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찰의 추억....

분당 아줌마 조회수 : 758
작성일 : 2012-04-02 16:43:25

제가 대학 때 그러니까 전통 시절이었지요.

녹두집이던가 홍콩반점이던가에서 밥을 먹는데

그 때두 지금처럼 연예인 얘기도 하고 전통 욕도 하고 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었어요.

지금 딱히 생각이 안 나는게 대단한 얘기를 한 거 같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 때 어떤 남자분이 저희에게 이상한 제스춰를 하는거예요.

아마 그게 말 조심하라는 표시였나봐요.

우리야 안주 한 점이래두 더 먹으려는 아이들이다 보니 '쟤 뭐니?'했는데 화장실 갔다 오는 제 친구한테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기관원이라고, 말 잘못하면 괜히 우리두 그 식당두 시끄러우니까 조심하라고 하더랍니다.

 

친구가 그 얘기를 우리에게 해 준 순간.

그리 패기에 차고 조잘거리던 우리들도 갑자기 주눅이 들어서는 조용히 밥만 먹다가 얼른 일어서서 나왔어요.

혹 그 남자가 우리를 따라 올까바 노심초사....

물론 우리 같은 잔챙이들이야 관심도 없었겠지만 그 시절에 대통령 욕 하다가 잡혀간 사람도 있는 세상이었어요.

 

이따위로 나라꼴을 만들어 놓아도

아무 말도 못 하는...

그리 껌껌한 세상을 걔네들은 원한 거예요.

이 스마트한 세상에 그따우 꿈을 꾼 거지요.

 

도대체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 왜 더 가지지 못 해 안달이며

망자에게 어찌 그리도 열등감을 느끼는지

분명 임기가 정해져 있는데도 그리 끝간데 없이 발악을 했는지

진정 이메가와 그 떨거지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MB야(MB의 뜻은 나꼼사리 최신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IP : 112.218.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
    '12.4.2 4:51 PM (124.54.xxx.71)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이 나라엔 늘 사찰 또는 일반 국민들의 대화 내용까지도 문제 삼는 세월에 국민들이 주눅이 들어 살아왔기에

    지금도 저를 포함 50대 이상되는 사람들은, 사적인 내용일지라도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 전화 통화보다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자"라고 무의식적으로 그 무언가를 의식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었지요.

    외국에 오래 살면서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이런 내용을 말하면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 임에도 당췌 이해가 않간다는 표정들을 보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12 겨울코트 입고 나왔어요 1 ㅁㄴ 2012/04/03 1,468
92811 딸기잼...? 6 궁금 2012/04/03 990
92810 봉주 10회 재수정 들어갔대요. 3 새벽비 2012/04/03 1,702
92809 나꼼수 왜 안올라오죠? 루비 2012/04/03 750
92808 기독교 정당, 바람직하지도 필요치도 않다 함께살자 2012/04/03 692
92807 상담 분야 전공자 혹은 상담사로 활동 중인 분 계신가요? 2 곰지락 2012/04/03 1,708
92806 초등 1학년 아이가 선생님한테 등이랑 머리를 맞고 왔어요. 55 비비 2012/04/03 11,850
92805 저는 알바가 아닙니다!!!!!!!!!!!!!! 10 이미사용중 2012/04/03 1,124
92804 역삼동은 어느정도 잘사는 동네인가요 3 라이토 2012/04/03 2,638
92803 결혼도 절차가 중요한가요 2 라이토 2012/04/03 927
92802 요리 학원 다닐만한가요 2 라이토 2012/04/03 1,006
92801 딸 잘 낳는 체형이 3 라이토 2012/04/03 2,148
92800 더로맨틱에 나왔던..여자분을 봤어요~~^^ 1 땡깡쟁이 2012/04/03 1,219
92799 지금이 분명 4월인데 ??? 2012/04/03 888
92798 전 무신론자인데... 갑자기 교회에 나가고 싶습니다. 12 이미사용중 2012/04/03 1,568
92797 넝쿨당에서 귀남이 작은 엄마 2 2012/04/03 2,899
92796 BBK 편지조작 폭로 신명씨 귀국, 3일 검찰 출두…총선 파장 .. ^^ 2012/04/03 1,228
92795 중보 기도 제목 나눠주세요. 18 ... 2012/04/03 1,217
92794 남편과 정치적 견해가 달라서 힘드네요. 10 나꼼수 홧팅.. 2012/04/03 1,481
92793 윤건 “여기가 공산국가야? 소름 끼친다” 민간인 사찰의혹에 쓴소.. 샬랄라 2012/04/03 1,180
92792 오늘하루종일 10 체한여자 2012/04/03 1,388
92791 어머 한명숙대표님 큰일나실뻔했네요.. 2 .. 2012/04/03 1,976
92790 저..지금 배고픈데 먹고싶은거 하나만 얘기해보세요 10 ㅜㅜ 2012/04/03 1,484
92789 지금 새벽 2시가 넘도록 술마시면서 전화 안받으면... 3 ㅂㅂ 2012/04/03 1,209
92788 아. 정말 스펙 안따지고 10 비는 오고 2012/04/03 2,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