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절대 하지 않는것!!!!!!

포기했지만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12-02-28 13:37:44

결혼 17년차 남편이 절대 안하는게 두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요리"입니다.

제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죽을 사와서 갖다 주고 본인은 굶거나 라면을 끓여 먹어요.

아 그러고 보니 그래도 라면은 끓이네요. 그거라도 고마워 해야 할까요..

요즘 제가 몸이 좀 안좋아요. 어깨 통증에다 두통 때문에 병원에 다니는데

어제는 퇴근하고 바로 병원 가서 물리치료 하고 집에 갔는데

그때가 좀 늦은 시각이었어요.

그러면 배가 고플텐데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고 찌개 덥히고 해서

제가 오기전에라도 먹으면 되잖아요.

근데 그때까지 밥도 안먹고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평상시에도 저는 퇴근하자마자 가방 던져놓고 바로 싱크대로 가서 밥해서 먹여 애들 학원 보내느라 숨이 가쁘고

남편은 저보다 일찍 퇴근해 있어도 절대 밥 같은건 신경 안쓰죠.

근데 어제따라 제가 컨디션이 안좋았나 짜증이 나더라구요.

성하지 않은 몸으로 오자마자 밥 차리고 반찬 하려니...(있는거 그냥 먹으려고 하다가

또 며칠뒤면 기숙사 갈 아들이 걸려서 반찬 몇가지 했죠)

요리는 아예 간단한것도 나몰라라 하는 남편..포기한지 오래지만 이럴때는 정말 싫어요.......................................

IP : 112.166.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8 1:41 PM (112.166.xxx.49)

    점 세개님 댓글은 고맙지만 이혼은 넘 과해요.........ㅎㅎ

  • 2.
    '12.2.28 1:44 PM (168.131.xxx.200)

    그럼 아들이라도 요리하는 애로 키우시징..

  • 3. 저도
    '12.2.28 1:48 PM (175.114.xxx.63) - 삭제된댓글

    저희집에도 그런 남자 하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생각이 마누라랑 같이 먹고 싶은 게 반이구요. 스스로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게 반이구요.
    저더러는 군대를 안 다녀와서 뒤에서 차나 자전거 오는 거 신경 안 쓴다고 뭐라 하면서
    자기는 냉장고 선반에 코앞에 있는 반찬도 헤매더군요..

    근데 저는 꾸준히 얘기해서 요즘 저 없을 때는 애들 챙겨먹이더라구요, 본인은 안 먹어도.
    꾸준한 세뇌교육이 답이에요. ㅋㅋ

  • 4. ^^
    '12.2.28 1:50 PM (210.205.xxx.126)

    크... 제 남편도 그랬어요.
    근데, 아이 둘 낳고 나니 조금씩 달라지던걸요.
    처음엔 아주 간단한 요리부터 부탁해보세요. 뭐 계란국이라던가 아니면 볶음밥 같은 거요.
    남자들 볶음밥을 거의 다 하던데요.
    요즘엔 남편이 토요일 아침식사 당번이라 늦잠도 잘 수 있고, 정말 좋더라구요.
    남자들은 그냥 바라는 거 보다 구체적으로 딱 찝어서 시키는 게 더 잘 먹히더군요.^^

  • 5. ^^
    '12.2.28 1:51 PM (112.166.xxx.49)

    제가 더 답답하고 속상한건 본인도 물론이려니와 애들 챙겨 먹이는것도 신경 별로 안쓴다는거죠.
    저는 그게 넘 섭섭해요. 어쩜 자식에 대한 애정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럴까요?

  • 6. .....
    '12.2.28 1:55 PM (180.230.xxx.22)

    요리를 한번도 한적 없고 청소기만 돌리는 남편도 있답니다

  • 7. 저도
    '12.2.28 1:56 PM (112.152.xxx.173)

    그런 남편인데 집에선 딱 라면만 끓이는...
    한데 야외 놀러가면 밥하난 기가 막히게 한다고 자화자찬하더군요
    진짜 잘해요

    아들을 요리배우게 하는 문제는 하.........저도 이모저모 시도해보고있지만
    얘도 딱 라면까지네요 더이상 할마음이 안드는듯...

  • 8. ...
    '12.2.28 2:00 PM (222.121.xxx.183)

    저희도 그래요..
    5살짜리 애랑 둘이 두면 하루에 전자렌지 팝콘을 5개도 넘게 튀겨먹고 라면으로 세끼 먹어요..
    그래서 주말에 강의라도 잡히면 데리고 다니면서 사먹여야해요..
    제가 진상 부자라고 그랬어요..
    가끔 열받는데.. 너무한다라고 투덜대면.. 어찌나 두 부자가 능글맞게 구는지.. 아직까지는 웃고 넘기지만..
    어느날 확 터질지도 모른다고 경고는 해뒀어요..

  • 9. ^^
    '12.2.28 2:00 PM (115.94.xxx.11)

    저희 신랑은 고기 굽는 건 자기가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고 도구도 많이 사들여요,
    전 그저 그래도 잘 한다고 칭찬 많이 해줘요. ㅋㅋ

    요리에 관심이 있긴 한거 같은데 막상 해놓으면 제 입에는 별로..
    근데 저는 요리 좋아하고 주방 일 좋아해서 굳이 신랑이 요리 안해도 불만 없고
    다만 제가 싫어하는 청소 무쟈게 잘해서 이뻐합니다.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26 제가 센스가 부족해서;; 머리핀 좀 골라주시겠어요? 4 부끄럽고요... 2012/03/16 1,925
85425 A6 옷 즐겨 입는분들 계세요~ 1 의류 2012/03/16 1,980
85424 워킹맘들 저녁은 어떻게 준비하세요 ? 10 마음 2012/03/16 4,082
85423 40세 주부, 모임에 어울릴만한 가방 뭐가 있을까요? 6 루이,샤넬,.. 2012/03/16 4,995
85422 꿀 오래된거 먹어도 되나요? 5 2012/03/16 8,915
85421 아이허브에서 파는 티 중에 허벌라이프 허브티랑 비슷한 제품이.... 3 에헤라디야~.. 2012/03/16 4,434
85420 가산동 의류아울렛에서..좀 황당하네요. 5 검은나비 2012/03/16 3,412
85419 파업콘썰트 가고싶은데..... 4 콘썰트 2012/03/16 1,401
85418 서초 삼풍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딸아이 학군 등. 6 삼풍 2012/03/16 10,256
85417 연금 보험 남편껀데 상담이 안 돼네요. 5 미래에셋 2012/03/16 1,481
85416 홍삼꿀이 많아요 1 홍삼꿀 2012/03/16 1,440
85415 오리발할매당은 오리발요리만 내놓는구먼요? 1 참맛 2012/03/16 1,480
85414 참.. 사람들 심뽀가... 1 사촌이 땅사.. 2012/03/16 1,765
85413 g마켓에서 반품해보신분들 도움좀 주세요 5 급질 2012/03/16 2,755
85412 고리원전 1호기 사고현장 살펴보니 관리도 먹통, 기계도 먹통 5 세우실 2012/03/16 1,676
85411 남초 사이트 가니간 이 사건으로 떠들썩 하던데요... 5 별달별 2012/03/16 4,574
85410 선생님께 말실수를 했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26 .. 2012/03/16 9,331
85409 고1 모의고사 전국적으로 다 본건가요?? 6 고딩맘 2012/03/16 2,381
85408 유승준 정말 나쁜x 였네요. 11 ... 2012/03/16 16,723
85407 중고대딩들 오픈된곳에서 애정표현,, 집에서 얼마나 가르치시나요?.. 3 어린애들 애.. 2012/03/16 1,998
85406 면접 내일 연락준다는 말 3 ... 2012/03/16 3,397
85405 광파오븐 써보신분.? 2 쏘렐라 2012/03/16 2,124
85404 아시아 다른나라는 쌍꺼풀 별로 안하나요? 4 g 2012/03/16 2,380
85403 만삭사진.....부담스럽지 않나요? 30 임산부 2012/03/16 5,429
85402 피자가게를 하는데.. 12 모닝콜 2012/03/16 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