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이 지나치게 이해되는거요.

gg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2-03-24 22:45:59
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저는 유난히 '그 입장'을 잘 이해하는 편이에요.
작게는 최근 동료들이 미워하는 직원부터 사회전반 두루두루요.

동료들이 누구 흉볼때면 글쎄 그 애 입장은 또 이렇지 않을까?
뉴스 보면서도 가족동반 자살.. 이런 기사보면 남들은 애들까지 데리고 미쳤다할때 저는 오죽힘들었으면.. 그래도 애들은 데리고 가지 말지.. 이런 정도?

그런데 이런 태도가 제 자아와 자존감이 약해서는 아닐까? 고민이 많이 되기 시작합니다.
얼마전 글올린 님처럼 저도 사람들이 좋은 말로는 편하게 생각하고 안 좋은 말로는 만만하게 대하는 면도 있어서요.
가끔 제가 지나치게 나는듯도 해요.
뭔가 변화가 필요한가 고미뇨ㅡ러워
해를 많이 하는거 같아 스스로 또는
상대도 짜증이 나
IP : 1.227.xxx.1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
    '12.3.24 10:47 PM (1.227.xxx.132)

    아이폰이라 마무리가 이상하네요.
    어쨌던지 고민이랍니다. 고견 듣고 싶어요. 저 문제 있는걸까요?

  • 2. ..
    '12.3.24 10:48 PM (59.19.xxx.134)

    님이 정상입니다,,살아보니 그렇던데요,,그사람 입장이 아니고 함부로 말 할거 못 되는거 나이드니

    알겟던데요(전 50)

  • 3. ..
    '12.3.24 10:50 PM (59.19.xxx.134)

    갈수록 저도 그런생각 들어요 (윗글 쓴녀)

  • 4.
    '12.3.24 10:51 PM (211.207.xxx.145)

    의사 중에서 뛰어난 임상의를 구분하는 기준은 '감정 이입' 능력이 뛰어난지 여부라고 쓴 글 본 적 있어요.
    공감능력이나 감정이입 능력은 굉장히 좋은 특성이죠. 공감이나 감성지능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구요.
    근데 또 최근에 읽은 강박에 대한 책에 나온 구절을 보면,
    강박적인 사람의 특징이, 어떤 판단의 '균형'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면이 있다고 해요.

  • 5. 저도 그래요..
    '12.3.24 10:59 PM (222.121.xxx.183)

    저도 그것 때문에 살짝 고민이었어요..
    남편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는데.. 저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해가 되거든요..
    뭐가 문제일까 생각이 많네요..

  • 6. 흠냐
    '12.3.24 11:05 PM (118.223.xxx.25)

    MBTI성격유형검사 한번 해보세요~~~
    저도 님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Infj로 나오더라구요
    공감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생각이 많고
    타인을 많이 배려함
    이상주의자이며 현실감각은 좀 떨어지고..ㅋ
    인터넷으로도 검사할수있으니해보세요.
    그해석을 보다보면 내자신에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게되죠
    저는 전엔 난 왜이럴까 하는생각많이 했는데
    그거해보고 연구자료읽고나서는 그런생각이 안드네요^^

  • 7. ...
    '12.3.24 11:06 PM (175.112.xxx.103)

    저도 좀 그러는 편이에요.. 주관이 부족한가 싶기도하고....

  • 8. gg
    '12.3.24 11:11 PM (1.227.xxx.132)

    윗님 저도 그 고민 ㅜㅜ
    최근 서로 사이 안좋은 두사람이 제게 각자 이야기하는데 이쪽도 이해가고 저쪽도 이해가고 어쩔줄 모르겠는게 스스로 짜증이 나더라구여.

  • 9. 요새들어
    '12.3.24 11:28 PM (1.11.xxx.234)

    저도 그런 의구심이 들던 찰나였어요.
    전 그동안은 제가 이해심과 포용력이 있고,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게 과연 그렇게 좋은쪽으만 봐야하나 싶은거에요.

    평소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면 개의치 않겠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 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거든요.
    혹시 타인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게
    내가 결국은 어느쪽에도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본능적으로 어느 누구와도 척을 지고 싶어 하지 않기에 이러는게 아닐까 싶은.
    좋은 사람 컴플렉스의 또다른 면모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나는 두루두루 마음 좋고, 상대방을 헤아릴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자기 암시?
    난 참 모나지 않고 성격도 좋구나 이런 자기만족? ㅋㅋㅋ
    학창시절에도 좀 싸움을 꺼려하고 박쥐 성향이 있었던것 같아요.
    좋게 포장하면 중재자 역할,
    나쁘게 말하면 이쪽 저쪽과 다 친해서 스스로 정신적 만족감을 느끼는 부류.

    정말 어떤걸까요? 포장되어 있는 내 자신을 내가 모르는건가 싶기도 하고 어렵네요.

  • 10. gg
    '12.3.25 12:15 AM (1.227.xxx.132)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니 반갑네여. 윗님 말씀 공감합니다.
    어떤 노력을 할수 있을까요?

  • 11. 원글님이 문제를 스스로 잘 아시네요
    '12.3.25 1:19 AM (188.22.xxx.147)

    남을 잘 이해한다는게 사실은 자아와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우가 많아요
    줏대가 없는거죠, 무의식적으로 나를 굽히고 들어가는거예요
    그럴 수도 있다는 공감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단은 해야하는 거거든요
    공감은 내자기를 지키면서도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읽는거지,
    나를 잃어버리고 상대방 감정대로 흔들린다는 것이 아니니까요

  • 12. 전 굉장히
    '12.3.25 1:27 AM (211.187.xxx.27)

    모난 성격인데 그 사람의 입장은 잘 이해합니다..
    다만 그 입장을 이해한다고 해서 그걸 용납하진 않아요..ㅠㅠ

  • 13. 맞아요
    '12.3.25 8:02 AM (211.246.xxx.217)

    너무 이해하다못해
    좀더 나가서는 나한테 잘못한 사람에게도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이런저런건 감안해지는..
    그래서 속시원히 욕도 못하게되는 한편으론 이런 마음이 좀이상한 특성이란 생각했었어요
    이정도까지 되니깐 판단력 상실같더라구요
    아...자존감이 여기서도 문제인건 가요ㅠㅠ

  • 14. 저도~~
    '12.3.25 9:53 AM (121.134.xxx.102)

    좀 그런데,
    댓글들 읽으면서 느끼는 게 많네요..ㅠㅠ

  • 15. 격언하나
    '12.3.25 3:40 PM (211.207.xxx.58)

    인간의 마음 한편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기에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선한 마음은 양날의 칼과 같이 자신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인간은 주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나쁜 환경에 처한 사람과 가까이 하게되면 반드시 잃는 것이 생긴다.
    현명한 사람은 나쁜 환경을 이해하려하기 보다는 항상 경계하고 조심에 조심을 거듭할 뿐이다.
    잃고 난 후엔 이미 때가 늦기 때문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819 전두환, 투표소에서 “추징금 언제 내나”질문에(꼭 투표해야하는 .. 8 아..조!!.. 2012/04/11 1,697
93818 젊은사람 1 관악갑 2012/04/11 463
93817 실시간 투표현황 확인하세요~ 1 나의 권리 2012/04/11 2,558
93816 시험앞두고 공부하러 나가있던 남편 투표하러 왔네요 6 개봉박두 2012/04/11 939
93815 투표했어요!!! 1 경기도민 2012/04/11 394
93814 젊은층 투표가 늘었나요? 5 ... 2012/04/11 1,127
93813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5 우연인지? 2012/04/11 955
93812 급질)이와중에 죄송. 교과서 어디가서 사나요? 3 dma 2012/04/11 558
93811 지금 투표하러 가요^^ 4 ^^ 2012/04/11 459
93810 이제 퇴근하고 투표하러 갑니다 ^^ 3 두분이 그리.. 2012/04/11 560
93809 펌) 그네를 위한 트위터꾼의 패기.JPG 3 ... 2012/04/11 1,173
93808 박그네를 좋아하는 고성국씨가 50% 못 넘길거라고 함- 우리가 .. 7 끌레33 2012/04/11 1,683
93807 투표줄이 길어요!!! 3 백만순이 2012/04/11 933
93806 입은 살고 행동은 굼뜨고... 1 -.- 2012/04/11 520
93805 투표하는데 줄이길어요 4 랄랄라 2012/04/11 890
93804 투표인증 팁...호란이 했던거요 2 소희맘 2012/04/11 1,554
93803 레인부츠 신으면 발에 땀이 차지 않나요? 구입시 사이즈는 운동화.. 4 레인부츠 2012/04/11 2,383
93802 나는 꼼수다 호외 올라왔어요 (냉무) .. 2012/04/11 484
93801 투표했습니다... 1 존심 2012/04/11 353
93800 투표하고 출구조사도 했어요.. 2 단풍별 2012/04/11 724
93799 업데이트 - 곳곳에서 투표소 줄이 늘어서 있다는 제보들~~ 4 참맛 2012/04/11 1,233
93798 투표할 때ᆢ 6 행복 2012/04/11 472
93797 투표 인증샷 업로드 질문이요 3 오홍 2012/04/11 738
93796 커피끓이는주전자 7 ... 2012/04/11 1,317
93795 투표,오후에 해야지 미루지 마시고 지금 가세요!! 3 지금갑시다 2012/04/11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