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대학때 알던 남자 선배를 만나고 오니 부럽고 기분이 다운되요..

조회수 : 3,764
작성일 : 2012-03-29 18:14:35

대학교때 동아리선배(남자)가 있는데요 

제가 결혼전까지는 연락도 자주하고 이뻐해주고

밥도 잘사주고 했지요

또 그선배는 엄청난 능력으로 고속승진에 젊은나이부터 임원이 되었구요.

제가 직장 옮기는데도 힘도 써주고 조언도 해주었답니다.

그러다 10년전 제가 저희남편을 만나 6개월만에 결혼하면서 연락도 뜸해지고

그선배도 1-2년 후 정말 유능한 여자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4년전쯤 연락이 끊겼다가 어떻게 연락이 다시되서 만났는데요.

첨 저를 보고는

나이를 먹지 않고 이쁘구나 칭찬연발하면서 밥도 젤 비싼걸 사주시더군요.

여하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저희남편에 대해 결혼전 제가 저희남편 만난다고 했을때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니 그사람 좀 독특하다는 말듣고 말릴려고 했는데

결혼한다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고 요즘은 괜찮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인생조언을 많이해주셔서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몇년전에 묵혀논 주식 팔아서 정말 돈도 많이 벌었고 지금도 최고 지위지만  건강이 최고이고

인생 그 시절에 할수 있는걸 누리면서 살라 등등 조언을 들었지요.

또 엄청 유능한 부인이 성격도 좋고 존경하고 참 좋은 사람이란 말과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전국곳곳 여행다니는 이야기,

저녁마다 아이들과 같이 밥먹으면서 가정적으로 사는 이야기.등등 들었어요.

전, 남편은 맨날 직장 불만불평에

주말에 놀러가기보다는 장보다가 끝나고

남편에 대해 그렇잖아도 요즘 불만이 있는데 예전 남편에 대한 평이며

그 선배의 가정적인 모습 이야기를 들으니 참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예전에 그 선배 나한테 잘해주었는데

그때 잘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선배가 해준 이야기는 참 좋은 이야기인데

제 기억에는 엄청 돈 많이 번 이야기와 부인 존경하는 이야기, 가정적인 이야기만 자꾸 떠오릅니다.

에휴....

IP : 115.21.xxx.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아보면
    '12.3.29 6:22 PM (125.182.xxx.131)

    한 번쯤 아쉬운 인연이 있기 마련이죠.
    근데 뭐 어쩌겠나요.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나는 나대로 잘 살아야죠.

  • 2. ...
    '12.3.29 6:23 PM (218.234.xxx.27)

    어쩌면 자기 부인한테는 똑같이 불평불만 할지도... (저희 아버지가 밖에서만 대인배, 호인이셨거든요. 집에 오면 모든 게 다 불만인 분이)

  • 3. ///
    '12.3.29 6:25 PM (121.128.xxx.151)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 돌이킬 수도 없지만 비교만 되고 안 좋습니다.

  • 4. ^^
    '12.3.29 6:38 PM (110.70.xxx.96)

    누구나 돌이켜보면 그런 인연이 있죠.^^
    저 역시...

    그러나, 제 인연이었다면 또 달라질 수도 있다 생각하고 삽니다.

  • 5. 남편이
    '12.3.29 6:39 PM (14.40.xxx.61)

    대학 때의 여자후배 만나
    그런 얘기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 6. ..
    '12.3.29 7:02 PM (1.241.xxx.60)

    안에서 모습,
    밖에서 모습이 다르죠,
    그래서 결혼하면 달라졌다는 말도 나오지 않나?

  • 7. 음..
    '12.3.29 8:04 PM (112.152.xxx.138)

    호수 위 풍경은 다 아름답게 보이지만..
    실상은 지지고 볶고 다들 그렇게 살거에요. 아마도.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 선배는 왜 몇년만에 만나서 그런 얘기들을 하는 걸까요??
    너무 과거에 미련 갖지 마세요.
    마트에 같이 장보러 다니는거 보니 남편분도 가정적이신것 같은데요..
    그냥 원글님 봄 타는거 아니실지.. 그랬음 좋겠네요.

  • 8. 아마
    '12.3.29 8:11 PM (115.41.xxx.215)

    원글님 남편도 누군가의 멋진 선배일테지요.
    봄날이라....그럴거예요.

  • 9. .....
    '12.3.29 8:17 PM (180.231.xxx.130)

    남자들이 밖에서 다 진실만 말하는 게 아니더이다.
    어쩌다 한 번 간 거 갖고 매주 가는 것처럼 얘기하고...
    그 부인 얘기 들어보면 원글님 얘기랑 별다를 바 없을 걸요.

  • 10. 안방
    '12.3.29 10:32 PM (121.200.xxx.126)

    누구네 집이나...
    안방들여다보면 거의 비슷하다는 어떤분의 말씀이 생각나요
    사람사는모습 속내는 거의 비슷하는...
    그분 부인말을 들어봐야 할것같아요
    글구 그사람 다시 만나지 마세요
    님 인생에 도움주는일은 끝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577 부부관계와 자궁근종과의 관계? 7 궁금? 2012/04/13 9,481
98576 공주는 영원한 공주다. 왕이 된 적은 없다. 9 정신 차리고.. 2012/04/13 1,949
98575 에릭남 팝이 잘 어울리는 듯 1 엘니다 2012/04/13 1,093
98574 남편이 백화점 카드 줄테니 200까지 긁고 오래요. 9 이키 2012/04/13 4,056
98573 대구 수성을 김부겸의원 40% 득표의 비밀 10 .. 2012/04/13 3,829
98572 다른사람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을 반성한다는 한자성어? 10 한자 2012/04/13 2,896
98571 랑콤 썬크림이요 3 땡글이 2012/04/13 2,308
98570 길치는 고치기 어려운가요? 6 길치 2012/04/13 2,207
98569 고추가루, 국간장, 멸치 안들어 가는 국이 있을까요? 9 타향살아 2012/04/13 1,878
98568 지금 자유게시판 제목을 쭉 훑으니 1 신기하다 2012/04/13 923
98567 영웅이 역사를 만드는 것일까? 역사가 영웅을 탄생하게 하는 걸.. .. 2012/04/13 950
98566 제주도여행갔다가 비가 많이 오면 무엇을 해야될까요? 6 joo 2012/04/13 1,921
98565 뭐 재밌던가요? 1 영화추천 2012/04/13 909
98564 고현정쇼는 도대체... 28 리민 2012/04/13 14,564
98563 이시간에 친구만나러 나가겠다는 딸! 10 엄마 2012/04/13 2,721
98562 강남 보쌈집 조미료 안쓰는 집 없을까요? 1 멘붕탈출시도.. 2012/04/13 1,428
98561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 1 >>> 2012/04/13 2,036
98560 내일 여의도 벚꽃축제 가려 하는데 어떤 코스로 가야 하나요? 8 설렌다 2012/04/13 1,908
98559 민간인 사찰말인데요. 7 달콤한솜사탕.. 2012/04/13 1,398
98558 베이비 시터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6 frank 2012/04/13 1,781
98557 50분 전 후쿠시마 해상에서 약한 지진 발생 2 b 2012/04/13 1,567
98556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는 강하게 반발 10 .. 2012/04/13 2,259
98555 인비* 7080 카세트 cd플레이어 써보신분 계세요 1 써보신분들 2012/04/13 1,206
98554 정미홍앵커(?)이분 트윗..;;;; 13 ㅇㅇㅇ 2012/04/13 3,447
98553 영재원 어떤가요? 3 극성 2012/04/13 1,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