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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이외에 많이 먹는 사람 완전 싫어~~~ 밥상에서 소리쳤어요ㅠㅠ

족발족발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12-03-17 14:48:26

 저는 서른 중반이구요

8.6.4 애들 셋이구요

 

요즘 제가 식탐이 장난 아니라서요

족발, 피자,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정말이쥐

지난주 토욜날 저녁때

족발을 시켜 먹었는데...

항상 대짜 시켜도 조금씩 남길래 아무생각 없이

3만원짜리 족발 대짜를 시켰어요

 

그런데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큰딸이 먼저 밥을 거부하고 족발로만 식사를 하겠다고 선포하더라구요

 

저는 이미 족발 보고 이성을 약간 잃었나봐요

엄마란 사실도 잊고

큰딸 보고 밥도 같이 먹으라고 성화성화

반칙이라고

둘째 딸은 약간 눈치 보고

그래도 큰딸은 끝까지 밥 거부하고

 

남편 기가 차서...

근데 자꾸 족발은 줄어가고

난 아직 많이 먹고 싶은데...

갑자기 소리쳤어요

나 이외에 많이 먹는 사람 다 싫다고~~~

남편이 어이 사싱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식탐으로 가득 찬 저는 진지 모드

 

남편이 다음 부터는 특대 시키든가 대짜리 2대 시켜줄게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 167에 55긴 한데요

요즘에는 말도 못하게 식탐 생겨서

정말 이런 상황에서는 자식도 없고 눈물 날 거 같아요

 

주말 대비해서

고기 실컷 먹을려고 아침부터 갈비찜 한가득 해서 퍼묵퍼묵했어요

 

정말 왜 이러는지...

 

IP : 125.177.xxx.15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17 2:51 PM (182.216.xxx.2)

    왜 그러셨어요.... 믿어지지가 않는 글이네요
    저혈압 뭐 이런 건가요? 그러면 식탐이 심해지고 날카로워진다던데...

    그리고 그 많은 식구에 족발 3만원짜리 하나 시키니 당연히 부족하죠.... 족발이 얼마나 양 적은 음식인데
    3만원짜리는 둘이 먹어도 모자라요....

  • 2. ..
    '12.3.17 2:51 PM (1.225.xxx.31)

    ㅋㅋㅋ 엄마가 잘 드셔야 늙은(?) 아들 이하 나머지 셋도 잘 봅니다.

  • 3. 그러게요
    '12.3.17 2:53 PM (125.177.xxx.151)

    좀 부끄럽네요
    제가 항상 조금씩 먹는 스타일이여서
    족발이 항상 남았었더랬어요~~ㅠㅠ

    그런데 요즘 식탐이 장난 아니고요
    고기가 너무 땡겨요

    그 일 이후로 딸 보기 부끄럽고
    그런데 또 그땐 진지했었던 저...

    갈비찜 아침부터 큰 솥으로 한 가득해서
    화 안내고 퍼묵했어요~~

  • 4. ..
    '12.3.17 2:54 PM (59.29.xxx.180)

    순간 미친거 아닌가 했다는....

  • 5. 어 윗님
    '12.3.17 2:56 PM (125.177.xxx.151)

    너무 심한 말씀 아니~~~~~시구요
    저도 배부르고 생각하니...
    어 내가 미쳤었나~~
    싶더라구요

    남편 앞에서 저 아직 화장실, 방귀도 못 텄는데...
    족발 뼈 잡고 막 먹고...
    정말 잠시 미쳤었나 봐요

  • 6. 혹시
    '12.3.17 3:08 PM (221.140.xxx.78)

    넷째가? ^^

  • 7. ㅎㅎㅎ
    '12.3.17 3:08 PM (118.38.xxx.44)

    그럴때는 그 즉시 전화해서 하나더 시키세요.
    먹는 중에 도착하겠죠.

  • 8. ㅠㅠ
    '12.3.17 3:12 PM (125.177.xxx.151)

    그러게요
    제가 멍청하게 자식 먹는 것만 견제했지...
    그 순간 하나 더 시킬 생각은 못 하고...

    참 그런데 우리딸도 안 지고 고기만 먹데요~~~ㅋㅋ

  • 9. 아 글구
    '12.3.17 3:13 PM (125.177.xxx.151)

    넷째는 아닙니다...
    수술^^

    근데 요즘에는 제가 임신 상태 였으면 좋겠어요
    맨날 이것저것 먹고 싶은 거 사 먹으니...
    명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 10. Jenlove
    '12.3.17 3:21 PM (121.145.xxx.84)

    죄송한데..평소에 애들 먹이느라 제대로 못 즐기셨나봐요..ㅋㅋㅋ
    우리엄마도 잘 드시는데..뭐 맛있는건 항상 절 반 주시길래..
    "우리 친엄마 맞네.."하고 제가 웃어요..ㅎㅎㅎ 담부터는 두개 시켜서 편히 드세요..

  • 11. ^^
    '12.3.17 3:24 PM (125.177.xxx.151)

    그런가 싶기도 한데...
    남편이 옆에서 아니래요...

    지 좋아하는 건 꼭 지가 먹는다고...
    저는 철 들으라고 애를 셋 주신 거 같아요~~ㅜㅜ

  • 12. ^^;;;;
    '12.3.17 3:31 PM (115.140.xxx.84)

    애들없는 낮에 미리 드셔요.
    애들 보기 민망하잖아요^^;;;;;;

  • 13. ;;
    '12.3.17 3:35 PM (114.202.xxx.37)

    엄마라고 식탐없나요^^
    우리 엄마도 배고프면 엄청 예민해서 막 짜증내다가 한술뜨고 배부르면 너그러워지세요 ㅎㅎ

  • 14. 실은
    '12.3.17 3:35 PM (125.177.xxx.151)

    저희들 아이도 식탐이 있어서
    방금 점심 갈비찜 주고 디저트로 배 2개 반 깍아서
    정말 한 접시 주고

    조금 놀고 있길래
    저는 남은 반개를 우아하게 먹을려고 깍고 있는데...
    저희 막내가 그걸 보더니 달려오더라구요

    그런데 속으로 후~~ 또 걸렸다
    이런 생각은 또 뭐죠~~^^

  • 15. 아이고 원글님^^
    '12.3.17 3:45 PM (115.140.xxx.84)

    음식을 틈나는 대로 드셔야겠어요.ㅎㅎ

  • 16.
    '12.3.17 4:08 PM (115.136.xxx.24)

    ㅎㅎ 잼있네요
    저는 잘 안 먹는 아이 하나라,, 항상 먹을 것이 남아 돌아요...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도.. 둘밖에 없을 때는 먹고 반은 남는 지라.. 시키기가 그렇더라구요

    근데 잘 먹는 아이가 셋이라면... ㅋ
    저도 원글님처럼 그렇게 될 것 같아요 ^^

  • 17. 솔직히
    '12.3.17 4:1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식탐이 과하면 좀 추하다는 생각이들어요...
    담부턴 양을 충분하게 시키세요.

  • 18. ....
    '12.3.17 4:12 PM (220.86.xxx.141)

    원글님도 아이들도 식탐 컨트롤하는 법을 좀 배우셔야 할꺼 같아요.
    아무리 가족이라지만...정색하고 말씀하신거라면 좀 위험수준입니다.
    엄마가 그러면 아이들도 배울테구요. 먹는 자리에서 서로 먹을려고 다툼하는거
    남이보기에 완전 안좋아요. 식구들뿐인데 뭐 어쩌랴 싶으시겠지만
    집에서 그렇게 하면 아이들 다른 집가서도 똑같이 행동합니다.
    원글님이야 어른이니까..다른 자리에서는 안그러시겠지만..아이들은 아니거든요.
    차라리 1/n하여 자기몫을 다먹으면 남의 것은 탐하지 않도록 하던지..
    방법을 강구하셔야 할 듯해요.

  • 19.
    '12.3.17 4:26 PM (175.213.xxx.61)

    혹시 모르니 회충약드셔보세요
    뱃속에서 다른 생물이 호사를 누리느라 음식을 계속 찾게되는건 아닌지...

  • 20. 솔직히
    '12.3.17 4:26 PM (14.52.xxx.59)

    먹을거 가지고 그러면 추해요 ㅠ
    그리고 자식들 앞에서 그러셨다면 정말 이상해 보이구요
    대개 형제 많은 집 아이들이 빨리 안 먹으면 없어지니까 식탐이 많기 쉬운데 엄마까지 거드시면
    애들도 식탐 심해집니다
    처음부터 개인접시에 덜어서 예쁘게 먹이세요
    어머님도 그렇게 하시구요

  • 21. 이런
    '12.3.17 4:31 PM (125.177.xxx.151)

    댓글 있을 줄 알았어요
    사실 저 많이 먹는 여자 아니구요

    한 한달 정도 됐어요
    식탐 생긴지...ㅜㅜ
    그리고 아이들도 개인 접시에 예쁘게 차려주는 엄마랍니다...
    막 냄비 잡고 먹는 모습 상상하지 마시구요^^

    그냥 제가 생각해도
    미쳤었나봐~~ 해서 올렸어요

  • 22. 글고
    '12.3.17 4:32 PM (125.177.xxx.151)

    아이들은 사실 많이 먹는 편이긴 한데..
    지금 저만큼은 아니고
    그냥 일반 잘 먹는 아이들 수준이구요
    남 피해 안 준답니다...
    게걸스럽게 먹지도 않구요^^
    저땜시 아이들 까지 욕 먹네여^^

  • 23. ㅎㅎㅎ
    '12.3.17 4:47 PM (118.38.xxx.44)

    원글님 댓글보니 봄이라 원기보충이 식구들 모두 필요한 시기인가 봅니다.

    내일은 수육 좀 많이 해서 온가족 실컷 드세요.
    몸에서 그 영양소가 필요해서 당기는거에요.
    평소에 안그러다 그런건 뭔가 체워줘야할 시기라는 거에요.

    저는 고기류 전혀 안좋아하고 닭요리는 그야말로 싫어하는데도
    몇년에 한번 쯤은 당겨요.

  • 24. 저기...
    '12.3.17 5:10 PM (118.36.xxx.145)

    글쓴님께 죄송한데요,, 읽는 제가 얼굴이 붉어졌어요. 넘 챙피해요.ㅠㅜ;;;;

  • 25. 님좀
    '12.3.17 5:11 PM (182.215.xxx.63)

    이상해요 그냥 나도 먹어야지도 아니고 나아니면 먹으면 안된다니ㅡㅡ 그리고 대자 큰거 어제빼고 혼자드신건가요? 그러면 진짜 많이 드시는 거예요 위에 글 보면 진짜 그런거 같은데 아닌가요? 그동안 혼자 먹을때 대자가 남았다는거 보니까 그런가 같은데...........

  • 26. ..
    '12.3.17 5:15 PM (125.152.xxx.86)

    원글 댓글 모두 웃겨요.ㅋ

    사실 저는 아이들 주느라.....참는 편인데....ㅎㅎㅎ

    저도 먹은 거 무지 좋아하거든요......그래도 참아요....엄마가 뭔지...ㅜ.ㅜ

  • 27. ㅋㅋㅋㅋ
    '12.3.17 5:50 PM (124.53.xxx.83)

    그럴수도 있죠....
    님 귀여우세요....

  • 28. 허약
    '12.3.17 6:07 PM (211.204.xxx.133)

    아무래도 원글님 계속된 출산으로 몸이 속으로 허해졌나봐요.

    몸에서 자꾸 달라고 보채는 거 같아요.

    나 골병들고 약해지고 있으니 영양분과 기력좀 보충해 달라고 떼쓰는 중 같아요.

    최대한 건강하게 많이 잘 드세요.

  • 29. 단순하게
    '12.3.17 7:07 PM (211.41.xxx.106)

    저는 글 읽으면서 웃겨서 댓글도 그렇게 기대했는데, 좀 살벌한데요. 댓글까지 읽고 나니 웃어야 하나 진지해져야 하나 잠시 고민..ㅋ
    원글님 의도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은 일회성으로 이런 어미 같지 않은 미친 날도 있었더랬다... 하는 자학형 자기고발로 웃음 유발하려던 거 아니었나 싶어요.
    이런 짐승 같은...나같지 않은 족발 타임.
    많이 먹힐 땐 몸이 원하는 걸테니 일시적으로 몸이 부르는 거 드세요. 평소엔 소식한다 하시니 뭐...

  • 30. 원글
    '12.3.17 8:11 PM (125.177.xxx.151)

    저녁 먹고 왔더니 댓글 많네요
    저 이제 족발녀로 베스트 가는 건가요^^

    사실 82님들 가볍게 웃으시라고 한 이야긴데...
    진지하게 덤비시니... 사태가 커졌네요^^

    글구 중간 댓글에
    저 족발 대짜 혼자 먹는 여자 아니구요
    저희 5식구 해서 그렇게 먹었었다구요^^
    저 몇점 안 먹는 여자였답니다

    그냥 심각하게 읽으시지 마시구

    저희 오늘도 갈비찜 해서 밥 맛있게 먹구
    나가서 놀구 히히 호호 하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는
    정상 가정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1. 당연하죠
    '12.3.17 10:05 PM (211.60.xxx.188)

    ㅣ엄마도 먹고싶은거 있다는거 애들도 알아야해요
    보통 애 먹으라고 엄마는 참는데 그럼 애들은 몰라요
    그런말있잖아요 엄마가 생선대가리만 먹으며 엄만 대가리가 맛있다고 하니 나중에 애들이 엄마한테 생선대가리 주더라는...
    일단 상황이 넘 웃기고 식탐많은 저는 공감됩니다
    다만 댓글쓰신분들이 엄마니까 그건 아니다 라는 생각가지신분들 계신거같아서 제 생각은 다르다는거 말하고 싶어요 ^^;

  • 32. **
    '12.3.17 10:45 PM (183.98.xxx.185)

    하하 원글님 재밌습니다.
    근데 진지한 답글들 보고 내가 잘못된건가 갸우뚱하네요.
    82에서 가끔 도덕적으로 완벽한 답글들 보면 제가 이상한건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저 지킬거 지키고 사는 사람인데......

  • 33. ㅋㅋㅋㅋ
    '12.3.17 11:25 PM (115.136.xxx.216)

    귀여우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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