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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급이 안나왔어요.

하아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2-03-30 14:45:22

남편 혼자 외벌이인데 28일이 급여일 오후 3시 통장확인하니 급여가 안들어왔어요.

왜그러냐니까 경리쪽에 물어봤나봐요.

전체회의 한다더니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주겠다고 사장이 불러다놓고 얘길하더래요.

..... 안나올거면 미리 말좀 하지... 그것도 짜증나는데

오늘도 여전히 월급이 입금이 안됐어요.

신용카드를 안써서 갑자기 나갈 건 없지만

4월 2일까지 방세랑 관리비 내야 하는데 통장엔 10만원들어있고

전 되게 답답하고 초조하고 이 회사 자금사정이 안좋은가 아주 심적으로 복잡하거든요.

그런데 남편보고 아직도 월급이 안들어왔다고 얘기하니까

남편은 주겠지. 이런 식이예요. 다들 동요하는 분위기 없는데?  그러고..

그 말에 제가 화가나서 땍땍거렸어요.

후유... 월급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속타는게.. 저만 이런가요.

일주일 정도는 쿨하게 그러려니 하세요?

IP : 124.111.xxx.1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30 2:52 PM (211.237.xxx.51)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가고..
    남편분 입장도 이해가 되네요.
    남편분 입장에서 어쩌겠어요.
    본인만 월급 안준것도 아니고 다른 직원들도 안나온 모양인데
    나만 주세요 이럴수도 없고요.

    다만.. 원글님 가정 상황을 다는 모르지만..
    급여 며칠 밀린걸로 가정 경제에 위기가 올정도면 외벌이 하시면 안됩니다.
    통장에 10만원 달랑 있고... 며칠후에 월세 관리비 나가야 한다면..
    아마 남편분 급여 한달 받아오면 이것저것 쓰고 겨우 10만원 남는다는거네요..

    제가 잘 모르고 답글 단것이라면 죄송해요..
    이러는 저도 십여년 직장 생활하고 맞벌이 했다가 작년 한해 쉬고 다시 직장 나가려고
    일자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 2. 하아
    '12.3.30 2:56 PM (124.111.xxx.193)

    그래요. ㅇㅇ 님 말씀 이해합니다. 보통 경제소득이 없어도 3개월을 버틸 만큼은 저축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렇지만 제가 직장을 다닐 형편이 아닙니다. 남편 볶는건 어쨋든 자제해야 하지만 급여가 늦어 초조한데 아무 생각없이 그러려니 하는 남편 보니 제가 답답해진거겠죠... ㅜㅜ 경제관념 제로의 남편이라 어쩔 수가 없어서 포기한 부분도 있지만 일주일 늦는게 2주가 될 수도 있고 3주가 될 수도 있는건데 아무 생각 없어보이니 화가 났어요...

  • 3. ㅇㅇ
    '12.3.30 3:01 PM (211.237.xxx.51)

    원글님 그렇군요.. 네 그럴수도 있죠..
    근데요.. 저도 원글님 같은적이 있었는데 (아이엠에프 직전에 남편 급여가 밀렸을때)
    저희남편도 주겠지~ 나중에 받아올거라고 맨날 그랬습니다 속편한 얼굴로요..
    제가 남편 들들 볶았더니 못견디고 직장 그만두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못받아오는 난들 편했겠냐고.. 하지만 그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하려면
    표정관리하고 마인드컨트롤 해야 하는데 그럼 나도 같이 펄펄 뛰자는거냐고..
    너 속 시원하게 사표냈다고 하더군요.. 진짜 하늘이 노랬습니다.
    그때 저도 같이 맞벌이하고 있었음에도.. 정말 앞이 캄캄 하더군요.

    남편분 쪼지 마세요. 남편분이 더 속탑니다.. 저도 그걸 나중에서야 깨달았어요..

  • 4. 하아
    '12.3.30 3:15 PM (124.111.xxx.193)

    흑흑.. 왜 돈을 안주는거니 사장.. ㅜㅜ 사장 미워... 흐엉...
    제 남편이 좀... 심히 낙천적인 사람입니다. 모든일을 잘 되겠지 쪽으로 생각하는데 그러다보니 잘 안되겠지를 생각해야 하는건 제 몫이예요. 지난번에도 한번 밀렸는데 그때는 일주일 늦는다더니 다음날 바로 나왔거든요. 지금 직장 다닌지1년이 안되었는데 두번째 월급 밀림이니 자금사정이 원활한 회사는 아니란 소리겠죠?

  • 5. ㅇㅁㅁㅁ
    '12.3.30 3:15 PM (122.32.xxx.174)

    남편분 성격이 낙천적이라서 원글님께 그리 말한다하지만, 부정적으로 말하고 화낸다고 회사에서 못주거나 안주는 급여가 나오는것은 아니잖아요
    남편분 입장에서 회사 경영진에게 월급을 왜 제날짜에 안주냐고 강하게 압박을 넣을수도 없는것이고,
    막말로, 급여 늦게 준다고 회사에서 인상쓰고 큰소리를 치겠어요 어쩌겠어요

  • 6. ....
    '12.3.30 3:35 PM (59.7.xxx.19)

    마눌님 성격을 아니깐 더 느긋하게 말하는게 아닐까요?
    이 마눌 또 시작이다 하면서...

  • 7. 하아
    '12.3.30 3:42 PM (124.111.xxx.193)

    점네개님 말씀 듣고 웬지 웃겨서 ^^ ㅋㅋㅋㅋㅋㅋㅋ
    아 마눌 또 시작이다. 나라도 그냥 느긋하게 말해야 겠다. 꾀를 짰을지도 모를 남편을 생각하니... ㅋ
    에긍.. 그래요. 제가 남편을 볶을 일은 아니죠. 이직을 시켜야 하는지나 계속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8. 몇개월
    '12.3.30 3:47 PM (112.168.xxx.63)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며칠 늦어지는 걸로 남편 볶지 마세요.
    집에서 월급 받아와라 왜 안받아오냐며 잔소리 하긴 쉬워도
    직장에서 얼굴 이그러 트리고 내색하며 일하기 힘들어요.

    회사에서 며칠 늦어지는 건 그만한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자금란이 심각하거나 문제가 있거나.
    그래도 좀 며칠 늦어진다 뿐이지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고 일할 수 있다는게 좋은거에요.

    항상 밀려서 주거나 몇달씩 안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런건 집안에 생활 관리하시는 분이 알아서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지출 조정을 하던가
    카드값 결재일을 조정해서 쓰던가 그러면 되잖아요.

  • 9. ....
    '12.3.30 3:47 PM (218.38.xxx.17)

    사장이 왜안주겠어요
    없으니까 안주겠죠

    왜없겠어요..망하기시작하는 전조죠.

    이번이 처음이시면 1년안에 문닫진 않을거예요.

    하지만 장기간 다닐곳은 못돼요.. 천천히 다른데 알아보라하세요.

    월급밀리는회사 두군데 다녀본 사람입니다.

  • 10. 요즘
    '12.3.30 5:05 PM (218.159.xxx.194)

    월급 안나오는 회사 많아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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