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소리에 대한 남자들의 착각

음음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12-03-24 14:15:03
여자들이 목소리 좋은 남자 좋아하는거야 당연하죠. 남자들도 목소리 이쁜 여자 좋아하듯이요. 예전에 알던 박사님 한 분이 목소리가 중저음이였어요. 처음 얼굴 보기 전 통화할 때 목소리 좋으시네요, 칭찬했죠. 고맙습니다, 라는 말도 없이 자기는 원래 그런 말 많이 듣는다 하더라구요. 그 뒤로 만나보니 칭찬할 게 목소리 밖에 없더이다. 그래서 목소리 칭찬해주면 으쓱하면서 '오죽하면 목소리가 좋으니 목사를 해라, 그러면 신도 바글바글 했을거다' 란 얘기도 들었다, 하더군요. 헐~ 황당했네요. 근데 정작 강의는... 어우 그 좋은 단조로운 중저음 목소리로 염불하듯이 하시더군요. 다들 졸고 강의 듣다가 나가고 그러면 제 강의가 졸려요? 하며 농담이라도 한마디 해주셔야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200장 되는 슬라이드 자기 혼자 주절주절 떠들더니만 자료 챙겨 나가더군요. 질문 있냐, 하더니 질문하는 사람에게 면박주고 휭하니 나가버리더군요. 마흔이 넘도록 교수임용 안 되고 서류전형 다 뚫고 올라갔다가도 프리젠테이션을 너무 못 해서 안 된다던게 이해가 되더군요. 저 밑에 목소리 좋았다는 선남 얘기에 생각나 적어 봅니다.
IP : 1.236.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4 2:19 PM (1.225.xxx.16)

    어제 뉴스에서도 그러더군요.
    남자들의 중저음은 여자들에게 호감도 상승이라고요.

  • 2. 음음
    '12.3.24 2:21 PM (1.236.xxx.143)

    분명히 줄 띄어쓰기 했는데 이상하게 글이 올라가네요.

  • 3. 남편 친구가 아나운서
    '12.3.24 2:22 PM (124.49.xxx.117)

    였는데요. 뉴스 앵커는 아니고 주로 스포츠 중계했는데 어쩌다 전화라도 받으면 얼마나 참..

    진짜 목소리에 반하겠더군요. 직업병인지 항상 방송하는 톤으로 말을 해서...

  • 4. 음음
    '12.3.24 2:25 PM (1.236.xxx.143)

    저 아는 분도 아나운서 (남) 인데요...
    솔직히 목소리 자랑하던 박사님은 그 정도는 아니였어요.
    위에도 썼다시피 칭찬할 게 목소리 밖에 없었어요.

  • 5. ㅇㅇㅇㅇ
    '12.3.24 3:03 PM (121.130.xxx.78)

    근데 저는 중저음이 그닥 안땡겨요.
    왜 그런 목소리 있잖아요.
    착 내리깔고 (분위기 있는 척) 울림이 있는 목욕탕 목소리요.
    좀 느끼하고 징그러워요.

    톤이 높은 건 싫지만
    맑고 청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좋더군요.
    무게 잡지 않는 목소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278 님들 동네는 미술학원비 얼마정도 하나요? 5 고민 2012/04/02 13,194
89277 개고기먹는소스? 1 ㅡㅡㅡㅡ 2012/04/02 7,490
89276 게으른 저는 일년내내 같은 계절인 나라가 좋아요.ㅠ.ㅠ 33 .... 2012/04/02 12,907
89275 중국여행하고 싶은데.. 2 음식 2012/04/02 670
89274 요즘 제주도 날씨가 어떤가요? 2 알려주세요 2012/04/02 531
89273 운전연수비 하루에 60,000원? 4 궁금해요. 2012/04/02 1,861
89272 소심한 성격 어떻게 고치나요? 8 당췌 2012/04/02 1,579
89271 유시민-박근혜가 피해자면 日도 임진왜란 피해자.. 3 단풍별 2012/04/02 596
89270 158에 53.5kg인데요 17 크림 2012/04/02 3,103
89269 개념 은평구 여러분~~선거꼭 해주세요 2 은평구 2012/04/02 654
89268 친구관계 12 질투심 2012/04/02 2,562
89267 프랑스 어학연수 어디가 좋을까요? 9 완전 초보 2012/04/02 1,449
89266 버스커 버스커 무슨 노래 제일 좋아하세요? 15 ..... 2012/04/02 1,795
89265 투표하고왔어요!! 마음이 뿌듯합니다. 5 부재자 투표.. 2012/04/02 541
89264 靑 ;출입 195회? 열심히 일했다고 칭찬할 일 5 .. 2012/04/02 467
89263 상하이에 가면...~~ 한 가지씩만 알려주세요^^ 9 여행 2012/04/02 1,591
89262 귀가트이는 영어 싸게 살 수있나요? 1 귀가트이는 .. 2012/04/02 764
89261 거실 소파 추천해주세요 ^^ 1 .... 2012/04/02 1,228
89260 원산지 검열은 어떻게 하나요 .. 2012/04/02 309
89259 어제 케이팝에서 제일 수긍이 갔던 심사평... 12 ..... 2012/04/02 2,641
89258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밀고 싶은데 그놈의 사회생활이 뭔지.... 휑한 정수리.. 2012/04/02 529
89257 집을 샀는데 전주인이 사제붙박이장값을 달라고 합니다. 50 에이프릴 2012/04/02 15,269
89256 미국 사는 언니에게 선물할 책좀 추천해주세요. 2 hshee 2012/04/02 413
89255 새로운 모임에서 긴장을 깨는 사람 4 어떠세요? 2012/04/02 1,212
89254 기분 묘하네요 8 칭찬인지뭔지.. 2012/04/02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