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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아웃도어 사모으는게 취미인가 봐요

으이그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12-03-25 20:56:13

나이 사십 중반 넘은 사람이

아웃도어라면 사죽을 못 써요.

그만한 나이면 좀 점잖은 옷, 세미 정장 정도 입어줘야 하는거 같은데

그런옷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고 맨날 사모으는게 코오* 아웃도어니..ㅠ

도대체 산에 갈것도 아닌데 왜 비슷비슷한 옷들만 사모으나요?
그것도 고가의 옷들을!!

옷장에 보면 남편의 그 비슷비슷한(주로 검은색) 옷들이 아주 넘쳐납니다.

그래놓고는 커가는 애들 옷 없다고 좀 사러가자고 하면 또 그건 엄청 아까워하는듯.

친아빠 맞는지.

잔소리 하면..내가 벌어서 이정도도 못 사입냐고 난리.

남들 들으면 한달에 수천만원 버는줄 알겠네요. 그래봐야 월급쟁이인것을.

자기 돈 번다고 저런곳에 돈 쓰는 남편이 넘 한심한 생각마저 들어요.

잔소리 해도 그놈의 아웃도어 타령은 그칠줄 모르고.

 

저는 그런옷들 보다는 가디건 같은거 점잖게 입는 남편을 보고 싶어요!!!

IP : 1.247.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이하트
    '12.3.25 8:58 PM (110.70.xxx.201)

    아웃도어 취미가 돈이 많이 드는데...

  • 2. ..
    '12.3.25 9:00 PM (125.128.xxx.208)

    ㅎㅎ
    이젠 상황에 따라서 차도 바꿔야되고, 장비방도 있어야 될것이고..
    골방을 장비방으로 치장해놓고 베란다에서 주무실수도있어요..이것이 레알 아웃도어맨.

  • 3. 여기도 한표
    '12.3.25 9:11 PM (121.188.xxx.201)

    저희 남편도 그래요. 아웃도어 옷 모으기가 취미인게죠. 신발에 모든 장비들.. -_-;;;
    레파토리도 어쩜 그렇게 똑 같은지 제얘기인줄 알았습니다.

  • 4. ㅜㅜ
    '12.3.25 9:12 PM (112.151.xxx.110)

    저런 남편 겪어보신 분들만 압니다. 저희집 옷장에도 비슷비슷한 옷들만 한가득이에요.
    저희집 옷장에는 죄다 콜롬비*... 제 눈에는 사철 옷들이 몽땅 같은 디자인으로 보여요. 그냥 색깔만 아주 조금씩 다르고..
    옷만 모으시면 그나마 다행.. 저희집은 거의 점 두개님 말씀하시는 상황이에요ㅡㅜ
    온갖 장비가 넘쳐납니다. 창고에 가득찬걸로 모자라 방 하나를 점령했어요.
    차 위에 루프박스는 진작에 올렸고 이제 차를 바꾸고 싶어하네요.
    그것 말고는 애먼데 돈 쓰는거 없으니 스트레스나 풀라고 웬만하면 뭐라 안하고 있는데 이제 도를 넘어서고 있어서 이제는 제가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ㅜㅜ

  • 5. Tranquilo
    '12.3.25 9:26 PM (211.204.xxx.133)

    심리적으로 자신의 남성미 야성미를 내면적으로 충족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과시하는 효과가 있나봐요. 아웃도어 자켓등등 아웃핏 전체가요. 입으면, 아니 옷장에 널려있는거 보기만해도 자신의 몸은 가뿐하게 히말라야를 넘나들고 혹한기에 한달은 비박할 것 같은 건강과 남성미를 동경-대리만족-자뻑 하는 심리적 기제가 있나봐요. 특히 몸이 스스로 쇠약해짐을 느끼는 남성들이요. 현실은... 아무리 부인해도 돋보기 슬슬 찾을 나이에요.

  • 6. ...
    '12.3.25 10:05 PM (211.186.xxx.45)

    장비병이라고... 4-50대 남자들이 많이 겪는 병이랍니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란 책에 나오는 말인데,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시기 권합니다^^ 책팔이는 아니고요^^

  • 7. kyo
    '12.3.25 10:18 PM (182.172.xxx.154)

    ㅋㅋ 저 그마음 이해가요.
    제 취미도 아웃도어 수집이라서 얼마전 방탄섬유 스웨터도 질렀는데 사실 입고 갈데는 없네요ㅠ
    가끔 베란다에서 각종 에어매트깔고 텐트치고 아웃도어 느낌으로 취침할때도 있어용..
    눈 오면 새 아이젠 부착하고 고어장갑 시착하고 ㅎ
    근데 진짜 사기만 해도 히말라야 반은 갔다온것 같은 벅찬 마음이 넘 좋아요.
    아.. 저도 요새 몸이 비리해서 더 아웃도어 동경하게 된것 같네요!!
    트랭퀼로님 아웃도어덕후들의 밤을 넘 잘알아주신다.. 쥘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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