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혼자 보러 간다고 했더니 나를 불쌍히 여기는 직장 동료

ㅋㅋㅋㅋㅋ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12-04-01 12:45:09

밑에 혼자 영화 본다는 글 있어서요

제가 시골에서 올라와서 혼자 살아요

또 나이가 30초반이다 보니 친구들은 거의 결혼 했구요

또 원래 어릴때부터 혼자 놀고 이런걸 좋아 했어요

외로움도 잘 안타요

그랬는데..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한 거에요

그래서 그냥 회사에 40대 초반 아줌마 사원이 있는데

그 아줌마랑 좀 친해요

그 분한테 주말에 혼자 영화나 보러 가야 겠다..했더니

엄청나게 불쌍하게 보는 거에요???

저 나이에 친구도 없고 혼자 살고 애인도 없고 결혼도 못하고 등등..

그렇게 생각하는게 얼굴에 다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전 20대때부터 영화 보는걸 좋아해서 보고 싶은데 친구나 남자친구하고 시간이 안맞으면

혼자서도 잘 ㅁ보러 다녔거든요

이게 그렇게 불쌍하게 보일 일인건지..

그날 저녁에 그분이 저녁 사준다고;;;;;;;;;;저녁 먹고 자기랑 놀자고 그러시는데

??평소 애들 때문에 항상 일찍 가시던 분이라 ㅋㅋㅋㅋ

그냥

주변에 영화 혼자 보러 간다고 해서 불쌍하게 보지 마세요

사람마다 각자 사정이 있고 기호가 있어 그런건데

ㅋㅋ 암튼 전 그날 불쌍한 인간이 되버렸어요 영화 혼자 보러 간다고 했다가요 ㅎㅎ

IP : 112.186.xxx.4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4.1 12:47 PM (112.144.xxx.68)

    우리나라 분들은 혼자서 뭐한다고 하면 너무들 이상하게 봐서리...;; 옆에 사람 없으면 화장실도 못 갈 분들...
    그 분이 오히려 안됐네요...

  • 2. --
    '12.4.1 12:48 PM (118.219.xxx.206)

    혼자 하는 사람도
    정말 친구가 없어서 혼자 하는 사람도 있고, 친구 많은데 혼자하는걸 즐기는 사람도 있는거죠.
    솔직히 저같은 경우는 전자라. 약간 위축될때도 있지만. 뭐 어쩔수 없죠..

  • 3. 그 아줌마한태
    '12.4.1 12:49 PM (220.72.xxx.65)

    신경끄라고 하세요

    원래 자기 자존감이 낮거나 자아감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진짜 혼자서 뭐하고 이런거에 굉장히 약해요

    맨날 어중이떠중이 어울려다녀야하는지 알죠 ㅉㅉ

  • 4. 푸른연
    '12.4.1 12:50 PM (59.23.xxx.103)

    괜찮아요. 학생 때처럼 시간여유 있는 것도 아니고, 다들 바쁜 직장인인데 친구가 있어도 시간맞추기 어렵답니다.
    저도 보고싶은 영화 혼자서 많이 봤어요. 물론 친구랑 본 적도 많았지만요.
    영화란 게 장르취향도 맞아야 하고, 시간대도 맞아야 하고 그래서 직장 다니면서부터는
    의외로 함께 보기가 더 어려워요.

  • 5.
    '12.4.1 12:53 PM (58.227.xxx.138)

    혼자 못보러가는 사람보다 백배
    나아요
    전 영화같이보는 것보다 그 이후에 밥먹고 얘기하고 귀찮아서 혼자보러갈 때
    있어요

  • 6. 저도
    '12.4.1 12:58 PM (182.209.xxx.16)

    결혼전에 혼자 영화보러 잘 다녔거든요.영화는 거의 혼자서~
    한번 친구한테(남자 동기) 얘기중에 그 말 나왔는데 정말 측윽하게 보면서 자기라도 부르라고~-_-
    그 애 저한테 관심전혀~없었거든요.정말 불쌍해서 그런듯 ㅋㅋㅋ -_-
    내가 왜 너랑 보겠냐고~ 어이 없더만요

  • 7. 멍미
    '12.4.1 1:00 PM (115.143.xxx.152)

    항상 둘이상 같이 움직여야하는 사람도 있고,
    혼자가 편할때도 많다를 외치는 저같은 사람도있고~

    아이학교보내고 조조로 휘리릭 다녀오면 열두시나 한시이전에 집에오니(집에서 10분거리에 극장있어서)
    오후시간도 알차게 보내서(둘이상되면 점심먹어야되고,차마셔야되고 그날 하루는 그냥 가는거죠)

    영화는 혼자 완전 초집중해서보는게 저는 젤로 좋아요.

  • 8.
    '12.4.1 1:02 PM (220.116.xxx.187)

    그 분은 혼자서 외출하면, 같이 밥 먹을 사람 없다고 하루 종일 굶을까요...?

  • 9. asd
    '12.4.1 1:03 PM (59.1.xxx.75)

    저는 목요일, 조조, 혼자서 영화보는거 즐기는 사람인데요
    너무 행복하죠.

  • 10. 에고
    '12.4.1 1:03 PM (198.53.xxx.115)

    저는 다 커서 뭐 혼자 못 하고 누가 꼭 있어야 하는 쪽이 좀 안됐다고 보네요;;

  • 11. 예전에
    '12.4.1 1:04 PM (119.207.xxx.190) - 삭제된댓글

    외국에서 알바할때 느낀점인데요,그 사람들은 점심시간에
    혼자 잘먹더라구요.
    같이 커피마시며 수다떠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커피마시고 직장인들도
    혼자와서 점심도 잘먹구요.
    한국에선 직장인이 혼자 밥먹는 경우는 잘 없잖아요.

  • 12. ......
    '12.4.1 1:05 PM (222.251.xxx.14)

    영화는 모르겠지만 쇼핑은 절대적으로 혼자 합니다.
    수퍼든 백화점이든 살거 있을때만 가고 또 살 물건만 사면 와야하는데
    사지도 않으면서 물건 구경하는데 시간 걸리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 13. 참 나~~~
    '12.4.1 1:10 PM (183.101.xxx.199)

    딸 아이에게 늘~~ 얘기해 줍니다...
    혼자 할 수 있는일이...(즐길수 있는일이...) 많아야,,
    인생을 풍요롭게 살수 있다구요!!

    영화든,,,음악회든...
    사실...
    혼자 일때 더 몰입할수 있지 않나요...

    어제도 혼자 영화 한 편 보고 왔습니다...
    저 5학년 입니다...
    좋기만 하더군요!!

    보여주기 위한 스크린 인생이 아닌바에야!!!!!

  • 14. 은현이
    '12.4.1 1:14 PM (124.54.xxx.12)

    이사와서 요즘은 안그렇지만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차타고 옷 사러 가자는 것 정말 싫었어요.
    몰려 다니는 것을 좋아 하지 않아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옷 고르는 것 미치 겠더라구요.
    그냥 혼자 가서 옷 사면 안되나요?
    옷 보는 눈이 없어서 그 옷이 그옷 같은데 이것 저것 입어보며
    정신 없이 물어 보면 난감 하더라구요.
    한번 간 후 다시는 안갔네요.
    저도 혼자서 책 사고 영화 보는 것 좋아해요.
    보고 싶은것 조율할 필요 없이 고민할 필요 없이 좋더라구요.

  • 15. 요즘 대학생들은 혼자 밥도 잘먹고
    '12.4.1 1:25 PM (121.165.xxx.52)

    혼자하는 일에 익숙하다던데
    이것도 달라졌나봐요.
    대학교 구내식당에 점심시간때보면 상당수가 혼자 밥먹는다해요.

    앞으로 몇년후면 직장에서 점심먹을때도 달라지겠죠.

  • 16. 꺄울꺄울
    '12.4.1 2:01 PM (113.131.xxx.24)

    혼자서도 잘 해야 남들하고도 잘 하죠


    전 오히려 엄살부리듯

    혼자서 밥도 못 먹는 처자들이 이상해보이던데요

    혼자 못 먹는다며 배가 고파도 쫄쫄 굶고 앉아 있는 걸 보자니 웃김

  • 17. 늦봄
    '12.4.1 2:04 PM (14.43.xxx.32)

    전 회사끝나고 마지막 심야영화 혼자 보고 카페가서 차마시고 막차타고 집에가던 10년전 처녀적이 그리워요
    제일 내자신에게 충실했던 시기였어요

  • 18. 조명희
    '12.4.1 2:16 PM (61.85.xxx.104)

    저 대학 신입때 기숙사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제가 새벽잠이 없어요.) 식당에서 밥 먹고 왔더니 룸메이트 언니가 깜짝 놀라더라구요. 신입생이 어떻게 혼자 밥 먹고 왔냐고 용감하다고.저는 고등학교3년 내내 기숙사에 있어서 이상하다는 생각 못해봤는데.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넘겼어요.
    화장실도 혼자 가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요.
    아마 무리에서 떨어지는걸 두려워하는 심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지요. 요즘 젊은 사람은 덜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그런 경향이 강하지요. 옛말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까지 있을정도로요. 혼자 튀는것. 혼자 행동하는것. 문제 있는 것처럼 해서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안도감를 느끼려은 성향이 무의식중에 있는것이죠.
    제가 장녀에 엄마가 중학교때부터 독립심을 키워주셔서인지 뭐든지 혼자서 잘해요. 영화는 신랑이 시간되면 같이 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 혼자 보러가요. 솔직히 저는 그게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고 좋아요. 그런데 신랑은 이해 못하더라구요.사람마다 다 다른데 그것을 인정 안하고 자기 기준에 맞춰서 다르면 틀리다고 생각하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고 편협한 거예요.신경쓰지 마세요.

  • 19. 쥐떼를헤치고
    '12.4.1 2:33 PM (1.241.xxx.198) - 삭제된댓글

    혼자 영화보고 여행가고 그 고유한 즐거움을 안해본 사람들은 모르죠 ㅉㅉ

  • 20. ...
    '12.4.1 2:33 PM (165.243.xxx.20)

    14.48님/ 별...-_- 체면이 아니고 최면이겠죠.

  • 21. 아이야
    '12.4.1 3:04 PM (147.46.xxx.144)

    혼자 노는 문화를 체험해보지 못한 문화지체자입니다. 가볍게 무시해 주세요 ^^

  • 22. 나쁘게 말하면
    '12.4.1 3:27 PM (121.128.xxx.240)

    그 동료는 어린시절 분리불안으로 혼자 있지 못하는 것이랍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비독립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시군요 ..
    그 분이 정녕 불쌍한 인생인데 .. 아마도 그 분은 평생 그것을 모를테지요.
    안쓰럽다 생각하세요

  • 23. 찌찌뽕
    '12.4.1 3:47 PM (112.148.xxx.143)

    저도 혼자 영화보러 간다고 하니... 불쌍하게 절 쳐다보더군요... 그나이에 같이 영화볼 친구나 애인도 없냐고...
    전 우르르 가서 영화보는걸 심히 안좋아 하고 정 같이 가야한다면 꼭 한명하고만 가는 성격이라 날 불쌍하게 보는 그 동료가 너무 당황 스러웠어요... 가끔 주부들 예술의전당에서 평일 오전에 클래식 공연이 있는데 혼자 오시는분도 많더만요...

  • 24. ...
    '12.4.1 5:30 PM (211.224.xxx.193)

    근데 이건 여기 사이트만의 특색인듯하고요. 내향적이고 혼자인거 좋아하는 특징. 우리나라 많은 수 사람들은 혼자 절대 뭐 못하는 사람 많아요. 영화관가면 거의 끼리끼리 오지 혼자오는 사람은 아주 드물죠. 특수한 경우 빼고. 집앞이 영화관인 사람

  • 25. ..
    '12.4.1 6:41 PM (1.231.xxx.227)

    솔직히 불쌍하게 보여요.ㅋㅋㅋ

  • 26. 미리
    '12.4.1 8:27 PM (121.162.xxx.163)

    전 50중반입니다 저20대 일때도 혼자 영화보러 잘다녔어요 쇼핑도 혼자 가끔 남편이 이상타 합니다 왜 혼자다니냐고 허나 전 혼자가 편해요

  • 27. 다른건
    '12.4.1 8:33 PM (125.187.xxx.170)

    몰라도 영화는 맘에 꼭 맞는 사람하고 속닥하게 보든가 아님 걍 혼자 보는게 좋더군요. 둘이 좋아할만한 장면 나오면 서로 쳐다보다가 눈맞추고 웃다가 좀 시끄러워지면 속닥거리고. 에효 남편님은 영화관가면 목석이되어 영화만 보셔서...초집중 윗님같아요 ㅋㅋ
    전 그냥 혼자 보러감니다. 차 마시며 영화기대하며 기다리는 고 재미가 쏠쏠하죠. 참 아티스트데이트라고 혼자놀기 이거저거 해보는 프로젝트했었어요. 애 좀 키우고나서 혼자 놀고싶네요. 부럽삼 원글님과 댓글님들

  • 28. .....
    '12.4.1 9:12 PM (218.37.xxx.169) - 삭제된댓글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더 불쌍해보여요.
    보고싶은 영화 있으면 혼자라도 가서 보고 영화취미 달라서 꾹 참고 싫은 영화 보는 게 더 불쌍하네요.

  • 29. 엥??/
    '12.4.1 9:24 PM (218.234.xxx.27)

    둘이 보고 싶어도 혼자서만 봐야 하는 사람인 거 하고, 혼자서 영화 보는 거 즐기는 사람하고는 다르죠..

    전 기억에 남는 영화들은 모두 혼자 본 영화였어요. 동행이 없으니까 아무것에도 신경 안쓰고 영화에만 몰입해서 잔잔한 영화도 정말 가슴 속 시리게 봤어요. 혼자 식당 가는 것도 못해, 혼자 여행가는 것도 못해, 혼자 영화보는 것도 못해..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여자, 언젠간 남편이 숨막힌다고 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960 문재인구와 김용민구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7 마니또 2012/04/11 1,949
93959 82쿡은 자게빼고 올스톱상태네요.. 1 4.11 정.. 2012/04/11 807
93958 5시에출발합니다 ,투표하러~~ 1 남편기다리기.. 2012/04/11 683
93957 관리사무소에 투표독려 방송! 전화부탁드려요 5 관리사무소 2012/04/11 400
93956 김총수 최후의 승부수.twit 12 그냥 2012/04/11 2,455
93955 투표독려 전화 7명에게 메세지 보내기해요 6 파란 2012/04/11 520
93954 남편기다려요 2 기다리는맘 2012/04/11 432
93953 고양 일산동구 투표율 거의 최저수준이네요.ㅠㅠ 7 60프로를 .. 2012/04/11 1,180
93952 투표용지 두장 같은 함에 넣는거 맞나요? 8 ..... 2012/04/11 1,494
93951 이제 투표 마감까지 2시간반도 안남았네요.. .. 2012/04/11 353
93950 ◈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석우는 오원춘 보다 머리가 좋다?? 빌더종규 2012/04/11 614
93949 다들 출구조사 하셨나요??ㅡ,,ㅡ 5 아넷사 2012/04/11 1,071
93948 투표장에서 초콜렛 나눠주면 선거법위반이에요? 1 쿡쿡하세요 2012/04/11 656
93947 투표 잘해서 무한도전 보고 싶습니다. 7 그냥 2012/04/11 747
93946 투표장에 사람들 이리많은거 참봐요 5 와우 2012/04/11 1,473
93945 아들이 오고 있어요 1 ana 2012/04/11 778
93944 자신한테 맞는 정당 찾아주는 사이트가 있네요~ 9 바람이분다 2012/04/11 533
93943 친구가 너무 한심할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13 어쩌죠 2012/04/11 3,512
93942 저도 했어요. 1 인증샷 2012/04/11 470
93941 투표율 60% 충분히 가능합니다. 23 2012/04/11 2,821
93940 **82 투표 인증 댓글 500넘었어요,,,, 6 광클릭 2012/04/11 894
93939 투표하고 왔어요~ 2 호호~ 2012/04/11 494
93938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뽑아달라고 문자가 왔네요 4 ... 2012/04/11 732
93937 강남구을 44.1% 8 ... 2012/04/11 1,612
93936 하루종일 심장이 두근두근.. 딴일을 못하겠네(냉무) 4 아침부터 하.. 2012/04/11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