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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사이안좋으니.. 애앞에서..못참고싸워요

..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12-03-10 13:13:58
남편의 본인만 알아요. 다른건 일체 신경안쓰고..부부사이의 기본대화도 안해요..제가 물어봐야 간신히 대답하는 정도로 저도 대화구걸하는 기분이 들어서 저도 말안하려고 하는데..속에서 천불 납니다ㅠ 아내도 신경안쓰고 자식들도 신경안씁니다.. 뭐하나 궁금해하는 것도없고..말주변없어 표협못하나했는데 이건 하루이틀도아니고ㅠ큰애도어리지만 더어린둘째 업고 큰애손잡고 비오는날 버스갈아타고 힘들게 볼일보고 다녀와도 안부전화없고.. 집에와도 물어보지도 않은 최근일이 있어서..속이 부글부글 끓고있어 더더욱 화가나서..일주일참았는데도 오늘못참고 애들앞에서 소리소리지르고ㅠ
평소 남편 육아 가사 손가락 까딱안하고..정서ㅏ적으로도 무신경하니 정말돌겠어요..
IP : 14.84.xxx.7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맛폰이라
    '12.3.10 1:15 PM (14.84.xxx.77)

    글이 끊기네요..말좀하고살자고 부르짖고 싸우고 부탁해도..영안고치네요..저 맘이 지옥이예요. 애들은 이제 6살4살인데..저 어떻게 살아요ㅠ

  • 2. 외출하면
    '12.3.10 1:15 PM (1.251.xxx.58)

    데리러 오라고 전화하세요(남편이 어떻게 하나....기다렸다가 화내지 말고요)
    가사일 하라고 하세요. 청소좀 해줘...라든가...애들 목욕좀 시켜라...라든가...
    시키세요

  • 3. 아이들
    '12.3.10 1:16 PM (222.108.xxx.114)

    부터 좀 생각하시죠?
    어릴때 그런 부모님이랑 살았는데 정말 안 좋습니다. 지금 저 30대 초반인데
    아직도 부모님께 애정 같은거 없어요. 부모도 사람인데 화나죠. 싸우고 싶죠.
    그래도 화를 좀 가라 앉히고 남편에게 문자나 다른 표현으로 화를 표현하세요.
    어릴때부터 부모가 자주 싸우는거 보고 자란 아이들 평생 남들 눈치 보며 살아요.

  • 4. 아이들
    '12.3.10 1:16 PM (222.108.xxx.114)

    막말로 어른이 왜 어른인가요. 화난다고 감정 표현 아무데서나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 안되잖아요. 아이들부터 좀 생각하시길......

  • 5. 포기
    '12.3.10 1:20 PM (125.182.xxx.131)

    그럴 땐 님.. 마음으로 포기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두 분만 산다면야 싸워가면서 고쳐야 될 문제이지만
    아이들부터 챙기시는게 맞아요.
    어린 아이들일수록 부모가 싸우면 엄청난 공포예요.
    심지어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답니다. 불안장애 올 수도 있구요.
    그런 병적인 상태 아니라도 늘 자기 탓이라고 여겨 자신감 없어져요.
    더 이상 기대하지 말고 요구하지도 말고 내버려두세요.
    정 못 참겠으면 싸우더라도 아이들 없을 때 싸우세요.
    날 도와주는 남편은 없다 생각하시고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로 여겨요.
    언제까지 그래야 하느냐..
    영원히 그래야 할 수도 있고 나이 들면 차차 나아질 수 있습니다.

  • 6. 아이들
    '12.3.10 1:21 PM (222.108.xxx.114)

    포기님 말씀처럼 남편은 그냥 포기하세요.
    안 변합니다. 그런 남자. 대신 아이들에게는 좋은 엄마여야 하잖아요.

  • 7. ..
    '12.3.10 1:21 PM (14.84.xxx.77)

    다정했으니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데, 점점변해요..시아버지처럼..경상도분이세요..아이들앞에서 화내면 안되는거 아니까 괴롭죠..도움말씀주세요

  • 8. ..
    '12.3.10 1:22 PM (14.84.xxx.77)

    저 같은 문제가지셨던분들...해결보신분 계세요? 극복하신 노하우 조언말씀 주세요

  • 9. 원래
    '12.3.10 1:25 PM (14.52.xxx.59)

    말수없는 사람한테 대화좀 하자고 소리지르면 어째요 ㅠㅠ
    남자들 그렇게 부인하고 조곤조곤 대화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리고 육아 살림은 신혼 지나가면 점점 손 떼는게 대한민국 남자구요
    원글님이 너무 이상적인 가정을 바라는건 아닌지요,저정도면 그냥 평균은 될것 같은데요
    부인한테 살림 육아로 잔소리해대고 막장 떠는 남자들이 바닥 깔아주잖아요

  • 10. ddd
    '12.3.10 1:28 PM (121.130.xxx.78)

    세상에 완벽한 남편이 어딨나요?
    아내인 나도 마찬가지로 단점 투성이죠.
    서로 보듬고 고칠 수 있는 건 고치고, 못고치는 건 그대로 수용하고
    그렇게 살아야죠.

    원글님 남편이 말도 없고 눈치 없고 무신경하고 애들이나 부인에게도 무관심하니
    복장 터지시겠어요.
    그러나!!
    폭력과 폭언 주사를 일삼는 나쁜 남자들도 많습니다.
    그런 남편에 비하면 그래도 어떻게든 구슬려서 데리고 살 정도는 되잖아요.

    지금 애들 때문에 힘드시니 일일이 가르치고 시키기도 지치시겠지만
    그래도 애들 아빠니 아빠의 영역부터 만들어주세요.
    애들 보는 앞에서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소리 버럭버럭 지르는 거
    말 없는 남편 말로 박박 긁는 거, 그거 다 나중에 배로 되돌아옵니다.
    남편에게 도움 요청할 건 딱딱 하시구요.
    작은 거 하나라도 고맙다 잘했다 칭찬해주면서 살살 내사람으로 만드세요.
    이런 소리도 짜증나시죠?
    그래도 어떡합니까. 데리고 살아야지 버리실건가요?

  • 11. ddd
    '12.3.10 1:31 PM (121.130.xxx.78)

    얼핏 말 없는 남편이 다 잘못한 거 같지만
    어쩌면 원글님이 달달 볶아서 남편이 더 입을 다물게 되는지도 몰라요.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 논하자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두 분이 화합하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셔야죠.

    나는 남편에게 다정한 아내였던가... 한번 되돌아 보세요.
    (원글님 탓하려는 게 아닙니다. 원글님이라도 변해야 님의 가정이 달라지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 12. 포기
    '12.3.10 1:36 PM (125.182.xxx.131)

    남자나 여자나 자기 부모를 보면서 배웁니다. 알게 모르게요.
    그래서 처음엔 다들 그런 모습으로 살게 돼요. 그래서 결혼을 할 땐 그 집 부모를
    보란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만으로 끝나면 둘이서 가정을 이뤄 사는 의미가 없어지겠죠.
    그래서 서로 싸웁니다. 서로의 입맛에 맞도록 서로의 취향과 관습, 심지어 집안 풍습에
    맞춤이 되도록 끊임없이 고치려 하죠. 남자나 여자나 이 부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남편은 지금 자기로선 당연한 건지도 몰라요. 왜냐.. 집에서 그렇게 보고 자랐으니까요.
    한 집안의 가장이, 아버지라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배운게 그거니까요.
    그런데 님은 또 어떤가요. 이상형이든 친정집 아버님이 그렇든 남편을 자기 원하는 형의
    사람으로 바꾸려는 거잖아요.
    그래서 끊임없이 싸웁니다.
    근데요..
    싸움이란 거...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더이다.
    특히 남자들은 승부근성인지 뭔지 몰라도 싸움이다 싶으면 더 뻗대요.
    대부분 다 거의 본능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의 지혜, 여인의 지혜가 필요한가봐요.
    지금 당장 해결보려고 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 그냥 받아들여 보세요. 속이 터져 나갈 겁니다.

    어린 아이도 그렇고 이 세상 사람 다 마찬가지인게 있습니다.
    제일 친한 피붙이같은 사람보다는 사회에 나가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평가받아야 변합니다. 그 사회란 건 요즘 같은 정보시대에는
    미디어일 수도 있어요. 우연히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데 거기에서 자기 모습을 발견할 때의
    당황스러움 같은 거요.

    그렇게 남편에 대한 어떤 기대도 요구도 없이 묵묵히 아이들의 평화를 지켜주는 엄마로서
    살다보면 남편이 좀 틈이 보일 때가 반드시 올 거예요. 요즘 시대엔 안 변하면 안되니까요.
    사회의 힘을 좀 빌려야죠.
    뭔가를 스스로 하려고 할 땐 하나씩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면 됩니다.
    우리 나라 남자들..... 참 집에서들 잘 교육 시켜야 돼요.
    저도 남자 아이 있지만 미리 그렇게 가르칩니다.
    전 제 자식이 남에게 미움 받으며 사는 거 싫거든요.
    너무 길어 내용이 좀 어지럽지만 잘 걸러 들으시길..

  • 13. 남편분도
    '12.3.10 1:41 PM (112.152.xxx.25)

    우울증일수도있어요~우울증은 주부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 14. 포기님 말씀..
    '12.3.10 3:00 PM (59.26.xxx.107)

    정말 맞아요
    그래서 그부모를 봐야한다고 하나봐요
    결혼전에 남편은 자상했어요..말도 조근조근하고..
    시아버님..목소리 기차화통 삶아 드셨더군요
    그냥 말씀하시는것도 싸우는 것 같은..
    성격도 급하셔서 찾는 물건이 당장 내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자식들 앞에서도 시어머니 있는대로 면박 주십니다..거의 바보 취급..
    그래도 시어머니 암수술 하실땐 그동안 고생만 시켰다고 우시던데
    완치하신 요즘은 조금만 아프다고 하면 지겹다..징글징글하다...
    70 넘으신 분이 깜박 할수도 있지..깜박 잊었다..하면 완전 돌머리 취급..

    그런데......제남편이 40 넘어가면서 점점 시아버지를 닮아가요
    목소리도 크고 자기는 웃으며 농담이라지만 남들 앞에서도 면박 주고..
    요즘은 두마디 이산 넘어가면 서로 짜증나요
    남편과 남은 미래를 같이 할것인지 고민이 크네요
    술마시면 폭언도 심한데...

  • 15. ......
    '12.3.10 3:08 PM (175.113.xxx.180)

    원글님 심정도 이해하지만...
    비오는날 애 둘 데리고 혼자 외출했던 게
    그렇게 애들 앞에서까지 소리지르고 싸우고 화낼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좀 섭섭하다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요?
    남편 분도 문제가 있지만
    원글님도 지금 어린 아기 키우느라 너무 힘들어서 그러신 듯...
    말이 없고 무심한 남편이라면
    원글님 마음을 담아 편지를 한 번 써보시면 어떨까요?
    벌써 해보셨을라나....
    정 싸울 일이 있을땐 애들 다 재우고 방문 닫고 싸우시는 건 안 될까요>

  • 16. ...
    '12.3.11 12:08 AM (222.106.xxx.38)

    원글님 많이 힘드셨죠.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위로해드리고 싶군요 ㅠㅠ.

    오랫동한 참아서 결국 그렇게 가장 나쁜 방식으로 표출되고 말았군요. 이왕 벌어진 일이니 아이들에게는

    찬찬히 사과하시구요. 남편에게 왜 그렇게 행동하냐고 화내지 마시구요, 내가 이러저러해서 힘들다고 말씀

    하세요. 그리고 귀가전에 문자나 통화를 해달라고 하세요. 너때문에 내가 화난다는 이 사실보다는 내가 너무

    힘들다. 당신이 이것 하나만이라도 해준다면 좋겠다.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단번에

    변화하기는 어렵겠지요? 그러니 아이들에게 하듯이 딱 정해서 요구하세요. 남편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으로요

    너무 쉬운 부탁인데 그것이 어겨지면 그때엔 화를 내시고 다시 요구하세요. 1.아이들과 30분 놀아주기

    이 부탁이 어겨지면 2.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보기를 요구하세요. 이상 차라리 단념하고 살까 생각

    하다 그것마저 여의치 않아서 시도해봤던 저의 방법입니다. 아직도 투쟁 중이지만... 원글님 화이팅!!

  • 17. ..
    '12.3.11 9:07 AM (121.163.xxx.54)

    저도 비슷한 처지라.. 댓글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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