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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서 최고 설레였던 때가 언제셨어요?

반지 조회수 : 3,704
작성일 : 2012-02-12 17:21:33

전 이제 앞으로 만들려구요

최고 설레였던건 첫사랑이 저 만나러 오면서 뛰어오는데

뒤에 형광등단 것 마냥 후광이 비치고 그 사람 하나밖에 안보였던 때가

젤 설레긴 했는데 나쁜 놈이어서 그건 잊고

앞으로 제일 설레는 일을 만들어보려구요

잘될까 싶지만요 ㅎ

언제 제일 설레셨어요?

처음으로 집 장만할때 등등 말고 좀 달달한 걸루요 ㅎ

IP : 125.146.xxx.1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12 5:29 PM (114.207.xxx.163)

    지금이요,
    이제서야 수동적인 소녀에서 벗어나 제 인생의 주인이 된거 같아요.

  • 2. 반지
    '12.2.12 5:30 PM (125.146.xxx.178)

    와 음님 멋있어요!

  • 3. 달~달~
    '12.2.12 5:35 PM (206.75.xxx.81)

    거의 10년만에 첫사랑을 처음만났는데..

    그놈이 저 멀리서 오는걸 보고...비오는날,우산을 켜지도 않고 비 막 맞으며 걸어나가다가
    옆에 있던 다른 친구한테..정신나간 여자 취급받았다는거..

    그래도 그 순간은 엄청 설렜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우끼지만..

  • 4. 반지
    '12.2.12 5:36 PM (125.146.xxx.178)

    달달님 ㅎㅎㅎ 재밌어요

  • 5. 싱고니움
    '12.2.12 5:42 PM (118.45.xxx.100)

    대학교 1학년 어느 벚꽃 피고 화창했던 중간고사 끝난주 일요일 봄날 아침 첫 미팅 나갈 차림새하고 점심 약속전 도서관에 들렀다가려고 상큼하게 집을 나서던 날이요ㅡ아 그리워라

  • 6. 반지
    '12.2.12 5:52 PM (125.146.xxx.178)

    전님 진취적이시네요!
    싱고니움님 장면이 그려져요 ㅎ

  • 7. ..
    '12.2.12 5:53 PM (59.19.xxx.165)

    아들 낳앗을때요

  • 8. 웨딩드레스
    '12.2.12 6:03 PM (222.116.xxx.226)

    처음 입었을 때요
    저는 정말 제가 그렇게 소리 지르며 팔짝 팔짝 뛸 지 몰랐어요
    너무 좋았어요 그런신부 처음 봤다며 디자이너들도 막 웃고
    정말 결혼이 뭔지도 모르고 드레스 입고 좋아하며 촬영 할 때도 좋았어요


    딱 그떈까진요... ㅋㅋ

  • 9. 홍홍
    '12.2.12 6:04 PM (115.143.xxx.59)

    최고로 설레였던때는 좋아하는 사람만날때 아닐까 싶은데..
    저는 가수 성시경을 우연히 만나고 몇마디 나우고 싸인받고 악수한게 정말 설레였어요.
    바로옆에 남편도 있었는데...너무나 설레였네요.

  • 10. --
    '12.2.12 6:17 PM (94.218.xxx.255)

    음...저는 대학교 입학하던 즈음 빼곤 의외로 남자들이랑 썸싱이 인생에서 가장 설레였네요.


    대학교 2학년 때 수업 째고 첫사랑이랑 첫 데이트 간 날..걔가 데이트 신청했거든요. 비가 와도 둘이 에버랜드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신촌에서 또 봤는데 종각에서 영어회화 수업 끝나고 신촌가는 지하철 타러 빛의 속도로 뛰었지요. 15년전 이야기네...지금 생각해도 너무 너무 설레이고 좋았습니다.

    아..대학교 4학년 때 좋아하던 오빠 ( 이 오빠랑은 연결이 안되었지만) 홍대에서 약속 잡히고 기다리면서 정말 심장 튕겨져 나올 정도로 설레였어요. ㅋㅋㅋ 너무 좋으니까 얼굴이 정색이 안되더만요.


    물론 울 남편이랑 데이트 하면서도 설레이고 또 좋았지만요. 사랑해 남편ㅎ

  • 11. ㅇㅇㅇ
    '12.2.12 7:11 PM (121.130.xxx.78)

    첫 아이 태어나자마자 나랑 눈 맞췄을 때.
    아~~~~!!! 그 기분은 정말.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것 같았어요.

    이제 얼른 애들 다 키워놓고
    어디 따뜻한 나라가서 매일이 바캉스인양 살고 싶네요.

  • 12. ㄷㄷ
    '12.2.12 7:45 PM (119.64.xxx.140)

    제 생애 젤 설랬던 날.. 아직 생생해요.
    pc통신으로 만나.. 메일과 전화로만 얘기하면서. 좋아하게된 그 사람이.
    드디어 내가 살던 곳으로 오던 날..
    역 앞에서.. 쿵쾅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어찌할바 몰랐는데.
    기차가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다 나와도 그 사람인듯 싶은 사람이 없어서.
    너무 황망해 하고 있는데...
    멀리.......... 한 사람이 오는 거에요.
    얼굴은 처음 보지만.. 딱 느낌이 오더군요. 그사람이라는 것을.
    그 사람도 저를 그렇게 알아보았고,
    저는.. 얼굴은 더 벌개지고,,가슴이 쿵쾅대고,,
    찻집에 대면하고 앉아서.. 아이스크림과 냉수를 번갈아 먹으면서
    진정시키느라.. 어찌나 애를 썻는지.. ㅎㅎㅎ

    솔직히 말했지요. 청심환을 먹고 올걸.. ㅋㅋㅋ

    그 사람은 기차에서 내려.. 일부러..그렇게 저 놀리키려고
    마지막 순간에 나타난거라고 하면서..
    서로 마주보며 웃고,,

    그 후로.. 많이 사랑했고,, 너무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어요.

  • 13. 애낳고
    '12.2.12 8:59 PM (113.10.xxx.38)

    애가 돌에서 두돌사이인가...애 맡겨놓고 주말에 혼자 결혼식이나 친구만나러 나갈때 ㅋㅋㅋㅋㅋㅋ바깥공기가 그렇게 설레고 좋을수가 없더라규요

  • 14. YJS
    '12.2.12 9:03 PM (58.233.xxx.161)

    남친이랑 첫여행갔을때랑
    신혼여행가던날이요

  • 15. 반지
    '12.2.12 9:30 PM (110.12.xxx.237)

    다들 다양한 느낌들이네요 ㅎㅎ
    ㄷㄷ님 사연은 좀 슬프네요 ㅠㅠ

  • 16. 쓸개코
    '12.2.12 10:49 PM (122.36.xxx.111)

    와~ 음님 멋져요!
    저도 오래전 남친이 고백하던날 (친구였는데 사귀자고 정식으로 고백하던^^)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고백할 줄은 꿈에도 모른채..
    신호를 기다리다 앞을 보는데 저 건넌편에 서있는거에요.
    친군데.. 갑자기 너무 설레고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구요.
    꽃이 피어오르던 봄. 저녁이라 여기저기 달콤한 풀냄새 꽃향기가 휘날리고 있었어요.
    그날따라 화장도 핑크톤으로 하고 .. 고백을 받았죠. 공원 보름달 보이는 벤취에서.
    아~ 오랜만에 떠올리니.. 마구 두근거리네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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