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여자애, 친구들이랑 동대문 몰려가서 옷 사입고 구경하는 것 괜찮을까요?

*****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12-04-01 23:47:45

저는 대학 때도 엄마랑 옷 사러 가고

대학원 졸업후 제가 돈을 벌게 될때까지 그랬거든요

그런데

초6 제 딸의 친구들은 함께 몰려다니면서

로데오거리도 가고 동대문도 다니고 한다네요

제 아이가 다른 아이들 하는것을 죄다 따라하려는 심리가 많고

뭔가 하려 할때 다른 친구들의 평을 무척 신경쓰는 아이예요

그래서 따라하고 싶어서 그런건지 싶구요

염색하는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하면서 해달라고 2년째 조르고 있는데

안해 주고 있거든요, 돈도 비싸고 건강에 좋을리 없을거 같아서요

친구 하나는 한달 용돈이 9만원이라면서

염색도 하고 친구들이랑 옷도 사러 다닌다고 하네요

그 엄마를 아는데 어릴적에 그렇게 컸는지는 잘 모르구요

아, 형편이 안 좋아서 집안일(농사일)을 많이 도왔다고 들은거 같아요

전 온실 속의 화초처럼 컸다고 해야 맞는거 같네요

어미의 성장과정에 따라 양육방식이 달라진다고는 하는데...

초등때는 다양한 체험을 해야 한다는데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의복구입 체험하는 것도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워주고 일종의 체험학습이 될거 같아서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전 왜 불안한 마음이 생길까요?

아이게게 충분히 잘해주지도 못하면서

끼고만 있으려 하는...

아, 맞네요, 울 엄마가 그런 스타일이었네요

전 엄마보다는 조금 낫긴 하지만요 

울 딸도 동대문 체험 좀 시켜볼까요?

혼자 전철 타고 어디 가는 모습은 상상도 못하겠어요

부모님이 절 엄청 엄하게 키우셨거든요

야간학습한다치면 동네어귀까지 항상 나와 계셨고

그게 귀찮으니 아예 야간학습을 못하게 하셔서

나 공부하고 싶다고 울면서 사정하기도 했어요

대학 때부터는 늦게 와도 크게 신경 안 쓰시더니만

아닌게 아니라 동네어귀 들어올때 성폭행 당할뻔한 적 있긴 하네요

아이고 딸들 키우기 조마조마해요

IP : 49.1.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데오에
    '12.4.1 11:52 PM (14.52.xxx.59)

    초등옷이 있나요??
    전 집이 그 근처라서 중학교시험 끝나면 고속터미널 까지는 가게 해줬는데 초6이 그렇게 돌아다니는건 좀 그래요
    동대문에 초등이 입을만한 옷이 있었나 싶기도 하구요
    그냥 집 근처 어디 가게 해주세요

  • 2. 민트커피
    '12.4.1 11:59 PM (211.178.xxx.130)

    동대문에 애들끼리 사러 가면 바가지 쓰고 올 것 같은데요.
    (여기서 동대문에서 옷 샀다 반품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시던 글도 있었죠)
    그냥 동네에 쇼핑마트 같은 거 있으면 모르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친구들끼리 가도 되지만 동대문은 애들 초딩끼리 갈 곳은 아니어 보여요.

  • 3. 음...
    '12.4.2 12:08 AM (218.232.xxx.123)

    저도 집안 형편 안좋아 그 이웃 엄마처럼 산 사람이지만 (온실속에서 안자람^^)
    딸 동대문에 보내겠다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어요.
    우리딸은 초5지만 염색하고 싶다는 생각도 못해보는 아이인지라...
    가끔은 엄마 닮아서 우리애가 너무 소심한가 생각해봅니다^^

  • 4. ...
    '12.4.2 12:10 AM (183.102.xxx.215)

    저희딸도 초6에 저번주에 친구들이랑 지하철타고 쇼핑하러갔다왔더랬어요
    저도 님과 같이 걱정많이 했지만, 그런것도 해봐야한다는 쪽으로 맘이 기울었구요
    근데, 아니나다를까 쇼핑하다 멀 먹으러갔는데.
    중등 여자애들 몇몇이서 애친구들한테 돈을 달라고..
    결국은 돈도 안 뺏기고 집에도 늦지않게 들어왔지만,
    어린애들끼리 돌아다니니 아무래도 표적이 되는듯하네요.
    담번에 간다고하면 글쎄요... 보낼까 말까 걱정되네요

  • 5. 근데
    '12.4.2 1:14 AM (182.212.xxx.193)

    님이 않가고 싶던 길이라고 해서 따님도 안가야 하겠습니까? 나쁜일도 아니고

    그리고 온실속 화초를 그런데 쓰는군요 요즘 딸이던 아들이던 실전? 으로 배우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동대문이야 낮에 가는데 위험 하겠습니까?

  • 6. 위험해요 ㅎ
    '12.4.2 1:31 AM (14.52.xxx.59)

    저희애 고딩인데 교복이 범생이 교복이래요
    그래서 그런데 가면 삥 뜯긴다고 사복 싸가지고 학교 갈때 있어요
    정성이 뻗쳤다고 한마디 했더니 초등때 고속터미널에서 화장실 끌려가다가 도망나온적 있다고 몇년 있다가 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691 누가 납치하려고 하면 그냥 자리에 누워버리는게 그나마 제일 나은.. 1 ㄹㅈ 2012/04/09 1,712
92690 고생하시는 알바에게 극비정보 제공합니다 16 광팔아 2012/04/09 2,042
92689 가스렌지 추천해 주세요.. 5 커피향기 2012/04/09 4,187
92688 사랑비 4 달달해요. 2012/04/09 1,380
92687 시어버터 와 똥비누 5 너구리 2012/04/09 3,648
92686 신은경 양악 했다드만 전이랑 똑같네요 18 ge 2012/04/09 11,672
92685 [그들의 약속] 우리가 꼭 보고싶은 이벤트 3 투표 2012/04/09 637
92684 미친 인간 조심한다해도..여자라서 힘도 부치고 불안한 건 맞아요.. 1 --- 2012/04/09 765
92683 믹스커피 맛을 내는 비율 있나요? 8 ... 2012/04/09 4,166
92682 천박한 강남 워너비 전쟁이야 2012/04/09 1,165
92681 어디 사세요? 5 4.11 총.. 2012/04/09 621
92680 방금전 한명숙 대표가 자신을 폭행한 사람 선처해달라 트윗 여러분.. 9 투표 2012/04/09 1,801
92679 어린이 샴푸엔 바쓰 추천해주세요 (많이 건조함) 4 복덩이엄마 2012/04/09 1,339
92678 안철수 교수님이 보내준 앵그리드버드 6 ㅇㅇ 2012/04/09 1,623
92677 이쯤에서 콜라같이 상쾌한 박시장님 기사 23 투표하면 된.. 2012/04/09 2,920
92676 현재 여론조사가 다 박빙이라는 것 사실일까요..? 16 수필가 2012/04/09 2,568
92675 인빅타 시계 어떤가요?? 4 ?? 2012/04/09 2,404
92674 수원살인마 시비거는 사람도 다시보고 조심.. 7 무섭다 2012/04/09 2,090
92673 수원사건에 화가나는 건요... 5 슬프다 화가.. 2012/04/09 1,471
92672 급)) 서현역 고급일식집 제발 추천해주세요 7 일식집 2012/04/09 1,843
92671 허재현 한겨레 기자의 사자후 1 참맛 2012/04/09 1,867
92670 오늘 동영상을 통해 본 안철수의 속셈 2 찰스 2012/04/09 897
92669 왜 저러는걸까요..중2딸 시험공부하면서 엠피쓰리 듣는지 콧노래를.. 8 중2맘 2012/04/09 1,645
92668 청와대 앞에서 경찰 VS 경찰 ㅋ, 내일은 청와대 앞에서 MB.. 3 나거티브 2012/04/09 986
92667 오늘자 딴지일보. 김용민 기사(강추) 18 사람이아름다.. 2012/04/09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