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못하는 분들.. 있나요..???ㅠㅠㅠㅠ

아...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12-02-13 10:37:29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앞으로가 너무 걱정이여서 글을 쓰네요...

저... 요리를 너무 못하는것 같아요....

그전에는 요리를 안해봐서 못하는거야 하고. 넘겼는데..

이번주말.. 뼈저리게 느꼈네요..ㅋㅋㅋ

 집에서 쿠키랑 케익을 구웠어요 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ㅋㅋㅋㅋ

집에서 귀찮아서 만들어먹고 하는거 딱 질색인데..

주말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갑자기 삘받아서 열심히 했네요..

섞고 주무르고 비비고 버터녹이고 레시피찾아보고......

 진짜 2시간 넘게 열심히 하고 구웠는데.............

우씨!!!!!!!!!!!!!!!!!!!!!!!!

너무 맛없는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

엄마랑 동생에게 먹으라고 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다시는 하지말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누가먹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시간동안 열심히 하더니 저거만들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먹어봐도......... 진짜......... 시망이긴했어요..

그래도....... 제 요리들에게 미안해서.......

내가 다 먹을거라고!!!!!!!!!! 절대 안준다고!!!!!! 큰소리쳤네요.......

엄마랑 동생은 절대 버리지말고 다 먹으라고.. 하는데.......(먹는건 벌칙이래요)

사실.. 저도 먹기싫어요ㅠㅠㅠㅠㅠ

재료들만 아깝다는...ㅠㅠ 그냥 사먹을껄 그랬어요 ...... 돈,시간,, 다 낭비였어요ㅠㅠ

내가 열심히 고군분투해서 만든 결과물이 저따구여서........

저도 제 자신에게 실망했네요 ㅠㅠ

저희 엄마는 요리 진짜 잘하시거든요...ㅠ

전 왜이럴까요??ㅠ

근데...................

창피한건............... 저 한식조리사 자격증 있따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어찌어찌 친구랑 학원다니면서 땄는데

몇번 떨어지고 붙었거든요...ㅋㅋ 저것만 따면 요리 잘하는줄 알았어요

결론은....한식자격증이랑 요리랑은 별개예요........

저 이 자격증 있다고 말하면 우~~~ 와 요리 잘하겠따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런소리 들으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질정도라니깐요..ㅠㅠ

 요리실력..................... 늘수 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왜이리 손재주가 없는지 몰라요ㅜㅜㅜㅜ

IP : 175.201.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3 10:51 AM (203.59.xxx.241)

    아. 첫댓글님 전 그말이 너무 재밌어서 쓴 글이었는데..
    기분 나쁘셔서 지웠다면 죄송해요. 아. T_T

  • 2. ㅎㅎ
    '12.2.13 10:53 AM (182.212.xxx.101)

    처음부터 음식이 맛있기란 쉽지 않아요.
    그게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솜씨없는 저같은 사람ㅎㅎ
    대체로 쿠키나 케익은 레시피대로 하면 되지만 또 그게 결과물이 일정하지 않기도 하거든요.

    조리사 자격증이 요리를 잘 하게 해주는 건 아닌거 같구요.
    저한텐 요리 프로그램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책이나 인터넷으로 읽는것보다는 남이 하는 걸 보는게 좀 더 이해도 빠르고
    요령도 배우게 되는 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요즘 저한테 용됐다고 합니다. 저 이제 결혼 15년차예요~
    이것 저것 많이 시도해보세요. 안되도 또 하고, 대안이 없었으니 그냥 해먹었어요.
    하고 또 하다보면 요리사처럼은 안되도 그냥 먹고 살만하게는 되는듯.

    용기 내세요~

  • 3. 관련업계종사자
    '12.2.13 11:04 AM (119.194.xxx.154)

    저, 대학교 다닐때부터 요리학원 다녔어요.(전공무관).
    졸업하고 직장 다니다가 결국은 요리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름 바쁘게 일하는데, 우리 큰 딸이 꼭 그럽니다. 엄마 성공(?) 뒤에는 자기의 마루타적 희생이 있었다고..헐~
    제가요, 취미가 요리라고 함서 학원비, 재료비에 쓴 돈이...음... 장난이 아니고요.
    도대체가 레시피 그대로 해도 맛이 안 나데요.
    그래도 꿋꿋하게 계속했더니 어느 날인가부터 레시피 없이도 맛이나기 시작했어요.
    얼마 전, 유명한 요리 선생님 중 한분을 직접 뵌 자리에서 살짝 여쭤 봤어요.
    요리 맛 내기가 너무 어렵다고, 사실 제맛 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다고요.
    그분 왈, 다 그렇대요.하하하하하~~~
    실패와 좌절이 내 발목을 잡아도 계속 가는 용기있는 자에게 축복이 있을지어다~~~^^

    요리책 잘 읽으시구요(실제론 안 하시더라도)
    최고의 요리비결 같은거 자주 보시고 요리 선생님들 팁들 자주 보세요.
    여기 키톡, 최곱니다.

    모든 일에 일머리가 있듯, 요리에도 일머리가 있어요.
    전체 레시피의 구조, 식재료간의 상관관계,
    양념들의 구조.
    일머리를 잡듯, 구조를 잘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오기와 끈기...ㅋㅋㅋ
    원글님,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309 10억 있으면 중산층 소리 듣나요???? 9 별달별 2012/03/12 5,620
83308 차, 집 잇으면 내는 세금 몇종류나되나요 5 무늬만주부 2012/03/12 2,404
83307 한눈에 반한 사람 6 휴유 2012/03/12 3,396
83306 이제는 애낳고 산후조리하는 것까지도 지랄들을 하네 9 하다하다 2012/03/12 3,541
83305 원인을 찾기보단 땜방이나 책임전가에 급급한 사회 5 봄밤 2012/03/12 1,455
83304 키위 드레싱 대체 어찌 만드는지 궁금해요. 2 맥시칸 샐러.. 2012/03/12 2,161
83303 도우미분애게 반찬 해달라고 할때 ... 4 식단표 2012/03/12 2,105
83302 핑크싫어는 언제 자나요? 2 핑크 2012/03/12 1,336
83301 kbs 2tv에 지금 하는 드라마보니..... 15 시크릿매직 2012/03/12 3,138
83300 터질게 터졌다...역시 경향신문 1 핑클 2012/03/12 1,753
83299 아파트 매수시 세금... 당일에 납부하나요 3 집매매시 2012/03/12 2,237
83298 술주정 2 2012/03/12 1,768
83297 불어 독어 뭐가 더 어렵다고 하던가요? 9 0000 2012/03/12 7,802
83296 핑크싫어가 퇴근하면서 덧글을 못쓰게한듯 1 핑크 2012/03/12 1,397
83295 죄송 아까 선생님을 부정적으로 말했다는사람이에요 아이 2012/03/12 1,325
83294 인색한 시댁과 처가에 고마워 할줄도 모르는 신랑. 14 며느리도리?.. 2012/03/12 8,200
83293 봉주8회 3 뚜벅이 2012/03/12 2,225
83292 헬스와 요가중 몸매 이쁘게 하는것은 어떤건지요 13 운동~ 2012/03/12 8,277
83291 주말 동안 먹은 것들입니다. (건강 적신호) 1 ㅇㅇ 2012/03/12 1,669
83290 이쁜것도 피곤하다..... 8 별달별 2012/03/12 3,491
83289 드라마 피디.. 온 맘으로 지지합니다~~ 2 .. 2012/03/12 1,629
83288 엉덩이가 새까맣게 되는거 어떻게 없애나요 3 에효~ 2012/03/12 3,026
83287 20대 찌질이들 꼭 술마시면서 온천욕을 해야하나요 1 ㅣㅣㅣ 2012/03/12 1,271
83286 따뜻한 댓글에 위로 받았어요 qq 2012/03/12 984
83285 40대 초반.. 핸드백 좀 봐주실래요? 10 핸드백.. 2012/03/11 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