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돌잔치 싫은 이유가요.......

작성일 : 2012-03-30 11:33:18
저 원래 돌잔치 싫어하지 않아요 오랜만에 예쁘게 차려입고 외식한단 기분으로 반가운 사람도 만나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했거든요
10여년전에 조카돌잔치때는 형님이 호텔 빌려서 했는데 딱 밥먹고 사진찍고 
그리고 형님 큰 애들이 홀에 있던 피아노를 쳤는데 솜씨가 수준급이라 자칫 밋밋할수 있는 분위기가 아름다운 선율 덕분에 밥먹는내내 피아노가 깔리니 참 격조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때도 참 좋았구요 전 피아노땜에 ....얼마나 열심히 치고 잘 하는지 ㅎㅎ
그 즈음에 간 돌잔치는 대부분 밥먹고 그 가족들은 자기네들이 알아서 사진찍으니까 뭐 그게 다니까 
 가볍게 갔다올수 있었는데요

어느새 돌잔치가 이벤트 업체의 상술에 놀아나고 있더군요
별별거 다하는거 뭐 다들 아실테고 밥도 못먹고 재미도 없는거 다 지켜봐줘야되고 천박한 나이트 조명까지 쏴대더군요
얼마전에 남편 직장동료돌잔치에 갔을땐 룸에 자리가 없어 직장사람들은 대분분 바깥에서 먹었는데
룸에선 무슨 난리부르스가 났더군요
룸에 있다온 한 남자직원이 혼이 빠져 나온 표정으로 바깥에 있던 우리를 보더니 아 진작 여기서 먹을걸 조용히 먹을수 있었는데 
다들 그 직원을 안타깝게 바라봤죠  그러길래 왜 들어갔니 ㅎㅎ

전 결혼식 앨범도 다 상술 같아서 안찍었거든요 남들 다 하는거 그 똑같은거 하기 싫어서요
몇년사이 돌잔치가 너무 이상하게 변질 되었더군요
이벤트 없는 돌잔치가 아예없고 정신없는거 싫어하는 우리부부는 우리때 그런 이벤트가 없다는게 다행었던거 같아요
결혼식 앨범 ,만삭사진 ,돌 이벤트 , 황진이 한복 ,몰개성 다 똑같고 번잡하고 
돌잔치도 좀  품위있게 하면 안되나요 
그렇다고 호텔에서 하라는게 아니라...
아이생일이니 떠들석 해야 어울리나요 전 잘 모르겠네요
저 같으면 식사시간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 틀어놓고  편안히 드시고 가라 하고 싶어요
IP : 180.211.xxx.1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11:39 AM (211.204.xxx.62)

    지인 돌잔치 갔는데 이벤트를하니 너무 어색했어요. 시끄럽고... 아이를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은것 같아요.

  • 2. 애엄마
    '12.3.30 11:46 AM (110.14.xxx.142)

    애는 울고 피곤해하는데 진행하는 사람만 신나하더라는..초대된 사람들은 억지웃음짓고 피곤하고..

  • 3. ..
    '12.3.30 11:53 AM (175.116.xxx.77)

    저도 돌잔치 했지만 요즘은 진짜 어휴.. ㅎㅎ
    그냥 축하해주고 잔치하는것만 보고 갔음 좋겠는데.. 10분이상 영상 찍은거 깜깜한 상태에서 봐야하고
    이벤트 진행자와서 정신없게 하고..마술쇼까지.... 엄마들 옷 2~3벌씩 갈아입고..
    애 돌 축하하는건지.. 패션쇼 하는건지...
    너무 쇼형식으로 가는거 같아요..

  • 4. ㅋㅋ
    '12.3.30 11:54 AM (59.7.xxx.28)

    밥먹을려고하는데 불끄고 동영상보라고하고
    얼른 밥먹고 가고싶은데 돌잡이 이벤트하고 가라고하고
    누구야 사랑해 하트모양 만들라고하고 크게 안하면 다시 시키고
    돌잡이 이벤트에 돈 올려놓으라고 유도하고
    엄마는 어깨없는 드레스입고 입장하고.. 요즘 좀 그렇긴하더라구요

  • 5. 은현이
    '12.3.30 11:55 AM (124.54.xxx.12)

    10년 전쯤 남편 고향 친구 둘째 돌이라고 해서 갔는데 무슨 무슨 홀로 오라고 하더군요.
    낯선 곳이라 물어 물어 갔더니 사이키 조명에 말씀하신 노래방 부위기 더군요.
    돌아가면서 노래하고 사회자는 아기 엄마 아빠 에게 춤추게 하고
    엄마와 떨어진 아기는 울고 시끄럽고 동화가 안되더라구요.
    저도 아기가 어려 음식도 먹지 못하고
    나왔어요.
    그런 돌잔치는 다시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 6. 엄마들의쇼
    '12.3.30 12:09 PM (119.70.xxx.2)

    돌잔치가보면 아기들 참 안스러워요
    불편한옷 억지로 입히고 엄마손에서 울며불며 시키는대로 해야되고
    한살된아기들이 그런걸 좋아할까요??

    정말 허영심많은 엄마들이 남들에게 보이기위한쇼같은데
    정작 손님도 아기도 그다지 와닿지 않은것같아요

    눈에 들어오지도않는 쓸데없는이벤트 양껏하고 손님을 위한 식사는 정말 별로인 그런 돌잔치
    두번다시 안가고싶어요

  • 7. 보헤미안
    '12.3.30 12:14 PM (125.176.xxx.144)

    그래서 요즘은 가족만 모시고 하는 경우도 많던데요. 저도 곧 아기 돌이라서 직계가족 8명만 식사 예약 해 두었는데 비슷하게 돌 다가오는 아기들도 돌잔치 안한다는 집이 많았어요.
    한 때의 유행이라 아직 몇년은 더 가겠지만 또 세태가 변하겠죠.

  • 8. ㅎㅎ
    '12.3.30 12:33 PM (211.36.xxx.166)

    맞아요..
    변질이 많이 되었죠.
    입구에 액자 꾸미는것도 3~40만원 한다더군요.
    그리고 진행자 나와서 마술에 춤추고..너무 싫어요.

    아직 미혼이라 입바른소리 하기 싫지만
    요즘 정말 돌잔치 엄청난 민폐구요.
    저는 가족들끼리 식사하고 사진찍고 우아하고 조촐하게 할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272 넝굴당보면 시댁이 너무 무시무시한거같아요 14 .. 2012/04/16 3,558
96271 월풀세탁기 부품 ? 2 skkju 2012/04/16 1,084
96270 푸켓여행 중 입을 수영복과 리조트룩 구입 여쭈어요. 2 푸켓 2012/04/16 2,159
96269 현대홈쇼핑에서 제품사고주는 2만원쿠폰 사용하신분? 2 물망초 2012/04/16 701
96268 초딩남자애들은 특별히 친한 애가 없는 경우도 많나요? 7 궁금한 맘 2012/04/16 1,257
96267 보험해약시. 궁금한것이. 있어요 1 해약 2012/04/16 609
96266 9호선요금인상으로 알아보는 민자투자의 실상 2 꼼꼼하다. 2012/04/16 823
96265 예전 베스트극장 세발자전거 기억하세요? 3 유준상좋아 2012/04/16 1,925
96264 평일에도 윤중로에 사람많나요? 1 ㅇㅇ 2012/04/16 628
96263 우리나라에서 파는 고시히카리 쌀 일본에서 들여오는건가요? 2 볍씨 2012/04/16 6,859
96262 Mbc파업에 김주하아나운서 참여하나요? 11 파업 2012/04/16 2,646
96261 82능력자님들 노래하나 찾아주세요 4 노래 2012/04/16 616
96260 전 다시 태어난다면.. 10 .. 2012/04/16 1,813
96259 갤럭시나 아이폰외의 스마트폰 중에 가격대비 쓸만한 것은? 2 ** 2012/04/16 647
96258 제주도 여행때 비가온다면 날짜변경하시겠어요?? 4 절망 ㅠㅠ 2012/04/16 970
96257 리듬복싱 저질체력엔 무리일까요 남편이 자꾸.. 2012/04/16 751
96256 내과를가서 CT찍어야 할까요? 1 남편 2012/04/16 640
96255 4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16 687
96254 대문에 여자나이50 늙었다는 글보고.. 9 전인화씨 2012/04/16 2,053
96253 조선일보 혐오스러워요 7 좃? 2012/04/16 1,323
96252 땀에 지워지지않는 파우다랑 아이라인 알려주세요 4 고수님들~ 2012/04/16 968
96251 기사/강남구 전세 6개월새 1억2천만원 하락 1 중앙일보 2012/04/16 1,534
96250 안철수씨 대선출마 선언 하셨네요. 14 시즐 2012/04/16 3,075
96249 주차관련 질문 2012/04/16 416
96248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왜 이럴까요? 10 고1맘 2012/04/16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