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아빠 내가 챙기겠다는데 잘못된건가요?

조회수 : 8,035
작성일 : 2012-02-09 10:47:37

친정아빠가 혼자세요.

자식이라곤 딸 둘인데 이번에 작은딸마저 시집보내고 혼자서 지내신답니다.

동생이 아빠근처에 살아서 자주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맏이인 저는 멀리 살아서 아이들 방학때 가는게 다에요.

그러니깐 1년에 몇번 못가죠.

이번 봄방학때 친정에 간다니깐 신랑이 가지말라고하네요.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또 가냐고~ 이번에 갔을때 이래저래 집안행사가 있어서 2주정도 있었어요.

동생이 자주 들여다본다해도 마냥 동생한테 맡기고 맘 놓을순 없잖아요.

동생한테 그리고 제부한테도 미안한일이고~

방학때 그 잠깐 1주일정도 내손으로 내아빠 식사 챙겨드리고 청소랑 빨래 좀 해드린다는데

이게 잘못 된건가요?

시댁가게랑 같은 동네라 현재 신랑은 하루에 한두끼는 시댁에서 먹기때문에

제가 집을 비워도 배 골을일 없는데다 빨래도 저 친정에 가있는동안 입을꺼 충분히 챙겨놓고 다녀오거든요.

이 사람은 제가 없음 게임도 영화도 맘껏하고 싶은데로 하기에 더 편하거든요.

제가 내아빠 내가 챙기는게 잘못된것이냐라고 했더니

자기도 자기부모 챙기고 싶데요. 집 근처에 시부모님은 두분이 같이 사시는 중이고

저희 아빠는 혼자 사시는데다 멀리 떨어져계셔서 1년에 몇번 못보는데 그게 비교가 되나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시부모님은 가까이라도 살지 않냐고 했더니

가까이 살아서 자기네 부모님 개고생하는거 보고 산다고하네요.

어느 사람은 고생안하면서 돈벌고 삽니까? 우리아빠도 새벽잠 못 주무시면서 일하십니다.

자기 능력이 안되서 부모님 부양하지 못하는걸 탓해야지 왜 그 소리를 저한테 하는지~

남편도 남편나름대로 저한테 시댁 식당가서 일안하는거 불만이 많겠지만

(예전에 이걸로 많이 다퉜어요. 습진이 심한데 계속 식당일하라고 그래서)

매일매일은 아니어도 눈치껏 노력했고 시어머님이나 시아버님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애 업고~ 애둘데리고 병원에 매일 왕복 1시간 반 다녔구요.  일하시는 이모가 계시지만

전화한통하시면 바로 내려갑니다. 저는 시부모님이 시키는거 군소리없이 하고 나름 한다고하는데..

혼자 계신 장인어른 본인이 먼저 살갑게 챙기지는 못할망정

1년에 몇번 그것도 방학때 가는걸 이렇게 막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딸인 입장에서 내 아빠 생각에 제 감정이 오바한건가요?

어제 남편이 마지막에 그럼 저나 동생이나 시집을 가지 말았어야지 이 한마디 날리는데

정말 이 한마디에 모든걸 다 물리고 싶어졌어요. 물리고 싶다면 물리고싶다는 소리가 입술밖으로 튀어나올뻔했네요.

내 부모 생각해주지도 않는 남자 안그래도 성격 드러워서 살고싶지 않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온갖 정나미가 뚝 떨어져버렸어요.

 

IP : 211.246.xxx.21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9 10:51 AM (1.251.xxx.68)

    친정 가시는건 모르겠구요.
    시댁이 식당하시나요?
    식당 일은 하지 마세요. 뭐 펑크 났을 때 어쩌다 급하면 땜빵 한두번은 몰라도
    식당 일까지 하라고 하는건 아니죠.
    절대 하지 마세요.

  • 2. ...
    '12.2.9 10:52 AM (122.38.xxx.90)

    가세요. 글 내용으로 보니 님이 가셔도 전혀 집안일에는 지장이 없겠네요. 앞으로 아이들이 크고 그러면 님 스스로도 친정아버지 뵈러 갈 기회가 줄어 들겁니다. 님이 보시고 적당한 때에는 다녀오세요. 한번 테클이 들어왔다고 가지 않으면 님 남편은 님이 앞으로 하는 일 하나하나 자신의 생각에 맞지않을 때는 님 생각하지 않고 테클걸겁니다.

  • 3. ..
    '12.2.9 10:54 AM (211.253.xxx.235)

    82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잖아요.
    남편이 시댁챙기면, 그럼 결혼하지말고 자기 집 건사나 했어야지~
    남편분 82하시나봐요.

  • 4. oo
    '12.2.9 10:55 AM (72.213.xxx.130)

    효도는 셀프라고 하잖아요. 님 치정아버지 챙기는 동안, 시댁 가서 일좀 해드리라고 하세요. 공평하게.

  • 5. ....
    '12.2.9 10:56 AM (1.251.xxx.58)

    결혼 했으면
    내 가정을 챙기는게 맞습니다.

  • 6. ᆞᆞ
    '12.2.9 10:59 AM (211.246.xxx.96)

    가세요!! 남편분은 시댁일 돕고싶으면 본인이 도울것이지.. 부모님 계실때 잘해야해요~ 특히나 어머니도 아니고 아버지 혼자 계시면 도움 많이 필요할거같네요

  • 7. ㅇㅇ
    '12.2.9 11:00 AM (211.237.xxx.51)

    제가 봐도 오바 같아요.
    남편분과 입장 바꿔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남편분이 님 입장이라서 시댁이 멀고 홀아버지 계시고...
    거기 애 데리고 가서 몇주씩 있고 하면 어떨까요?

  • 8. ...
    '12.2.9 11:01 AM (211.244.xxx.39)

    거동을 못하시나요?
    연세가 많으신가요?

    그리고 갔다하면 함흥차사네요..
    적당히 하세요..;;;;

  • 9. ..
    '12.2.9 11:02 AM (121.160.xxx.196)

    내 아빠 내가 챙긴다,, 맞는 말이지만 잘 못 전달하면 틀린말이 되기도 하죠.
    집을 며칠씩 비우고 챙기는것은 말빨이 별루 서지않는것 같은데요.
    이럴때는 살살 달래고 구슬리고 내 목적을 얻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남자 혼자 어떻게 지내나,,' '가엾어서 눈물나네' '가서 빨래라도 해 드리고 싶은데'등ㄷㅇ
    몇번만 운 흘려놓으면 남편 마음이 쉽게 움직일텐데요.

  • 10. ..
    '12.2.9 11:02 AM (211.253.xxx.235)

    그리고 2주나 있다오는 건 너무했어요.
    내 부모 내가 챙기는 것도 맞지만, 내 가정은 누가 챙겨요?

  • 11.
    '12.2.9 11:07 AM (121.160.xxx.196)

    내 아빠 내가 챙긴다라는 말에는
    그럴려면 왜결혼했냐,,가 정답

  • 12.
    '12.2.9 11:13 AM (119.196.xxx.96)

    남펴분이 마으이 넓지 못하시네요...
    출가외인적 사고도 가지신 분 같은데..흠..
    에긍..그럼 양보해서 1주만 다녀오세요;;

  • 13.
    '12.2.9 11:15 AM (211.246.xxx.215)

    보통가면 3~4일? 길어야 1주일이었는데 이번엔 동생결혼식에 아이가 아픈바람에 2주있었거든요.

  • 14. @@
    '12.2.9 11:22 AM (175.117.xxx.117)

    아버지가 혼자 계시다면 동생이랑 상의해서
    주2회 도우미 불러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남편과 트러블까지 만들면서 하시기엔 좀..,,

  • 15. 조심스럽지만
    '12.2.9 11:22 AM (115.143.xxx.169)

    남편분 입장에서는 살짝 원글님이 이기적으로 느껴질것도 같아요. 아무리 가끔이지만 친정가셔서 1-2주일씩 계시면

    남편분이 힘든게 아니라 아무리 식당하신다고 해도 시부모님께 큰 신세지는건데 그부분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는점을 남편분이 서운해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 16. .......
    '12.2.9 11:24 AM (121.140.xxx.185)

    어머님 계시지 않은 상황에서 동생 결혼 때문에 조금 더 오래 계셨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시는 남편분...;;
    조만간 이러저러 해서 그랬다고 얘길 하세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건데요,
    남편분께 나중에 원글님 아버지같이 홀로 지내게 되면 어떤 마음이겠냐고...얘기해 보세요.
    인생이란게 스스로 그렇게 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짐해도...어쩔 수 없이 살게 되더군요.

    친정 아버님께도 잘 하시고, 그 만큼 시댁어른들께도 잘 하시길 바래요.
    남편분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시길 바래요.

  • 17. 이젠엄마
    '12.2.9 11:29 AM (121.50.xxx.24)

    아무리 그래도 혼자된 아버지인데

    참으로 싸가지 없는 남편이네요

  • 18. 메롱이
    '12.2.9 11:37 AM (169.226.xxx.151)

    저도 그렇게 오래 머무는 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아빠 생각하면 애뜻한데요, 그래두 남편 눈치 많이 봐 가면서 아빠에게 잘 할려고 합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오래 집 비우지 않겠어요.
    내 자식이랑 내 남편이 먼저지요. 남편 서운하게 하진 마세요.
    전 하루나 길어야 이틀이 적당하다고 봐요.

  • 19. 뽀하하
    '12.2.9 11:37 AM (119.201.xxx.192)

    완전 나쁜놈이네요..남편보고 친정아버지에게 뭐 해달라는것도 아닌데 니부모 안쓰러우면 너도 일주일간 시댁에서 들어가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해 드리라고 하세요..

  • 20. jk
    '12.2.9 12:12 PM (115.138.xxx.67)

    원글님하의 생각이 잘못된건 아니죠....
    원글님하가 좋은 뜻으로 말하는건 알겠는데

    원글님하가 같이 사는건 남편님하지 파덜이 아니거든요?


    가장 명심해야할건 같이 사는 사람의 의견이 젤 중요하지
    여기서 모든사람들이

    [그래 일주일간 머물다 오셈!!!! 남편이 그것도 이해못해주나!!!] 아무리 씨부려봐도 모든 회원들이 다 일심으로 그렇게 말해도
    같이 사는 남편님하의 의견이 더 중요한것임...

    왜냐? 같이 사는 사람이니까!!!!!!!

    이러하니 걍 날수를 좀 줄이셈.... 일주일에서 4일이나 5일정도로 줄이고
    이런식으로 좀 타협을 하셈~~~~~~~~~

  • 21. ,,,,
    '12.2.9 1:16 PM (112.72.xxx.105)

    남편하고 계속싸울수도없고 혼자계시는데 말이 너무 심했네요
    이제 더 싸우지않으려면 우회적으로 하셔야겠네요
    돈좀 모으고 도우미 불러 도움드리세요 가네 안가네 싸움하지마시고요
    입닫으시고요
    그런데 한번갔다가 2주는 너무하셨어요 그래서 꼬라지났나보네요
    적당히 하셔야지요

  • 22. ...
    '12.2.9 1:52 PM (121.184.xxx.173)

    시댁 식당일을 도와주신다니..
    님이 친정 내려가면 식당일 못 도와주니까 그게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닌가요?

  • 23. ..
    '12.2.9 1:55 PM (211.253.xxx.235)

    ㄴ 시댁 식당일 도와준단 얘기는 없는데요. 예전에 도와주라 해서 싸웠단 건 있어도.

  • 24. ㅇㅇㅇㅇ
    '12.2.9 3:09 PM (121.130.xxx.78)

    일단 내 가정, 내 남편과의 관계부터 바르게 정립하세요.
    지금 보니 두 분의 생활이 살얼음판이네요.
    하긴 부부 관계가 돈독하다면 남편이 먼저 장인 걱정 했을 겁니다.
    원글님이나 남편이나 내 가정을 주체적으로 꾸리지 못하고
    마음은 다들 각자의 원가정에 기울고 있으니 그게 문제입니다.
    원글님.
    친정아버지한테 가장 큰 효도는 님이 가서 밥 해주고 빨래 해주는 게 아니라
    님의 가정 예쁘고 살뜰하게 꾸리며 남편과 오손도손 사는 겁니다.
    남편이 싫다하면 원망하기 앞서 일단 그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세요.
    반대로 모처럼의 휴가에 남편이 홀로 계신 어머니 뵈러 일주일 시골 가있게다하면
    그 마음은 이해해도 서운한 게 같이 사는 배우자 입장입니다.
    지금 남편과 싸우고 친정 아버지 돌봐드리고 부부 사이 더 안좋아진다면
    님은 친정아버지께 불효하는 겁니다.
    친정아버지도 연세 그리 많으신 거 같지 않은데 (저희 부모님들이 다 70 넘으셨으니 제 입장에선)
    이제 혼자 독립하셔야죠. 언제까지 딸들이 살림해주고 사시려구요.
    남편과 사이가 좋아지도록 노력하고 내 가정이 화목하면
    남편이 먼저 애들 방학인데 외가댁 가서 놀다오라고 할 겁니다.
    남편이 저리 딴지를 놓은 때는 자기 입장에서 님께 서운한 게 (시댁쪽이겠죠) 쌓여서 그런 걸 텐데
    두 사람 다 양가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한 후 어른들 마음도 살펴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해야 어른들도 행복하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보아하니 시댁이 식당해서 원글님도 거들어드렸음 하나본데
    제가 님이라면 시댁 식당일도 안하고 친정집에 오래 내려가 있지도 않을 겁니다.
    저라면 식당일 돕느니 취직하겠어요.
    그래서 그 돈으로 친정아버지 도우미도 가끔 불러드리고 시부모님께는 용돈 가끔 드리겠네요.

  • 25. ㅇㅇㅇㅇ
    '12.2.9 3:14 PM (121.130.xxx.78)

    저는 친정이 멀지도 않고 두 분 다 계시니 가면 쉬다 오는 입장이지만
    제 남편은 저랑 아이랑 집에 없으면 집에 오기 싫다고 하더군요.
    원글님 남편분도 아니라하겠지만 사실은 그럴 거예요.
    결혼 했으면 부모도 자식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관계가 부부 입니다.

  • 26. 참,,,,
    '12.2.10 12:03 AM (121.165.xxx.197)

    시댁은 두분이 사신다고,,밥얻어먹으러 가서 부모님외롭지 않고,,,,
    친정아버지는 혼자 계시고 동생네가 자주 들여다봐서 내가가서 밥해줘야한다.....
    너무 이기적이네요..
    부모님도 중요하지만 같이살고 있는 남편이 일순위가 되어야지요,,
    친정부모님도 결혼하셨기에 원글님이 있는데,,,결혼을 무르고 싶다는 생각은 모순이지요..

  • 27. 효심을 누가 말려
    '12.2.10 12:43 AM (116.36.xxx.76)

    각자의 부모, 배우자더러 챙겨라 그러지 말고 각자가 챙깁시다.

    왜 남편분은 부인을 통해 자기부모께 효도할려고 하고 장인은 방치하는 건가요?

    그리고 부인분들은 제발 남편이 스스로 부모에게 잘하는 거 샘 좀 내지 맙시다.

    무슨 자기 가정의 전유물인 것 처럼.

    다 밴댕이소갈딱지 같아요.

  • 28. ^^
    '12.2.10 12:49 AM (125.135.xxx.85)

    남편이 좀 나쁜 사람 같아요.
    가까이 사는 것만도 많이 하는거지요.
    아내가 아버지 혼자 계시는 집에 일년에 몇번 며칠 가 있는게 싫으면
    부모 없는 여자와 결혼을 했어야지
    왜 부모 있는 사람과 결혼해서
    천륜을 끊으려고 하냐고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자기보고 처가에 가서 장인 챙겨주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하네요.

  • 29. 제생각은..
    '12.2.10 2:35 AM (118.222.xxx.16)

    내 아빠가 내가 챙기는것도 옳은 얘기지만 남편분 얘기도 옳은얘기인거 같아요.
    시댁에서 하는 식당일 안도와주기로 하신건 백번 잘하신거 같구요.
    시댁어른들 아프실때 도와주신일도 잘하신거 같아요.
    그런데 항상 부부관계가 서로 이해만 되는것이 아니더라구요.
    우리아이아빠도 이기적인 편인데 새벽에 근무하고 와서 낮에 낮잠잘때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면 잘 자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 못자고 뜬눈으로 가족들을 기다리더라구요.
    그건 혼자만의 삶이아닌 가족과 같이 사는삶이 정신적으로 자리잡아서인가?
    하고 혼자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원글님 남편분도 그런것이 아닐까 싶어요.
    어차피 남편분과 있어도 식당일 안도와주는것을 알면서도 원글님을 붙잡고 싶은건
    같이있고픈 맘이 아닐까싶네요.
    지금은 짧게 다녀오시고 나중에 친정아빠가 아프시게되거나 큰딸손이 필요하게 되면
    그때 다시 장시간 다녀오시는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 30. truth2012
    '12.2.10 6:22 AM (152.149.xxx.115)

    82에서 효도는 셀프라고 하잖아요. 님 친정아버지 챙기는 동안, 시댁 가서 일좀 해드리라고 하세요.

    공평하게, 결혼했으면 제 가정 건사가 우선이지

  • 31. 남편 동감
    '12.2.10 7:33 AM (116.36.xxx.29)

    님에게 충격으로 던졌던 그러려면 결혼하지 말지, 이말이 까칠할지는 몰라도 틀린말 아니란 생각입니다.

  • 32. 가까이 살면
    '12.2.10 8:01 AM (221.150.xxx.40)

    아무리 안챙긴다고 해도 아주 많이 챙길 수 밖에 없어요.
    아프다고 와라, 식당하신다니까 뭔일 생기면 와라, 와서 저녁 먹어라, 와서 반찬 가져가라 등등 하면서요.
    그럼 당연히 혼자 멀리 계신 친정아버지가 맘이 쓰이지요.
    자주 가볼 수도 없는데 방학때 좀 가서 챙겨드린다는게 뭐가 잘못된 거라는지 댓글들을
    아무리 읽어도 잘 모르겠네요.
    남편이 중요하면 아내도 중요한거구요. 아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원만한 거라는거..
    1년에 몇번 가서 챙겨드리고 싶다는게 왜 내 가정을 등한시 하는거라고 생각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시댁은 무조건 챙겨야 하는 의무고 친정을 챙기면 못할짓 하는 시대인가요 요즘이?
    저도 딸이고 며느리고 시누입장입니다만 저희 친정부모님 올케한테만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남편이 참 못됬네요.

  • 33. 윗글에 이어서
    '12.2.10 8:08 AM (221.150.xxx.40)

    이번 일 말고도 남편때문에 속끓이는 적 많을 거 같아요.
    한번 기회를 봐서 세게 나가보세요. 평생 질질 끌려다닐수는 없잖아요.
    그런 인정머리없고 이기적인 남편과는 행복하기가 힘들죠.
    아예 안살거면 모를까 남편을 서서히 바꾸셔야 되요.
    사람이 아무리 변하기 힘들다지만 남편이 아내를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바뀔수 있다고 봐요. 안그러면 홧병생깁니다.

  • 34. 친정아버지
    '12.2.10 9:02 AM (203.142.xxx.231)

    여친을 만들어주세요. 차라리.
    그리고 같은 대한민국 아래 얼마나 멀기에 2주나 있나 오나요. 길어야 1주일정도 있다오면 되지.
    거꾸로 남편이 시댁에 가서 2주씩 있으면 퍽이나 좋겠네요. 여기에 그렇게 글쓰면 당장 이혼하라고 댓글 무수히 달릴겁니다.

  • 35. 햇살
    '12.2.10 9:18 AM (115.91.xxx.8)

    ㅇㅇㅇㅇ 님 말씀이 참 와닿네요..
    저도 친정일, 시댁일때문에 다투지만..
    결론은 내가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게 양쪽 어르신께 제일 큰 효도라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그런 깊은 속내까지는 헤아리지 못하는거 같아요..
    헤아리지만 표현을 못한건지도 모르지만요..

    남편분도 원글님 친정아버님을 외면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시댁일에 대한 원글님행동에 뭔가 감정이 쌓인게 있으신거 같아요..
    근데 남편과 감정을 풀려고 대화를 하다보면..결론이 안나더라고요..
    일단 남편의 말을 들어주고 뜻을 받아주는 수밖엔..
    그리고 그다음에 차근차근..
    제 방법으론 이런 방법이 낫던데..

    아무튼..원글님 화이팅이예요..

  • 36. truth2012
    '12.2.10 9:27 AM (152.149.xxx.115)

    그러려면 결혼하지 말지

  • 37. 헐..
    '12.2.10 9:41 AM (175.116.xxx.120)

    댓글들이... 부모없이 사신분들 같네요..
    당연 혼자 되신 분 돌봐드릴 수도 있는거지..

    우리 남편같으면 당연히 다녀오라고 할껍니다.
    저도 그렇구요..

    부인에게 좋게 다녀오라고 했다면, 부인도 나중에 시댁에 일 생겼을 때 당연히 더 좋은 맘으로 도와줄 수 있는거구요..
    집에 애도 다 놔두고 가는것도 아니고..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고 못됐네요..

    평소에 본가에 가서 식.당.일 안 도와준다고 못마땅해하는 것도 그렇구요... 정말 못 배워 먹었네요..쯧

  • 38. 좀...
    '12.2.10 9:54 AM (211.35.xxx.146)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안될까요?
    아무리 혼자이신 아버지가 안스러우셔도 그기간동안 남편도 혼자예요.
    최근에 2주나 다녀오신다음에 1주동안 또 간다면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남편도 맘이 좋지 않겠죠.
    원글님은 반대로 생각해서 남편이 멀리사시는 아버님만 계시다고 님은 친정옆에서 친정부모님 식당하면서 고생하시는데 혼자되신분 안됐어서 님은 집에 남겨두고 2주, 1주 가있고 하면 맘이 좋으시겠어요.
    윗님들 말처럼 내가정이 먼저고 한집에 사는 상대방을 먼저 존중해 주셔야죠.

  • 39. 블루
    '12.2.10 9:59 AM (116.122.xxx.160)

    친정에 머무는 기간이 너무 긴것 같네요. 2주면 한달에 반이나 되는데..
    친정에 가셔서 아버님 돌보는건 잘하시는 거지만
    머무는 기간을 며칠로 줄이세요.

    집안청소및 빨래 밑반찬 만들기등
    2박3일이면 가능할것 같네요.

  • 40. 좀~~
    '12.2.10 10:58 AM (121.134.xxx.172)

    원글님이 이기적인 듯~~

    최근에 2주 동안 친정에 다녀왔다면서요?
    그런데,,또 1주 정도 가겠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친정 아버지가 편찮은 분이 아니시라면,,
    친정 아버지 혼자 생활하시는 거나,남편이 혼자 생활하는 거나,,
    다 똑같이 남자 혼자 생활하는 건데,
    굳이,,내 가정 팽개치고,
    남편과 싸워가면서,
    남편 혼자 생활하게 내버려두고,,친정 아버지 챙기러 가는 거 ,,별로로 보여요.

    차라리 친정 아버지 재혼하실 분 알아봐 드리는 게 더 낫겠어요.

    그리고,,
    셀프 효도,셀프 효도,하시는데,,
    원글님이 그런 식으로 셀프효도 주장한다면,
    남편이 직장 그만두고,(원글님처럼 1~2주씩 자기 부모 효도하려고 챙기려면,직장인은 불가능하죠),
    시댁에 가서 효도하겠다고 하면,
    어떡하시겠어요?
    원글님이 돈 벌어 오실 건가요?

    셀프효도,,자꾸 그러시는데,
    그것도 자기 가정에 대한 본분을 지키면서,,해야하는거지,,
    자기 가정 다 팽개치고, 효도부터 해야 한다면,,
    차라리 이혼하시고 효도하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원글님이 직장인이라고 생각해보세요,,1~2주씩 친정 아버지 챙기기 위해,회사에 휴가 쓰겠다는 말이 나오겠어요? 말도 못꺼낼걸요..
    전업주부도 직장맘 못지않게 역할 다 한다고 주장하려면,
    전업주부도 직장인과 마찬가지 선상에서 행동하고 얘기하셔야죠.


    물론,,부모님이 많이 아프시다거나,,어쩔 수 없는 돌발 상황이 생긴다면,,능력 범위안에서 할 수 있겠지만요.
    그래도 1~2주씩 부모 돌보라고 허락하는 직장 없을겁니다.
    때려치지 않는 한..


    원글님이 해야 할 가정에 대한 의무가 우선이예요.

  • 41. ....
    '12.2.10 11:45 AM (119.71.xxx.179)

    그렇게 챙길수있는것도 남편이 돈을 벌고있기때매 가능한거 아닌가요? 내가 내아버지 챙긴다는데, 니가 무슨상관이냐 할일은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84 주병진 참 된사람인듯 한거같네요 9 mmmmm 2012/03/02 4,283
76583 중학교 반장 6 걱정 2012/03/02 2,565
76582 스튜디오 백일사진 돌사진 모두 천편일률적이지 않나요? 5 사진 2012/03/02 1,402
76581 어제 여권에 남편 성 적느냐는 질문 보고 문득.. 6 여권 2012/03/02 1,395
76580 떡갈비에서 고기냄새가 많이 나는데 2 궁금 2012/03/02 1,199
76579 소변볼때마다요..... 9 걱정맘 2012/03/02 3,044
76578 답변 감사합니다.글 삭제합니다. 2 ... 2012/03/02 585
76577 이 빵?케이크? 이름이나 레시피... 아시나요? 9 동네 제과점.. 2012/03/02 1,324
76576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 팔아 보신 분? 3 2012/03/02 1,855
76575 중학교 성적.. 2 궁금 2012/03/02 1,473
76574 이런곳도 있네요..꼭가보고 싶네요..삼척 해신당공원 3 술렁술렁 2012/03/02 1,650
76573 혼자서의 여행 13 베티 2012/03/02 2,361
76572 백화점에서 물건 못사겠네요~ 가격차이가 정말...ㅠㅠ 7 백화점..... 2012/03/02 3,346
76571 영어 번역 부탁드립니다....ㅠ.ㅠ 영어가 싫어.. 2012/03/02 650
76570 남편가방추천드려요. 3 남편아 미안.. 2012/03/02 709
76569 식당하는데 방사능측정기 구매해야 할까요?개인구매하신분?? 19 ee 2012/03/02 2,018
76568 나와라 정봉주~ 4 .... 2012/03/02 1,496
76567 환경조사서에 이렇게 써도 되나요 7 우리딸은 중.. 2012/03/02 1,572
76566 결혼할 때 식장 잡는것 누가 하는건가요? 11 dadido.. 2012/03/02 2,492
76565 기껏 임종석이냐 6 에휴 2012/03/02 1,514
76564 부츠컷 바지 수선 7 .. 2012/03/02 1,981
76563 3월말~4월초 미국 올랜도 날씨가 어떤가요? 4 남편의 출장.. 2012/03/02 3,640
76562 커브스 다녀보신분들 3 커브스 2012/03/02 1,272
76561 급해요~ 7 2g폰 2012/03/02 796
76560 음식에 필 꽂히면 물리게 먹는분 계세요? 20 .. 2012/03/02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