.4.4 6:41 PM (121.144.xxx.149)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자식 공부 잘하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남자아이들이 고등학교 올라가서 정신차리고 공부하기 시작하면 여자아이들보다 더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중학교때는 여자아이들이 더 잘하지만 고등학교 가면 남학생들이 치고 올라간다고....
    그리고 주책바가지 아니세요.
    계속 격려 많이 해주시고 옆에서 도와주세요.

  • 5. ㅇㅇ
    '12.4.4 6:45 PM (211.237.xxx.51)

    대단한거에요
    저희 딸 얘기 들어보면 너도 나도 다 공부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서
    등급 올리기가 쉽지 않을것 같이 말하더라고요.
    나만 하는게 아니고 모두다 하는거니깐요..
    장한 아드님이네요

  • 6. 놀부네
    '12.4.4 6:46 PM (115.140.xxx.84)

    와~~~~~~~~~~~
    장족의 발전입니다. 일단 축하드립니다.
    저도 대2 고1 엄마라 그심정 잘 알죠..
    기특하네요. 아드님...^^~

    앞으로 1등급을 향해 고 고씽 ==333

  • 7. 홧팅백만개
    '12.4.4 6:46 PM (118.216.xxx.225)

    찍어드리고 싶어요, 저도 중3이지만 어떻게 하려는 아이를 보며 반신반의하는데, 옆에서 코피까지 흘리시며 서포트하셨다니, 전 뭐하나싶네요. 아마 무섭게 치고나갈거예요! 홧팅!

  • 8. 지나
    '12.4.4 6:46 PM (211.196.xxx.172)

    좋은 아드님 두셨군요.
    엄마의 노고가 헛되지 않으셨다니 읽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자랑후원금 만원쥉~!

  • 9. 그린 티
    '12.4.4 6:53 PM (220.86.xxx.221)

    처음에 잘하다가 점점 하락하는 아이보다 조금씩 올라가는 아이가 최종에는 좋은 결과 봅니다. 슬슬 성취감에 탄력 붙으면 좀 더 나은 성적 보여줄듯합니다.

  • 10. ㅇㅇ
    '12.4.4 6:54 PM (211.237.xxx.51)

    참.. 윗 쩜세개님 그래도 본인이 하는거 맞아요
    원글님이 한게 뒷받침이라는겁니다 바로
    공부는 아들 본인이 한거고요

    우리 사촌오빠들은 부모가 티비보고 할거 다해도.. 본인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죄다 서울대만 잘도 가던데요 뭐.. 다 타고난대로 하는거에요

  • 11. 저 반성해야겠어요.
    '12.4.4 6:55 PM (121.144.xxx.149)

    전 애들 시험기간에 챙겨주기는 해요.
    문제풀면 채점해주고 수학문제 풀때는 시간재고...
    그런데 텔레비젼도 보거든요.
    앞으로는 아이들 시험기간만이라고 참고 자중해야 겠어요.
    힘들겠지만 ㅠㅠ

  • 12. 점세개님
    '12.4.4 7:03 PM (121.144.xxx.149)

    말이 좀 직선적이기는 해도 틀린말은 아니예요.
    아이가 공부하는데 거실에서 아무리 소리를 작게 해놓고 봐도 다 들리거든요.
    그거 사실 집중 안되요.
    할 아이들은 알아서 한다는 것도 이젠 옛날 말이예요.
    요즘은 부모의 관심, 뒷받침, 정성 없이는 좋은 대학 가기 힘들어요.

  • 13. 이제 쭉쭉 치고 올라가라
    '12.4.4 7:33 PM (110.12.xxx.6)

    가라,얍!
    대견스런 아드님이예요.
    다음 모의고사는 2등급, 그 다음부턴 1등급 되었다고 자랑계좌에 쏘아 주실거예요.

  • 14. ...
    '12.4.4 7:56 PM (125.178.xxx.161)

    진심 부럽습니다.
    장한 아들입니다!

  • 15. 원글
    '12.4.4 8:30 PM (1.224.xxx.119)

    님들 다들 감사해요~
    직장에 역시 고2맘이 있는데 걔도 공부를 못해서 차마 이얘기 하지 못했어요
    여기 말하고나니 속시원합니다.

    워낙 기초가 없어 메가*** 천일문 겨울방학때 들었어요~
    (6등급이 들었던거 얘기할려니까 넘 부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903 자식 낳으면 다 그냥 잘 커줄줄 알았는데.. 3 자식 2012/04/19 2,060
100902 옥탑방왕세자에서 박유천은 둘중 누굴 좋아하는거에요? 7 김은영 2012/04/19 3,108
100901 '수목장'...실제로 많이들... 8 전 이담에 2012/04/19 3,659
100900 박원순 시장이 너무 좋아요 8 ㅁㅁ 2012/04/19 1,775
100899 프레고 파스타 소스 맛 없네요. 2 코스트코 2012/04/19 2,673
100898 이런말 하면 칼 맞겠지만. 3 ... 2012/04/19 1,373
100897 코세척 할때 꼭 다른쪽 코로 나오게해야... 1 축농증 2012/04/19 1,253
100896 유치원 상담할때 샌드위치 들고 가면 이상할까요? 3 상담 2012/04/19 1,670
100895 홀로 있는 임신부...교촌 윙 레드 오리지널 반반 시킬까요 말까.. 9 어떻할까 2012/04/19 2,389
100894 김구라 개념사진... 4 마테차 2012/04/19 1,944
100893 짧게 남 흉 좀 봐도 돼요? 1 아이고 2012/04/19 1,175
100892 지금..밤비 내리네요..봄비.. 6 멈칫.. 2012/04/19 1,882
100891 이지상의 사람이 사는 마을이 생방송중입니다. 2 라디오21 2012/04/19 1,108
100890 카메룬 사람에게 영어과외를 해볼까하는데요 .. 7 잘될거야 2012/04/19 1,830
100889 맨 안쪽 어금니를 뺐을 경우 임플란트 여부 6 질문이요 2012/04/19 8,744
100888 예뻐도 성격 무미건조하면 오래 못가는듯해요 4 ..... 2012/04/19 3,542
100887 자기 자식 눈이 귀하면... 남의 자식 눈도..귀한거 아닐까요... 6 비비탄 2012/04/19 2,108
100886 직장에서 근무중에 한시간가량 자리 비울방법 7 2012/04/19 2,027
100885 문대성이가 큰일했군요 2 .. 2012/04/19 1,795
100884 아저씨들과 어느정도 인사하나요? 이웃 2012/04/19 1,201
100883 문대성이가 큰일했네요.. 11 .. 2012/04/19 10,195
100882 옛날 분홍 소세지... 5 궁금이 2012/04/19 4,370
100881 [원전]대만원전이 새빨간 거짓말로 기소 참맛 2012/04/19 1,213
100880 울딸 체육선생님만 아님 학교가고싶다는데 6 쪙녕 2012/04/19 1,646
100879 부동산 여러군데 집 내놔도되나요? 5 Kk 2012/04/19 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