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력소진한 아들엄마-.-

중년.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2-03-02 22:37:35

아들 둘 싸우는 글 읽다가 원글님 다음 댓글을 봤어요

 

=====

애낳기전에 제 표정은 늘 ^______^ 이래서 미스 스마일이라 불렸는데
어느 순간 아들 둘 낳고 제 표정은 잘때 제외하고 거의 =__= 이 표정입니다.
근데 엄마들 만나면 대부분 아들만 있는 집 엄마들 기가 다 빨려서
대부분 저 표정이더라구요. ㅎㅎㅎ 웃는게 웃는게 아니군요... ㅜ ㅜ

=====

공감 10000000% 되서 글 써봐요...

아들 딸 가르는 글은 아니에요....^^;

 

저 아는 사람들은 저 화내는게 상상이 안간대요.

그런데 우리아들한테 저는 마녀같은 엄마랍니다

네살 두살 아들 키우는데요  두살 아들은 정말 한참 이뻐요 햇살같아요.

수면조끼 입고 방글방글 웃는 토실한 모습을 보면..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제 여동생은 둘째더러 캐스퍼 삘이 난다고 하더군요..

생긴건 뽀로로 루피 닮았는데 암튼 넘 이쁜데...

첫째는 미운 네살이라고 어찌나 청개구리짓을 하는지

아침에 어린이집 보내는데 옷입히는것만 해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요.

옷입겠다고 했다가 안입겠다고 했다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것 같기도 하고 자기가 무슨 사춘긴지...--;

 

요 며칠 너무 힘들어서 (감정 격앙) 아들에게 너무 화를 많이 내고

아들은 엄마 저리가! 오지마!! 이러고 그랬는데

또 맛있는거 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달려들어 먹고 히히히 웃고

아고 두야 너 정말 헐크다 헐크야 이러고

제가 간만에 지인들을 만났었는데 저더러 다들

어찌 애둘 낳은 아줌마가 몸매가 저러냐고 칭찬을--;;; 저게 다 스트레스 받아서 빠진 살인걸....

 

맨날맨날 화안내는 엄마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자는데

핸폰 대기문구도 그건데.... 맨날맨날 화내고 그래서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그러면서 표정은 쭈글쭈글해지는거 같네요.

 

게다가 힘은 또 어찌나 센지...

미운 네살은 언제까지 가나요...

 

귀염둥이 둘쨰까지 미운네살 되서 쌍으로 덤비면 저는 미이라 될거 같네요.

IP : 211.52.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2.3.2 10:41 PM (125.187.xxx.175)

    9살 6살 딸 둘 기릅니다.
    제가 봐도 이웃 아들들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기르는 것 같아요.
    저희 둘째, 원글님댁 첫째보다도 두 살이나 더 많은 아이인데 저희 집에선 막내둥이 귀염둥이 아가에요.
    큰애는 그 나이때도 이미 다 큰 어린이 취급 받았죠.


    저는 요즘 마음속으로 늘 이 말을 되뇌이며 살아요.
    둘째에게 새옷을, 첫째에게 사랑을!

    그래도 잘 안되네요.

  • 2. ㅋㅋㅋㅋㅇ
    '12.3.2 10:42 PM (59.15.xxx.229)

    웃어서 죄송해요
    7,5,3아,딸,아 맘인데요
    정말 첫째땐 애기낳고 더 이뻐졌다 얼굴 폈다 그랬는데
    어느샌가 >,.< 이러고 사네요
    막내놈이 요즘 아주 이쁜짓 대박인데 그때만 웃고
    버럭버럭...몸도 안좋고 목은 맨날 쉬어있어요
    그나마 중간에 딸래미 낑겨서 조금 낫지 싶은데....딸만 키우는 엄마들이랑
    얼굴도 분위기도 많이 다르네요 ㅜ.,ㅜ
    항상 상냥하고 이쁘고 푸근한 엄마였던적이 있었던가......속상해요
    좋은 엄마 되자 맨날 반성하고 60분 부모 볼때마다 또 다짐하고 그럽니다

  • 3. ......
    '12.3.2 10:47 PM (119.192.xxx.98)

    원글님은 푸념하시는데 왜 행복해보일까요..
    귀여운 아드님들 두신것 같아요.

  • 4. ^^
    '12.3.2 11:00 PM (125.137.xxx.221)

    원글님 화내는 것 상상 안되신다는 사람들의 표현이 이해가 되네요^^
    아기 둘 예쁘게 잘 키우세요~~화이팅!!

  • 5. 아들,딸,아들엄마
    '12.3.2 11:07 PM (93.232.xxx.109)

    큰 애랑 막내랑 세살차이나요. ㅡ.ㅡ 6.8.9살
    처녀적엔 목소리가 어찌나 작았는지 사람들이 크게 좀 말하라고 했었어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는
    제 목소리를 듣고도 제가 무서운 적도 있었네요..

    지난 달인가 제 감정이 폭발해서 소릴 질러댔더니
    남편이 하는 말..

    여보,,나 너무 무서워..심장이 다 벌렁거려...

    이러데요.....

    저도 우아한 엄마이고 싶어요^^

  • 6. 저도
    '12.3.2 11:12 PM (14.52.xxx.59)

    아들 어릴땐 어쩜 애 둘 낳은 사람 맞냐고 ㅎㅎ
    지금은 애가 자면 그때부터 터지는 스트레스를 믹스커피와 초코렛으로 날리느라 어쩜 몸매가 이리 됐냐고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울 아들 중학생이구요,남들은 착하다는데도 그래요,정말 시시각각 변덕에 에미한테 눈 흘기고 말대꾸에 ㅠ
    단거없으면 전 죽어요 ㅠ

  • 7. 가난한마음
    '12.3.3 4:30 AM (211.60.xxx.160)

    ㅎㅎ
    저희 집 아들도 효자에요
    육아다이어트라공 ㅋㅋ
    예전 보다 몸매가 더 좋아진거 같다니까요
    은근 근육이 생겨서뤼... 하지만 실상은
    커피사탕과 이지바이빵으로 다져졌다눈 ㅋㅋ

  • 8. ㅎㅎㅎㅎ
    '12.3.3 6:35 AM (202.68.xxx.250)

    다들 왜케 웃기신 거에요...여보 나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거없음 죽는다님 님까지...너무 재밌네요, 아들 키우는게 어렵긴 어렵나봐요...전 딸내미 7살인데 완전 애기거덩요.

  • 9. 제 주변에도
    '12.3.3 8:37 AM (218.237.xxx.64) - 삭제된댓글

    연년생 아들 둘 키우느라 득음을 했다는 사람이 있어요.
    처녀땐 나긋나긋했다더만 지금은 상상이 안되는 모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19 덩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유준상 가방 가장 2012/03/08 1,086
82118 초등학교 우유급식 .. 2012/03/08 1,077
82117 라떼 마시고 싶어요. 6 우유거품기... 2012/03/08 2,089
82116 급)한글타자연습 어디서 무료다운받아쓸수있나요? 1 아이들 2012/03/08 1,075
82115 김치할때 쓰는 젓갈 1 김치 2012/03/08 1,088
82114 나일억 불출마 선언에서 "주어"가 빠졌네요. .. 1 주어가 없다.. 2012/03/08 1,337
82113 너무 구역질을 자주해요 ㅠ.ㅠ 3 사랑맘 2012/03/08 1,413
82112 주말에 남성 정장을 사야 하는데요, 1 ... 2012/03/08 959
82111 구럼비 폭파, KBS는 정부 편들기!SBS MBC는 중계만.. yjsdm 2012/03/08 863
82110 (딸만있으신분들은 장례때 어찌하시나요?)아버지가 맏상주이신데 할.. 4 상주 2012/03/08 5,267
82109 내일배움카드 발급시 구직활동 방법?? 4 ?? 2012/03/08 3,781
82108 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 1 ^^ 2012/03/08 897
82107 초극세사 밀대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1 ,, 2012/03/08 1,288
82106 화무십일홍 '한명숙 친노·386'‥폭풍 비난에 침몰 직전 6 prowel.. 2012/03/08 2,179
82105 IPTV / 60대 어머니 영어공부 추천해주세요 2 고민 2012/03/08 1,255
82104 동치미 국물이 약간 걸쭉해진것 같은데? 2 먹어도 될까.. 2012/03/08 7,140
82103 홍콩 최대한 저렴하게 다녀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7 ... 2012/03/08 2,042
82102 간때문이야에서 차범근.. 5 우루사 2012/03/08 2,080
82101 고가 브랜드 옷 제값을 하나요? 14 2012/03/08 3,656
82100 제가 본 트렌치코트 어디 건지 알 수 없을까요?모양 말해 볼게용.. 1 ** 2012/03/08 1,434
82099 나경원씨 땜에 벌금 700만원 낸 거 돌려받을 수 있나요? 7 .. 2012/03/08 2,820
82098 저도 뭔가를 배워보고 싶어요. ㅠ.ㅠ 2 2012/03/08 1,284
82097 김연아씨 교생실습하는거 얼마나 갈까요..? 10 ㅇㅇ 2012/03/08 3,968
82096 당신이 마흔셋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7 고민고민 2012/03/08 3,076
82095 김밥집 김밥 먹고 나면 혀가 약간 8 봄 바람 2012/03/08 2,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