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요..이렇게 커서도 아직도 챙피하신분 있으세요?

tt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12-01-25 16:09:44

제가 엄마와와 비정상적인 관계( 건강하지 못한 모녀관계)로 힘들어하는 경우인데요..

엄마에대한 원망&미움&분노&창피함 등.. 엄마를 생각하면 끓어오르는 감정이 있어요.

제나이가  서른중반의 나이인데  제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해요.

불쾌함, 당황스러움, 화난 감정을 콘트롤 하지 못하고 얼굴표정이 확굳어지면서 사람들눈도 못마주치고 말도못하고 그렇답니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공격(사회생활시, 아님 가족간)한다고 느껴지면, 걷잡을수없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방어를 하지 못해요.

성인이되서 이런저런 책들을 읽어보면서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다는건 알게되었어요.

이런문제를 다 떠나서요.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원망, 미움, 분노이런감정들은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어릴적 따듯한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며 자랐기때문에 제속에 억울한게 많이 쌓여서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나이 먹도록 아직도 엄마가 챙피해요.

젊잖아보이지 않는 겉모습(야하게 차려입는다는 모습이아니라, 억척스럽고, 아무거나 주워입는듯한 모습이요..)

삶에찌들어 맨날 울상만하고 있는 얼굴 표정, 배움은 너무 짧은데 사람들앞에서 아는척하며 맞장구치는 모습,

눈치도 없고, 남들앞에서 아프다고 본인얘기만 줄줄이 하는 못습등... 그런모습들이 너무 챙피해요 

 

초등학교때 엄마가 촌스러운모습으로 학교에와, 교실뒤에서 내이름을 큰소리를 부를때

친구들이 저를 보여 웃을때 너무 챙피해서 죽고싶었어요.

비가올때나 학교행사가 있을때 엄마가 올까봐  오히려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어릴때야 그렇수있다고 해도

지금나이먹도록 다커서도 엄마가 챙피해요. 엄마랑 다니는게 챙피하고 화가나네요.

 

아기를 낳아서 키워보면 엄마를 이해한다는데

아기엄마가 된 지금 저는 엄마가 더 이해가 안되고 밉고 원망스러워요.

 

그리고 엄마에대한 이런감정을 느끼고 난후에는 항상 죄책감이 들고.. 그게 또 절 괴롭히고,

악순환이 되네요.

 

  

IP : 58.140.xxx.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5 4:18 PM (115.136.xxx.195)

    친정엄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분노도 있고 어쩔수없는
    핏줄이라 맘 한편에 연민도 있고 그래요.

    친정엄마가 소문난 미인인데요. 착한미인도 많지만, 못된미인, 자기밖에 모르고,
    자신이 최고인지 알고..그래서 남편과 자식은 종처럼 부리고 원수처럼 생각하고,
    1년 365일을 남편 , 자식에 대한 욕과 원망으로 살아온분입니다.

    오랜 시간 못되게 살더니 이젠 그 예쁜얼굴에 누가봐도 못된할머니 그렇게
    얼굴에 쓰여있어요. 밖에 나가서도 마음에 안들면, 친정아버지하고 열살차이나는데도
    소리지르고 자식들 흉보고.. 그냥 포기했죠

    이번 명절에 시댁에 갈 상황이 못됐는데 친정에도 안갔어요.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뒤에도 욕하고 돌아다니고,
    평생을 자기, 자기 친정식구밖에 모르는분, 남하고 자식하고 문제생김
    무조건 남의 편드는분.. 아버지도 안계신데 연락도 안하니까
    마음이 불편해서 꿈까지 꿨네요. 그래도 제 선택에 후회하지 않아요.
    님 어머니도 변하지 않을꺼예요. 날이 갈수록 노인들이 더 심해져요.

    내가 변해야지요. 님 인생 제대로 살려면 친정어머니와 거리두세요.
    인생이 지나놓고 보면 긴것도 아니고, 다 한때인데요.
    저도 님나이때 끌여다니고, 너무 간섭받고 제 인생이 지옥이었어요.
    후회스러운것이 아까운인생인데 내남편 자식있는데 왜 친정때문에
    그렇게 지옥같은 삶을 살았나후회해요.

    어느선택을 해도 후회는 있어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것에 죄책감갖고
    그럴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아무리 못되도 부모인데 돌아가심 후회되죠. 저도 그런생각은 하는데요.
    사람답게 살기위해 거리둬요. 생존 하기위한 방법이라 생각하세요.

  • 2. 나이 50
    '12.1.25 4:28 PM (121.148.xxx.172)

    제나이에도 엄마를 아무리 이해하려고 하도 잘안되는 1인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냥 보기만 하려고 맘 정한지는 얼마되지 않지만
    이래 저래 맘이 헐가분한것만은 아니네요.
    나이가 이제 70 중반에 반지 주렁주렁 반짝이 귀걸이 덜렁덜렁
    주면 사람들이 어머 친정엄마는 너무 멋쟁이라고 하는 말도 싫어요
    우리들 학교 다닐때 밥한번 해준적 없고 졸업식 한번 찾아온적이 없어도
    외가 제사라면 열일 제끼고 다닌 엄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314 반포는 대부분 아파트가 50억 클럽됐네요 1 ㅇㅇ 04:20:06 121
1729313 직장인 유리지갑 세금 너무함 1 너무함 04:11:20 71
1729312 김건희 할머니 워킹 이유? 2 000 04:08:08 329
1729311 오늘 결혼식 스타킹 안 신어도 되죠? 오늘 결혼식.. 03:46:05 101
1729310 미국 입국관련 친중, 중국스파이, 이민법위반자 신고 여기서 가 10 마가 02:54:52 269
1729309 비밀번호 당장 바꾸세요…구글·애플·페북 160억개 데이터 유출 1 ㅇㅇㅇ 02:46:28 1,352
1729308 가구, 해외배송 제품은 어떻게 보내준다는 걸까요. .. 02:43:51 111
1729307 축의금이 15는 이상한가요 3 dd 02:29:52 658
1729306 양산이나 우산도 명품이 있나요 4 더조언 02:14:32 614
1729305 네이버페이 줍줍 ..... 01:59:52 231
1729304 위고비 과정 초기 보고 3 01:30:52 914
1729303 가수 정미조님 너무 멋지시네요 2 01:20:28 703
1729302 시어머니가 좋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30 890 01:19:46 3,129
1729301 암웨이 체리맛 없어졌나요 ㅠㅠ 4 ........ 01:14:32 525
1729300 이번 통역관.. 통역관.. 01:11:02 809
1729299 정청래 법사위원장 사표 수리 안됐고 다음주중에 법사위 열려고 한.. 10 ... 01:02:52 1,421
1729298 근데 병원에서 마약한거 감춰주면 나중에 2 푸른당 00:56:50 1,203
1729297 1학기기말 이후 고3 생활 팁 있을까요? 울적 00:52:56 177
1729296 박보검의칸타빌레 정미조님 나오네요 1 joy 00:33:07 672
1729295 조국남동생 병원침대 실어 검찰취조실가서 조사받음 9 ㅇㅇㅇ 00:29:04 2,305
1729294 천가방 안에 지퍼 만드려는데 얼마나 들까요? 7 질문 00:22:24 538
1729293 가스라이팅 엄마 7 ... 00:14:41 1,261
1729292 완전 소름. 여기에 무려 22년도에 평택항 글이 있어요. 25 누구냐 00:12:22 5,473
1729291 모유수유를 2주만에 중단한 이유 7 ㅇㅇ 00:11:20 1,480
1729290 점핑운동 거의 허발 다단계였나요..? 8 . . 00:07:16 1,469