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능력과 체력은 안되는데, 열정만 큰 삶의 애로사항들..

겨울속의봄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2-03-28 16:41:17

몸도 마음도 딱 멎어버린 오늘, 휴가내고 퍼져있네요..

몸은 쉬고 싶은 데, 마음은 제 삶에 대한 한심스러움으로 쉬지 못하고 있어요..

너무 미련하고 바보스러운 듯해서요..

어떻게 하면 좀더 영민하게 일과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가요?

 

저는 타고난 능력과 체력은 한없이 부족하지만,

전형적인 노력형이고 내면적인 열정과 책임감이 큰 유형이예요.

그래서 무슨 일에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원래도 약한 체력(소음인에 약골체질)이 더이상 버티질 못하네요..

회사에서 동료들을 보면 적당히 눈치껏 대충하고 칼퇴근하는 것에 비해,

저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제스스로가 불만족스러워서

칼퇴근은 커녕 야근이나 주말에도 나와서 끝내야 마음이 편해지다보니,

남들 일하는 시간인 오늘같은 평일에, 꼼짝없이 집에서 요양(?)중입니다요..

 

또한, 중요한 일에는 에너지를 쏟고 덜 중요한 일에는 에너지를 아껴서 효율적으로 해야하는데

큰일이든, 작은일에든 제가 할 수 있는 한 100이상의 에너지를 투여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정작 중요하고도 큰일에는 제 역량을 쏟을 힘이 남아있지 않는 듯한... 

 

능력도, 체력도 남보다 부족한 이상, 좀더 전략적으로 영리하게 해야 할텐데, 저는 왜 그게 안될까요?

작은 일은 대충하자 마음먹더라도 어느새 작은일도 소중한데 최선을 다하자로 바뀌어버린다는...

그렇다고 꼭 일을 잘해서 인정받고 성공해야겠다.. 이런 것보다는 제 성향과 태도의 문제인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직장에서는 저에대해 "신뢰감을 주는, 반듯하게 일하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듯합니다만...

왠지 제 자신은 스스로가 미련스럽고 갑갑하게만 느껴지네요..

 

'능력은 안되는데, 열정만 큰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누군가가 얘기하던데, 어쩌면 제가 바론 그런 유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차라리 원대한 꿈과 성공에 대한 욕구가 크다면 이 모든것을 감당해내야겠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 몰입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저..

 

생각도, 행동도 좀더 스마트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IP : 116.124.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3.28 4:48 PM (112.218.xxx.35)

    님 같은 스타일...
    저는 그냥 인생을 길게 보고 가자...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열저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남들 10년 걸릴거 나는 20년 걸리더라도... (능력/체력이 부족하니깡뇨. ^^;)
    그래도 하다보면 도달하겠지..그렇게요. ^^
    님 화이팅~!

  • 2. 조이
    '12.3.28 8:52 PM (203.226.xxx.35)

    체력이실력이라고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823 3% 눈앞 예금 재등판…11조 뭉칫돈 이동 ... 11:57:05 8
1772822 광수를 중년덱스라고 부르네요 ㅋㅋ .. 11:54:12 114
1772821 장수하는 사람들 공통점 뭐가 있나요? 3 11:50:54 116
1772820 한쪽에만 있는 발각질 1 각질 11:40:52 208
1772819 여고생 우회전 대형화물차에 치여 사망 4 .. 11:39:41 808
1772818 비행기내에서 일회용 핫팩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2 .. 11:39:27 211
1772817 제가 괜히 전화한 걸까요 9 ㅇㅇ 11:37:44 705
1772816 주식 셀트리온 4 11:33:20 570
1772815 부천시장으로 1톤트럭 돌진 2 세상에 11:31:11 758
1772814 요즘 월세상승이 무서울 정도네요 5 11:28:13 663
1772813 샌드위치햄이 유통기한전인데 상했네요 6 ㄱㄴㄱㄴ 11:27:53 247
1772812 대기업 근로자 전체 근로자 13.9%. 4 .. 11:26:34 489
1772811 더미식에서 괜찮은 거 2 더미식 11:26:08 251
1772810 지금 황당한 일.. 제가 이상한가요 45 11:23:19 2,059
1772809 시어머님이 재테크 잘한 동서와 비교해서 속상하다는 글 ... 11:23:09 590
1772808 수능 보러 갔네요 8 ㅡㅡ 11:16:24 591
1772807 정희가 광수 찼다가 방송 보고 다시 연락했다네요 21 ... 11:13:22 1,510
1772806 경단녀 아줌마 취업사이트 알려주세요 2 ... 11:12:21 413
1772805 주책이고 눈치 없고 모자란 건 전두엽 문제인가요 모자람 11:11:29 223
1772804 발라먹는 끼리치즈크림 3 치즈케익 11:10:29 292
1772803 10억아파트 15억 된 언니 26 날씨가을 11:10:28 1,943
1772802 주식 .에이비엘 바이오 vs리가캠 2 그냥3333.. 11:07:25 327
1772801 [속보] 민주 “국조 요구서 이번 주 제출…정치검사 실체 만천하.. 11 민주당잘한다.. 11:03:55 844
1772800 28상철 실제성격 어떨까요? 10 성격 11:03:27 850
1772799 붙박이장을 했는데요 3 ㅇㅇ 11:01:52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