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때문에 입맛이 없어요.

.. 조회수 : 1,782
작성일 : 2012-02-17 13:57:33

시어머니때문에 입맛이 없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충치가 많아서 커서부터는 굉장히 관리를 하는편이예요.
삼시세끼 딱 먹고 바로 양치질해야 하거든요.. 습관이 그렇게 들었음.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는 시댁문화에 적응이 안되네요.

 

식사하기전에 우선 식혜 한사발 가져다주시고 마시라 강요함.

허기가 반찬이라고 속이 비어야 허기가 돌면서 식사가 기다려지고 밥이 맛있지 않나요?
시댁은.. 디저트 개념이 없는가봐요. 과일부터 먹고 시작해요 ㅠ

 

과일을 깎아서 접시에 포크얹어 가지런히 먹는것도 아니고
인원수대로 과일 반등분씩 깎아 그냥 들고 먹어요..
과일 딱 두동강 칼집 내서 겉껍질 대충 깎아내고 먹으라고 제 코앞에 내미는데 죽겠음..
신랑있는데.. 저 앞니 보철해서 앞니로 덥썩 못잘라 먹어요 할수도 없자나요?
저로서는 밝히기 싫은 치부인데..

 

그리고 식사하고 있으면.. 그 달디단 매실액기스를 타가지고 오세요..
식사중간에 마셔야 소화가 잘된다고 ㅠㅠㅠㅠ
저는 한식먹을때 딱 그 음식 맛을 음미하며 먹고 싶어요..
그런데 식사중에 단거 먹으면 입맛이 딱 없어진다고 해야하나요..빵먹고 밥먹으면 입맛 없듯이요..

그래서 식전에 과일 주실때 저는 안먹을래요 하면..
제는 뭘 잘 안먹는다고.. 과일을 안좋아하나보다고..에휴..

 

어머니앞에서 싫다고도 한두번이지..
알았다 하셔놓고 다음에 또 식사자리있으면 또 식전에 과일 깍아내오고
도돌이표 삼년째.. 무슨 영화 메멘토 찍는거 같아요...

음식도 어울리는 조합이 있고 맛에도 순서가 있자나요.. 그런데..
알았다 하시고 제말은 무시하시는건지.. 흘려들으시는건지..

 

거의 반합가라서 매일 얼굴 마주치는데 힘드네요..

IP : 112.152.xxx.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dmai
    '12.2.17 2:01 PM (125.152.xxx.31)

    그냥 조용히 드시지 마시고 번번히 남기세요.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의 치아상태를 말씀드리는 건데 그건 싫으시다니
    어쩔수 없죠.

    그리고 저는 부페가서도 과일을 제일 먼저 가져다 먹어요.
    과일이 본래 빈속에 먹어야 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단백질 탄수화물 잔뜩 섭취하고서 먹으면 안좋고 속이 비었을때 먹는게 더 좋긴해요

    하루이틀 보고말 사이도 아닌데
    그냥 번번히 안드시면 시어머니도 포기하시겠죠.

  • 2. 그냥 습관차이 같은데요
    '12.2.17 8:14 PM (124.195.xxx.237)

    그냥
    저는 식사중에 단 거 먹으면 입맛이 없던데요
    하고 드시지 마세요

    그냥 습관차이라 잊으시거나
    아니면 그게 좋다고 굳게 믿으시는 거 같습니다

    저는 식후에는 과일을 안 먹어요
    간식으로 한접시 가득 먹죠
    저희는 식사후에 꼭 차와 과일을 챙기는 편인데
    넌 안 먹니 그러면 밥 먹고는 안 먹게 되던데요 라고 말씀드려요
    결혼한지 22년차고
    시어머니께서 정말 세심하시고 좋으신데
    다른 식구들이 다 식후에 먹으니 잊어버리시죠
    말씀드리면
    아 참 너는 그랬지 그러면 나중에 챙겨먹어라 그러시고
    저도 그럼 남겨주세요 하고 말지요

    시간이 지나시면 편해지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64 30~40대 의류 공동구매 싸이트도 있을까요? ** 2012/03/13 777
83963 한껏 꾸민사람이 눈 내리깔고 잘난척하면 ... 7 독감걸려헛소.. 2012/03/13 2,625
83962 다음메일에서 워드파일을 다운받지 않고 그냥 열고 문서 작성했다가.. 2 ㄹㅇㄹ 2012/03/13 1,665
83961 남편이 저 몰래 돈을 빌려줬는데 8 한숨만 2012/03/13 1,767
83960 지금 초딩이하 애들은 공부 엄청 잘하는 애들만 살아남을지도 10년후 2012/03/13 1,178
83959 파워 xxx라는 손으로 만져붙히는 접착제... 혹시 아세요 ? 2 .... 2012/03/13 1,558
83958 아들 초등 일학년 반대표 해야할까요? 8 엄마 2012/03/13 2,745
83957 새누리 재벌개혁 공천은 ‘공수표’ 세우실 2012/03/13 594
83956 멍게를 오래 보관해 놓고 드시는 분 계시나요? 2 멍게철 2012/03/13 16,065
83955 [원전]"원전 절대 안전은 없다...경제성보다 안전&q.. 참맛 2012/03/13 638
83954 영웅본색 삘의 간지나는 아자씨들 사진 2장 5 영웅 2012/03/13 1,980
83953 이 시대의 논리 8 ... 2012/03/13 1,019
83952 경제관념 제로인 남편 답답해 죽고.. 2012/03/13 1,187
83951 리졸브 정말 좋나요!!! 3 코스트코 2012/03/13 2,158
83950 훤 전하가 부르는 그대 한 사람 (해를 품은 달 OST) 3 해와달 2012/03/13 959
83949 뒤늦게 휘트니휴스턴 노래에 눈뜬 아짐 10 궁금해요 2012/03/13 1,792
83948 잠원동으로 이사갈려고 하는데요, 여자아이 학교환경 좋은곳 추천부.. 3 잠원 2012/03/13 1,699
83947 부모님 서유럽 여행시 1 채리엄마 2012/03/13 1,121
83946 아이가 고3인데 반장이 됐어요. 기쁘지 않아요.. 4 ** 2012/03/13 2,870
83945 해를품은 달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요? khan91.. 2012/03/13 709
83944 근저당설정 환급 쉽게 설명해주실분 계실까요? 5 2012/03/13 1,254
83943 암웨이 프리워시 스프레이식 괜찮나요? 6 ... 2012/03/13 3,861
83942 맛술은 조미료 아닌가요? 15 요리 2012/03/13 7,267
83941 스피치학원 나좀... 2012/03/13 1,340
83940 오늘아침프로 서정희씨 입고나온옷,,,갈켜주세용 12 그물니트 2012/03/13 5,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