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말안하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남펴니가 조회수 : 3,064
작성일 : 2012-02-22 12:29:52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나이 육십에 가까와지는 나이를 가진 아줌마에요. 
남편과는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지라 
그동안 수백번 말다툼을 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만 다 포기하려고 해요.

 남편을 고쳐보겠다거나 좀더 나은 방향으로 
수습을 해보려하는 노력을 그만 두고 
각자 따로 사는 방식을 택하려고 굳게 마음먹었어요. 

 이혼하는 것보다는 한집에서 사는 것이 
이것저것 따져보았을 때 유리한 거 같아 이혼은 안하고 
한집에서 주거공간을 나눠서 사용하는걸로요.
 뭐..각방 쓴지는 신혼때부터이라 
식사는 제가 담당하니까 
남편 먹을 것만 해놓고 상을 차려주는건 안하고요.

 제가 먹을 때 와서 먹는건 안막고 단지 국이나 밥은 안퍼주고요. 
 그냥 일상생활은 대강 이런 식으로 하고 말은 안하고 얼굴도 안보고 사는거지요.
 나가거나 말거나 일체 터치 안하고요. 
지금 며칠 째 이러고 있는데 나름 살만한거 같네요.
 일단 말싸움을 안하고..간섭도 안하고
IP : 218.233.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2 12:34 PM (211.237.xxx.51)

    의외로 그렇게 사는집 꽤 있더라고요 ㅎㅎ
    그냥 하숙치는것 같이?
    연세도 있고 하니까 그냥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 생각하고 지내보세요.
    저도 젊은날 한때는 남편과 소 닭보듯 하고 산적이 있었지만
    이제 제나이도 마흔 넘고 남편도 쉰 넘고...하다보니까(결혼한지는 한 20년 좀 넘었어요)
    제 잘못도 돌아보게 되더군요... 예전엔 무조건 남편이 잘못이다 뭐 이런 생각이였는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나니까 오히려 인간적으론 더 가까워진...

    그냥 요즘은 잘 지내요..

  • 2. 디케
    '12.2.22 1:07 PM (112.217.xxx.67)

    님이 편하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 3. ㅡㅡ
    '12.2.22 1:57 PM (125.133.xxx.197)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땐 서로 인정하고 자기방식대로 사는게 좋더라구요.
    방 따로 쓰고 돈은 남편이 벌어 오고 식사는 내가 하고
    밥 같이 먹는거는 같이 있으면 같이 먹고, 따로 있으면 따로 먹지요.
    식탁에 식사 차려놓고,'식사 하세요.' 하고 말 해 놓고 일찍 와서 앉으면 같이 먹어요.
    안 그러고 꾸무럭 거리면 빨리 오라고 재촉 안하고 먼저 먹지요.
    서로 다툼할 꺼리를 피하다보니 말도 안하게 되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편하고 괜찮네요.
    인생 거의 다 살았는데 이제와서 이혼하는 것도 아이들 보기에 민망하니 그냥 그렇게 사는거 좋아요.
    어디 가느냐, 뭐 하느냐, 왜 이랬냐, 내 생각은 이렇다, 등. 이야기 섞다 보면 또 말다툼하게 되요.
    원글님의 처지가 제 처지와 너무 같으네요. 한번 만나서 이야기하면 아주 잘 통할것 같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94 아버지의 구박. 섭섭합니다. 1 살빼야되나요.. 2012/03/11 1,364
83093 천주교 신자께 54일 기도 하는법 여쭈어요 5 질문 2012/03/11 4,059
83092 "숲으로 돌아갔다"에 버금가는 발견 12 요즘 2012/03/11 5,707
83091 임진왜란 일어 나기전에... 2 별달별 2012/03/11 1,493
83090 짜파게티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어요 25 ... 2012/03/11 4,387
83089 유준상하고 김남주는 왜 이사간거죠??? 10 넝쿨째 들어.. 2012/03/11 4,135
83088 공인인증서 갱신?? 3 궁금 2012/03/11 1,648
83087 이순신장군 때문에 임진왜란 일어낫다??? 4 별달별 2012/03/11 1,327
83086 5~6살 애들 수업 방식 질문있어요 1 렌지 2012/03/11 1,055
83085 김지윤(고대녀)을 아시나요? 12 ........ 2012/03/11 3,704
83084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비용 5 비와외로움 2012/03/11 2,769
83083 선크림, 비비 발암물질 안정성?? 12 에칠헥실메톡.. 2012/03/11 8,597
83082 너무 찡그면서 말하는 사람들. 특히나 미간 4 저도 2012/03/11 3,157
83081 저작권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1 책 사용 2012/03/11 1,071
83080 4살아기 발톱 잘못 잘라준건지 안자라요 늦봄 2012/03/11 2,029
83079 남자가 여장한것 같이 생긴 노처녀가 직장에 있어요. 29 .... 2012/03/11 13,274
83078 없다를 [읍다]로 발음하는것 19 김희애 2012/03/11 2,854
83077 한문이름 뜻풀이 잘하시는분요 2 이름 2012/03/11 4,450
83076 ↓(왘~ 김미화씨 집 공개..)콜록이 인듯.. 1 phua 2012/03/11 2,090
83075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 1 ... 2012/03/11 1,657
83074 왘~ 김미화씨 집 공개 했네요 30 와와 2012/03/11 16,891
83073 키크는 한약재 잘짓는곳 어디 없을까요 5 ㅠㅠ 2012/03/11 2,890
83072 넝쿨째 굴러온 당신 너무 재밌어요 8 넝쿨 2012/03/11 3,784
83071 일주일된 와인숙성삼겹살 괜찮을까요 ㅜㅠ 1 배아플까 2012/03/11 1,758
83070 대한민국 전체를 유네스코에 등재하자 9 .. 2012/03/11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