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가락 통증으로 인한 우울함

누가 날 위로해줄까 조회수 : 3,757
작성일 : 2012-03-22 13:59:11
작년부터 손이 아프고 새벽녁엔 뻣뻣해지고 잘 안구부러지고  손가락이 소시지처럼 붓기까지 해서 대학병원(류마티스 내과)에서 검사를 해봤는데 류마티스가 아니랬어요.
혹시나해서 개인이 하는 류마티스 내과에서 초음파,엑스레이,피검사해봤는데 관절에 물이 조금 있긴하지만 류마티스는 아니라고 하고....

그런데 저는 아프고 자꾸 붓고 뻣뻣해지니 잠결에도 손을 구부려보는 버릇이 생겼고 잠결에도 잘 안구부러지면 아침부터 우울함이 시작돼서 하루종일 그 기분이 가시질 않아요.
신세한탄하게 되고 나는 아프고 불편한데 병이 아니라니 그것 또한 스트레스이고 자꾸 손을 들여다 보는 버릇도 생기고 
관절이 변형된 것처럼 보여서 다른 사람 손도 확인해보고...ㅜㅜ
관절이 변형된 것같이 보이면 그 우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이런 생활이 1년째 반복되니 너무 괴로워요
이런 기분도 경험해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겠죠?

지난달엔 손가락이 변형된 것 같아서 전에 검사했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싶다고 했더니
찍을 필요 없다고 류마티스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하면서 
너무 신경쓰지 말고 아프면 진통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류마티스가 아닌가보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보다'라고 생각하고
3월초부터는 집 근처에 있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기 시작했어요.
진단 잘 한다는 한의사였는데 제 손을 보고는 류마티스는 아니고 관절염이라고 하면서 한달 정도 침을 맞고 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나을거라고 하길래 요즘은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닙니다.
그래도 매일 제 손을 들여다보고 달라진게 있는지? 
또 다른 사람 손 모양은  어떤가 자세히 보는 버릇은 안없어졌어요.

그러다 지난 토요일에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눈에 뭐가 있는 것 같아서 안과에 갔었어요.
그런데 의사말이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긴 거라고 하더라고요.
눈을 다친 것도 아닌데 염증이 생겼다니...그것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니 
가슴이 철렁했죠.
그래서  손이 아파서 이런 저런 검사를 했었다고 하니 안과 선생님은 혈액검사상으론 류마티스가 잘 확인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어쩌란 말인지?;;
 눈에 생긴 염증은 가벼운거라
안약 넣으면 곧 좋아진다고해서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전 류마티스로 검색을 해보고나서 또다시 우울해졌어요.
혹시나?해서....
병이 악화된느데 모르고 있는건 아닌가해서...
그러면서 주먹을 쥐어보니 손등에 있는 뼈가 울퉁불퉁 유난히 심하게 나온 것처럼 보이는거있죠?ㅜㅜ 당황스럽게시리....
내 손 모양이 정상이 아닌것처럼 보이고 예민해지고 원래 비뚤어져있던 새끼손가락도 유난히 이상해보이고 말이지요.ㅜㅜ

다른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다시 해봐야 할까요?
누가 산후풍이라고 하면서 아이를 낳고 몸조리를 잘 하면 나을 수있을거라고도 하는데...그건 좀;;
아님 한약을 좀 먹어볼까요?
저처럼 괴로우신 분? 아님 괴로우셨다가 좋아지신분? 계심 조언 좀 부탁해요!!



IP : 112.153.xxx.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표독이네
    '12.3.22 2:01 PM (112.149.xxx.111)

    퇴행성 관절염 같은데 집에 파라핀액 사다가 아침저녁으로 해보세요. 통증은 줄어들겁니다. 손가락 많이 사용하지 마시구요. 컴도 안좋아요

  • 2. 혹 삼차신경통
    '12.3.22 2:04 PM (1.225.xxx.126)

    아닐까 짐작해봅니다만...저도 전문가는 아니라서....ㅠㅠ
    ebs 명의라는 프로그램에 문동환 교수님편이나 김찬교수님 편 한번 보세요.
    아마도 도움이 될 듯한데.....

    요즘은 못 고치는 병이 거의 없어요.
    너무 절망적인 생각만 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원인 빨리 알아내서 치료 받으시면 될거예요.

    되도록 희망적이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힘내시구요~!

  • 3. 원글
    '12.3.22 2:08 PM (112.153.xxx.7)

    키보드도 사용하지 마라.설거지도 하지마라. 손빨래는 절대 하지마라.
    그러는데 현실적으론 그게 안되잖아요
    공부도 해야하는데 펜을 잡는거도 아프더라고요.ㅜㅜ

    차라리 퇴행성관절염이라면 좋겠어요.

  • 4. 동지
    '12.3.22 2:12 PM (14.63.xxx.92)

    저도 같은 통증으로 한의원 먹여 살리고 있답이다. 서글픔과 외로움. 서러움... 이 같이 몰려와 정신까지 괴롭지만 그래도 치료받으면서 개미 눈물만큼 좋아지는듯 해 희망 잃지않으려 애쓰고 있답이다. 수시로 뜨거운 찜질해주고 손 사용 줄이고 힘든일 피하고... 나름 노력합니다. 저는 얼마전 암수술했고, 한달전 계단서 굴러 무릎 수술 앞두고 있고, 치아가 순식간에 망가져 임플란트 4개 천만원 견적 나와있고,....
    그래도 좋은날 오겠지요.

  • 5. 어흑~
    '12.3.22 2:19 PM (112.153.xxx.7)

    윗님...글 읽다가 눈물이 ...
    제가 해마다하는 건강검진 결과지에 빨간색 글씨가 한개씩 늘어가는 삼십대인데
    그래서인지 불안하고 괴롭고 무섭고....그래요.
    아이도 한명 더 낳고 싶은데 약 먹어야되면 그것도 안될것 같고...

    혹시 한약도 드시나요? 한약이라도 먹으면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 6. 저는
    '12.3.22 2:35 PM (211.49.xxx.179)

    발가락 마디가 아파죽겠어요 걷다보면 발가락하고 발바닥하고 만나는 마디가 아파서 못걷는데 이번에도 신발을 바꿔는데 그래도 별로 효과를 못봐서 좀걷고 싶어도 안되고 병원가서 검사해도 안나오고

  • 7. 애기엄마
    '12.3.22 3:01 PM (211.207.xxx.83)

    어머 저랑 상황이 많이 비슷하세요.
    저도 류마티스내과 검사 받았는데 정상이라고 나왔는데..
    몸이 아파요... 전 코요 -.-
    참 희안하죠? 코가 너무너무 아픈데 원인을 몰라요.
    아마도 자가면역질환으로 의심은 되는데 기능이 떨어짐으로 나오지 결과적으론 정상이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종일 우울해요. 저 30대 초반이거든요.
    개인병원 대학병원 안가본데가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안아프면 좀 차도가 있나 싶다가도 다시 아프면 또 하루종일 우울,
    저역시도 진통제를 먹으라고만 하지 별다른 약이 없더라고요.
    그것땜에 지금 첫애와도 터울이 많이 졌는데 아직 둘째 엄두를 못내네요 ㅠㅠ
    조만간 애기만 어린이집 적응하면 차근차근 검사 시도해보게요. 올해안엔 끝장내자하는 심정이에요

  • 8. ----
    '12.3.22 3:42 PM (61.247.xxx.205)

    제가 몇 년 전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붓고 손가락을 구부릴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났어요. 잠에서 깨어나면 몇 분간은 손가락 마디가 아파서 좀 기다렸다 기상해야 했어요. 처음에는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만 아프더니, 나중에는 낮에도 낮잠을 조금 잔다든가 손가락을 1시간 가량 전혀 사용하지 않더라도 약간 아픈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류마티스내과에 가서 손가락 사진 여러장 찍었는데 류마티즈관절염은 아니라고 하면서 약을 주는데 약을 먹을 때만 조금 덜 아프지 별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어요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저 진통제 같은 것만 준 것 같습니다). 3개월 정도 그 병원 다녔는데, 의사도 저한테 류마니스관절염은 아니지만, 병명을 모르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저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주 잘 본다는 일반 외과에 다른 이유로(손가락을 가위로 다쳐서) 가게 될 일이 있어서 잘 치료 받고 난 다음에 저의 손가락 아픈 증상에 대해서도 물어봤지요. 별로 기대 안 하고서요. 그랬는데 제 말을 듣자 마자, 의사 선생님이 즉석에서 제 손가락 아픈 증상이 '방아쇠 수지' 증상이라고 하면서 컴퓨터로 손가락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부분에 염증이 생겨서 아픈 거라고 알려주시네요.

    그러면서 손을 최근에 많이 사용했느냐, 예를 들어, 골프를 많이 쳤다든가, 뭐 하여튼 손가락을 많이 사용한 적이 있냐고 하길레 특별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대답했는데, 어쨌거나, 그 증상은 약하면 물리치료로 가능하고, 심하면, 뼈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자주 맞을 수도 자주 맞으면 좋지도 않은 주사라고 하시면서 원하면 빼주사 놔 줄 수는 있다, 환자 부담은 6~7만원 정도 된다 하시더라구요. 자주 맞을 수도 없고 자주 맞으면 안 좋은 주사라 하기에 좀 생각해 보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네이버 지식iN'에서 '방아쇠 수지'라고 쳐보니 아주 많은 내용이 있어서 읽어보니 의사 선생님의 설명, 그리고 제가 갖고 있던 증상과 너무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제 병명이 '방아쇠 수지증'이라든가 방아쇠 수지군'이라든가 하여튼 '방아쇠 수지' 뭣뭣이라고 믿게 되었고, 병명을 알고 치료 방법도 알고 나니 세상에 자연스럽게 서서히 덜 아프면서 지금은 거의 통증을 못 느껴요,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요.

    일반 외과에서 제 손가락 아픈 병명을 알리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하여튼 그 의사선생님 덕택에 지금은 전혀 치료하지 않고 자연 치유되었어요.

    병명이 궁금하면 네이버 지식iN에 들어가 '손가락 통증'이라 치시고 그 안에 있는 많은 자료(이전의 문의사항들을)를 점검해 어느 병일지 추측해 보세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무서운 병이지요. 금방(몇 달 만에) 상태가 아주 나빠져요.
    퇴행성 관절염도 안 좋고요.

    관절 아픈데 꼭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말고도 상당히 많은 병들이 있으니 네이버 지식iN과 잘 본다는 병원(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니라고 하니까 류마티스내과가 아니라 일반 외과나 정형외과) 찾아서 가 보세요. 대학병원으로는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병원이 관절과 관련해서는 잘 본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117 수지에 작은 룸있는 식당 아시나요? 1 @@ 2012/03/30 1,311
88116 갑상선에 혹 2 ㅡ,ㅡ 2012/03/30 1,568
88115 자유급양 3 식탐많은 요.. 2012/03/30 708
88114 오백원짜리만한 초콜릿 네 개에 만원;;; 13 이게뭐여 2012/03/30 2,494
88113 복부지방흡입이 너무 하고싶은데 11 뱃살마녀 2012/03/30 2,592
88112 어느 부산시민의 울음이랍니다 12 불티나 2012/03/30 2,629
88111 나의 카톡가입을 적에게 알리지마라 ㅠㅠ 5 아놔ㅠㅠ 2012/03/30 2,469
88110 허리수술후 입원하신 시어머니한테 뭘 보내야할까요.. 13 .. 2012/03/30 3,078
88109 3단 찬합 고급스러운 거 뭐있나요? 2 크림 2012/03/30 1,248
88108 김구라가 김용민 지지선언했네요 ㅋㅋㅋ 5 ㅇㅇ 2012/03/30 2,966
88107 중2 딸이 총선에 관심이 많은 이유 5 ... 2012/03/30 1,184
88106 문재인.jpg 5 slr링크 2012/03/30 1,798
88105 카페 개업선물 고민 2012/03/30 1,309
88104 잡채를 하면 당면이 곤죽 17 잡채 2012/03/30 2,829
88103 심장질환 2 무서워 2012/03/30 1,397
88102 서정희의 본 모습 14 이정희 2012/03/30 21,380
88101 LG LTE 5 핸드폰 2012/03/30 964
88100 어제 약먹고 갑자기 두드러기가..ㅠㅠ 6 ㅇㅇㅇ 2012/03/30 2,709
88099 우익단체가 선정한 좌빨사이트 목록 크하하~~ 7 수필가 2012/03/30 2,014
88098 정*준 후보 부인을 뙇~ 7 금요일 2012/03/30 2,725
88097 내가 새누리당을 찍을 확률은ㅇㅇㅇ보다 더 어렵다! 12 천만 2012/03/30 776
88096 제가 문제인가요? 넌 너무 "nice boss".. 3 호우 2012/03/30 707
88095 개념있는 당신이 손쉽게 4대강에 반대할 수 있는... 2 투표 2012/03/30 509
88094 글라스락 뚜껑 안쪽에 검은 때 어떻게 하죠? 5 ... 2012/03/30 2,026
88093 소바카와 구름베게 써보신분 괜찮은지 의견 부탁드려요 4 ... 2012/03/30 3,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