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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사랑해요 엄마...

야옹 조회수 : 827
작성일 : 2012-04-01 18:35:12
입덧하는 딸래미때문에 2주간 저희집 와 계시던 엄마가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십니다. 오늘은 종일 열무김치 총각김치 각종 밑반찬 미리 만들어두고 가신다고 바쁘신 엄마... 방금 열차 시간 알아보다 울 뻔 했어요. 요즘 남편도 일땜에 바쁘고 유산기도 있다해서 꼼짝 않고 집에만 있는데 막상 내일이면 엄마마저 가신다니 벌써부터 슬퍼요. 자라면서 엄마에게 서운했던거 임신하고 싹 사라졌어요. 그동안 엄마와 24시간 붙어지내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그 힘든 세월 혼자서 3남매 키우며 얼마나 힘드셨는지 엄마의 삶을 알고 나니 연민과 애정만이 남았네요. 태어나지도 않은 애기가 벌써 이 엄마를 철들게 하네요. 사랑해요. 엄마... 다정하지 못한 딸이라 직접 하기 쑥쓰럽지만 오래오래 제곁에 계셔주세요.
IP : 119.202.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 6:39 PM (220.88.xxx.115)

    원글님 모녀지간 정말 부러워요...

  • 2. ^^
    '12.4.1 9:03 PM (110.10.xxx.5)

    원글님 글읽고 저도 괜히 눈물이 나네요,, ^^..

    저는 곧 결혼하는데, 요즘 툭하면 눈물이 터져나와요,, 엄마생각이 자꾸나면서요,, ㅜㅜ

    결혼하기전에도 이런데, 하고나면 얼마나 더 엄마가 그리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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