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어른들..

이상해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12-02-20 11:50:23

 

올해 초등 입학하는 아들, 인사를 참 잘 합니다.

저의 육아관의 기본 역시 인사 잘 하기 예요.

저도 버스 탈때, 택시, 아파트 청소 이모등 모르는 사람한테 항상 먼저 인사하고..

 

아침에 통학버스 기다릴 때도 다른 친구들 엄마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먼저 인사를 잘 하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은 엄마한테 인사도 안 한다고 많이 혼났죠.

 

몇 개월 전에 이사를 왔는데 이 곳에 사는 엄마들은 애가 먼저 인사를 하면

받아주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만 봐요./

역시 다른집 아이들은 서로, 또 어른들한테 인사 한번도 한 적도 없고..

처음엔 너무 황당했는데 자기끼리도 만나면 그냥 멀뚱멀뚱이라서 넘겼어요.

그래도 전 뭐 입속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중얼중얼..안 받아주면 말고.

 

아침에도 우리 아이가 막 뛰어가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했는데

멀뚱멀뚱..

기존에 자기들끼리, 또 애들 역시도 인사 하는게 버릇이 안 되서 그런가 제가 다 무안하더라구요.

아이한테 인사 잘 하라고 얘기를 하긴 하는데

애가 무안해 하는게 역력한데 이 상황에서 계속 인사를 하라고 해야할지

저런 사람한테는 인사 안 해도 된다고 말해야 할지 참..

 

이제 볼 날은 일주일 남았지만 같은 아파트기 때문에 자주 마주치죠.

참..이상한 어른들도 많네요.

요즘 세상 인사 하는 거 이상한가요?

IP : 124.54.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0 11:56 AM (110.8.xxx.187)

    저도 아이들한테 모르는 어른이라도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라고 가르치는데, (모르는 사람일 경우)대부분은 당황하다가도 잘 받아주고 지나가시더군요. 나이 많으신 분들은 교육 잘 받았다며 칭찬해주시구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라도 아이가 칭찬받고 기분좋아해서,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간혹 인사 받아주지 않는 어른들이 있어도 앞으로도 계속 그러라고 하려구요. 좀 더 크면 하라해도 안할거같아요... 그동안이라도 칭찬받고 좋은 눈길 더 받으라구요.

  • 2. 세뇨리땅
    '12.2.20 11:56 AM (58.225.xxx.15)

    애기들 인사하면 귀엽던데... "그래~ 안녕" 한마디가 안나오나 ㅡ,.ㅡ;;

  • 3. 꿋꿋하게
    '12.2.20 11:57 AM (110.15.xxx.248)

    인사 잘하는거 격려하고 칭찬해주세요

    인사 안 받는 어른들이 문제인거죠.
    인사 안받는 사람들이 문제긴하지만 그렇다고 인사 하는게 안하는 것보다는 예의바른 행동이니 너만이라도 바르게 사는게 낫지않겠냐고 잘 이야기 해주세요

  • 4. 원글
    '12.2.20 11:59 AM (124.54.xxx.39)

    저 역시 아이 친구들한테 먼저 안녕~이라고 인사하는데 다른 집 애들 먼저보면 인사하기가 싫어지네요.
    그 멀뚱멀뚱함이 싫어요.제가 인사 잘하게 된 이유도 멀뚱함이 싫어서 그냥 먼저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게 된건데..씁쓸해요.

  • 5. 울애도
    '12.2.20 12:02 PM (220.86.xxx.1)

    말 배우기 시작해서 온동네 다니면서 온동네 사람들한테 인사하던 아이인데
    가끔 아이가 인사해도 모르는척 지나가거나 정말 못들어서인지 무시해버리고 가는 어른들 보며
    아이한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되기도 하더라구요
    "엄마~ 저 아저씨가 인사했는데 그냥 가~" 하면 아저씨가 바빠서 인사하는거 못들었나보다 그러고 넘어갔거든요
    아무튼...아이들 엄마들이 인사를 잘 안받아준다는건...참 보기 드문경우에요..제가 본봐로는요
    아이들 인사 잘하는건...기본이라고 봐요.
    어떤 엄마들은 자기애가 인사안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하거나 ...다른집에 갔는데 인사 안해도 별 상관 안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아직까지 제 주위엔 그런 엄마들 거의 못봤어요. 다들 인사 시키고 인사 안시켜도 아이가 먼저 인사 잘 하죠

    아이에게 칭찬 잘해주세요. 인사 안받는 어른들은 아마도 바쁘거나 다른 생각하느라 인사할 겨를이 없었나 보다 해주시구요

  • 6. ㅇㅇ
    '12.2.20 2:52 PM (182.213.xxx.121)

    아파트 1층이라 엘레베이터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이웃이 없어요..그러다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어린 학생이 저를 보자 넙죽 인사를 하는거에요.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나를 아는 사람으로 착각했구나" 였어요.
    아이가 어른에게 인사를 하는게 당연시 되던 옛예의범절과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거죠.
    저도 첨엔 당황해서 응? 하며 쳐다보다가 "아 인사를 잘 하는 아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 안녕"하고 나중에서야 인사를 받아주었던 기억이 나요.
    언제부턴가 아는 사람에게만 인사를 주고 받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네요.
    저도 좀 씁쓸한 기분과 함께, 저런 예의바른 아이가 있구나하는 대견한 마음도 들었던 하루였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193 이런경우 의견 15:15:29 16
1784192 주식요 3 ... 15:11:16 200
1784191 친정 갈 때 마다 현금 주시네요. 7 ... 15:09:00 529
1784190 파스타할 때 새우말고 다른 재료 어떤걸로 5 주뮤 15:06:18 164
1784189 올해 급등한 서울 집값… 文정부 때보다 더 올라 6 ... 15:03:09 261
1784188 순수한 마음으로 좋은 정보 알려주는 지인 선량 15:03:02 265
1784187 성심당 토요일에 가면 대기줄 얼마 예상해야 해요?? 2 .... 15:00:52 164
1784186 “전북대 수시지원 전원 불합격”…학폭, 올해부터 대입 의무 반영.. 4 ㅇㅇ 15:00:12 726
1784185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이브 2 ... 14:58:19 284
1784184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보는데요. 7 하마아줌마 14:51:49 468
1784183 성향 너무 다른자매,부모 1 답답 14:44:53 340
1784182 간호학과 10 간호학 14:41:42 710
1784181 사업하는 배우자 두신분들.. 9 에고 14:34:38 741
1784180 왜 그렇게 대통령 꿈을 꾸었었던지 1 .. 14:30:50 439
1784179 인덕션 보호매트 깔아야하나요? 4 궁금 14:28:57 354
1784178 삼전 하이닉스 다 팔았어요 13 14:28:05 2,541
1784177 당근 채썰기+삶은 콩갈기용으로 믹서기를 산다면 1 ... 14:26:58 157
1784176 오늘 매불쇼에 장사의 신의 현금 5천 들고 왔어요 10 oo 14:24:35 1,509
1784175 지인과 안 주고 안 받기 제안 어떤가요 5 .. 14:23:42 739
1784174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ㅇㅇ 14:22:40 222
1784173 걸을때 발에 힘주고 걸어야 하나요? 3 dd 14:21:41 384
1784172 푸바오 코에 입마개 자국일까요? 3 .. 14:20:57 568
1784171 배당주 추천~ 5 배당주 14:17:51 1,156
1784170 헬세권 통신원입니다. 컴백 홈! 1 ... 14:17:05 569
1784169 주식 마지막 거래일 7 마지막 14:16:37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