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이 재산과 합가문제....

류00 조회수 : 4,651
작성일 : 2012-02-14 15:37:27

 

몇년전에 시부모님이 지방에서 사시다가 서울에 맞벌이하는 형님과 같이 사시게 되었지요.

형님이 아이가 둘인데 어려서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시터를 두었구요.

형님집은 전세였구 같이 살기위해서 시부모님 돈으로 한 10억쯤 되는 아파트 사서

따로 돈 안받구 두아이 키우셨구요.

한 몇년 지났는데 싸우고 난리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부모님이 다시 지방으로 내려오신다는데

문제는 집이 고가라 매매도 안되고 전세도 안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아주버님이 대출해서 전세금을 주신다는데

몇천이라고 해요.그걸로 두분이 사실곳 얻기 힘든 금액...

저두 예전에 아프실때 같이 살았는데 사이가 별로 안좋았거든요.

임신막달이었구 아주 좁은 집에 몸 불편한 시부모 세끼 차리구

한여름에 세탁기도 없이 고층 계단집에.... 첨 이사하시구 가보니 궁궐이 따로 없을 정도로 좋더라구요.

집을 시부모가 사줬으니 당연히 부양도 책임지는거니까 서운해하지 않았구요.

그거말구도 금전적으로 지원 많이 해줬거든요.

 재산 다 주시구 대접도 못받고 쫓겨나는것 같아서 시부모님이 안됐어요.

 그런데 지방으로 오시면 이제 연세가 있으시니 꼭 절믿고 오시는것 같아요.

전 결혼생활 내내 빈민층에 앞가림 못하는 남편에 두아이 키우는데...

절 만만하게 보시는거 같기도 하구...

아이 다 키워주고 집사주고 차사주고 등등...

물질적인거는 안바라고 형님네로 가셔서 맘은 편했는데....

저도 싫은걸 형님한테 강요하는것도 그렇구...

그렇다고 늙은부모,그것도 아프신 분들 누군가는 돌봐야하는데

자꾸 제 처지랑 대입시키다보니 우울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서로 맘상하지 않는 방법일지...조언해주세요

 

 

 

 

 

 

IP : 116.37.xxx.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2.2.14 3:49 PM (59.15.xxx.89)

    시부모님 안되어 보이시는 마음은 이해 될 것 같아요.
    미우나 고우나 내 남편 부모님인데 그런 마음 들 수도 있지요.
    하지만 님도 많이 힘드신데 시부모님 다시 모시고 사실 수 있을까요?
    거기다가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 못 할 텐데, 지금 님네 지원을 해주실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원글님만 몸도 마음도 고생이실 것 같아요.

    근데 집담보 대출 받으면 될텐데 무슨 대출이 몇천 밖에 안되나요? 그건 좀 아니네요~
    저는 원글님이 다시 모시는 거 반대이지만~ 만약 그래야 한다면 저 부분 꼬옥 따지고 넘어가보세요.
    어른들 모시는 거 마음만으로 되는 거 아니잖아요. 아이도 있으시고 아직 갈길이 머실텐데~
    정말 빈털더리된 시부모님까지 님이 모신다면 님 인생만 더 고달파지세요.

    좀 독해보이더라도 만약 모시게 된다면 저런 부분 다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대체 10억짜리 집이 있는데 왜 대출이 몇천밖에 안되는건가요??? ㅠㅠㅠ
    님~~~ 일단 결정 유보하시고 여러가지 상황 보시고 결정하셔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 2. 류00
    '12.2.14 3:52 PM (116.37.xxx.12)

    집담보 대출 받아서 어디 투자했다구 들었어요.
    시부모님이 엄청 검소하셔서 재산에 비해 아주 작은 곳에서만 살았구요.
    좋은곳에 사실 욕심은 없으세요.

  • 3. ???
    '12.2.14 3:54 PM (121.140.xxx.196)

    대출 몇천밖에 안된다는건 확인좀 해보셔야할듯.

    1.이미 담보로 설정하고 대출받은 금액이 있다던가
    2.돈 적게 내놓으려고 수작부리는 걸지도 모릅니다

    몇년전에 서울에 10억이나 하는 아파트가 지금와서 몇천밖ㅇ에 대출이 안된다???
    냄새가 나요 냄새가..

    3. 아님 집은 아예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그냥 본인 신용담보로 대출하려는걸지도..

    님은 받은게 없으니 요구도 못하지만 형님되는 사람은 입장이 다르지요.
    내버려두세요

  • 4. 에구구
    '12.2.14 3:57 PM (59.15.xxx.89)

    헐~~~ 정말 헐~~ 소리 나옵니다.
    아무리 싸우고 난리라도 그렇지 자기들 투자하고 몇천 대출받아 시부모님 다시 내려가게 하시나요?
    그건 도리가 아닌듯~~~ 물론 형님과 시부모님이 어떤 사정으로 싸우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으네요.
    받은만큼 다는 아니더라도 노인분들 사실 정도는 해주셔야지요~ 투자를 했던 뭘 했든 말이지요.

    저는 님께 좀 매몰차 보이더라도 모른척 하시라 하고 싶네요~
    뭐 그런 경우가 다 있답니까???

  • 5. 류00
    '12.2.14 4:04 PM (116.37.xxx.12)

    나이드신분들 본인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첨부터 따로 사시고 손자만 봐주시라고 했는데도...
    차라리 저 혼자면 이런 갈등 없을텐데 싶어요.
    우습지만 전 무소유 지향이라고 살았는데
    사람인지라 자꾸 맘이 흔들리네요.

  • 6. ㅇㅇ
    '12.2.14 4:12 PM (114.206.xxx.75)

    대출 몇 천 받아서 형님네를 내보내면 되겠네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집 팔아서
    적은 집으로 옮기시고 남은 돈으로 여생 사시면 되구요.

  • 7. ㅇㅇ
    '12.2.14 4:14 PM (114.206.xxx.75)

    원글님 댓글보니, 원글님은 처음부터 따로 사시라고 했는데,
    시부모가 고집피워 합가하셨나보군요.
    선택에 대한 책임을 본인들이 져야 하는데, 원글님 져야 할 형편이 되면 안돼죠. 그건 부당해요. ㅠ.ㅠ

  • 8. 류00
    '12.2.14 4:18 PM (116.37.xxx.12)

    부부공동명의로 해놨다고 해요.
    전에 전세금도 꽤 되는데 그것도 꿀꺽하시고...
    전 싫으나 좋으나 죽을때까지 봐야하는 사람들이라
    아...이런 고민 정말 싫어요.
    아이들만 아니면 절에나 가고 싶네요

  • 9. 류00
    '12.2.14 4:21 PM (116.37.xxx.12)

    남편은 나이만 어른인 사람이에요.
    제아들보다 못한...맘은 여리고 잘속고...
    부모님 얘기듣고 한숨도 못자요.술먹고...

  • 10. ㅇㅇ
    '12.2.14 4:24 PM (114.206.xxx.75)

    어른이 잘해야 집안이 화목하고 편안합니다.
    그 어른들... 진짜 어리석어요.
    그렇게 일찍 목돈 증여하는 거 아닌데..... 어른들 자신들 살 궁리는 해야죠.
    집+생활비+평생 병원비는 남겨놓고 줬어야지... 에휴....

    싸우든지 말든지 버티시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아마도 외면하지 못하는 성격인가 봅니다.
    저도 그런 편인데... 사서 고생하는 타입. 모질지 못한 성격으로 일 해주고도
    그만큼 공덕도 인정 못받는 경우가 많죠. 왜냐면 스스로 공치사를 안하니까요.
    이런 성격은 항상 사면초가에 들어가요. 제가 그랬거든요.

    슬기로운 해결책이 나오길 빕니다. 진심으로요....

  • 11. ..
    '12.2.14 4:49 PM (125.152.xxx.17)

    원글만 봐도 갑갑하고 답답한 시부모님이시네요.

    돈은 어떻게든 찾으셔야 하는 거 아닌지....노후를 위해서...

  • 12. 남편
    '12.2.14 4:59 PM (130.214.xxx.253)

    남편분이 나서서 시부모님 재산 다시 찾아 드리고, 각자 사는게 답일것 같습니다. 이제 남편분도 어른이 되셔야죠.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받으면 몇억은 받을 텐데 이해가 안가네요.

  • 13. 순이엄마
    '12.2.14 5:33 PM (112.164.xxx.46)

    어른이 잘해야 집안이 편해요. 정답.

  • 14. 지금 이 상황에
    '12.2.14 7:25 PM (110.15.xxx.248)

    님 믿고 내려오는 시부모님 받아들이면 님이 시부모님을 망치는 거에요
    시부모님 지금 시숙네서 쫒겨나는 거에요.
    전재산 다 뺏기고..
    그런데 지금 확실하게 시부모님 몫을 찾아서 갈라서야지 유야무야 넘어가버리면
    노후에 땡전 한 푼 없는 상황인거잖아요

    님네 부부가 강하게 나와서 우리는 못한다고 못됐게 굴어야
    시부모님 집 한채라도 건지는 거죠.
    시숙한테 간만큼이라도 받아와서 그걸로 모기지론이라도 받아서 생활비라도 해야 될 상황 아닌가요?

    이혼하고 전재산 다 뺏기고 오는 동생 안타깝다고 울 집서 살라고 하는게
    잘해주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싸워서라도 지킬 재산은 지켜야 하잖아요

    남편한테 이런 점을 강조하시고
    형제간에 싸움이 나더라도 시부모 살 집 한 채는 얻어내도록 하셔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75 기초 영어 단어 품사 도와주세요 ^^ 6 도움절실 2012/03/07 1,155
78574 내 딸 꽃님이 엄마 직업요.. 6 장사 성업중.. 2012/03/07 1,897
78573 한달수입 세후 230..적금 40이면 너무 적죠? 9 휴... 2012/03/07 3,636
78572 유치원차시간때매 5 고민중 2012/03/07 886
78571 일본에 3천377억 일감 몰아주기 5 국익도 모르.. 2012/03/07 1,157
78570 얼굴 갸름하지 않고 광대있는 분들 어떤 머리스타일 하세요? 3 .... 2012/03/07 4,200
78569 홈플러스, 발암물질 국자 3개월간 판매 1 샬랄라 2012/03/07 1,146
78568 조은숙 복근사진 보셨나요? 19 복근 2012/03/07 10,879
78567 휘슬러 파인컷 12 ?? 2012/03/07 1,641
78566 단발머리이신 분들...얼마만에 다듬어 주세요?? 2 ??? 2012/03/07 1,413
78565 사진인화 싸게 잘하는 곳 추천 좀.. 1 궁금 2012/03/07 1,080
78564 인기없는 아이 엄마의 비애 52 이런 2012/03/07 18,071
78563 우리조카가 이번 경찰시험에 합격했대요~~~ 6 .... 2012/03/07 2,405
78562 위로해주세요 7 슬퍼요 2012/03/07 1,043
78561 영유나 영어학원에서 아이가 원어민 선생님한테 배우는 님들 8 질문있어요... 2012/03/07 1,806
78560 윤달이라 음력3월이 두번인데,,, 1 알려주세요 2012/03/07 1,402
78559 나꼼수 오늘 나오나요? 3 반지 2012/03/07 1,053
78558 반포 근처에 사시는 회원님들 현대 동궁 살기 어떤가요? 2 이사 2012/03/07 3,811
78557 손수조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라 생각 16 객관적분석 2012/03/07 2,889
78556 !!! 일본인 매입시도 제주전쟁기념관 후원 부탁합니다. 2 사월의눈동자.. 2012/03/07 599
78555 로알드 달의 '맛'이란 책 읽어보셨어요? 24 찰리와 초콜.. 2012/03/07 3,422
78554 행운목에 꽃이 피었어요 7 웃자 2012/03/07 1,759
78553 방송사 파업이 이어지는데;; 2 아마미마인 2012/03/07 495
78552 왜 싸우고 나서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러.. 5 너무 궁금 2012/03/07 1,417
78551 [펌]제주 해군기지문제를 보는 또하나의 시각 3 구르밍 2012/03/07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