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남의 아기때려도 가만 있는 엄마들 이해가 안되요

기가막히네요 조회수 : 2,024
작성일 : 2012-02-21 00:16:21

오늘 있었던 일이죠...

17개월 아들데리고 봄학기 문화센터 강좌 들으러 갔다가...

평소 엄마랑 넘 둘이서 집에 있은 탓인지 아직은 또래들을 싫어하는 아기지만, 그래도 다른

아기들을 때린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밖에 나가면 순둥이, 이런 순둥이가 있을까 싶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이 서로 놀지도 않고, 그냥 서로 갖고있는거 뺏으려고만 하는거 알고있고

때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상대를 때리진 않지만, 왜 애들 서로 툭툭 건드려보는거 있잖아요..

그러다 힘조절 안되며 얼굴이나 상처나고....

 

몇번 우리 아이가 다른 아기한테 긁히거나 맞은 적 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제 친구나, 혹은 문화센터의 다른 엄마들은 대부분 어머나, 어떡해.

미안해요. 누구야 그러지마...하고

그럼 저도  웃으며 괜찮아..친구야 사이좋게 지내~~하고 넘겨버리는데...

 

오늘 문화센터에서 옆에 엄마 아기가 울 아들 기저귀 갈고 있는 중에 와서는

울 아기가 보고있는 장난감 뺏으려하고, 아들이 안주니 뺨쪽 때리려고 해서

제가 급히 울 아들 막으면서 친구한테 그러면 안돼~~했어요.

그러면서 그 엄마를 힐끔 보니 멍~~~~하니 허공만 응시하고 있더군요;

자기 아이가 뭘 하던말던;;

 

그렇게 한번 말리고, 그런데 역시나 다시 와서 울 아들 머리를 때리려고 해서

제가 넘 화가 그 아기 손을 꼭 붙잡고, 저리가~!하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손을 살짝 뿌리쳤습니다.

그러니 그 아가가 당황했는지 주춤하며 자기 엄마한테로 가버리더라구요.

생판 처음 보는 아이가 울 아이한테 그러니 짜증스러운데 그 엄마는 그걸 보면서도

저한테 한마디 미안하단 소리도, 자기 아이를 말리는 제스쳐도 안 취하더라구요.

그 엄마가 더 얄미워지더라구요...

근데 이런 엄마들이 은근히 많더라는거...

정말 이해가 안되요.

저희 아가는 다른 아이를 때리진 않지만 지나다가 살짝 부딪힌다던지 해도 전 '친구야~미안해'

하며 대신 말하는데...

자기 아이가 남의 아이를 때려도, 해꼬지해도 그냥 정신줄놓고 멍~~~때리고 있는 엄마들

정말 이해가 안되요...

자기 자식이 안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_-;;

 

IP : 119.201.xxx.1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공감!
    '12.2.21 12:21 AM (222.106.xxx.201)

    저는 전에 현대백화점에서 저희 조카(20개월)보다 덩치가 큰 아이(4살정도)가 "엄마! 나 쟤 때릴거야!!" 이러면서 계속 팔을 휘두르는데도 "저희 애는 시늉만 하지 안때려요~"이러고 쳐다보고있던 여편네 생각이 나네요.
    아이좀 제지시키라고 말했는데도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하마터면 제 성질대로 그 애 때릴뻔했네요. 하지만 조카앞이라 참았죠. 엄마들이 자기 애 귀한만큼 남의 애 귀한것도 알았음 좋겠어요.

  • 2. ㅎㅎ
    '12.2.21 12:21 AM (175.113.xxx.4)

    저도 그런 엄마들 정신세계가 참 궁금합니다.
    우리애도 심하게 당했는데 심지어 고개 돌리고 모른척을 하더라고요..
    그 엄마 행동보고 화가 더 많이 났지만 그냥 참았어요.
    아이가 망나니인게 이유가 있구나.. 속으로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 3. 정말 화나죠!
    '12.2.21 12:22 AM (116.127.xxx.24)

    우리애는 기죽이면 안돼요! 전 그말이 제일 어이없다고 봐요.
    그런 마인드로 아일 키우면 자라서 인격장애가 되는거죠. 사실 아이는 죄없어요. 그게 나쁜건지를 못 배운걸 어떡해요. 휴...........릴렉스.......

  • 4. ....
    '12.2.21 12:26 AM (175.214.xxx.80)

    저희 동네에 정말 말썽장이 남자애(5세가 있어요.
    우리 동네에서 그 애랑 맞는애는 아무도 없습니다.
    폭력적이거든요. 나이가 많은 형들에게도 어찌나 나대고 개기는지
    자기보다 작은 아이들은 경기하듯 울어대요. 놀자고 방안에만 들어가면

    그 애 엄마 맨날그래요.
    난 우리 **이 기 죽일까봐 절대로 안 혼낸다.

    다른 애들 맞고 울어도, 우는애 좀 달래주고 하지 자기애 절대로 한 소리도 안해요.

  • 5.
    '12.2.21 12:59 AM (180.230.xxx.137)

    그 아이들의 장래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자라게 되겠네요..
    감옥에나 안가면 다행이겠군요......

    어릴때 도둑질할때 칭찬해서, 아들을 진짜 도둑으로 키운 엄마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6. 울애얼집친구
    '12.2.21 1:04 AM (59.15.xxx.229)

    울딸 얼집 새로생긴데 들어가면서 처음에 적응기간이라고
    일주일 정도 엄마들이 같이 교실에 가서 앉아있기로 했었어요
    울딸은 다른 원에 다니던 아이라 첫날부터 적응잘하고 노는것도 잘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듣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그 전에 원에 다녔던 아이들 대부분이 그러했죠

    근데 어떤 남자애 하나만 유독...엄마 없이 혼자 온 애 마냥....이아이 저아이에게 시비걸고
    장난감 뺏어서 울리고...자기맘데로 막 끌고가고....
    그때 동생도 데리고 온 엄마들이 대부분이라 말이 적응프로그램이지 아수라장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래도 유독 한 아이만 그렇게 여러 친구들 동생들 힘들게 하더라구요

    근데 왠걸요...나중에 보니 엄마가 교실에 같이 있었더라구요
    엄마인지도 몰랐어요...아이가 선생님께 여러차례 제지를 당하니까 그제서야 엄마한테 가서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그 엄마는....육개월쯤 된 동생 안고 앉아서...정말 멍때리고 있었구요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을 눈으로라도 쫒고 있던것과는 완전 반대였어요

    주변 엄마들이 숙덕숙덕....그 아이가 좀 많이 다른 아이들 괴롭히고 나쁜친구로 낙인이 찍힌 상태에요
    왔다갔다 하면서 봐도 엄마는 아이에게 도무지 관심이란게 없어보여요
    나름...육아에 지쳐 힘든가보다...하지만 세아이의 엄마들도 수두룩 하거든요
    그런 엄마 정말 처음 봤네요....근데 그 엄마가 울애들 반 학부모대표에요
    아무도ㅠ안한다고해서 맡은건지 어쩐건지....다들 그 아이 안좋게 보는데도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아예 관심 자체가 없어보여요

  • 7. 집안대대로 못배워서그래요
    '12.2.21 8:03 AM (115.161.xxx.192)

    저도 요즘엄마지만 진짜 젊은 엄마들 무식한 사람들 엄청 많더군요.........
    아... 저여자는 못배워먹고 자라서 애도 저딴식으로 키우는구나 싶어요

  • 8. 진짜
    '12.2.21 11:21 AM (168.126.xxx.242)

    이런 엄마들 너무 싫어요. 그래서 이런 무식한 엄마들은 똑같이 해주어야 되요. 같이 무식해지기. 좀 방법이 그렇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그렇게 망신을 주었던 그 엄마는 정말 정신세계가 이상한지 그렇게 난리쳤는데도 저에게 꼬박 꼬박 인사를 그것도 나이도 많은데. 암튼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정신 세계의 소유자인 거 같습니다.

  • 9. ㄷㄷㄷ
    '12.2.21 12:25 PM (211.202.xxx.171)

    저는 엘리베이터안의 젊은 부부요.

    아이는 5살 정도의 여자아이였는데 열림 닫힘 버튼을 계속 누르고 놀더니
    급기야 비상 버튼을 눌러 관리자한테 연락오고 무슨 일있냐고 스피커랑 대화도 했어요.

    그래서 아빠가 이 놈 누르면 안된다 하고 아주 가볍게 같이 탄 사람들 의식하며 야단쳤는데
    엄마가 아이가 놀면서 그럴 수도 있지 애 기죽인다고 남편을 구박하면서 아주 잡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사람들이 가만히 있다가 거기서 열 받아가지고
    엄마보고 한소리하고 싸우고
    기죽은 남편은 가만히 있고

    짧은 시간에 얄궂은 경험했습니다.

    그 한소리란 어떤 아줌마가 그 아이보고 애기야 너거엄마처럼 기 안죽고 잘커라 그랬거든요.

  • 10. 쟈크라깡
    '12.2.21 5:24 PM (121.129.xxx.228)

    동네 아이들 다 때리는 ** 엄마에게 좋게
    **이 너무 잘 때린다고 말했더니

    "*이가 (우리 아들) 맞을 짓을 해."

    저 죽을 때까지 이 말을 못 잊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336 대학병원 전공의샘 선물 드려도 될까요? 1 ... 14:38:11 36
1595335 인연 끊은 동생 8 인연 14:34:10 369
1595334 병원 약국 거래 브로커수수료 엄청난가 봐요. 1 . . 14:31:49 144
1595333 사람한테 실망하고 이제 아무도 안만나보려고요 5 ... 14:26:53 393
1595332 자전거에 미친 사람 어때요? 23 ㅇㅇ 14:16:54 734
1595331 생아몬드, 구운아몬드 뭘로 살까요~~? 5 다용도 14:13:00 309
1595330 자궁경부암검사 했는데 소변 볼 때 아파요 1 검진 14:11:48 202
1595329 넷플 새시리즈 더8쇼 참담하네요 8 .. 14:11:44 961
1595328 쉐보레 차가 수리 및 유지 하기엔 별로인가요? 29 고민 14:04:45 497
1595327 고등3학년인데요 공개수업들 가시나요? 공개수업 14:03:25 121
1595326 제주도 다녀왔는데요 4 소감 14:01:53 752
1595325 류수영 오징어볶음 진짜 맛있어요!!! 16 ... 13:59:09 1,872
1595324 CBS 라디오에 대한 크나큰 아쉬움 8 13:58:51 529
1595323 플랫슈즈 편한가요? 9 .. 13:57:02 459
1595322 서울대 N번방 한국남자들은 정신이 어떻게 된건가요 25 .... 13:55:27 1,255
1595321 동상이몽 김기리 신혼집은 어디일까요? .. 13:54:43 527
1595320 노베.고딩맘)입시관련 정보는 어떤거 보면될까요 4 땅맘 13:52:24 235
1595319 병원 데려가는게 낫겠지요? 3 고2 13:50:35 739
1595318 “65세 이상 고속도로 출입금지”… 조건부 운전면허제 추진 27 13:48:45 2,400
1595317 떡볶이 이야기 1 13:46:05 484
1595316 절친아버지 부고장을 받았어요. 2 눈물 13:41:27 1,255
1595315 탐크루즈 얼굴 미쳤네요 늙는게 아까워요ㅠ 9 .. 13:40:40 2,711
1595314 ㅠㅠ이마트 배송봉지에서 개구리가 나왔어요 10 으아 13:40:31 1,435
1595313 산책길에 본 인동초 꽃과 호박벌. 오월산책 13:39:46 192
1595312 옷을 옷장 하나만 남기려면 어떻게해야해요? 5 13:38:28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