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심란

하네요 조회수 : 4,421
작성일 : 2012-03-03 18:43:37

중2 고1 두아이를 둔 40대입니다

오전에 언니가 전화를 했네요

제가 초등학교4학년때 바람나 집나간 아버지가 폐암걸려 위독하다고 ㅠ

 

그때 집나가서 딸셋이 초등,중등,고등학교를 모두졸업하고 그나마 막내는 대학까지

그리고 무난히 시집을 가고 그러는동안 한번도 연락없던 아빠인데

결혼식때도 외삼촌 손을 잡고 입장했는데

 

 

아버지 형제들은 일찍 다 돌아가시고 고모한분이 살아계신데

엄마한테 연락을 한 모양입니다

 

언니가 아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오지말라고 했다네요

오라고 하면 뻔뻔하다고 욕이라도 해주고

가서 여지껏 어찌 살았는지 보고올텐데

 

죽어가면서도

오지말라니

염치없어서일까요?

 

미움도 그리움도 없었습니다

엄마인생이 불쌍하고

그냥 아빠 사랑못받고 살아온 제가 불쌍해 눈물이 납니다

 

IP : 221.162.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욱순이
    '12.3.3 6:51 PM (59.86.xxx.217)

    오지마랄껄 왜 연락했대요?
    낳아주었다고 다 아버지가 아닙니다
    죽던말던 냅두세요 뿌린대로 거두는거지요
    원글님보다 더 심란해하실 가엾은 친정어머니나 많이 위로해주세요
    저역시 바람둥이 아버지덕에 아버지사랑 못봤고 서럽게 자라서 처자식 보살피지않는 남자들에겐 좋은소리 안나오네요

  • 2. 그래도
    '12.3.3 6:56 PM (211.246.xxx.94)

    안가도 후회할거고 가도 후회할거라면 저같음 일단은 갈것같아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끊은 인연이지만 천룬아닌가요

  • 3. ㅇㅇ
    '12.3.3 6:57 PM (125.146.xxx.16)

    가지 마세요
    그냥 지금처럼 열심히 잘 사심 되요

  • 4. 저라면
    '12.3.3 7:03 PM (112.145.xxx.12)

    가요. 완전히 잊지 못해서 지금 심란 한거니까 정리차원에서요.

  • 5. 그래도...
    '12.3.3 7:03 PM (116.127.xxx.24)

    가보세요. 님이 지고 갈 마음의 짐을 더는 건 화해까진 아니어도 용서일거예요.
    가서...보고 오세요. 미워도 싫어도 아버지니까요.

  • 6. aaa
    '12.3.3 7:26 PM (121.129.xxx.16)

    염치 없어서 오지 말라고 한거 아니고,
    뻔뻔한 사람이라 그런거예요.
    죽어가면서도 자기 입으로 오라고 한거 아닌데, 너희들이 온거 아니냐 하는 마음으로요.
    저도 ㅇㅃ라고 부르기도 싫은 사람이 바람나서 집 나갔는데,
    죽는다고 연락 오면, 직접 안하고 주변인이 한 경우에는 그 사람에게 직접 전화 안해볼거고,
    직접 전화 오면 욕하고 끊을거예요.
    가서 보면 뭐해요.
    죽어가는 인간에게 병원비 조금이라도 주고 올거예요?
    죽고나면 상주 해줄거예요?
    전 .. 싫어요.
    내 인생 한번 좌절 겪게 했으면 됐지. 그게 끝이예요. 알아서 죽으라고 할거예요.

  • 7. ...
    '12.3.3 7:26 PM (122.42.xxx.109)

    가고 안가고는 원글님 원하시는대로 하세요 댓글들이야 그저 자기 감정이입해서 하는 이야기일뿐이니까요.
    전 그저 병원비라던가 빚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네요.

  • 8. 음....
    '12.3.3 7:28 PM (58.124.xxx.5)

    저런 생각을 가지셨다는거 자체가 가족이어서..아빠라서 아닐까요?
    절대 아빠가 아니다..라고한다면 저런 신경쓰는거 자체도 생각안날듯....
    크게는 아니더라도 나중에 후회도 될부분이 분명 있을텐데....
    여러분들이 좋은 결단을 할수있는 의견주셨으니..결단은 님의 몫인듯...

  • 9. 똥강아지
    '12.3.3 11:57 PM (203.226.xxx.222)

    안보고 나중에 혹시 만에 하나 가서 화라도 낼걸 하는 후회가 들수도 있어요.
    원글님 마음이 차라리 다녀오는게 나중을 생각하면 나을겁니다.
    무덤들어가고나면 끝인거에요.
    원망이든 용서든 보고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94 자녀방에 책상색깔요~ 2 첵상 2012/03/04 1,825
80293 트렌치 코트, 어느 것이 나을까요? 3 ^^ 2012/03/04 2,397
80292 고기요리 잘 아시는분 2 감사합니다 2012/03/04 2,064
80291 1박2일 포맷은 나피디랑 똑같이 가네요 5 시청후기 2012/03/04 2,698
80290 상사분이 저를 다른 부서로 보내고 싶어 하십니다.. 1 신규간호사 2012/03/04 2,500
80289 협의 이혼 신청 어떻게 해요? 1 --- 2012/03/04 2,197
80288 뼈건강 점순이 2012/03/04 1,378
80287 유튜브 MBC 채널 괜찮네요 1 초록이엄마 2012/03/04 1,547
80286 김소형 다이어트 해보신분 계시나요? 4 살아~살아~.. 2012/03/04 2,751
80285 정봉주 보고 싶다...쫄지마 1 2012/03/04 1,460
80284 오늘 케이팝 최고는 7 재난수준 2012/03/04 4,627
80283 27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6 ㅠㅠ 2012/03/04 3,282
80282 반값 등록금 원년 서울시립대 12학번 입학식 6 참맛 2012/03/04 2,533
80281 저도 한겨레 기자 할래요 저도 2012/03/04 1,483
80280 꼬맹이 식당에서의 문제.. 이럴 땐 어찌할까요? 2 ... 2012/03/04 2,135
80279 자궁경부등 부인암 병원과 의사선생님 알려주세요 2 서울 2012/03/04 2,165
80278 동태찌게 비린내 어떻게 하나요? 9 알렉 2012/03/04 7,042
80277 나경원 기소 청탁사건 포기하지마라~ 오호~ 2012/03/04 1,889
80276 대학생 딸아이가 학원에서.... 19 속상해요 2012/03/04 15,020
80275 요즘 민주당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했다..역시나 1 요즘 2012/03/04 1,693
80274 요즘...진중권을.. 3 진중권을 2012/03/04 1,810
80273 나피디 어디갔어 어디갔어~ 4 포하하 2012/03/04 3,184
80272 박선영의원이 국회자리 얻으려고 탈북자 생쇼~ 5 꽃살 2012/03/04 2,066
80271 지금 20여년전에 다녔던 대학교 앞에서 혼자 소주한잔 합니다 10 시크릿매직 2012/03/04 4,043
80270 제주도에서 보름이나 한달 살아보기..... 13 발사마귀 2012/03/04 15,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