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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나 젊으나 입맛 까다롭고 눈치없으면 대접 못받지요.

... 조회수 : 3,156
작성일 : 2012-03-16 02:51:36

남편이 어머니 닮아 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예요.

제가 좀 잔소리 했습니다.

저랑 살면서 그래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리는거 많고 먹긴하지만 사약받는 얼굴로 먹느것도 있고

그렇거든요.

늙어서 애들한테 구박받는다..

우리가 자식들한테 얼마나 대접받고 살지는 모르겠지만 하다못해

며느리 사위랑 외식을 하러 가도 어른이 식성이 까다로우면 애들이랑 편히 어딜 못가구

흉잡힌다...지금 당신 어머니를 봐도 안그러냐?

그걸 자기가 겪으면서도 그렇게 살고 싶냐?

 

시어머니께서 가까운데 살고 계신데요..

한 까다로움 하십니다.

안드시는 종류보다 드시는 종류를 세는게 훨씬 빠른 정도예요.

몇가지가 없어요.

안그랬으면 제가잘은 못해도 우리 해먹는거 덜어서 갖다 드리면 되는데

워낙 가리는게 많아서 그냥 재료를 사다 드립니다.

입맛에 맞게 해드시라고요..

식당에도 가면 먹으면서 내내 맛이 있네 없네 짜네 싱겁네..재료가 어떻네..

타박을 해댑니다.

먹고 있는 우리한테 이게 맛있냐?

묻기도 합니다..

그래서요...거의 같이 안갑니다.. 

뭐 사다 드릴까 물으면..아무거나...

근데 아무거나 잘 드시는 분이 아니란걸 남편도 잘 알기 때문에 결국엔 맨날 사다드리는거 사드립니다.

안까다로운 분 같으면 이런거 저런거 새로운거 만들면 드셔보시라고

권해볼텐데...그 반응이 무서워 안 그럽니다..

더럽게 맛없네..이런말씀 잘 하시거든요.

물론 제 음식에 대고 바로 그렇게 하시진 않지만...

본인 입맛에 안 맞는 음식에 대고 그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남편이 윗 상사 흉을 보대요..

회식하면 맨날 자기 좋아하는데만 갈려구 한다구요..

회식이면 이곳도 가고 저곳도 가고 여러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오직 오리 아니면 보쌈만 먹으러 가잖다고..

 

채식주의자도 있을 수 있고 싫어 하는 음식이 있을 수있겠지만

너무 티내지 말고 그런 자리 가면 좀 적게 먹든지 아님 다른 반찬들을 먹던지 그래야지

어찌 본인 취향에 다른 사람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지,,,

 

암튼 너무 까다로운 사람들과 그 걸 너무 들이미는 사람들은 ...힘들게 합니다..

IP : 175.124.xxx.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커피
    '12.3.16 3:08 AM (211.178.xxx.130)

    회사 잘 다니려면 아무거나 잘 먹는 게 좋죠.
    특히 영업직인 분들.......

    채식주의자인 분들 곁에 있으면 다른 건 좋은데
    고기 먹는 사람을 중범죄자인 냥,
    생명을 존중할 줄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면 정말 화나더라구요.
    그러는 자신들은 식물이 생명인데도 잘만 먹으면서요.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도 있지만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 2. -_-
    '12.3.16 3:33 AM (125.185.xxx.153)

    배가 불러서 그렇습니다. 3일 굶으면 김치에 흰밥이라도 진수성찬.
    조미료범벅에 엄청 질나쁜 쓰레기 재료만 아니라면
    웬만하면 한 사람 성의 생각해서 정성껏 먹든지
    그것도 싫으면 자기가 직접 해서 먹든지
    아예 먹지를 말든지.
    어른이나 애나 먹으면서 투정하면 진짜 싫어요.
    우리 친정아빠가 30년째 아침밥 먹으면 딱 한 수저 뜨고
    오늘은 밥이 잘 됐네 (이런날 거의 없음)
    오늘은 밥이 되네
    오늘은 밥이 지네
    @#$@#

    매번 밥갖고 품평을 그리도 합니다.
    다른 반찬 투정은 별로 안하는 편이긴 하지만
    진짜 귀를 딱 틀어막고 싶습니다.
    밥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럼 밥만 아빠가 안치던가....어휴......

    그게 듣기 싫어서 저는 안먹고 굶으면 굶었지 음식 맛갖고 절대 입에 안오르내립니다.
    닮았다는 소리 들을까봐.

  • 3. ...
    '12.3.16 8:53 AM (121.136.xxx.28)

    그냥 먹는거에 한해서는 남 앞에서 입을 딱 다무는게 뒷말 안나요
    입에 안맞는거 안맞다고 몇번 말하면 까탈스러운 사람되고
    채식한다고 말하면 별별소리 다듣죠. 한국사람은 고기먹어야한다느니 그럼 뭘먹고 사냐느니;;(고기생선우유빼고 남들 먹는거 다먹는데;;)
    제가 채식한지 6년정도 되어가는데
    입 딱 다물고 그냥 맛있게 저 먹을거만 먹네요. 정히 없으면
    김치까지는 먹는걸로 허용하고 그냥 김치랑 밥만 먹어도 한끼되니까요.
    초보때 즉석김밥집가서 김밥 말때 밥이랑 단무지랑 당근이랑 시금치만 넣고 싸달라고 했다가
    까탈을 떠네 별나네 별소리 다들은 적도 있고
    순두부찌개에 순두부랑 채소만 넣고 해줄수 없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해서
    더 넣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빼달라는건데 왜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주방 시스템에서 특별히 그렇게 해줄 수 없다고 뭐 인력적손실이라나 별 소리도 다들었었죠..
    그냥 한 두끼 모르쇠 꾹 놓고 참는게 나아요..
    우리나라는 뭔가 못먹고 살던 시절이 길어서 그런지 음식투정에 굉장히 엄격하죠..

  • 4. ..
    '12.3.16 8:57 AM (121.136.xxx.28)

    말이 엇나갔는데.. 아무튼 원글님 시어머니께서 좀 요령부득에 눈치가 없으시네요
    그냥 남앞에서는 다 맛있다 하고 알아서 맞게 해잡수시면 될텐데..
    예민한 입맛이야 어쩔수 없다쳐도
    그걸 떠벌떠벌해서 남들 기분 상하게 하는건 욕먹을만한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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