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직장 동료에게 30만원을 주어야 한대요.

희망 조회수 : 4,333
작성일 : 2012-03-09 10:05:45

남편이 직장동료에게 30만원을 주어야 한다고 돈을 달래요.

그래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더니

이상한 곳에 간 것이 아니라며

다른팀까지 모여 전체 회식을 했을때

자기네 팀원들이 돈을 갹출해서 내기로 했다네요.

자기네 팀원들은 지난 프로젝트로 상금을

일정금액씩 수령한 경우라

자기네 팀에서 다른 팀 회식까지 지원을 하기로 한 경우라며

투덜투덜.

비싼 소고기를 회식에서 먹어서 자기네 팀원들이 1인당 30만원씩

부담을 하기로 했다는데

마음 한구석에서는 믿고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하지만.

또 다른 구석에서 의심이 고개를 듭니다.

남편회사는 구멍가게는 아니구요.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구요.

회식을 회사 돈으로 먹지 않고

한 팀에서 대접한다는 것도 잘 이해가 가지않고

일인당 30만원이라는 금액도 영 마뜩치 않아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경우는

아가씨 나오는 술집에 직장동료들끼리 놀러가서

음탕하게 놀고 1/n 한것이 아닌가 하는거구요.

의심이 생겨나기 시작해서

선배님들께 여쭙습니다.

진실은 뭘까요...

만일 진실이 최악의 경우라면,

이 결혼생활을 어떻게 유지, 또는 멈추어야할까요...

 

덧붙여)

참고로 이날 남편은 11시 30분쯤 귀가하였구요.

평상시 남편은 술을 잘 못먹어서 술자리를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입니다.

 

이 시간 귀가는 다른날에 비해서는 꽤 늦은 귀가이긴한데

좋지 않은 상상이 일어나기에도 가능한 시간인거지요?

IP : 121.88.xxx.15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기업에서
    '12.3.9 10:07 AM (1.251.xxx.58)

    인당 30만원씩 낸다면 도대체 얼마를 처먹은거야! 싶네요.


    근데 돈을 님에게서 받아 쓰나요?
    근데 뭐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그러는게 인생 아닌가요...

    저라면...제 남편이라면 그래?하고 넘어갑니다....

  • 2. ...
    '12.3.9 10:10 AM (59.12.xxx.177)

    저라면
    그 식당이름과 전화번호 대라고 하고 확인해봅니다

  • 3. 대기업에서
    '12.3.9 10:11 AM (1.251.xxx.58)

    ㅋㅋㅋ
    윗님 완전 탐정급이다 ㅋㅋㅋㅋ

  • 4. 유흥전문가
    '12.3.9 10:12 AM (202.30.xxx.237)

    만약 뒤가 찔리는 곳에 돈을 썼다면 글쓴님께 30만원 달라고 하겠어요? 직장동료한테 양해 구하고 월 10만원씩 3개월 동안 갚겠다고 하겠죠.
    바보가 아닌 이상 업소 출입 비용을 마누라한테 당당하게 달라는 사람 없어요.

  • 5. ..
    '12.3.9 10:12 AM (211.253.xxx.235)

    소고기 + 술이라면 가능한 액수이긴 할 듯.

  • 6.
    '12.3.9 10:17 AM (203.244.xxx.254)

    대기업도 직원들이 각출해서 쏘는 회식해요..
    승진했다던가 특별히 수당을 받았던가 할 때요..
    30만원이면 큰 금액 같아보이긴 하지만,, 얼마를 보너스로 받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뭐

  • 7. 추억만이
    '12.3.9 10:18 AM (1.221.xxx.83)

    회식 문화 자제를 위해,회식비를 제한하는 경우는 있긴합니다......만
    쇠고기를 먹었다고 1인당 30만원이 나오지는 않겠죠

  • 8.
    '12.3.9 10:19 AM (130.214.xxx.253)

    혹시 엔지니어 신지요. 저희도 한번 받아 봣는데
    프로젝트 상금이 같은 부서안에서 프로젝트한 팀만 주기 때문에
    상금(그것도 세전)의 몇 % 띠어서 부서 회식 하더군요.
    부서에서 일부만 받는 것이고 모든 프로젝트가 주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이익이 많이난 프로젝트만 특별히 주는 것이고
    연봉외 부수입이기 때문에 그냥 관례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 9. 원글이))
    '12.3.9 10:19 AM (121.88.xxx.158)

    은행계좌 확인해보니 100만원이 추가 입금되어 있긴하네요~

  • 10.
    '12.3.9 10:22 AM (199.43.xxx.124)

    벽제갈비 같은데서 설화등심을 다른 팀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마구 시켜먹고 술도 마시고 했다면... 30만원 나올수도 있겠지만

    님 남편이 특별히 승진했다거나 프로젝트 상금이 정말 많았거나 한게 아니라면
    진짜 좀 이상하긴 해요.
    여자 나오는데 아니라도 고급 가라오케 같은데 간거 아닐까요?
    저희 회사 같으면 그 예산이었으면 호텔잡고 스파받자, 스테이크먹고 가라오케 가자 얘기 나올거 같아요.

  • 11. ^^
    '12.3.9 10:24 AM (58.226.xxx.174)

    이번에는 쿨하게 모른척 내주시고..
    반복되면 확인 나서세요.

    룸까지는 아니고, 단란주점이나 바에서 양주 정도 했겠다 싶네요.

    대기업 회식비 얼마 안되구요.
    과하게 먹은 건 커버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 12. ..
    '12.3.9 10:27 AM (211.253.xxx.235)

    1인당 30만원어치를 먹은 게 아닌거죠.
    다른 부서에 쐈다는 건데
    그럼 최소 2인이상이 30만원이라고 봐야하는거예요.

  • 13. ㅡㅡㅜ
    '12.3.9 10:29 AM (203.226.xxx.119)

    식당이름 대라고 하셨을때 반응이 어떤지 보셔요..
    근데 먼저 이상한데 간 게 아니라고 한 부분이 의심병많은 제겐..
    30만원이 이상한곳을 갔을때에 통상 나오는 금액임을 알고있다는 걸로 들려요ㅜㅜ
    어느정도 고기집인진 몰겠는데 제가 회식할 경우엔 한우의 경우 인당 6,7만원 잡거든요..술은 추가되구요..
    모쪼록
    아무일 아니었어요~하고 다시 글 올리실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 14. 저~~
    '12.3.9 10:31 AM (130.214.xxx.253)

    이런 경우 1인당 30만원 비용쓴게 아니고요.
    회사 회식비에 모자라는 부분 충당하는 것도 아니고요.

    30~40명 가는데 5~10명 상금 받은 사람만 회식비 내는 겁니다.
    부서 규모를 생각해 보시면 대충 답이 나오실 듯.

    물론 원글님 남편분이 용돈을 더 챙겼을 가능성은 있지만요.

  • 15. 원글이))
    '12.3.9 10:34 AM (121.88.xxx.158)

    남편이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저~)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같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씽그로율 100프로. 그래서 살짝 안심하는 마음 얻어 갑니다.

    그런데, 30만원이면..안좋은 일이 일어날수도 있는 가능금액인것인가요....?

  • 16. brams
    '12.3.9 10:37 AM (110.10.xxx.34)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회사 동료가 분위기에 휩쓸려 본인이 쏜다고 4차까지 그 사람이 쏘는대로 끌려 다녔죠. 그 회사 동료가 아침에 술에서 깨서 카드 명세서를 보니 너무 난감한거에요. 카드값 나오면 부인에게 혼날거라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던거죠. 그래서 회사에 와서 동료들을 붙잡고 살려달라 애원해서 카드명세서를 보니 술값이 200만원 가까이 되었던거죠. 우리도 깜짝 놀래서 각출한 적이 있습니다.
    남편분을 의심하는 것보다 이런 일도 있으니 무조건 의심부터 하지는 마시라고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 17. ..
    '12.3.9 10:40 AM (121.180.xxx.75)

    저도 그런이유를 대시고 처음이시면 그냥 주시구요

    또반복되면 의심하세요
    그런일이 일어날수도있는금액입니다...
    가요주점+도우미.....

  • 18. ...
    '12.3.9 10:53 AM (180.64.xxx.147)

    원글님 의심뚝입니다.
    저희 남편이 똑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부서내에서 한 팀만 보너스를 받게 되었고
    부서 전체와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저정도 금액 각출 했어요.
    저희 남편도 똑같다고요?
    아닙니다.
    저희집 근처에 있는 고기집에서 회식했고 저희가 가끔 가는 식당이라 고기값 알아요.
    섣부른 의심은 뚝입니다.

  • 19. dd
    '12.3.9 11:00 AM (58.234.xxx.212)

    다른거 다 제치고 30만원이라는 금액이 제일 의심가는 대목이라..

  • 20. 히로
    '12.3.9 11:01 AM (61.37.xxx.12)

    몇명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제가 아는 지인도 대기업에 다니는데
    대기업은 성과급도 차등지급이니
    팀마다 빈익빈부익부가 심하더군요
    그래서 회식을 많이 받은팀에서 몰빵해서 내는경우가 있더라구요
    지인의 말로는 많이 받은 팀에서 20~50씩 직급별로 각출해서 냈다고 하더라구요.

  • 21. 세뇨리땅
    '12.3.9 12:07 PM (58.225.xxx.15)

    맛난 소랑 술 먹음 그정도 나오지 싶은데요~

    그나저나 위에 "식당 전화번호 알아내라" 요분... 대단 하십니다

  • 22. caffreys
    '12.3.9 12:44 PM (203.237.xxx.223)

    30만원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런 걸 일일히 보고하는 것도 좀..

  • 23. 저는
    '12.3.9 1:00 PM (58.11.xxx.175)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영수증 확인 해보심이......

  • 24. 쓸개코
    '12.3.9 1:00 PM (122.36.xxx.111)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인터넷뱅킹한다고 하심 안될까요?^^

  • 25. ..
    '12.3.9 2:23 PM (121.162.xxx.172)

    일단, 마포쪽은 일인분에 4~5만원 하는 고기 많습니다. ㅠㅠ
    일식이면 인당 10만원도 나오겠지요.
    6명 고기로 푸지게 식사해도 40만원 정도 나오는거 같아요. 고기 값에 비해 술값이 덜나오는 경향이....

    참고해보세요

  • 26. ..
    '12.3.9 2:23 PM (121.162.xxx.172)

    거기에 안단란한 노래주점(여자 없는 곳) 한 십만원 안팍 떨어져요.

  • 27. ...
    '12.3.9 2:59 PM (163.152.xxx.40)

    주위에서 보는 경우인데요
    상금으로 회식할 경우 사람들 많이 오고, 비싼 거 많이 먹어요
    100만원 입금 된 데서 30만원 각출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네요

  • 28. 어휴
    '12.3.10 3:33 AM (118.36.xxx.193)

    그렇게 의심하고 살아야 하나요??
    이런 거 보면 ..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더 회의가 듭니다..
    뒤집어보고 알아보고 캐내고..
    들들 닥달하고
    또 그럴만한 짓을 하는 남편들이며..

    결혼이라는 게, 정작 이런 끔찍한 일들을 하면서도
    할 만한 것인가요??
    상관은 없지만,, 회의감이 들어서 한마디해요.
    저는 미혼.. 능력만 있다면 결혼 안하고 사는것도 괜찮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26 프렌치빈 한국식 이름(?)이 뭐예요? 4 먹고파 2012/03/26 1,344
86125 코렐에서 나오는 냄비 쓸만한가요? 3 코닝웨어 2012/03/26 739
86124 저,,,한달 수입이 800 입니다 ㅠㅠ 59 죽고싶은맘 2012/03/26 23,839
86123 학군이 왜 중요한가요 3 우문현답부탁.. 2012/03/26 1,479
86122 오일풀링-기름가글이요~ 포도씨유는 안되나요? 2 오일풀링 2012/03/26 5,974
86121 꼭 조언해주세요!!! 1 615177.. 2012/03/26 442
86120 문재인&윤건 go! - 4.11 투표하러 고고씽~ 1 Go 2012/03/26 825
86119 획기적 비염 치료법 대공개 행복바이러스.. 2012/03/26 1,844
86118 짤즈캄머구트랑 비엔나 부다페스트 잘 아시는 분 4 999 2012/03/26 967
86117 세계와 교감하는 한국 발효 음식 스윗길 2012/03/26 562
86116 한국말로 쓴 일본어...무슨 일본어인지 좀 알려주세요..ㅠㅠ 18 일본어 2012/03/26 2,067
86115 늦은밤, 잠은 않오고...고민털어볼께요 1 컴맹 2012/03/26 1,144
86114 배탈이 자주 나는데요 어디로 2012/03/26 615
86113 간지철철 목사님! 1 missha.. 2012/03/26 586
86112 오일풀링과 가래..... 9 ㅇㅇ 2012/03/26 6,936
86111 총알(BB탄)을 칼로 베네요. 후덜덜... 만화가 현실.. 2012/03/26 991
86110 수원맛집좀 알려주세요 수원맛집 2012/03/26 1,077
86109 빨리 따뜻해지면 좋겠어요 8 그냥 2012/03/26 1,334
86108 혹시, 언어교환 사이트 이용해 보신 분 계세요? ... 2012/03/26 1,272
86107 저장용 댓글 좀 그렇네요 45 ㅇㅇ 2012/03/26 3,062
86106 성인 adhd 치료 아시는분 1 에휴 2012/03/26 2,670
86105 카카오스토리 무섭네요 5 초보 2012/03/26 5,098
86104 방송3사 파업콘서트 6 짱가맘 2012/03/26 651
86103 강아지 너무너무 키우고싶은데 ... 9 해라쥬 2012/03/26 1,174
86102 좋은 단식 소식 요령 아시는 분? 1 -- 2012/03/26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