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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며느리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를 둔 따님들 있으신가요?

... 조회수 : 3,309
작성일 : 2012-03-11 21:50:36

그냥 ..가정사니까..자세한 얘기는 못쓰겠구요

전 아직 결혼 전인데..너무 속상해서요

부모님이..특히 엄마가 오빠네 부부 뒷바라지 해주느라 너무 평생을 다 바치는 느낌이에요

아들 이라고 큰아들이라고 떠받들여 키우더니

지 부모 늙는 것도 아픈것도 다 알면서 지 가족 편하게 살라고 묵인하는 큰아들..

딸인 제가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 해도 괜찮다 괜찮다..이 말씀만 메아리 처럼 들려 오네요

엄마는 자꾸 편찮으시고 늙으시고..아파서 이병 저병 걸려 가면서도 아들네 가족을 위해서 뼈꼴 빠지게 희생 하시는데..

그냥..왜 저러고 살지..싶은게..

오빠라는 인간하고 새언니라는 인간..

치가 떨리게 싫어 지네요

엄마가 바보라 그렇다는거 알지만

그냥..저런 엄마를 이용해 가면서 사는 저 인간들이 너무 싫어요

IP : 112.168.xxx.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판사판
    '12.3.11 9:55 PM (59.86.xxx.217)

    오빠한테 야무지게 한바탕 해주세요
    어머니가 너무 안되셨잖아요

  • 2. 원글
    '12.3.11 9:58 PM (112.168.xxx.38)

    해도 소용 없습니다.
    듣지도 않고 니가 뭔데 라면서 더 지랄 떨어요
    이럴때 자매가 한명이라도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 3. 저도 미칩니다.
    '12.3.11 9:59 PM (183.99.xxx.163)

    안당해보신 분들은 정말 모릅니다.

    오빠한테 야무지게 한바탕 해줄수가 업습니다.

    제가 또 퍽퍽해서 글로 쓰려고 해도 가슴만 답답해져오고 써지지가 않네요.

    저도 치가 떨리게 싫습니다.

    돈도 있고, 건강하시고, 친구분도 많으셨던 엄마가 정말 .....

    노후에 아무 걱정없다 생각했었는데 아무 소용없게 되었답니다.

  • 4. 원글
    '12.3.11 10:02 PM (112.168.xxx.38)

    183님..
    맞아요 가슴만 답답해져 오고..
    정말 치가 떨리게 싫다는 표현이 뭔지 그네들을 보면서 느낍니다.
    건강하고 활기차던 엄마가 ..하루가 다르게 아파 하고 힘들어 하십니다.
    한바탕 해도 변화되는게 없다는걸 아니까 진짜 가끔 우울증이 올 정도에요
    뭔가 답답해서 미칠거 같아요

  • 5. ,,,
    '12.3.11 10:08 PM (110.13.xxx.156)

    원글님이 입이 없어 참고 있겠어요?
    엄마의 무조건 적인 아들을 향한 일편단심 짝사랑
    그걸 태어날때 부터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란 아들이랑 꿍짝이 잘맞으니까
    딸이 얘기하는건 분란으로 생각할겁니다

  • 6. 어쩔수 없어요
    '12.3.11 10:08 PM (121.139.xxx.157)

    오빠나 언니에게 뭐라하면
    오히려 엄마가 난리시니까

    세월 더 지나 결혼해도 그꼴 봐야 할거예요
    아들이라고 당당히 요구하고
    딸이니까 나서지말라는 옛날식 논리에

    부담할일 있으면 딸도 자식이라는 논리에

    그냥 내버려두시고 아프다고 하시면 그때도 할만하니까 하시는거 아니냐는
    아니면 그게 엄마 행복이잖아 하는 뉘양스를 흘리는 걸로 속상한거 다하네요

  • 7. 아기엄마
    '12.3.11 10:10 PM (118.217.xxx.226)

    그건 오빠네가 문제가 아니라 어머님이 문제 아닌가요? 아들자식한테 올인하는 엄마, 이 게시판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주제잖아요 그건요, 오빠에게 아무리 얘기해봐야 소용없어요 원글님 어머님이 그렇게 키워오셨잖아요
    주위에서 보는 사람은 답답하고 짜증날지라도 원글님 어머님이 좋아서 계속하시겠다는데에는 도리없습니다 방법이 없어요

  • 8. 솔직히
    '12.3.11 10:14 PM (121.130.xxx.5)

    좋아서 하신다기 보다는 아들내외 비위 건드려서 얼굴 못보고 살게 될까봐 절절 매시는 거죠...방법이 없습니다. 원하는거 안 들어주면 당장 발걸음 뜸해지다 결국 안 오게 될걸요...- -

  • 9. 엄마만 불쌍한거죠.
    '12.3.11 10:14 PM (61.101.xxx.196)

    떠받을여서 편히 키워진 아들 대부분 저래요. 엄마가 아무리 뼈골 빠지게 키워놔도 그거 모릅니다.
    결혼하면 바로 처자식만 위할줄 알구요. 지엄마 고생한건 나몰라라 한답니다.

    그런집 많아요. 아들 결혼과 동시에 변해버린 모습 보고서 괘씸함 느껴서 아예 거리두고 너살고 나살기로
    마음 비우고 사는 엄마들 많아요. 엄마들도 이제 다 늙어서 건강하게 살날이 얼마 없는데 아들이 저따위로 나오니 그 배신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수 없지만 자식이기에 더 바라지 않고 기대접고 사는거죠.

    그런데 님 엄마도 딱하시네요. 보통 저 상황되면 엄마들이 더이상 아들한테 마음 안주거든요.
    옛날처럼 아들이 부모봉양하는 시대도 아니구요. 아들이 그렇게 필요한 세상이 아니에요.
    왜 다 늙어서 아들 며느리 눈치보면서 사셔야 합니까..

    그래서 요새 부모님들 아들한테 처음부터 집사주거나 재산 안줘요. 나중에 하는거봐서 주는거죠.

  • 10. 그게
    '12.3.11 10:15 PM (59.29.xxx.218)

    자기 권리는 자기가 지키고 자기 자리는 자기가 만드는겁니다
    부당하면 항의도 하고 표현을 해야합니다
    님이 해드릴 수 없는 일이에요
    어머니가 변해야하는데 연세 드신분들이 변하기가 쉽지 않지요
    오빠랑 올케도 변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님 도리 하시고 눈 질끈 감으시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세요
    그나마 님이 병 나는건 막을 수 있거든요

  • 11. 원글
    '12.3.11 10:21 PM (112.168.xxx.38)

    아..역시 82님들..
    제 마음을 너무 잘아셔서 리플 보는 순간 눈물 날뻔 했어요
    왜 말 못하냐 너 바보냐..딸이 더 난리 쳐야지..이렇게 친구가 말하는데..제가 바보라 참고 있는게 아니에요
    맞아요 엄마의 아들 사랑..그것도 유독 큰아들에 대한 사랑..
    그러니 며느리도 약게 그걸 이용해 먹는 거에요
    혹시나 딸인 제가 한소리 해봤자 그걸 분란으로 생각하시니..
    뭘 어찌 해야 될지..제가 이젠 바보가 된거 같아요
    엄마는 아프면 저한테만 전화해서 하소연 하시는데..
    이젠 듣기도 싫습니다.
    제가 결혼도 아직인데 홧병이 날거 같아요
    엄마가 싫고 오빠도 싫고 새언니도 싫습니다. 정말..

  • 12. 00
    '12.3.11 10:28 PM (61.101.xxx.196)

    엄마가 오빠가 잘못하는거 모르시지 않아요. 다 알면서도 자식이니까...눈감아 주시는거죠.
    그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속을줄 알면서도 자식이 손내밀면 잡아주는거...그게 부모님들이에요.
    옛날 부모님들은 더 하구요. 불쌍하신 분들이에요..

    솔직히 오빠가 그런 사람이면 부인도 그만한 성품가진 여자를 만났을겁니다. 그러니 두사람에게 기대하지 마세요...효도는 누가 시켜서 되는것도 아니구요. 자식이 부모한테 소홀한거를 어땋게 할 방법이 없어요.

    님이 울화병 걸리지 않도록 신경끄세요. 어렵겠지만...
    그리고,,자기 부모한테 잘못하는 인간치고 잘사는 인간들 못봤어요. 심한말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효심은 인간기본이에요. 그걸 모르면 짐승만도 못한거죠. 지식구들 행복하게 잘살것 같지만 댓가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엄마한테 님이 잘하셔요...엄마도 속많이 상하실거에요..자꾸 엄마한테 오빠네 욕하지 마시구요...
    그럼 엄마 더 속상하시거든요. 그러니 엄마한테 기쁜일 많이 만들어 드리세요.

  • 13. 그건...
    '12.3.11 10:30 PM (118.38.xxx.44)

    눈 딱 감고 엄마한테 모진소리 하세요.
    사실 모진소리가 아니라 현실을 알려주는거죠.
    들을때는 서운하다고 길길이 뛰겠지만, 해야해요.
    어쨌든 딸이하는 말이니 들을 사람은 돌아서서 생각한번 더 하게 됩니다.

    하소연하면 대놓고 이야기하세요.
    자업자득이니 나한테 아프단 말 하지 말라하세요.
    엄마가 오빠한테 지금도 그렇게 다 퍼주면서 왜 아프단 말은 나한테 하냐고
    나도 힘들다고 할말 하세요. 단호하고 냉정하게 이악물고 말하세요.
    그래야 당장은 나쁜딸 소리 들어도 그나마 조금이라도 어머니도 현실을 알게되요.

    그 하소연 들어줘 봤자 점점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독립 안하셨으면 독립하세요.
    딸도 아들내외 종으로 만들테니까요.
    하다하다 힘에 부치면 그땐 딸더러 그 뒤치닥꺼리 하라고 합니다.
    니형제인데 것도 못해주냐고 울고불고 나올걸요.

    현실은 아프지만 거짓으로 덮어두는 것 보다는 나아요.

  • 14. 안타까운맘
    '12.3.11 10:40 PM (175.253.xxx.46)

    충분히 이해해요. 아직 미혼이시라서 더욱 힘드실거 같네요.
    그러나, 그것도 엄마의 인생인걸요. 원글님의 개입으로 바뀌지도 않을거구요.
    아들에 대한 짝사랑이 변하리라 기대도 마시구요. 하소연 하시거든, 그냥 들어드리세요.
    그러나 거기까지.... 심리적으로 황폐해지지 마세요. 나중에 엄마의 수발을 들어야만 할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고민한다고 당장 해결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정서적인 분리 독립. 그걸 하셔야해요.

  • 15. 그걸아는사람이그래
    '12.3.11 11:19 PM (121.143.xxx.77)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언니가 그래요. 정말 치가 떨린다는 느낌 알거같아요. 일주일에 주말마다며칠씩아이을 맡기고 찾아갈때 밥먹고 과일먹고 그릇하나 씽크대에 놔두지않고 말그대로 손가락하나 까딱안하고 일주일치 반찬가져가요. 힘든날 뭐 시켜먹자고하면 인상쓰고 ' 나 밥먹을거라고' 기어이 먹고가요 . 본인도 전업주부면 밥하는거 힘든거 애키우는거 힘든거 알텐데 .. 정말 이해하기힘들고 치가 떨립니다

  • 16. ...
    '12.3.12 12:09 AM (121.163.xxx.20)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증을 느끼게 하네요. 공감합니다.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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