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웃긴 이야기

아이스크림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2-03-14 11:39:11

지난 일요일 저녁, 동네에 새로 문을 연 "일본 가정식 식당"에서 "일본 가정식"에

소주 1병을 남편과 나누어 마시고 (남편 1잔, 나 5잔 ㅎㅎ),

그 앞에 있었던 "베"로 시작하는 아이스크림 집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어요 

저는 뭐 물론 취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알싸~했죠.

항상 하던대로 남편과 아이들은 냉장고를 훑어보다 제게 1차 주문을 하고, 그러면 제가 직원에게

본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합니다.

남편은 슈팅스타, 아이들은 엄마는 외계인 이었어요.

앞에 저희보다 먼저온 젊은 아가씨들 두 명이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다, 제 가족들이 제게 1차 오다를

내릴 때 그 아가씨들 중 한 명이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외계인 주세요! 이러는 거예요.

저는 소주도 좀 마셔 알딸딸 했던데다, 안 온 사이에 이름이 바뀌었는 줄 알고, 재빠르게 이름표를

확인했죠. 그런데 역시나 "엄마는 외계인"이었구요.

이 때부터 제가 고민에 빠졌어요. "엄마"로  할건지, "어머니"로 할건지...

소신껏 하려면 "엄마"가 맞는데, 그 아가씨가 민망해할 걸 생각하면 "어머니"로 해야 하고...

막 고민하고 있는데, 드디어 직원이 뭘 드릴까요?라고 해서 저는 작은 소리로 "엄마"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가씨들 둘이 동시에 이름표를 확인하더니 "어머, 엄만데 내가 어머니로 했다 야~" 이러면서

저를 보고 막 웃는거예요.

그런데 제가 술기운이었는지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 아가씨들 막 아니라고 하고... 나중에 남편이 제게

그 아가씨들에게 왜 죄송하다고 했냐고 물어봐서 이야기 해줬더니 아무래도 술기운인 것 같다며,

금주령을 내려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ㅎㅎ

IP : 123.212.xxx.2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z
    '12.3.14 11:41 AM (1.251.xxx.58)

    ㅋㅋㅋㅋ
    엄마는 외계인...그 이름 나빠요..
    우리애가 그 이름 보면서 제 얼굴을 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67 후보등록전에 사망한자 선거 당선돼… 재선거 해야 참맛 2012/03/14 1,613
85166 문자 보냈던 딸입니다. 12 안녕히 2012/03/14 4,677
85165 팝부를때와 가요부를때 1 ?? 2012/03/14 1,549
85164 펌)돼지가 된 아내...혐오스러울 정도 입니다. 31 별달별 2012/03/14 21,354
85163 뭘 사도 그게 그거인 분 6 취향 2012/03/14 2,877
85162 뿌옇지 않는 선크림 2 ... 2012/03/14 1,957
85161 발사믹식초 대신할수있는게 2 --- 2012/03/14 7,689
85160 번역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2 봉이네 2012/03/14 1,604
85159 푸하하~~~~1점 차이로 떨어졌대요~~ 2 한자 2012/03/14 2,686
85158 다음생엔 부모덕많아 여유있고 시간많은 남자 만날래요-.-; .. 2012/03/14 2,155
85157 고등맘 탈출하신 또는 도움 주실 맘 부탁드려요 1 고등맘 2012/03/14 2,023
85156 은혜도 모르는 고아의 진상짓.. 11 .... 2012/03/14 4,720
85155 1년 빌려달라는데.. 18 5천 2부이.. 2012/03/14 4,188
85154 애기 머리뼈에 금이 갔는데요. 32 불안감 2012/03/14 12,449
85153 프런콜4 보시는분들요. 지난주에 커밍아웃한건가요? 5 심심해서 2012/03/14 2,280
85152 '정재형이효리의 유앤아이' 어땠나요? 1 유희열 2012/03/14 1,767
85151 현대백화점에서 본 귀티나는 여자.. 24 .. 2012/03/14 63,334
85150 방문 손잡이 열고 닫는 소리 땜에 스트레스 받아요ㅜㅠ 2 첨처럼 2012/03/14 7,406
85149 파워워킹에 런닝화/워킹화 뭐가 좋을까요? 5 다이어터 2012/03/14 2,980
85148 곽노현이 특채하려던 교사라네요 참맛 2012/03/14 1,942
85147 15년 합가 후 분가 5 자유 2012/03/14 3,863
85146 매운음식먹으면 쓰라려요. 마삭 2012/03/14 2,710
85145 아들이 입병 자주 난다고 올린 엄마예요 4 아들아 2012/03/14 2,275
85144 새벽에 우유배달해보신 분 계실까요? 6 우유배달 2012/03/14 2,419
85143 오늘 쵸콜릿이나 사탕 받으셨어요? 9 화이트데이 2012/03/14 2,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