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다니는 30대 중반 어머니들 요새 뭐 입고 다니세요?

김씨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2-02-28 09:31:57

우리 때가 옷 입기 제일 애매한 나이 같아요.

맘에 드는 옷 딱 골라서 입고 거울 보면 얼굴이랑 안 어울려서 내려놓게 되고, 아닌가요? ㅎㅎ

전 아직도 옷 입는게 아가씨 취향이라 타이트한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나 짧은 원피스들이 많아요.

이제 이런 옷들은 졸업해야겠죠? ㅠㅠ

다행이 아직 눈에 띄는 군살이 없어서 옷으로 잘 가리고 다니는데.

앞에선 '와 몸매 좋다' 하고 말은 해줘도 속으론 늙어서 주책이다 이런 생각하진 않을까 싶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내가 입고 싶은 거 입자' 이런 생각이었는데

가끔 82쿡 올라오는 꼴불견 아줌마들 얘기에 뜨끔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레깅스 핫팬츠 스팽글같은 요란한걸 입거나 레이스 꽃무늬 소녀취향은 아니고요

요란하진 않은데 약간 몸매를 강조하는 옷들이 많아요, 거기다 항상 하이 힐.

그나마 내세울게 다리 밖에 없어서.

미니원피스도 몇 벌 있는데 아직 입고 출근할 용기는 없네요. (미쳤나봐요 ㅠㅠ)

오늘은 무릎 위 10cm정도 오는 타이트한 원피스에 회색 롱자켓을 입고 왔어요.

근데 막 찔리네요... 약한 모습 ㅠㅠ

IP : 132.3.xxx.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8 9:49 AM (1.36.xxx.5)

    30대 중반이시면 아직 괜찮을것 같은데.. 그나이 아가씨들도 많고..
    40대 중반 제 친구, 작년 여름에 나 만날때 짧은 손바닥만한 청치마 입고 나타나는데 왠지 아는 척 하고싶지않아지더라구요. 몸매는 좋은 친구지만 사실 좀 창피했네요.
    님은 아직 괜찮은 나이예요, 제 생각에는.

  • 2. 루이스
    '12.2.28 9:52 AM (211.176.xxx.26)

    와우! 다리가 날씬하시다니 무척 부럽습니다.

    저는 그냥 맨날 검은색 목티에 니트하나 or 가디건 약간 배기스타일바지 (통통한 하체를 감출수있는)에 롱부츠로 아주 교복인데요..

    입을수있을때 실컷입으세요! 완전 부러워요 ㅎㅎ

    근데 30대중반 어머니.. 하니깐 내나이가.. 흑.. ㅠ.ㅠ 맘은 아직도 20대중반인데... 흡.

  • 3. 김씨
    '12.2.28 9:56 AM (132.3.xxx.68)

    저도 아직 맘은 스물두살 ㅠㅠ

    아 근데 전 얼굴이 그렇게 동안도 아니고 깔끔한 인상이 아니라 옷 입기가 너무 어려워요
    피부 곱고 머릿결 좋으면 니트에 가디간 이런거 정말 여성스럽고 단아할텐데
    제가 입으면 그냥 시골촌부, 특히 두툼한 스웨터 같은거 입으면 무슨 구호물자 입은포스 KUHO아닙니다 ㅋㅋㅋ

  • 4. 루이스
    '12.2.28 9:57 AM (211.176.xxx.26)

    근데 확실히 최근 1-2년동안 옷취향이 완전이 바뀌긴했어요...
    과거 잘입었던 원피스들 이나 a라인 스커프들 못입게 되더라구요...
    어느순간 내옷장에 검은색과 갈색의 기본옷들만... 자리잡고 있더군요..

  • 5. 부러워요
    '12.2.28 10:01 AM (116.37.xxx.46)

    몸매 되시면 괜찮을거같아요
    라인 잡힌 검정원피스 하이힐 이거 딱 좋을거같아요

  • 6. 김씨
    '12.2.28 10:08 AM (132.3.xxx.68)

    맹세코! 몸매가 좋은 건 아니에요 그냥 그런 옷을 자주 입으니 몸매가 좋은가보다 하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거 같아요. 163에 54킬로니까 늘씬하진 않은데 힐을 신으니 날씬해 보이나봐요.
    청바지에 티 이런거 입으면 정말 촌티나고. 좀 야하게 입지 않으면 촌티 풀풀나는 얼굴이라 자꾸 그렇게 입게 되나봐요.

  • 7. ..
    '12.2.28 10:09 AM (211.224.xxx.193)

    근데 삼십중반이 늙었나요? 사십중반이면 모를까 삼십중반이면 애있어도 아줌마소리 들을 나이는 아네요. 입고 싶은옷 입으세요

  • 8. 보통인데요
    '12.2.28 10:16 AM (112.168.xxx.63)

    삼심대에 그런 차림 괜찮아요.
    저는 몸매 좋다는 소리 듣는 편입니다만
    옷보다도 추운 걸 못참아서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복장이 자유로워서 편하게 입고 다닙니다. 따뜻하게.ㅎㅎ

  • 9. 김씨
    '12.2.28 10:19 AM (132.3.xxx.68)

    이젠 사람들이 고민 안하고 '아줌마'라고 부르더라구요 -_-
    얼굴 보면 생기가 없고 요새 급 늙은 것 같아서요
    주변에 여직원도 별로 없고 지나 다니는 사람들 봐도 제 또래는 다 수수하게 입고 다녀서
    내가 주책인가 싶어서 버럭 겁이 났어요.

  • 10.
    '12.2.28 10:25 AM (199.43.xxx.124)

    저는 출근할때 입는건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정장 몇개랑
    TSE 단색 니트 몇개를 돌려입어요.

    평상시에는 DVF 랩원피스가 어릴때는 잘 안 어울리더니 진짜 "삼십대 중반 어머니"가 되니 짱 잘 어울려요 ㅎ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

    미니원피스나 스팽글 레이스 이런건 자제하긴 해야 해요 ㅎㅎㅎㅎㅎ

  • 11. ..
    '12.2.28 10:26 AM (121.168.xxx.99)


    날씬하고,(마른듯하게 날씬 한 것), 헤어가 단정하면 (주로 단발 위주)

    나이와 얼굴을 떠나서

    말씀하신 니트 하나도 예쁘게 보이던걸요. 적당히 좋은 심플한 쥬얼리 매치하시고요..

    투툼한 니트는.. 피부, 헤어, 몸매 안 받쳐주면 어지간하지 않고는 안 예뻐 보이구요.

    그냥 니트마저도 그냥 그렇다면.. 몸매랑 헤어도 돌아볼 필요 있는 것 같아요.

  • 12. 30대후반
    '12.2.28 10:27 AM (211.209.xxx.132)

    30대후반이예요. 오늘 출근복장은 네이비자켓, 다홍색 폴라, 네이비반바지, 검정레깅스, 검정워커예요.
    다 시커먼데 일부러 폴라에 힘줬어요.^^;
    다리 시려워요....흑

  • 13. 저도 30대 후반
    '12.2.28 11:22 AM (147.46.xxx.66)

    여태 20대 때부터 입던 옷들 계속 유지하다가 최근 1, 2년간 폭풍 옷바꿈 하고 있어요.
    그냥 마음 편하게 아줌마 브랜드에서 사고 있습니다.. 기지바지에 점잖은 자켓,색깔도 무난한 것들로 채워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84 부동산 고수 분들 도움 좀 주세요 1 주디 2012/03/13 1,053
83783 추천 좀 해주세요.. 영어회화 2012/03/13 570
83782 625가 북침? 남침? 인지 의문이신분 동영상 강의나 들으셈 5 sooge 2012/03/13 1,055
83781 제 아무리 로즈힙 오일이라도 수분크림 안 바르니 무척 얼굴 당기.. 2 역시 2012/03/13 2,084
83780 초등 5인데요..동아를 사달래네요..위즈키즈는 이름을 확실히 알.. 1 애잡지 2012/03/13 1,084
83779 ↓↓ 아래 625 남침 글 핑크예요. 읽지말고 그냥 지나가세요 .. 3 --- 2012/03/13 703
83778 밝은색 짧은 원피스에 검정 두터운 스타킹 많이 신던데 2 예쁘나요? 2012/03/13 1,603
83777 며칠전 인강 언어 추천 글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언어 2012/03/13 953
83776 서울교대 입학사정관제로 100% 모집. 6 그냥 2012/03/13 3,584
83775 최신문헌정보학 책 구합니다 2012/03/12 759
83774 배고프네요 13 ... 2012/03/12 2,326
83773 춘천 가려고요. 뭐하면 좋을까요?? 5 딸과 여행 2012/03/12 2,290
83772 불편한 진실을 깨달은 고양이 < 이거 보셨어요? 9 ... 2012/03/12 2,717
83771 기기변경하고 폰 반납하는거요~ 6 하마 2012/03/12 4,866
83770 백과사전 얼마나 사용하세요? 10 활용도 2012/03/12 1,665
83769 10년 전 2002년 한나라당,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반대 2 참맛 2012/03/12 1,222
83768 초4 생일 초대받아 가는데 키플링 필통 어떨까요 19 선물 2012/03/12 4,148
83767 초등학교 운영위원이요.. 7 초등운영위원.. 2012/03/12 2,165
83766 술드시고 난후 급격히 땡기시는 음식 있으세요? 저는 11 아하 2012/03/12 2,046
83765 영어유치원은 미친짓 74 biling.. 2012/03/12 21,292
83764 [수원근처] 파워플레이트 강습하는곳 알고싶어요!!! 1 큰손이야 2012/03/12 1,954
83763 배불뚝이 임산부 대전이나 주변에 맛집 가볼곳 좀 추천해주세요~ .. 3 배불뚝이 2012/03/12 1,346
83762 링거 맞는데 드는 시간. 2 링거 2012/03/12 2,800
83761 "나꼼수팀 내일 (13일)검찰 출두" 5 단풍별 2012/03/12 1,886
83760 드레스 코드 아이디어 좀 알려 주세요 9 드레스 코드.. 2012/03/12 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