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고민입니다.

열심녀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12-02-22 19:04:39

21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부가 싫어서 영어권 나라인 싱가폴에 계약직(호텔요리직)으로 1년 나가서 피터지게 고생하고 2월8일날 돌아왔습니다. 최종학교가 고졸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선 당연히 할일이 없습니다. 그냥 보름이 지났는데 그간 친한친구들 만나러 다니고 놀러다니고  눈치료(라식)하고 ...

 

며칠전 외국유학알선업체인 유학원을 다녀오더니 싱가폴로 다시 어학연수갔다가 거기서 전문대라도 나와서 하고픈 요리를 한다는 것이 목표인데..

싱가폴에 1년간 있으면서 홀안에서 일을 하면서 ....

그 홀안에는 한국사람들만 일하는 곳이었고...

멀리 이국땅에서 외롭다보니 이성을 알게 되었을 것이었고...

우리딸아이는 이제 겨우21살이고 그 남친이라는 친구는 30살이랍니다.

그 친구는 지방전문대졸업생이고 아무것도 없는집안의 막내아들이고 월250정도의 급여지만 아직까지는 10원도 못 모으고 사는건실한 청년이지만 홀로 서기를 해야지만 되는 입장이고 직업은 쉐프이고 영어 중국어는 잘 하는 ...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좋은 점만 줄줄 나열한 것이 그것이고

딸아이는 그 남친이 보고싶어인지.. 진짜 맘을 바로잡고 공부를 하려는지 말로는 물론 공부를 할려고 한다는데 엄마인 저는 도저히 믿을수 없습니다. 죽어도 싱가폴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서 말하는 엄마의 말은 귀에도 안 들어갑니다. 여기서 다시 수능을 봐서 전문대라도 나와서 취직을 해서 얌전히 있다가 시집을 가라고해도 한국에서는 절대로 취직안 된답니다.

영어도 배워야되고 공부도 하고싶고 남친은 안 만나겠다고 합니다. 근데 그 말을 어찌 믿나요?

그리고 싱가폴에 가서 학교 한다고 해도 뒷바침해 줄 능력도 안되고..

큰애가 아들인데 아들 일본유학 6년하고 돌아오니 솔직히 등골이 휘는것 같습니다. 이제야 한숨 돌릴려니까 작은애인 딸아이가 싱가폴 보내달라고 저러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아빠는 내일모레 60이 다 되어가고 직장에서 언제 짤릴지 모르는 입장이고 저도 50대 중반으로 치닫고..

아들은 정말 이를 악물고 학교를 마쳐주긴 했지만

딸아이는 우리능력에 자신이 안 서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해 줘도 듣지도 않고

 

그리고 딸아이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 고등학교때부터

헤어자격증 6개월코스인데 2년6개월만에 땄고, 헤어자격증따니까 학원에서 피부관리를 배워야 된다고 하니까 피부관리는 힘들어서 못하니 하지말아라 하니까 피부관리도 학원비 선불로 300만원 화장품박스도 270만원인가 들이고 각종컴퓨터자격증 다따고 자격증은 많은데 정작 생소한 요리를 한다니까  그 요리하는 직도 적성에 맞는지 의문이고...

에효 딸아이 정말 키우기 힘듭니다.

 

 

 

 

 

 

IP : 112.161.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2 7:13 PM (211.237.xxx.51)

    아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ㅠㅠ
    저역시 대학 다니던 시절21살때 서른살이였던 남편을 만났죠 ㅠ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걸 대학도 졸업하기전인데도 1년만에 결국 결혼을 감행했었습니다 ㅠ
    누가 보면 뭐 임신이라도 한줄 알았겠지만 그것도 아니였는데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땐 콩깍지가 껴져있었지요..
    그래도다행스럽게 학교도 졸업했고.. 졸업한 이후에 아이도 낳고
    지금 21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그때 낳은 딸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고요..

    저와 같은 상황은 아닐지 몰라도... 아마 둘을 떨어뜨려놓기가쉽지는 않을겁니다 ㅠㅠ
    차라리 자신의 인생이니 알아서 해라 하지만 책임은 네가 져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시고
    원글님도 따님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도 좀 더 연애할수도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가 극심하다 보니
    결혼으로 결론내렸었거든요 ㅠ

    따님 나이며 사귀는 사람의 나이를 들으니 20여년전의일이 생각나 이렇게 답글 씁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 2. ㅎㅎ
    '12.2.22 7:46 PM (180.68.xxx.159)

    모든것. 떠나. 나이차이가 너무나구요.. 안만난다는거는. 거짓말,, 다시들어가게 되면 동거하는거로. 다시면 될것같아요.. 저라면, 취직 안하고 되고, 학교 시험. 앉히고. 되니,, 유학가는것, 경제적 지원. 못해주겠다고
    단호하게. 안되어서. 말할것. 같구요..

    어렵겠지만, 장성들이 보세요..설득하기도. 안되면. 그남자를. 한국에. 잠시라도. 나와서. 엄마,아빠가.
    보고. 이야기하자면, 그사람의. 성품을. 파악해볼것. 같아요,, 엄마 50 아빠60 이시먼, 왠만하면 대화
    해보면 그사람. 전부는. 알지못하지만, 대충은. 알수있지않을까요?

  • 3.
    '12.2.22 7:49 PM (121.151.xxx.146)

    저도 그나이때 딸아이가 잇어서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됩니다

    저는 들어가겠다고한다면
    들어가라 그러나 이제 우리집형편은 너가 간다고해서 도와줄 형편이 되지못한다
    그러니 그걸 알고가라 여기에 있으면 전문대라도 보내주겠지만
    싱가폴에 간다면 확실하게 독립해야한다는것을 알아야한다고 확실하게 말할것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14 존박,정서경,백지웅, 이문세 동영상 15 빗속에서 2012/03/12 1,530
83413 주택청약저축 이자도 은행마다 다른가요? ^^ 2012/03/12 772
83412 가죽 필통 쓰시는분 계신가요? 엘라 2012/03/12 823
83411 고등학생 수학여행 출발이 새벽4시 학교 앞인데 아침 도시락 챙겨.. 7 수학여행 2012/03/12 1,745
83410 아들이 도대체 먹는거 입는거에 관심이 없어요. 9 관심사 2012/03/12 1,694
83409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이름 투표..부탁드려요. 8 ^^ 2012/03/12 2,878
83408 요리 잘 못하는데요. 매운등갈비찜 맛있게 하는 방법 알려.. 1 등갈비 2012/03/12 1,410
83407 지루성모낭염 4 내머리돌려줘.. 2012/03/12 2,301
83406 우쿠렐레에 관하여 8 라야 2012/03/12 1,907
83405 플라스틱 음료수 뚜껑이 안 열려요ㅠ 8 열받아 2012/03/12 2,639
83404 아름다운 제주도 강정 2 ~~ 2012/03/12 991
83403 삼성 워블세탁기 써보시는분 계신가요?? 2 복덩이엄마 2012/03/12 1,347
83402 터키인들이여 안녕하세요 4 축하해요 2012/03/12 1,083
83401 붙박이장을 가져가는 곳도 있나요? 5 이사 2012/03/12 1,904
83400 예전 방송인 재키림 근황 아시는분 없으세요? 포로리 2012/03/12 7,499
83399 전세냐 매매냐 고민이 깊어지네요. 4 ... 2012/03/12 1,836
83398 뽁뽁이 효과 실감해요.. 6 추웡 2012/03/12 2,558
83397 섬세한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22 ,, 2012/03/12 2,885
83396 커피많이 드시는분들,,요새 몸 허하지 않으세요? 3 bobby 2012/03/12 2,220
83395 양면팬 겉표면 앞뒤로 기름때 너무 더럽지않나요? 양면팬 2012/03/12 1,073
83394 국민생각, 전여옥 대변인 임명.JPG 2 ㅇㅇㅇ 2012/03/12 1,203
83393 보이스코리아 생방송 진출자들 스포예요^^ 3 궁금이 2012/03/12 5,865
83392 아파트 담보 대출받을때냈던 수수료 4 국민은행. 2012/03/12 1,934
83391 세계 곳곳서 반원전 시위가 있었군요. 2 참맛 2012/03/12 993
83390 '고교생일기' 나 '사랑이 꽃피는 나무' 볼수 있는곳? 좋은친구 2012/03/12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