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무슨 심리때문에 그런걸까요?

시어머니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12-02-17 14:02:53

저희 시어머니요.

평소때는 모 해라.. 이런 말씀도 없고... 유하다고 보시면 되요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하는거 인색하고 나쁜점만 말씀하시기는 하는데요

옆에 있는 사람들(가족)에겐... 유하신 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본인 신세 한탄...쌍욕.. 짜증을... 막 내세요 .있는 말 없는 말 다하시고

난 죽어서 새가 쪼아먹게 산에 갔다 둬라..등등. 소름끼치는 막말도 마구 하시구요...

그짜증과 한탄을 특히 본인 아들에게 하시고 그러면 아들과 시어머니사이에 언쟁도 있고, 싸우다가

나중엔 아들이 기분이 완전 다운이 되요. 우울과 자괴감. 내가 저렇게 엄마를 만들었나.. 하기도 하구요(홀시어머니)

그러면.. 시어머닌 담날이면 또 유유히 기분이 평온해 지셔 있습니다.

그럼 아들은 그냥 또 아무일 없었든 듯이......

자신의 짜증을 받아주거나 같이 싸우다가 본인과 같이 기분이 나빠지는거 같으면

기분이 풀리는 거.

전 며느리 인데 저한테는 그런 행동까진 안하셔요

초반에 저에게 약하게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는 감정적으로 기분나빠 발발떨지도 않고, 

냉정히 아무말 없이 있었죠... 어머님께 짜증을 받아주는 사람이란 같이 감정과 기분이 나빠져야하는 거 같은데

전 그렇게 안되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렇게 내가 기분이 나쁠때 마구 짜증을 낼수 있는 상대 =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 저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저에게 특별히 바라시는게 없고 본인이 짜증낼때 짜증을 내도 되는 사람이 되길 바라시는거같아요

그게 믿을수 있는 사람인가봅니다.

같은 성격이신 분들 계신가요? 혹시 이것도... 무슨 증후군 같은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IP : 210.249.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2.17 2:08 PM (210.249.xxx.162)

    제가 만만하고 편한 상대가 아니어서 싫으신건가.. 제 험담을 아들에게 하나하나 하시고..
    전 살짝 무디고 남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저런 행동을 한다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아니라서..
    어렵네요.

    근데 저런 성격.. 남을 뒤짚어 놓으면 자신의 맘이 다시 편온해지는거.. 그 심리가 무엇일까... 궁금해요.
    고치고 싶어요... 남편을 위해서라도요

  • 2. 안 고쳐져요..
    '12.2.17 2:11 PM (58.123.xxx.132)

    무슨 심리 이런 것도 아니구요, 그냥 자기 감정을 못 이겨서 악다구니를 하는 거에요.
    그러다가 그 악다구니 하는 과정에서 자기 감정이 풀어지기 때문에 평온해지는 거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딱 저러세요. 정말 아무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수십년전 일을 끄집어내서
    아무 상관도 없이 그냥 옆에 있는 사람에게 퍼부어대고, 자신은 할만큼 했으니 조용해지구요.
    근데 그거 못 고쳐요. 이성이 있을 때에는 내가 그러면 안되는데 하시는데, 안 되더라구요.
    그냥 자주 부딪히지 않는 수 밖에 없어요. 오죽하면 전 친정인데도 이젠 명절때만 가네요.. ㅠ.ㅠ

  • 3. ...
    '12.2.17 2:11 PM (110.13.xxx.156)

    갑자기 그럼 우울증이나 그런거 아닌가요?

  • 4. 00
    '12.2.17 2:15 PM (210.249.xxx.162)

    갑자기는 아니예요 남편이 30년 격고 살아서 무뎌진거같다고 할정도니.
    근데 남편의 근원적인 우울함이 저런거 인거같아서 고치고 싶어요

    남편이 좀더 냉정해지고, 저런 악다구니에 감정을 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좀 나아지실까요?

    그 악다구니 받아내는 남편의 심리가 상하는 건 안중에도 없으신거같아요

    옆에서 보는 저와 딸아이에게도 사실은 악다구니 하시는 거죠. 전 그냥... 그럴때 구석에 쪼그랑으로 있어요 그런때..

    어떻게 말을 할수도 없고... 끼어들수도 없고 그냥... 아무말없이 있어요

  • 5. 00
    '12.2.17 2:22 PM (210.249.xxx.162)

    그냥님, 쉽게 말하면 연인간의 사랑확인 같은거... 일수 있겠네요.
    말씀 들으니 좀 이해가 되네요...
    ㅠㅠ

    하지만.. 받아내는 남편이 너무 힘든데 말이죠.

    미리 선수를 쳐서 오바를 하는게 에효~

    누군가 탓을 해야하는데.. 그 탓이 보통 아들이거든요.( 저없을때 악다구니 하실땐 며느리..겠죠)

    저없을때 남편보고 제 흉 먼저 보라고 해야하나요...

    다른 사회생활이 하나도 없으셔서 본인의 인생이 잘못된건 본인탓은 아니니 아들탓을 하셔야하거든요.

    (아님 며느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244 1~2인용 전기압력밥솥 2 질문 2012/03/13 6,106
84243 서울시장 선거때처럼 구라 여론조사가 판을 칠껍니다. 6 ㅇㅇ 2012/03/13 1,374
84242 서울에서 2~3억대 전세로, 살기 좋은 동네가 어딜까요? 7 아기엄마 2012/03/13 4,406
84241 정말 궁금해서요. 부산 사상구에서 9 .... 2012/03/13 2,034
84240 "한미FTA 개정 우편법, 민간인도 편지배달사업 가능&.. 1 민간개방 2012/03/13 1,233
84239 도대체 빛과그림자는 9 2012/03/13 2,999
84238 저는 영유 안다니고 토익880점 맞아봤어요. 8 하재영 2012/03/13 3,245
84237 이갈려고 이가 약간 흔들릴때 2 궁금 2012/03/13 1,705
84236 테이스티로드 1편을 보다가. 2 된다!! 2012/03/13 1,981
84235 '와이프'란 표현 16 .. 2012/03/13 4,675
84234 여론조사를 보면서 하루 종일 토할 것 같았습니다. 3 구토 2012/03/13 1,827
84233 (급)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다는게 외이도염 물약을 넣었는데요ㅠㅠ.. 1 .. 2012/03/13 2,213
84232 보낼형편 안되니 영유 반대한다는 말 23 모국어우선 2012/03/13 3,973
84231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면 제가 학교에 녹색이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1 학교 2012/03/13 1,317
84230 해품달 결방해서 부탁해요 캡틴보는데 ㅋ 1 우사미 2012/03/13 1,530
84229 또 등산복 질문요 6 ... 2012/03/13 1,562
84228 승무원님들- 궁금한 거 있어요 ^^ 3 비행 2012/03/13 2,684
84227 어떤게 맞는건지 의견 좀 나눠주세요 4 뺑소니 2012/03/13 1,047
84226 성동을 임수경전략공천 1 .. 2012/03/13 1,314
84225 하드렌즈 교체안하고 오래 끼신 분들 ?? 3 ㅣㅣ 2012/03/13 8,002
84224 저가항공으로 해외가기 괜찮나요? (방콕) 6 괜찮나? 2012/03/13 3,106
84223 오늘 백분토론...유시민님 나오시는데..... 5 리아 2012/03/13 1,659
84222 연애 시작하고 모든 연락 무시하는 친구가 있어요 6 ... 2012/03/13 2,282
84221 해군기지 정도가 아니라 제주도 전체를 요새화시켜야 freeti.. 2012/03/13 996
84220 남향인데 앞에 건물이 있는 아파트 어때요? 3 어린 2012/03/13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