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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깐 알았던 애기엄마

Ss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12-03-25 23:14:40
저는 마흔살 먹은 노처녀에요.    결혼한 제친구 소개로 알게된 애기엄마가 있었어요. 


가끔 만나 밥먹고 애기하고 그냥  왠만큼 얘기가 통한다 생각하고
무난한 사람이다 생각 됐죠.


어느날 카페에서 그 애기엄마가
어느 참한아가씨 같은 여자랑 아는 척을 하기에 장가 안 간 제 남동생이 생각나서


저 여자 결혼했냐고 물어 봤더니 
대뜸 갔지 뭐 자기 같은 줄 아냐고,...--이건 뭐야? 저는 잠깐 멈칫!


그러고 계속 대화를 이어 갔는데
 

전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또 금방 잊고 딴얘기하다 돌아오는데(제가 대인관계엔 좀 둔해요 그리고 보여주는 것만 보고 말하는 것만 듣고요. 또 결혼 안 한걸 제 결격사유라 생각 안해서)
 

친구가 저여자 왜저러냐고 그냥 무던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에 무슨 생각이 있었길래 대뜸 저런 말이 나왔냐고. 속 다르고 겉 다른사람같다고.


그 후에 제 친구가 그 애기엄마한테 전화해서 자기 실수한거 아냐고 애기하고 그 애기엄마 저한테 
문자로, 또 전화로 사과하고 전 별 뜻없었으면 됐다고 하고 끝냈는데.

그런 일이 있고는 제 친구가 그 애기엄말 피하더라구요. 속을 알 수 없어 싫다고. 저는 제 친굴 통해 
마났었기에 자연히 만날 일이 없어졌구요...

저도 웃는 얼굴로 애기하며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 있는 사람 둔한 저로선 감당 안되고요...

마흔에 잠깐 스쳐갔던 사람얘기에요. 

날 위해 대변 해 줬던 내친구,고마워. 

IP : 181.2.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5 11:35 PM (211.207.xxx.145)

    겉으론 사박사박 친근하면서 속으론 편견덩어리인 사람 싫어하나봐요.
    저도 그래요, 대놓고 편견심한 사람보다, 어느순간 확 그게 느껴지는 사람을 더 싫어해요.

  • 2. 와우
    '12.3.25 11:50 PM (110.12.xxx.16)

    친구분 멋있네요^^

  • 3. 비쥬
    '12.3.26 12:05 AM (121.165.xxx.118)

    ㅋ진정한 친구시네여

  • 4. 좋은 친구
    '12.3.26 12:16 AM (186.110.xxx.8)

    네, 제가 믿고 의지하는 친구에요.
    같이 하는게 듬직해요, 행복하고 ^^*
    저도 그에게 좋은 친구이고 싶어요.

  • 5. ㅎㅎ
    '12.3.26 12:25 AM (181.4.xxx.112)

    무진장 오타^^;;
    애기-아기
    얘기-말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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