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는 이거 때문에 가끔 싸웁니다.
남편이 착한데 좀 매너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밖에 나가면 유리로 된 출입문 잇잖아요.
그런거 당겨서 열어주지 않고 잡아주지 않고 그래요.
자기가 먼저 들어갈 경우에는 조금만 열어서 지몸만 쏙 빠져나가서
뒤에 따라가는 제가 문을 다시 열어야 하기도 하고
제가 먼저 앞서 있을 경우에는 제가 힘줘서 문열면 뒤에 딱 붙어서 따라들어와요.
아주 얄미워 보여요
남자가 냉큼 먼저 가서 문도 먼저 열고 잡아주고 그래야 하는거 맞지 않아요?
신혼초에도 그거 지적하고 뭐라고 해서 좀 나아졌는데
아직도 가끔씩 생각없이 문열고 지만 쏙 빠져나가고 문 안잡아줄때가 잇는데
얼마나 기분 나쁜지 몰라요
와이프가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뒤에 와도 잡아주는게 맞잖아요.
저 아는 남자 후배는 그런건 정말 매너가 좋거든요.
출입문 잇으면 자기가 먼저 달려가서 유리문 확 당겨서 저 들여보내고
그담에 들어오구요.
절대 저 앞세워서 문열게 하지 않더라구요.
당연히 지몸 쏙 빠져나가는 일도 하지 않구요.
어떻게 보면 사소한 습관인건데도
그런 거 보니깐 남자가 참~ 괜찮아보이더군요.
우리 남편이랑 비교되구요.
물론 제 남편도 성격 착하고 좋은 점은 많지만
뭐랄까...매너가 몸에 배지 않고 멋없는 그런거..?
정말 그럴땐 아주 밉습니다.
어제도 도서관 갔다가 그 얌체짓(자기몸만 쏙) 하길래
한바탕 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