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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에 대한 단상
게으른 엄마 조회수 : 910
작성일 : 2012-03-17 23:22:26
봄맞이 대청소 하려 벌려놓고 쌓인 재활용 세번 버리고 나니 저질 체력이라 허리 아파서 잠시 쉰다고 흙침대 켜고 누웠는데 깨니 어두컴컴 하네요 애아빠가 자는 사이 라면 끓여 아이들과 저녁은 먹었네요 큰애는 종일 닌텐도에 매달려있다 (주말만허락) 8살 둘째 아들놈은 오후에 정리하다 나온 보자기 하나 버릴까 하다 저희 어릴때 생각이 나서 이런것도 장난감이 될까 하고 목에 매어주었거니 가위집있는 밤이 되도록 안풀고 안전가위도 하나 허리에 차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펄럭거리고 돌아다니고 있네요 ㅋㅋ 갑갑하지도 않은지 아들이라 그런지 워낙 성격인지 뭐하나를 주면 오래도 가지고 놀아 신기하네요 게으른 엄마에 거저키우는 둘째인듯 맘이 아프네요 징징대는 첫애에게 너무 신경쓸일이 많아 조용히 잘 노는 둘째는 알면서도 신기하게도 작은소품으로도 저리 하루종일 잘 노니 진득하니 성정이 흐뭇하고 귀엽기도 하고 안스럽고 애틋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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