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바람났을때 거취결정의 근거는 결혼을 왜 했는가를 생각해보면

이혼여부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2-02-18 21:07:56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결혼을 남편의 경제력때문에 생계수단으로 삼고 했으면 남편이 바람피고 이혼하자해도 절대 물러서면 안되겠죠.

 

그게 아니고 남편 경제력 아니라도 혼자 독립적으로 얼마든지 살수 있다고 판단되면,

파트너관계를 끝낼거냐 말거냐는 좀더 고민해봐야 하는데, 아직 젊어서 다시 재혼할 연령이라면 이혼을 할수 있고,

근데 이것도 남편이 또 죽기살기로 매달리면 마음이 약해질수도 있겠죠.

마음약한 여자는 넘어가서 용서해주고 같이 살것이고,

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고 더이상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면 이혼하는 거구요.

 

결국은 남편의 바람에도 다 상황에 따라 다른거죠.

결혼을 생활상의 문제로 생각했을땐 내 삶의 터전을 필사적으로 지킬 거고요,

 

그게 아니라 생계차원이 아니고

파트너로 같이 살고 싶어서 한 경우는 파트너관계를 유지할 생각이 있으면 같이 사는거고

파트너관계를 더이상 지속하고 싶지 않으면 끝장내면 되는 겁니다.

 

애가 있고 없고는 사실 핑계고요,

더 중요한건 자신의 여건이죠.

 

누누이 말하지만, 자신이 결혼한 목적에 따라 결혼하고 난 이후에도 결혼했다고 해서 다가 아니고

이 남자는 결혼해서 날 먹여살리면서 무슨 낙으로 사는가도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아는 세상의 통념대로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혼했으면 상대에게 충실해야하고 바람도 피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지 상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거든요.

현실적으로 또다른 연애를 얼마든지 할수가 있으니까요..

 

자기가 돈벌어와서 가정을 부양하는 댓가로 어떤 남자는 아내가 밥잘해주고 색욕 잘 충족되고, 애도 낳아주고 잘 키워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남자는 내가 이렇게 돈을 벌어 갖다주면 밥해주고 성관계하는 것뿐이 아니고 정서적으로 나랑 잘 어울려다니고

한마디로 나랑 잘 놀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고요.

이경우 애는 옵션이고요, 애보다는 자기랑 놀아주는 관계를 더 중시하죠.

이런 남자는 여자가 애한테만 엎어져있으면 딴데서 자기랑 놀 상대, 연애할 상대를 찾을수 있는 거겠죠.

그래서 여자가 임신 출산 육아 시기에 바람이 잘나는 거구요.

 

다 상황별로 다른데, 이걸 무시하고 자기가 세뇌받은 사회적 통념대로 남편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날 배신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경우 경제력이라도 있으면 배신감을 못이길 경우 이혼이라도 하지만,

경제력 때문에 이혼도 못하게 되면 사는게 고역이 되니까요.

 

사회적 상식, 통념이란건 반대로 그 통념이 절대적인 규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냥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하기위해 이 사회 주류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형식이 그렇다는 거고,

실제 자기들도 뒤에서는 바람도 많이 피고 스폰이나 술집 등등 각종 연애를 즐깁니다.

그런 분위기는 알게모르게 또 밑에 계층까지 퍼지게 마련이고요,

그래서 사회적으로 일반적인 생각을 무슨 절대규약으로 맹신할건 못되는 거죠.

 

결혼제도는 소수 사회안전망이 잘된 사회를 빼고는

어떻게보면 생계문제를 해결하는 방편이기도 하고요,

아닌 경우에는 파트너관계인거고요.

상황별로 개인별로 다른 문제이니만큼, 배우자의 바람문제에서도 결정은 다를수 있는거죠.

쉽게 생각하면

미칠듯한 배신감으로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그냥 내 생계수단이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겁니다.

 

 

 

 

 

 

 

 

IP : 121.165.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8 9:16 PM (121.166.xxx.115)

    저는 애가 있고없고는 핑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인이에요.
    직업유무도 사실.. 그다지.. 직업이 좋고 사회적으로 지켜야할게 많은 사람이라면 더 이혼 못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본 바..

  • 2. 여자가 직업이 없어도
    '12.2.18 9:23 PM (121.165.xxx.42)

    어떤 계층에서는 결혼따로 연애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경우는 남편이나 아내나 서로의 연애를 묵인하고 살고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많은 경우가 그렇겠죠.

  • 3. 천년세월
    '18.11.14 7:15 AM (110.70.xxx.201) - 삭제된댓글

    이거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672 아이허브 프로폴리스 추천해주세요.. 2012/03/12 4,200
83671 남대문 갈때 엄청 큰 비닐봉지 들고가세요 19 ㅎㅎ 2012/03/12 11,018
83670 아이패드 기다렸다 살까요 12 심심맘 2012/03/12 2,221
83669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병원치료 받을때도 .. 2012/03/12 1,269
83668 안산 한도병원 가는 길 2 궁금 2012/03/12 3,662
83667 학교운영지원비 중3 2012/03/12 1,677
83666 아이들 컴퓨터 수업 하고 계시나요? 질문드립니다.. 2 초딩 엄마 2012/03/12 1,246
83665 돌고래쇼도 이제 끝 23 잘한다 2012/03/12 3,778
83664 안양영어마을초등생이 가기 괜찮을까요? 영어 2012/03/12 814
83663 식기 세척기 쓰시는 분들은 얼마마다 돌리시나요? 6 ... 2012/03/12 1,826
83662 음하하!양배추참치볶음 을...널리알리다뉘~!!! 39 라플란드 2012/03/12 12,170
83661 아빠가 돌아가셨는데,보험금때문에 힘들어요. 7 보험금 2012/03/12 3,964
83660 생리 2주째.. 진짜 이번주에도 안끝나면 돌아버릴거 같아요 6 으쌰쌰 2012/03/12 3,351
83659 밥 정말 싫어하는 5살 아들놈이..고래밥을 달라길래 주면서.. 4 5살 아들 2012/03/12 1,791
83658 [불임극복수기-정보공유 함께해요] 43살, 결혼 9년만에 아기가.. 23 약속지키러왔.. 2012/03/12 29,747
83657 야권연대 기분 나쁜 곳 여럿 있네요... 호빗 2012/03/12 1,051
83656 “아저씨 병X이야?” 택시막말녀 논란 9 이쁜마눌 2012/03/12 2,833
83655 충격 받거나.. 4 추운 날 2012/03/12 1,465
83654 저만 기분나쁜가요?? 8 건강해 보이.. 2012/03/12 2,770
83653 애들이 중딩되니, 사는게 너무 힘든데, 친정엄마는 비교를 하네요.. 8 ㅠㅠㅠ 2012/03/12 3,049
83652 고1 아이 물리공부 질문입니다. 17 고민중 2012/03/12 1,854
83651 아이폰 업데이트 하셨어요? 12 아이폰 2012/03/12 2,125
83650 로얄알버트 100주년 16만원대... 1 하늘에서내리.. 2012/03/12 3,308
83649 커플링..어찌해야할지.. 6 고민녀 2012/03/12 2,134
83648 쇠고기 없이 떡국 맛있게 끓이는법 10 궁금 2012/03/12 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