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한테 거리낌없이 잠을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자신감의 근원은 뭘까요?

아오 조회수 : 3,173
작성일 : 2012-03-21 11:53:21

특별히 잠을 많이 자서가 아니라요 ㅎㅎㅎ

제가 회사 다니고 애도 있는데 저희 시어머니도 회사 다니면서 애를 키우셨거든요

물론 시어머니는 6살때까지 지방 친정에서 데려가서 키워줬지만...

 

암튼 회사 다니면서 애를 키우는건 힘든 일이라면서

(힘들긴 힘들어요)

그러기 때문에 이제 네가 부지런하게 설쳐야 한다, 애가 잘 되려면 네가 설쳐야 한다, 남자들이 뭘 아니, 섬세한건 다 여자들이지, 그래서 네가 지금 다섯시간을 잠을 자면 이젠 세시간만 자야 한다

 

막 이러시는 거에요.

야채를 더 싱싱한걸 싸게 살수 있는데 왜 운동삼아 나가서 사오면 되지 하면서...

 

근데 뭐 좋은 말씀이지만

생각해보면 저희 친정엄마가 남편한테 자네가 잠을 줄여아 해, 자네가 가장이 됐으니 잠을 줄이고 대리운전을 하든지 밤새 애를 보든지 해야지 그러면

저는 황당할거 같거든요.

 

대체 왜 입시생도 아니고 사당오락을 말씀하시지? 무슨 권리로 남한테 잠을 줄이라고 하지?? 할거 같아요.

왜 시댁은 며느리한테 잠을 줄여야 한다고 하실까요? (특별히 매우 많이 자는 사람도 아닌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는 무엇일까요?

 

IP : 199.43.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eutronstar
    '12.3.21 11:55 AM (123.213.xxx.153)

    시어머니의 권리요

  • 2. ...
    '12.3.21 11:55 AM (110.13.xxx.156)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저같은 경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그래야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 내 마음도 편안해요
    합가해서 살면 서로 조율해야 하지만 아니면 시어머니 그런말 할때 흘리세요

  • 3. 행복한하루
    '12.3.21 11:57 AM (119.70.xxx.21)

    시어머님이 그렇게 말하신다고 해서 그렇게 하실 원글님이 아니시잖아요?
    시어머님 이야기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셔야 정신 건강에 좋으실 듯!!!!
    우리네 시댁 부모님들은 며느리를 왜 그리 생각하시는지...

  • 4. ...
    '12.3.21 11:58 AM (115.126.xxx.16)

    네네~그러시고 푹 주무세요^^

    저도 예전에 그런 말씀 하나하나에 맘 다치고 그랬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그소리는 그냥 계속 하시더라구요.
    어쩔땐 그렇게 했니? 하고 확인하시기도 하셨는데 그때도 네~~~
    그 이후엔 애들이랑 통화하면서도 확인하시던데
    너 안했나며? 하시길래 아. 네~~~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런 말씀 팍 줄어들긴 했네요;;;

  • 5. ....
    '12.3.21 12:01 PM (74.101.xxx.34)

    시어머니 주착이네요.
    저희 어머니도 일하시면서 저희들 키우시느라 힘드셨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플 새도, 고민할 새도, 없이 그저 기계적으로 살아냈다고 하실 정도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젊은 사람들 바쁘고 힘들게 사는 거 더 잘 이해하시고 배려하시는데요.
    남자가 뭘 아니 부터 시작하는 게 내 아들은 편하게 내려버 두고 내가 모든 고생을 (사서라도 -_-) 해야한다는 거네요.
    이기적이고 주착이에요.

  • 6. ..
    '12.3.21 12:01 PM (221.151.xxx.80)

    그런 되도 않는 간섭을..^^;; 한 귀로 흘리려면 정말 많은 내공이 필요해요. 일단 기분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가끔 만나는데도 제가 좀 더 희생하고 잘해야 한다는 식의 잔소리..저도 늘 듣는데, 정말 짜증나요.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무료 가사도우미쯤으로 여기시나봐요.

  • 7.
    '12.3.21 12:02 PM (211.246.xxx.191)

    저 아직 며느리고 며느리 볼 일 없는 사람이에요. 그런데요 그런 말을 친정엄마가 하셨다면 어떠실거 같아요? 일하는 엄마들 힘드니 그만큼 더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거 아닐까요. 이 험한 세상에서 엄마가 젤 힘든 일이니까요. 단순히 사당오락을 얘기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 8. ..
    '12.3.21 12:06 PM (1.251.xxx.68)

    네네~그러시고 푹 주무세요^^ 2222222222
    ㅋㅋㅋ
    내공이 쌓이다 보면 그러거나 말거나 전법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거 시어머니가 쌘스 없어서 그런거지 뭐 딴게 있겠어요.

  • 9. ...
    '12.3.21 12:10 PM (221.151.xxx.80)

    님이 기분나쁘신 건 , 지금 막 방청소하려는데, 엄마가 청소하라고 잔소리할 때 기분 같은 거 아닐까요?잔소히 들으면 하려고 했던 것도 하기 싫은 그런 마음이요.
    글구 그런 잔소리를 아들한텐 안 하신다는 거죠. 아들과 손주는 귀하고 떠받들어야 하는 존재고, 그 뒷감당은 며느리가 해라~~이런 식이시니까요. 전 이런 사고방식이 불쾌하던데요.

  • 10. 나무
    '12.3.21 12:16 PM (220.85.xxx.38)

    무지 기분 나쁘죠..
    왜 무엇 때문에 저런 간섭을 하는 거죠?

    정말 제 속이 다 부글부글 끊네요...

  • 11. ....
    '12.3.21 12:34 PM (110.10.xxx.180)

    대들지 못하니까 아무 말이나 막하는 거죠 ㅋㅋ 친정엄마가 저러는 거랑 다르죠. 친정엄마한테는 '엄마 무슨 소리 하는 거에요 지금? 애는 나혼자 낳았어요? 나혼자 키워요?' 하고 냅다 질를 수라도 있지만 시어머니한테는 못하니... 점점 더 막가는 거...

  • 12. 음...
    '12.3.21 12:34 PM (140.247.xxx.127)

    나중에 이런 말도 안되는 잔소리하는 시어머니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네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아니면, 남편한테, 장모님이 이렇게 얘기하신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애?라고 살짝 운만 띄우세요.

  • 13. ...
    '12.3.21 12:59 PM (175.112.xxx.103)

    난 죽어도 3시간은 못자요.ㅠㅠ 그럼 아마 하루 종일 빌빌 거릴텐데...
    진짜 한쪽귀로 흘리고 주무세요~

    근데 남자들이 뭘아니? 이거 진짜일까요? 진짜 남자들은 아무것도 모를까요????

  • 14. ....
    '12.3.21 1:14 PM (218.234.xxx.27)

    하루에 7시간은 자야 두뇌가 왕성하게 움직입니다. 5시간, 3시간? 머리 안쓰는 옛날 육체 노동 시절에나 가능한 이야기에요..

  • 15. 씀바귀
    '12.3.21 3:05 PM (125.128.xxx.26)

    전 친정엄마가 똑같은 말씀 하십니다.
    힘들어서 어쩌냐...하시면서 아기 엄마가 되었으니까 주말에 힘들어도 정신 바짝 차리고 집안일 하라고...
    평소처럼 잠 자는 거(평소 수면시간 6시간 미만이지만) 다 자고 절대 아기 못 키운다고...

    아기 낳아 동동거리고 사는 게 안 되었다 싶으면서도
    예전에 다들 하셨던 일이니 답답하기도 하신가 봐요.

    시어머니라면 더 신경쓰이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16. 저라면
    '12.3.21 6:26 PM (211.63.xxx.199)

    그야말로 개무시~~~ 대답 절대 안하고 못 들은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691 남편이 이틀 연속 밤낚시를 갔어요. 많이 외롭네요. ㅠㅠ 18 낚시아님 2012/03/29 2,366
87690 분당에 초등학생 다닐만한 발레학원 알려주세요~ 3 아기엄마 2012/03/29 1,882
87689 더킹때문에 김재철 쪼이트 까이겠네요. 16 밝은태양 2012/03/29 3,451
87688 낡아서 12 알려 주사와.. 2012/03/29 1,651
87687 철학관에서 결혼한다는 해에 진짜 하셨나요? 7 결혼 2012/03/29 4,207
87686 회사에서 여자 선배나 상사는 무시하고 남자 상사 말만 듣는 신입.. 11 ?? 2012/03/29 2,617
87685 “MB공약 조급증탓 무상보육 6월 중단 위기” 5 베리떼 2012/03/29 1,130
87684 제 유언은 제사 하지말아라로 할렵니다.. 14 ㅡ.ㅡ 2012/03/29 2,181
87683 사골 많이 먹으면 치매 올 가능성 높나요? 7 먹고싶지만... 2012/03/29 2,829
87682 대구 경북 새누리당 지지율이 의외로 높게 나와 여론조사 사장도 .. 9 대학생 2012/03/29 1,347
87681 코스트코 양평점에 지금 디즈니수영복있나요?? 1 수영복 2012/03/29 619
87680 쑥을 데쳐서 질기지 않게 하려면 어찌해서 넣어둬야 하나요??(냉.. 2 .. 2012/03/29 806
87679 김용민 후보 무시녀 5 불티나 2012/03/29 2,019
87678 아이 일로 많이 속상한 날입니다. 3 엄마마음 2012/03/29 1,315
87677 싱크대 실리콘 곰팡이가 심하고 막 떨어져있어요 4 ㅇㅇ 2012/03/29 3,476
87676 남초사이트에 이 글 좀 퍼날라 주시길 부탁합니다 16 2012/03/29 2,782
87675 피아노 4학년 남자아이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2 피아노 2012/03/29 902
87674 사후세계 '영혼의 터널' 발견…과학계 흥분 8 호박덩쿨 2012/03/29 4,494
87673 <충격>식약청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적합 판정 2 닥치고정치 2012/03/29 1,287
87672 지난번 영어 공부법 썻던...(글이 길어요) 27 각자의 개성.. 2012/03/29 3,635
87671 제 눈에는~~~ 2 ~~ 2012/03/29 413
87670 옥탑방 왕세자...왜 박하는 갑자기 존대를 하죠?? 2 드라마 이야.. 2012/03/29 2,151
87669 이놈의 돈이 뭔지........ 3 돈이 웬쑤.. 2012/03/29 1,431
87668 고장난 향수는 어째야 할까요? 3 향수향수. 2012/03/29 3,250
87667 서울의 초등이나 유치원 체험학습도 딸기따는 체험 있나요? 2 딸기 2012/03/29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