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초등 입학하는 직장맘님 아님 선배님들...

머리아파요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2-03-04 12:16:30

아이가 커서 기쁘게 학교를 들어가는데 이번 주말 너무 심란하네요. 죄없는 남편한테 계속 짜증만 내고 있어요. ㅠㅠ

초등들어가면 뒷바라지 할 게 많다 많다 하던데 정말 그러네요. 당장 3월 내내 11시에 집에 오고, 월요일 첫 등교일 엄마랑 같이 오고 학부모는 계속 참관수업하다 집에 같이 가라는데 지금 회사엔 휴가낸다는 말도 못하고 있어요. 유치원 졸업식, 입학식 계속 월차썼는데 월요일까지 참관수업 가느라 반차라도 쓰면 정말 눈치보이는 상황인데...첫 날인데 우리 아이만 엄마없이 할머니나 다른 사람 오는 것도 싫고, 앞으로 계속 이런 일들이 있을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머리 아플 생각하니 진짜 싫네요. 그냥 한 마디로 내 자식 내가 실컷 뒷바라지 하고 싶어요. 숙제습관 들이는 것도 같이 하고, 학교 준비물도 같이 준비하고, 끝나면 앞에서 기다렸다 데려오고도 싶구요. 사소한 일들인데 저한테는 다 다 다 욕심이네요.

회사는 회사대로 올인을 못하니 속상하고 그냥 그만두고 싶은데, 남편한데 미안해요. 가뜩이나 살기 퍽퍽한데 남편한데 모든 짐 다 지고 가라고 하기 미안하고, 이렇게 생활력없고 강단없는 마누라라 미안하고...아이한테는 수퍼엄마라 돈도 ㅁ많이 벌고 똑소리나게 챙겨주기도 하고 둘 다 멋있게 못해줘서 미안하고... 

초등입학시킨 직장맘님들 어떠세요? 아님 선배님들 얘기라도 들려주시면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흑~! 이번 봄은 잔인하네요 ㅠㅜ

IP : 118.217.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
    '12.3.4 12:33 PM (218.39.xxx.193)

    할머니라도 오실수 있다면 나은거죠.
    아마 안오는 엄마들도 생각밖으로 꽤 있으실거에요.
    3월 한달 금방 지나가요.

  • 2.
    '12.3.4 1:59 PM (175.213.xxx.61)

    다 장단점이 있는거같아요 아이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해주는 대신 외벌이로 힘겹게 살거나 아이 챙겨주지 못하는 대신 수입이 늘던지
    둘 다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느 선택이든 단점이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보통 학교 델다주긴하지만 참관수업까지는 안
    하는데 특이하네요

  • 3. 차한잔
    '12.3.4 7:18 PM (175.223.xxx.181)

    꼭 가세요 저도 유치원 졸업식날 입학식날 휴가를 연달아 낸 다음 참관일에 안 갔는데 그날 엄마들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요 교회를 다니시거나 유치원때 형성된 네트워크가 있다면 모를까 직장맘이 그 날 빠지면 절대 안 됩니다 회사에는 아프다고 병원갔다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 말로는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빠지면 가루가 되도록 씹습니다 그날 다른 엄마들 잘 알아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637 홍록기 파산으로 아파트 경매나왔다는데 2 질문이요 13:31:57 283
1598636 성매매여성 국가에서 650만원 지원금 받은 소감. 1 ........ 13:30:38 118
1598635 일하고 들어오니 아직도 자고있는 남의편 ㄱㄱ 13:30:36 72
1598634 노소영 소송비용은 보통 13:28:26 151
1598633 15일째 ..병원서 관장 다 해도 ㅠ 2 변비 13:28:05 296
1598632 거리에 돌아다니는 여자들 머리빨 6 머리손질 13:25:14 505
1598631 죄없는 계란말이까지 미워지려해요 진짜 13:23:43 162
1598630 태권도 주2회 16만원 넘 비싸죠 13:21:02 109
1598629 패스오더 이벤트 한달 동안 잘 이용했네요 .... 13:18:48 113
1598628 50~60대 부부 외식 메뉴 3 -- 13:18:44 469
1598627 당근, 불쾌하네요 3 .... 13:18:05 484
1598626 與 "22대 첫 주말부터 장외집회…국회 버리고 거리 선.. 1 이게나라냐 13:13:50 222
1598625 김수현 주연 어느날 잔인한가요? 재밌어요? 4 13:12:24 302
1598624 홈플 뿌렸당 치킨 맛있네요~~ 오호 13:12:16 143
1598623 토익 rc 아무리 해도 시간이 모자란데요 4 ㅇㅇ 13:11:24 203
1598622 세탁기와 세면대에 온수가 안나와요 ㅡㅡㅡ 13:09:24 77
1598621 ㅋ팡 장바구니에 물건 담아놓고 가격 변동 살피는게 재밌네요. 2 띵띵 13:06:15 425
1598620 Kpass 카드 쓰시는 분 1 여름 13:05:56 152
1598619 당근 보면서 내면의 오지랖이 1 접어라 13:03:46 402
1598618 주부가 단타로 연간 100만원만 벌어도 소득공제 제외 10 금투세 13:02:11 774
1598617 김혜윤 닮은 중견배우 이름좀 알려주세요. 9 1111 12:55:36 694
1598616 86세 85세 부모님ㅡ제가 돌봐드려야할거같은데ᆢ 5 ~~ 12:54:42 928
1598615 미장센 스칼프케어 그린티 샴푸(초록통) 쓰시던 분들 뭐로 갈아타.. 2 샴푸 12:54:39 174
1598614 레깅스 입는거 남자로 바꾸면 쫄쫄이 입고 다니는거죠. 5 12:49:34 407
1598613 워싱턴 DC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 공공외교 새 지평 열어 light7.. 12:47:48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