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때문에 입맛이 없어요.

..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2-02-17 13:57:33

시어머니때문에 입맛이 없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충치가 많아서 커서부터는 굉장히 관리를 하는편이예요.
삼시세끼 딱 먹고 바로 양치질해야 하거든요.. 습관이 그렇게 들었음.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는 시댁문화에 적응이 안되네요.

 

식사하기전에 우선 식혜 한사발 가져다주시고 마시라 강요함.

허기가 반찬이라고 속이 비어야 허기가 돌면서 식사가 기다려지고 밥이 맛있지 않나요?
시댁은.. 디저트 개념이 없는가봐요. 과일부터 먹고 시작해요 ㅠ

 

과일을 깎아서 접시에 포크얹어 가지런히 먹는것도 아니고
인원수대로 과일 반등분씩 깎아 그냥 들고 먹어요..
과일 딱 두동강 칼집 내서 겉껍질 대충 깎아내고 먹으라고 제 코앞에 내미는데 죽겠음..
신랑있는데.. 저 앞니 보철해서 앞니로 덥썩 못잘라 먹어요 할수도 없자나요?
저로서는 밝히기 싫은 치부인데..

 

그리고 식사하고 있으면.. 그 달디단 매실액기스를 타가지고 오세요..
식사중간에 마셔야 소화가 잘된다고 ㅠㅠㅠㅠ
저는 한식먹을때 딱 그 음식 맛을 음미하며 먹고 싶어요..
그런데 식사중에 단거 먹으면 입맛이 딱 없어진다고 해야하나요..빵먹고 밥먹으면 입맛 없듯이요..

그래서 식전에 과일 주실때 저는 안먹을래요 하면..
제는 뭘 잘 안먹는다고.. 과일을 안좋아하나보다고..에휴..

 

어머니앞에서 싫다고도 한두번이지..
알았다 하셔놓고 다음에 또 식사자리있으면 또 식전에 과일 깍아내오고
도돌이표 삼년째.. 무슨 영화 메멘토 찍는거 같아요...

음식도 어울리는 조합이 있고 맛에도 순서가 있자나요.. 그런데..
알았다 하시고 제말은 무시하시는건지.. 흘려들으시는건지..

 

거의 반합가라서 매일 얼굴 마주치는데 힘드네요..

IP : 112.152.xxx.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dmai
    '12.2.17 2:01 PM (125.152.xxx.31)

    그냥 조용히 드시지 마시고 번번히 남기세요.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의 치아상태를 말씀드리는 건데 그건 싫으시다니
    어쩔수 없죠.

    그리고 저는 부페가서도 과일을 제일 먼저 가져다 먹어요.
    과일이 본래 빈속에 먹어야 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단백질 탄수화물 잔뜩 섭취하고서 먹으면 안좋고 속이 비었을때 먹는게 더 좋긴해요

    하루이틀 보고말 사이도 아닌데
    그냥 번번히 안드시면 시어머니도 포기하시겠죠.

  • 2. 그냥 습관차이 같은데요
    '12.2.17 8:14 PM (124.195.xxx.237)

    그냥
    저는 식사중에 단 거 먹으면 입맛이 없던데요
    하고 드시지 마세요

    그냥 습관차이라 잊으시거나
    아니면 그게 좋다고 굳게 믿으시는 거 같습니다

    저는 식후에는 과일을 안 먹어요
    간식으로 한접시 가득 먹죠
    저희는 식사후에 꼭 차와 과일을 챙기는 편인데
    넌 안 먹니 그러면 밥 먹고는 안 먹게 되던데요 라고 말씀드려요
    결혼한지 22년차고
    시어머니께서 정말 세심하시고 좋으신데
    다른 식구들이 다 식후에 먹으니 잊어버리시죠
    말씀드리면
    아 참 너는 그랬지 그러면 나중에 챙겨먹어라 그러시고
    저도 그럼 남겨주세요 하고 말지요

    시간이 지나시면 편해지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95 떡갈비는 어떻게 만들죠? 2 참기름 2012/02/18 1,549
74194 러닝머슴 글 100% 믿지마세요. 7 어드바이저 2012/02/18 2,459
74193 4시 다 돼 들어온 남편 5 Someti.. 2012/02/18 1,995
74192 이사간다니까 밥한끼 먹자는데 1 학교엄마들 2012/02/18 1,724
74191 난폭한 로맨스 진동수가 아내의 죄를 뒤집어쓰려는 거죠??? 4 sks 2012/02/18 2,213
74190 남편이 집에 아직 안왔는데 전혀 연락이 안되는데요...(급해요... 5 남편 2012/02/18 2,515
74189 해품달 저는 소설이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5 음.. 2012/02/18 2,080
74188 제가 지우지도 않은 글이 지워졌어요! 6 번민 2012/02/18 1,181
74187 MBC 제대로 뉴스 데스크 2회 3 짱이네요 !.. 2012/02/18 1,035
74186 피아니스트 서주희씨 근황이 궁금합니다~ 그때 그분 2012/02/18 2,822
74185 어떤게 맞는 걸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89 Jooo 2012/02/18 16,609
74184 앞베란다 배수구 냄새 1 배수구냄새 2012/02/18 2,120
74183 어마님이 단기기억상실증으로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11 란소미 2012/02/18 9,909
74182 한미 FTA반대 현수막과 스마트폰 거치대팝니다 6 자수정 2012/02/18 989
74181 정말 작은일에 행복해하는 나... 12 행복하고파 2012/02/18 3,185
74180 아파트 출입문 안쪽에서 담배 계속 피워대는 넘!! 8 참다참다 2012/02/18 1,992
74179 뉴스타파 4회 12 보세요 2012/02/18 1,452
74178 개신교 헌금 등등에 각종 세금물려 나라살릴것" 2 호박덩쿨 2012/02/18 1,560
74177 한드 추천해주세요~ 20 ^*^ 2012/02/18 1,866
74176 스마트예금 저도 추천해드렸어요.. 제번호는 4826000340 .. 스마트 2012/02/18 894
74175 천안 채선* 임산부 폭행사건 ... 45 올리브망고 2012/02/18 8,976
74174 runpeople.net 이라고 메일 왔는데 스팸 열받아.. 2012/02/18 899
74173 저만의 간단한 파스타 만드는 법 18 포비 2012/02/18 4,090
74172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52 눈물 나요ㅠ.. 2012/02/18 9,174
74171 신생아선물로 소소하게 필요한물품 알려주세요!!! 7 신생아선물 2012/02/18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