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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제주변 모두 전업인데 그게 그리 이상한가요?

내참 조회수 : 4,807
작성일 : 2012-03-27 18:16:47

여러 상황상 일하는 케이스이고 직장에서도 인정받고있는 편이지만

맘은 하나도 편하지 않은 직장맘이죠

집안이고 바깥이고 언제나 불만스럽지요.. 정돈도 안되어 있고..

 

제 주변에 난다 긴다 하는 학력에 남편 전문직 종사자 많은아파트인데

한 분 빼고 열 몇 사람모두 전업이에요

행복해 보이구요

아이들 안정되어 있고..

예전에 직장맘이다가 아이육아에 전념하는 케이스가 많구요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 출생이 많은데 고학력자들이라 짬짬이 아르바이트 하더라도

제대로된 직장 아니면 아예 안하는게 낫다는 주의구요

 

회사에서는 이제 거의 최고참으로 가는 분위기인데.. 아이 학부형들말을 하니

전 사실 전업맘 대부분이 그 나이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린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아예 75년생 이후부터는 좀 계속 일하는 학번?일수도 있겠는데..

 

제 주변이 특이한가요?

IP : 220.86.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2.3.27 6:25 PM (211.207.xxx.145)

    정장 쫙 빼입고 출근하는 님도 남들이 보면 세련되고 행복해 보여요 ^^
    82에 보면 고학력 전업맘 중 우울증 오는 분도 있던데요.

    전업맘이 행복해 보이는 건, 님이 너무 바빠, 그들과 고민 공유를 덜 해서 피상적으로 알아서 일 수도 있어요.
    혹은, 전업맘으로 자기 정체성 정하면 스스로 의미부여 하고 열심히 아이에게 집중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어린 세대는 딸 하나 딸 둘인 집도 많아 워낙 부모의 기대를 받고 자라, 맘대로 전업맘도 못해요.

  • 2. ...
    '12.3.27 6:27 PM (147.46.xxx.144)

    저는 74년생입니다. 아직까지는 제 주변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예요. 하지만 몇년 안에 갈리기도 하겠죠. 육아때문에 전업을 하느냐 아니면 계속 일하느냐.

    좀 쓰게 들으실 분들도 많겠지만, 고학력 전업주부들은 자기 가치가 전업이라는 이유로 혹여라도 평가절하될까봐 민감할 때가 종종 있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미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굳이 그거 반박할 생각도 없고 한데요, 그냥 위엣분 얘기처럼 겉보기에만 좋아 보이는 걸수도 있다는 거죠..

  • 3.
    '12.3.27 6:31 PM (14.52.xxx.59)

    60년대 후반인데 주변에 다 전업이에요
    심지어 의사들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나가보는 정도 ㅠ
    근데 아이가 중학교때 남녀평등 주제로 작문을 쓰는데 주변환경이 이러니 여자가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더라구요
    너때는 맞벌이 안하면 시집도 못간다고 말은 했지만 씁쓸하더라구요

  • 4. 원글
    '12.3.27 6:31 PM (220.86.xxx.73)

    퇴근직전인데..그냥 우울하고 산다는게 왜이리 난리를 쳐야 유지되는지 싫습니다..
    오며가며 보이는 다른 학부형 엄마들은 깔끔하고 가정살림도 안정되어보이고..
    돈이야 좀 적겠지만 솔직히 얼마 더 버는만큼 대가는 치루고 사는거네요..ㅠㅠ 몸도 넘 피곤하고 힘들고..

    제 나이대는 그냥 삼심대부터 다들 전업맘이 당연했구요, 지금도 사십대 주변 분들 당연한 일인데
    직장에서 후배 하나가 자꾸 이상하다는 듯 말해서 괜히 빈정상하네요..

  • 5. 원글2
    '12.3.27 6:38 PM (220.86.xxx.73)

    그리고 사실.. 나가서 돈이야 뭐라도 벌려면 벌수 있지 싶습니다. 능력이야 다 틀리니까요
    그런데 후배처럼 나가서 돈버는 일이 전업보다 굉장한 자신감의 산실처럼 말을 하니
    직장생활 15년차 다아는 선배로서는 참 거북스럽네요..-_-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좀 가소롭다고 해야하나요.. 퇴근전에 염증이 밀려오다보니 별게 다 짜증나네요....

  • 6. 흐음
    '12.3.27 6:46 PM (121.167.xxx.16)

    행복은 스쳐가는 상황에 따른 기분이지 고정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래요.
    전업은 평일날 아이 체험학습 내고 한적하게 여행하는 순간 이게 행복이구나 할 수 있구요, 직장맘은 돈 벌어 아이 원하는 해외 여행 시켜주며 이게 행복이구나 할 수 있구요.
    반대로 전업은 벌이나 명예로 위축될 때 불행을 느낄 것이고 직장맘은 업무 스트레스나 육아 문제가 불거지는 순간 불행을 느끼는 거구요..
    그냥 누구여서 행복한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느끼는 것이죠. 원글님도 갑자기 생긴 염증이지 또 어떤 순간에는 행복을 느끼실 겁니다. 염증을 느낄 때는 그 우울감에 빠져들지 말고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을 떠올리는 게 좋다고 봐요.
    해서 오늘도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 7. 11
    '12.3.27 6:53 PM (180.66.xxx.158)

    흐음님~ 말씀 동감~@! 내용이 너무 좋은 말씀 이시네요. 저도 잠깐이나마 님말씀 읽고 안도의 숨을 쉬면서 잠시 피곤함에서 쉬어갑니다. 직장맘~ 47세~^^

  • 8. 동감~~
    '12.3.27 6:58 PM (211.63.xxx.199)

    직장맘 10년, 전엄맘 이제 4년차 흐음님 말씀에 저도 100% 동감입니다.

  • 9. 그게왜
    '12.3.27 7:04 PM (14.200.xxx.86)

    짜증나시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질문에 답하자면 이상하진 않아요.

  • 10. 직장맘이다가 현재 실업
    '12.3.27 8:36 PM (124.60.xxx.42)

    중인 40대입니다.

    직장다니면서 하지 못했던, 학교 자원봉사에 자신있게 지원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자원봉사 할 수 있을 시간적, 정신적 경제적 여유가 생긴것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점 기뻤구요.

    단지,
    앞으로도 전처럼 다시 일하고 싶지만, 전과 같은 수준으로 일할 기회가 쉽게 올까.. 싶어서.
    (아무래도, 같은 경력이라면 좀 더 젊고, 스펙이 더 우수한 인력)을 회사에서는 선호하니가요..

    직장다니기를 아직도 포기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삶은 그때 그때 처해진 상황에서 항상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직장맘때는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왔고
    현재 실업상태에세는 경제적 부분 외에 거의 대부분이 풍요롭습니다...

    삶을 이렇게도 살수 있구나 싶어요.
    표정도 더 환해지고, 생활이 단순해지고,
    사람들의 삶에 더 관심이 가구요...

    행복은 어디에나 찾으면 있겠지요^^

  • 11. --
    '12.3.27 8:36 PM (94.218.xxx.121)

    변호사 하다가 전업한 친구있구요. 친척은 ( 여자) 치대 나오고 법의학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의사 안하고 전업해요. 남편 든든한 것도 있고 본인 행복하면 된거죠 뭐.

    교사인 친구 속내 얘기합디다. 브런치 먹고 있는 의사 변호사 사장 부인들 젤 부럽다고..

    남 얘기 들을 것 없고 본인이 어떠냐가 제일 문제죠 뭐. 돈 안받고 일할 사람 없잖아요 까놓고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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