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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아이들은 회장, 부회장 나오지 말란 밑에 글때문에 씁니다..

봄날 조회수 : 3,586
작성일 : 2012-03-15 17:17:38

전 직장맘이구요...

둘째 아이가 초5인데 계속 2학기때 회장선거에 나가 지금까지 회장, 부회장 매해 하는 엄마입니다..

저는 좀 밑에 글이 어이가 없는 것이 이 부분은 직장, 전업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 유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씁니다..

뭐 편가르기 하는 것은 아니구요..

저같은 경우는 다양한 경우를 만났습니다...

보통 남자 회장, 여자 회장, 남자 부회장, 여자 부회장 이렇게 간부가 한반에 4명 정도가 되는데요..

보통 남자회장 엄마가 총무를 맡더라구요.

아이가 아들이라 저도 한번 총무를 맡은적이 있는데요...그냥 문자와 핸펀으로 청소나 행사때 준비를 위한 사전모임이나

그런거 연락하고 소요경비 미리 거두어서 장보고 역할분담하고 그런 소소한 일 했습니다...

당연 총회열리면 외출이나 반휴내고 참가하구요...

심지어 2학년때에는 아무도 아침 교통정리 안하려 해서 제가 했습니다....(집이 그나마 직장과 10분거리라 가능했네요)

울 동네 조용하고 엄마들이 다들 좀 상대방을 배려하고 눈치가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리 진상들은 못봤습니다..

다만 이상하게 아들 회장, 부회장이 늘 이끌어가야된단 분위기라 딸 회장, 부회장 엄마들은 회장 , 부회장을 떠나 별다른 역할들을 안 하려던거 같구요..

2학년때인가는 전업엄마가 남자회장이었고 전 남자 부회장 엄마였는데 워낙 적극적이고 붙임성도 있거 시원시원해서 참 재밌게 잘 지냈어요..

저 뺴곤 다 전업이었지만 절 배려해서 청소도 꼭 토요일 수업 끝나고 모이고요(전업주부들은 평일이 더 좋은거잖아요..)

그럼 전 미안해서 꼭 맛난 원두커피점 들려 커피와 쿠키사가지고 돌리구요...

행사준비 회의 저 때문에 늦은 저녁시간에 모이고 그러면 다들 가기 싫어하는 장보기 제가 맡아서 하구요...

여간 그랬습니다....

오히려 딱 한명 좀 서운했던 분은 4학년때 여자 부회장 엄마.

둘째가 어려서(4살인가 그랬네요..) 그런건 이해해도 청소하러 모이라 그러면 꼭 1시간쯤 늦게 오고 결국 마지막 청소하려 모이는 날엔 아예 전화도 없이 안 나타났습니다(이제 볼일 없단거죠...)

그엄마 당연 교통이니 총회니 한번도 안나오더군요...말끝마다 아이 핑계구요...

중간에 소풍준비도 다 역할분담하고 본인이 마트에 장보러가는 거 맡게 되니까 잔뜩 인상쓰길래 포장맡은 제가 그럼 그냥 마트가서 장보겠다고 했고 장보고와서 연락하니 아예 전화안받아서 할 수 없이 포장도 제가 해서 다른 엄마에게 전달했네요...

오히려 전업이고 둘쨰가 4살 이하 엄마의 아이들은 회장, 부회장 나오지 않았음 하네요...

여간 여기서 제가 하고픈 말은 이건 책임감 유무인겁니다...

전업, 직장 문제가 아니거든요...

IP : 210.90.xxx.7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5 5:24 PM (121.129.xxx.103)

    아무래도 직장 다니는 맘들은 학교일에 소홀 할수 박에 없더라구요.
    책임문제이긴 하지만 직장다니는 맘들 직장 핑계삼아 힘든일, 곤란한일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업인 엄마들은 직장맘들 자녀가 임원 되는거 좋아하지 않아요.

  • 2. 봄날
    '12.3.15 5:29 PM (210.90.xxx.75)

    ... 님
    네..뭐 저는 직장도 가깝고 집에 일하는 아줌마도 계시고 해서 좀 수월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임원들 엄마들 중에서 직장맘엄마들도 몇분 계셨는데 전업엄마들과 잘 의논해서 최대한 나눠 하려고 했거든요..
    제 글에서 어린둘째 둔 전업엄마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니까 전업,직장 문제가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내가 혹시 못하는 부분 있으면 다른것을 챙기려는 마음 이런것으로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단 겁니다..

  • 3. ..
    '12.3.15 5:33 PM (211.253.xxx.235)

    전업, 직장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으나
    현실을 봤을때 직장인이 그 핑계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더 높을 듯..

  • 4. ...
    '12.3.15 5:40 PM (211.228.xxx.107)

    맞아요 그 애기엄마하나때문에 일반화시키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저희반엄마중에 맨날 교회간다고 안오는 엄마도 있었어요

    그렇다고 교회다니는 엄마 애는 임원시키면 안된다고는 말안하잖아요

    일단 직딩맘이면 학교의 모든행사을 피할 보편타당한 핑계가 생기니깐요



    원글님 저도 직딩맘이에요

    자영업을 하니 그나마 시간조절이 가능해 한번씩 땜빵도 하는데요

    이런시스템이면 직장다니는 엄마애들이 임원하는거 민폐에요

    내가안가면 다른사람이 독박쓰는 분위기


    세상이 도덕교과서 처럼 움직이는건아니잖아요

  • 5. ..
    '12.3.15 5:46 PM (180.231.xxx.30)

    원글님처럼 직장다니시면서 반차내고 같이 참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내가 나가지 말랬는데 울아이가 나거서 임원맡았네요..... 하시면서
    거의 참여안하시고 나몰라라 하시는 분도 많이 계세요.
    밑에글 원글님은 후자를 이야기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많은 분 겪었지만
    직장핑계대고 아예 학기 끝날때까지 무관심으로 문자하면 답문도 안주는 불쾌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직장다니면서도 관심갖고 시간못내면 문자라도 주면서 미안해하고
    일부러 시간내면서 도와주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 6. 다른 엄마들도
    '12.3.15 5:52 PM (14.52.xxx.59)

    사람인데 이 사람이 자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하는지
    핑계대고 발뺌하는지는 다 알아요
    5-6학년만 되도 학교에 소문 다 납니다
    원글님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 다하셨으니 잘 지내신거구요
    회장 됐는데 난 직장맘이다,그러고 총회며 반모임 모든일에 손 끊으면 학급일은 누군가가 맡아서 해야하니
    자연히 말이 날수밖에 없죠

  • 7. 000
    '12.3.15 5:55 PM (124.216.xxx.148)

    4살이하 둘째있어 큰아이 너무너무 나가고 싶다는데 억지로억지로 말렸어요 나간다고 당선된단 법도 없지만 일단 나가면 뭐라도 해야할것같아서...4살아이 딱 힘듭니다.하루 종일 볼려면요..전업맘은 신랑이 그렇게 많이 도와주지않거든요..일단 아이가 맡아오고 학교에 일이 있다면 당연 성의껏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개인모든사정떠나서 성의는 보여야한다고생각해요

  • 8. 봄날
    '12.3.15 5:58 PM (210.90.xxx.75)

    그런데 학교일이란게 누가 안한다고 독박쓰는 건지 좀 애매해요..
    녹색이나 도서실 일은 임원이 꼭 하는 건 아니고 직장맘이라고 이런거 무조건 안하지 않아요...오히려 어린 둘쨰 있는 엄마들은 그 핑계되면 면책되는거 당연한 거 같이 합니다..
    임원엄마가 하는 일은 우리 아이 경우, 소풍이나 이럴때 간식같은거 포장해서 좀 전달하고(작년까진 선생님 도시락 맞춰 전달했는데 교장선생님 바뀌고서는 절대 일절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하네요..)방학 전후에 한번씩 학급 청소하고...
    그리고 총회야 반휴내고 가면 되고요...

  • 9. ..
    '12.3.15 5:58 PM (1.231.xxx.227)

    직장다니는 엄마들이 다 그런건 아닌데 뻔뻔스런 사람들 있어요.
    애는 임원시키면서 엄마들이 도와주어야하는 학급일은 나몰라라하고...아예 미안해하지도 않아요.
    직장다녀 돈 벌면 자기돈 버는거지...머..
    하여간 민폐 끼치는 엄마들 의외로 많답니다.

  • 10. 지금의
    '12.3.15 6:25 PM (180.229.xxx.69)

    현실이 임원엄마들이 학교일을 나몰라라 할수가 없는 분위기라 저도 애들이 반장나간다고 할까봐 조마조마해요 정말 싫지만 애가 임원이 된다면 학급일 참여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 11. 근데요
    '12.3.15 6:29 PM (118.222.xxx.254)

    일반적으로 님이 겪으신 전업맘보다 직장 핑계로 빠지는 엄마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진짜,,,
    제발 1학기때만이라도 직장맘 아이가 임원하지 말았음하는 바램이 솔직히 있어요.
    1학기때는 엄마들 학모나 녹색 도서 등등 맡아야하는데
    특히 학모는 임원 엄마 아님 아무도 안하려하잖아요.
    근데 직장맘은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안하고 그럼 나머지 임원 엄마 진짜 힘들어요.
    작년에 저도 그런 일 당했고 제아이 친구 엄마는 자기 혼자만 전업이라 정말 똥줄탔어요.
    어쩜 그리도 모른척하는지. 그 엄마가 착해서 소리 소문없이 다 했지만
    옆에서 보는데도 황당한 일 많았어요.

  • 12. ...
    '12.3.15 6:35 PM (112.168.xxx.151)

    애 많이 쓰셨네요.
    직장맘이 그렇게 애써주시면 좀 참여를 덜 하게 되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을거에요.
    직장맘들이 다 원글님같으면 좋을텐데요..^^

  • 13. ...
    '12.3.15 6:43 PM (121.168.xxx.43)

    원글님.. 말씀 맞아요.
    책임감이 있냐 없냐.. 하는 문제죠.

    아마 직장맘들이 원글님처럼 하면 절대 아까같은 글 안 올라왔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임원엄마가 되고 인복이 좋으면
    임원 중에 직장맘이 있어도,, 원글님이나 원글님 주변 직장맘을 만나 으쌰으쌰 하는 거고

    안 그러면.... 아시죠?

    원글님이 경우 바르고 잘 하셨으니까.. 아까 그 글에 해당사항은 없으니 마음 상하거나
    억울해 하지 마세요. 그러나,,, 원글님 같지 않은 직장맘들과 갈등을 겪은 분들이 꽤 있었나봐요.

    그냥.. 사람 나름인데.. 자기가 속하는 무리가 욕을 먹으면 억울해하고 반박하는데..
    그 전에 내가 속한 집단의 어떤 누군가가 잘못하고 있구나. 하고 받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여러 사람이 같은 목소리로 지적을 하면.. 뭔가 잘못이 있다는 걸 테니까요.

    여기 댓글을 보면.. 어떤 무리를 비난을 하면, 그 무리에 누군가가 항변을 하는데...
    그 항변하는 사람은 당연히 그 비난을 받을만한 잘못을 안 한분이더라구요.
    오히려 아주 잘하시는 분일 경우가 더 높죠.

    그러나 어떤 무리에서 나 혼자 잘한다고, 그 무리 전체가 다 문제없다고
    내가 대표라고 나설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전업맘도 마찬가지구요.

    일단 내가 해당사항이 없을 때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하고 알려주시는 건 좋은데...
    같은 무리라고 비난 받아 마땅한 누군가를 대신 옹호하거나 대신 공격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4. 저희 애 학교
    '12.3.15 6:48 PM (125.186.xxx.11)

    엄마들이 도울 일이 특별히 뭐가 있냐고, 청소하고 선생님 도시락 싸고 하는겅 뭐하러 하냐고 하시면서, 치맛바람이다 단정하시는 분들 계시던데요
    저도 청소나 도시락, 다 알아서들 할 일이니 엄마들이 나서는 게 웃긴거다 생각했다가, 임원엄마 해본 뒤로 정말 그게 아니구나 뼈저리게 느꼈죠
    도서 녹색 급식검수, 학부모교육 머릿수 채우기...이것뿐 아니라, 자전거 수업때 안전도우미, 수영수업때 애들 머리말려주기, 스케이트 수업때 스케이트화랑 헬멧점검해주기, 도서바자회, 아나바다장터, 종합축제때 음식팔기, 놀이마당 지원, 가족음악회 참가가족 머릿수 채우기...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중에서 축제나 뭐 이런 건 하지말자 건의라도 해볼 수 있겠죠
    근데 아이들 운동수업에, 안전과 신속한 진행과 이동을 위해 지원해달라는 건 안해줄 수 없는 문제고..
    매주 청소 이런건 안했지만, 여름 시작 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청소도, 엄마들이 안하면 결국 지저분한 거 그대로 쓰니 애들 걱정되서 해야하고..

    세세하게 보면, 사립이라 돈 빵빵해 도우미 자체충원할 수 있는 학교 아니면, 대부분 엄마들 손으로 진행되는 거 같아요

    직장맘 임원엄마들 중에서, 미안하다 고맙다 하며 밥이라도 사고 저녁에라도 뭐 도우려 애쓰는 분들은 뭐라 안하죠
    아예 성의 자체를 안 보이거나, 오히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봉사하는 엄마들이 한심하네 하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원글님같은 직장맘들은 다들 고마워하고, 오히려 괜찮으니 우리가 하겠다고 신경쓰지마시라 해줍니다

  • 15. 솔직하게
    '12.3.15 6:53 PM (59.5.xxx.130)

    학교일이 모임 연락하고. 청소하고. 도시락싸고 이정도면 이런말 안나오죠..
    도서관도우미. 녹색..도우미. 급식.. 자료도우미.. 수영도우미.. 바자회.. 축제. 등등.....
    직장맘들은 거의 못해요...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 회장 엄마들은 몇개씩 맡아서 학교 도우미 하니 몸이 녹초가 되죠..,,,,, 게다가 직장 엄마 편의 봐주느라 모임도 저녘시간에.. 청소도 토요일날 솔직히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도 직장맘 원망하고 싶은 맘 없지만. 전업맘이 독박쓰는 분위기는 있어요. 확실히. ..
    .왜 이렇게 학교시스템이 엄마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엄마들은 완전 무급 도우미. ㅠㅠ

  • 16. 뜨아
    '12.3.15 7:19 PM (210.124.xxx.59)

    네살 이하 아이 가진 임원 엄마에 대해 사정 정확히 모르면서
    어찌 이리 단정적으로 무책임으로 몰아붙이는지 그 확신에 어안이 벙벙.

    님이 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어요, 솔직하게님 말씀대로 정말 여러 분야에 엄마들 손 가는데,
    지금까지 님이 겪으신 선생님 같은 임원엄마들이 좋으신 분이라 소리없이 많이 배려하신 걸
    수도 있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지요.

    정말 1년에 며칠도 얼굴 못 내밀 정도로 바쁜 직장맘도 있잖아요,
    어떤 말이 나오는데는 다 어느 정도 맥락이 있을 거예요, 다들 남들이 님만 못해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차라리 독박쓰는 전업맘들 마음을 다독여주는 글이
    오히려 그사람들 날선 마음을 풀어줄 수도 있는 거구요.

    나는 옳은데, 나는 책임감 있는데.
    거기에만 사로잡혀서 너무 대결구도로만 몰고가시는 거 같아요.
    그글 쓴 분은 실제로 일하는 엄마가 다 늘 참석 안해서
    임원도 아닌데, 불편한 들러리를 많이 선 경험이 있어서 속상해서 쓰신 글이잖아요.

  • 17. 후유
    '12.3.15 8:28 PM (1.236.xxx.213)

    님은 경우있는 직장맘이라 같이 일하시는 임원엄마들이 감사해 할 거에요. 전 직장맘이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전업이 되었는데 워낙 소심형이라 아이 임원 못나가게 했어요. 아는 엄마들도 거의 없고 일단 학교 드나드는 게 정말 싫더군요.

    근데 부회장 한 엄마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임원엄마들이 다 직장맘이라 부회장 여자엄마가 엄청 힘들어했어요. 일단 교장이 이것저것 일벌리는 스타일이라 학급당 머릿수채우는 강연이나 행사들이 빈번했거든요. 녹색이나 기타 봉사활동 그쯤이야 참여할 수 있죠. 그런데 학기시작할때 청소나 그 밖에 운동회 간식운반같은거 기타 등등 학교에 가서 선생님 일들을 도와드려야 할 때 솔직히 임원엄마도 아니면서 그런 일 하면 정말 나대는 엄마로 많이 보더라구요.

    친하니까 힘들어하는 부회장 엄마의 모습에 도와달라는 말 차마 거절못해 함께 참여하지만 진짜 직장이나 다른 핑계로 나 몰라라 하는 다른 임원엄마들 저절로 원망이 갑니다.

    어차피 학교운영상 엄마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현실이에요. 제발 임원들 엄마들 왜 아이가 임원인데 엄마가 임원처럼 굴어야하냐며 이런 생각안했으면 해요. 자기가 안하면 그 누군가가 대신 그 일 맡아서 해야하는데 그 누구는 왜 희생을 강요받아야 할까요.

  • 18. ..
    '12.3.15 8:31 PM (112.149.xxx.11)

    전 왜 님같은 직장맘을 못 봤을까요....
    아이가 임원인데도 나몰라라 .난 바쁘다...직장맘님들 레파토리....
    결국 힘든일 하기싫은일은 전업맘들이 다 하시네요.

  • 19. 부자패밀리
    '12.3.15 10:58 PM (1.177.xxx.54)

    학교 임원을 해보니 직장맘.특히나 시간을 쉽게 못내는 직장맘은 학교일을 안하는쪽으로 하는게 훨 나아보였어요.
    여러모로 민폐가 보였어요.
    결국 피해는 아이들과 다른 엄마들에게 가게 되고..
    우리애한테도 반장선거는 나가지 말고 다른거 나가라 그랬어요.
    제가 나서서 일 할 시간적 여유가 안되서요.

    어쩔수 없는거죠.직장맘이라는게..

  • 20. 임원맘
    '12.3.16 10:29 AM (121.143.xxx.126)

    아이가 반장입니다. 임원6명인데 4명이 직장맘이고, 저빼고 한분은 정말 학교오는거 싫고, 뭐든 하기 싫어합니다. 정말 다시는 아이 임원같은거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학교시스템의 변화도 많이 필요하다는거 느낍니다. 고학년 되니, 엄마들의 관심도 적어지고, 임원이 6명이나 되니 당연 학급일은 임원엄마들이 하겠지 하는 분위기입니다.

    얼마전 총회끝났는데 녹색,도서도우미,예절등등 너무 많아 다른반 같은경우 임원6명이 최소한 1개씩은 맡더라구요. 저는 2개했어요. 그거 채우느라 선생님 진땀흘리시고 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날 직장맘들 휴가내서 오셔서는 그런거는 못한다고 다 동생반으로 가 버리고, ㅠㅠ 선생님과 저 둘이서 정말 허허 웃었어요. 이런저런 말하멵서 선생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직장다니시니 힘드시지만, 최소한 조금만일도 도와주면 좋겠다구요.

    어떤분은 오후에 출근하는데 아침시간에 녹색 일년에 3일정도만 서 달라 하니 본인은 아침에 수영장 다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부반장엄마입니다. 첫날 인사오고 자기는 다음부터 이제 학교못온다 하더라구요.

    다른 전업맘은 저랑 둘이서만 일하게 될까 전저긍긍 빠질 궁리만 하구요.
    원글님처럼 직장맘이면서 최소한 도와주려 노력이라도 한다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고 내가 왜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임원하고 싶어해서 나가라 했다 하더라구요

    저 역시도 학교드나드는거 정말 별로 안좋아하고 선생님만나는거 싫어합니다.
    헌데, 학급임원엄마가 되니 최소한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청소도 선풍기정도는 닦아줘야겠고, 어린이날,체육대회때라도 간식한번주고, 소풍도시락등등이요.
    근데 그것도 못하고 안옵니다. 선풍기청소할때 제가 다들 휴가내서라도 딱 한번 청소하는거니 와달라
    미리 부탁했어요.

    다 못한대요. 전업맘은 그런거 힘들어서 자긴 못한다. 직장맘은 상황이 어찌될지 모른다.
    결국 저 혼자밖에 없어요. 다들 저희 남편 주말에 데리고가서 시키래요.ㅠㅠ

    그러곤 처음 모임때 저보고 밥사라면서 젤로 비싼밥시키고, 계산하라하고는 선생님뵈러 학교가기로 했는데
    몇몇은 또 약속이 있다고 그냥 가버리네요. ㅠㅠ 무책임하고 진짜 너무 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최소한 양심도 없는사람들 같더라구요. 선생님은 아직 어머니회 인원수 못채워 매번 알림장에 제발 협조부탁드린다 하고 전화돌리시고, 저는 그거 볼때마다 그냥 좀 편치않아요.

    전업맘에 아이4살미만보다 직장맘분들이 훨~~~~씬 저는 임원엄마 안됐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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