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보고 왔는데 맘이더 우울하네요...애엄마는 어쩔 수 없는듯...ㅠㅠ

다이어트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12-03-01 00:23:14

남편따라 지방 도시로온 아줌마에요...

27개월 남자아이 하나 있구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나인데

얼마전부터 어린이집 다니기로 한 아이에 맞쳐서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또 슬그머니 들더라구요..

일 그만두고 부터 언젠간 다시 일해야지 일해야지 마치 주문처럼 외우고 살았는데

애기가 한번씩 부쩍 자랄때마다 그 맘이 고개를 드네요...거의 6개월 단위로 병이 나요...ㅠㅠ

올해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니 맘놓고 괜찮은 직장을 알아보던중

저랑 업무가 많이 맞는 직장에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그것도 서울에 사시는 친정엄마 급히 불러서 겨우 보게 된건데요...

면접이라기 보단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 서로 오픈해서 하면서

그쪽에서도 절 일적으로는 넘 맘에 들어 하시더라구요...

제가 공백기가 3년이나 있는데도 감안해 주시기 까지 하셔서 ..정말 공백기를 뭐라 안하시는거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아이문제가 걸리더라구요...ㅠㅠ

애기 케어를 전적으로 엄마가 다 부담해야 하냐 애때문에 일에 차질이 생김 안된다는 이야기들...

결국 저는또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서 쪼그라 드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야 했네요...

집에 오는길에 제가 애엄마가 아닌 노처녀의 신세였다면 회사쪽에서 정말 당장에라도 채용 하시겠다 나올거 같았는데

아이 케어 문제와 출근날짜 문제가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서 연락 다시 드리겠다는 말만 듣고 나왔네요...

친정 엄마는 집에서 애를 잘 키우는게 돈버는거 보다 남는 장사라 하시는데

다시한번 좌절감이 드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엄마라는 이름을 달면 한번씩 겪는 문제인가요...ㅠㅠ

우울한 밤이네요...

 

 

IP : 1.245.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1 12:27 AM (211.60.xxx.93)

    아이가 유치원 길 정도 나이면 괜찮고요
    시댁이나 친정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괜찮아요

    혼자서 아이도 케어 하면서 직장 다니는건 제가 봐도 무리에요

    차라리 친정 엄마가 도와주신꺼라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해보세요

    회사 입장에선 당연해요

  • 2. 원글..
    '12.3.1 12:30 AM (1.245.xxx.10)

    시어머니께서 도와주시기러 하셨는데
    싫은 남편의 제가 회사가는걸 젤 많이 반대 해서요...ㅠㅠ
    뭘 해도 눈치보이고 그렇네요...

  • 3. 네...
    '12.3.1 12:56 AM (1.245.xxx.10)

    회사에선 암만 그래도 애엄마라는게 걸리겠죠...
    저도 충분히 회사입장 생각하는데...그냥 예전 결혼하기전과 너무 입장이 달라져서 씁쓸했네요...
    좋은 댓글 감사해요^^

  • 4. 에휴~
    '12.3.1 9:27 AM (1.246.xxx.117) - 삭제된댓글

    여자는 애키우면서 일하기 너무 힘들어요 몸도 맘도...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하세요 아이좀더키우고 나가야지싶지만 그땐 너무 늦어서 원하는 일자리 구할수도 없고 전공살리기도 힘들고ㅠ

  • 5. 레이디
    '12.3.1 11:05 AM (210.105.xxx.253)

    애엄마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면접 자리에서조차 님이 자신있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일단 아이 돌보는 일을 완전히 setup해놓고, 도전하세요.
    입주 아주머니 고용하지 않을꺼면

    평일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누구.
    야근이나 회식 등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할 땐 누구.
    요일을 정해놓고 주중 주 1~2회 정도는 남편이 아이 돌봐주는 분과 교대.
    등등 일단 정해놓고 하심이 맞습니다.

    아이 잘 키우는 게 버는 거라고 어른들은 얘기하시지만, 옛날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09 외국 저가 화장품이용. 3 그냥 보다가.. 2012/03/01 2,485
79108 따뜻한 검사- 박은정 4 단풍별 2012/03/01 1,528
79107 35억짜리 건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울쌍을 지으며 하는말이 2 ... 2012/03/01 4,369
79106 자살 심각해요. 정말... 11 2012/03/01 4,941
79105 훼손된 3.1독립선언서 복원 성공했다 세우실 2012/03/01 1,299
79104 이대앞 은하미용실이 없어졌어요 3 은하미용실 2012/03/01 3,708
79103 생선구이팬 주부 2012/03/01 2,530
79102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 좋은가요? 1 ... 2012/03/01 1,512
79101 요즘 주식으로 큰 이익을 봤는데 2 ... 2012/03/01 2,981
79100 현미 10 현미 2012/03/01 2,532
79099 부동산으로 20억되는 사람은 많은데 현금으로 14 ... 2012/03/01 7,555
79098 혼자 사시는 분들..깨끗하게 하고 사시나요? 5 ㅜㅜ 2012/03/01 2,845
79097 대형마트 프렌차이즈 끊고, 동네가게 다니면서 생긴 변화 4 숲길 2012/03/01 2,745
79096 두발규제하면 이제 안되는거아닌가요? 3 고딩맘 2012/03/01 1,322
79095 카드마다 다른 각종 카드포인트혹은혜택 사용법. 함께 공유해봐요~.. 4 알뜰한 당신.. 2012/03/01 2,158
79094 김완선,이지연이 라이벌이었나요?? 4 ... 2012/03/01 2,133
79093 인수분해문제 좀 봐주세요... 2 수학문제 2012/03/01 1,241
79092 둘중 어떤 인생을 살거 같나요? 12 ... 2012/03/01 3,565
79091 숨은진상들어나기 1 4도 2012/03/01 1,313
79090 김용민님 트윗 , 박은정 검사 동영상 3 박은정검사님.. 2012/03/01 1,731
79089 혹 송파세륜중 입학식... 4 입학식 2012/03/01 1,468
79088 이번 백분토론 잼있어요..ㅎㅎㅎㅎ 3 ㄱㄱ 2012/03/01 1,531
79087 살빠지면 정말 가슴먼저 빠지나요? 6 ㅜ.ㅜ 2012/03/01 4,663
79086 주식을 재미삼아 하고 있는데.. 8 11 2012/03/01 3,646
79085 밑에 쿠폰으로 치킨주문했는데.. 쿠폰으로 2012/03/01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